문재인 대통령 "유엔안보리결의안 정면 위반...엄중 경고"

문재인 대통령 "유엔안보리결의안 정면 위반...엄중 경고"

2017.05.14. 오전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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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보고를 받고,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소집을 긴급 지시했습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국가안전보장회의인데요.

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강력히 규탄한다는 단호한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종원 기자!

자, 조금 전 회의 내용에 대한 브리핑이 있었죠.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에게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관련 소식을 보고받고 곧바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한반도는 물론 국제 평화와 안전에 대한 심각한 도전 행위로 규정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도발이 대한민국 새 정부가 출범한 지 불과 며칠도 안 된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하고 엄중히 경고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철저한 대비 태세도 강조했습니다.

군에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어떠한 군사적 도발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하고 외교 당국도 미국 등 우방국을 비롯해 국제사회와 공조해 북한의 도발 행위에 필요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각 부처도 흔들림 없이 맡은 바 업무에 한치 소홀함 없도록 충실을 기하며 북한의 도발로 인해 발생 가능한 위기를 철저히 관리해 국민이 안심하며 생업에 종사할 수 있게 하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국가안전보장회의도 신속하게 소집했고 회의 내용도 비교적 이른 시일 안에 공개됐군요?

[기자]
오전 7시부터 김관진 실장 주재로 시작됐던 국가안전보장회의는 오전 8시부터 20분 동안 문 대통령이 직접 주재했습니다.

회의 종료 이후 한 시간여 만에 청와대 브리핑이 진행됐습니다.

북한에 대한 새 정부의 단호한 메시지를 보내고 국민의 불안을 없애는 게 최우선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문 대통령은 새 정부가 북한의 도발을 인지하고 빠르게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개최해 신속하고 단호히 대응하고 있는 만큼, 국민도 새 정부의 조치를 믿고 안심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북한의 태도 변화가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하다는 점도 거듭 확인했습니다.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북한 도발에 대한 억제력을 이른 시일 내에 강화해야 한다며, 특히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KAMD 추진 상황을 점검해 속도를 높이라고 군에 지시했습니다.

오늘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개최된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국가안전보장회의엔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한민구 국방부 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 홍용표 통일부 장관, 이병호 국정원장. 임종석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고, 홍남기 국무조정실장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배석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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