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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뉴스나이트
■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형준 명지대 교수, 김홍국 경기대 겸임교수, 최영일 시사평론가
▶ 앵커 : 출구조사 발표 후에 그야말로 축제의 현장이었는데 어제 광화문에서 볼뽀뽀가 화제를 모았습니다. 함께 보시죠.
[안희정 / 충남지사 : 국민 여러분, 이 밤이 지나고 우리는 새로운 대통령을 환호와 기쁨과 설렘으로 맞이하게 됩니다. 적어도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그리고 대한민국의 모든 정치인들은 어떠한 경우라 할지라도 자기 개인의 사사로운 이익을 갖고 국민 여러분을 배신하지 않는 정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후보님께 문재인 대통령님이라고 부를 수 있게 돼서 너무너무 기쁘고 행복합니다. 다 같이 오늘 이 밤을 즐기도록 합시다. 그리고 이 광화문 일대의 호프집에 맥주가 오늘 완전히 새벽까지 동이 나도록 여러분, 그렇게 하겠습니까? (네.) 네, 그렇게 합시다. 안 되면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외상을 긋도록 합시다.]
▶ 앵커 : 안희정 지사의 볼뽀뽀가 어디에 실렸을까요. 함께 보시죠. 월스트리트 저널 1면을 장식했습니다. 김형준 교수님 기쁨을 감추지 못한 저 장면 어떻게 보셨습니까?
▷ 인터뷰 : 저는 저걸 어떻게 해석했느냐면 2007년도 12월 당시 열린우리당에서 나왔었던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가 26. 1% 득표를 하면서 이명박 후보한테 531만 표차로 대패를 했어요. 그때 안희정 지사가 뭐라고 했느냐면 우리는 폐족이라고 했어요.
정확하게 우리가 무엇을 했든 간에 잘못했고 정권을 뺏겼다. 우리는 폐족이다라는 선언을 했는데 정확하게 10년 만에 다시 정권을 찾아오니까 다른 어떠한 사람보다도 안희정 지사 입장에서 봤을 때는 너무 너무 정말 흥분되고 그 기쁨이라는 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겠죠.
그러다 보니까 볼뽀뽀가 됐는데 편들자면 입맞춤은 아니었으니까 나름대로 이러한 친근감의 표시를 확실하게 했고 어떤 면에서 봤을 때는 다음은 내가 될 수 있다고 하는 그런 확신을, 기를 좀 받아야겠다라는 그런 제스처가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 앵커 : 오늘 월스트리트 사진으로 기는 크게 받은 것 같은데 안희정 지사가 트위터에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불킥했다, 이 사진 보고. 깜짝 놀랐다는 이야기겠죠. 이불킥했다니까. 그래도 행복하고 즐거운 아침입니다라고 하면서 함께 갑시다 새로운 나라, 새로운 민주주의 이렇게 적었습니다.
▷ 인터뷰 : 이불킥이 뭔지 모르시는 시청자들이 계셨을 텐데 이불을 뻥 걷어찼다는 얘기입니다. 깜짝 놀라서 벌떡 일어났다는 얘기예요. 이게 외신에 실리다니. 내가 어젯밤에 했던 이 충동적인 행동이. 정말 제가 보기에도 어제 승리의 기쁨을 잘 표현해 주는 요즘의 드라마 보면 브로맨스라고 부르잖아요. 브로맨스의 한 장면으로 기억이 오래 오래 될 것 같고요.
누가 봐도 즐겁고 기쁜, 유쾌한 장면으로 파티, 축제의 한 장면으로 기억될 것 같은데 안희정 지사는 외신을 통해서 이 사람은 누구지? 굉장히 많이 회자가 되면서 관심을 불러일으켜서 어텐션 이펙트, 주목효과를 굉장히 냈기 때문에 안희정 지사에게는 기분 좋은 플러스알파가 됐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해 봅니다.
▶ 앵커 : 좀 짓궂게좀 들여다 봐야 될 것 같은데 사실 경선 과정에서 앙금이 많았잖아요. 안희정 지사와 문재인 대통령. 지금 앙금이 다 사라졌다 이렇게 볼 수는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인터뷰 : 그렇지만 저 표정으로 봤을 때는 앙금이 사라진 것 같습니다. 사실은 대통령, 어제 저녁은 당선자의 입장이고 아직 정식으로 대통령이 되지는 않았었죠. 대통령에게 뽀뽀해 볼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정말 저런 역사적인 장면 속에서 대한민국 국민들의 기쁨을 본인의 입장과 함께 비교해서 표현했다고 보고요. 사실은 저런 흥분된 기분 좋은 장면에서는 모두가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저도 몇 번 당해본 적이 있는데 그랬을 때 주변 분들이 굉장히 좋아하시거든요.
▶ 앵커 : 그런 것까지 고백 안 하셔도 되는데요.
▷ 인터뷰 : 그런데 그것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같이 뭔가 행복한 기분을 느끼게 해 준다는 점. 어제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 탄생을 다같이 기뻐했다는 점. 그동안 국민들의 고통과 좌절 지난 겨울의 추위까지 잊게 하는 그런 장면이었다는 점에서 저는 세계 외신의 주목도 받았고 또 문재인 대통령의 오늘 모습을 더욱더 행복하게 보여준 좋은 장면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 인터뷰 : 두 분은 누가 뭐라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예요. 그러니까 한 동지가 이 역경을 뚫고 대통령이 되고 더 나아가서 다른 것도 아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인 문재인 후보가 당선된 것이 얼마나 기쁘지 않았겠는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한마디로 해서 저렇게 파격적인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안희정 지사가 갖고 있는 힘일 수도 있어요. 다른 후보들 보면 굉장히 기뻤지만 저렇게 파격적인 것은 못 했는데 최근 정치인은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강한 면이 있거든요. 그런 것을 잘 활용했지 않았나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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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형준 명지대 교수, 김홍국 경기대 겸임교수, 최영일 시사평론가
▶ 앵커 : 출구조사 발표 후에 그야말로 축제의 현장이었는데 어제 광화문에서 볼뽀뽀가 화제를 모았습니다. 함께 보시죠.
[안희정 / 충남지사 : 국민 여러분, 이 밤이 지나고 우리는 새로운 대통령을 환호와 기쁨과 설렘으로 맞이하게 됩니다. 적어도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그리고 대한민국의 모든 정치인들은 어떠한 경우라 할지라도 자기 개인의 사사로운 이익을 갖고 국민 여러분을 배신하지 않는 정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후보님께 문재인 대통령님이라고 부를 수 있게 돼서 너무너무 기쁘고 행복합니다. 다 같이 오늘 이 밤을 즐기도록 합시다. 그리고 이 광화문 일대의 호프집에 맥주가 오늘 완전히 새벽까지 동이 나도록 여러분, 그렇게 하겠습니까? (네.) 네, 그렇게 합시다. 안 되면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외상을 긋도록 합시다.]
▶ 앵커 : 안희정 지사의 볼뽀뽀가 어디에 실렸을까요. 함께 보시죠. 월스트리트 저널 1면을 장식했습니다. 김형준 교수님 기쁨을 감추지 못한 저 장면 어떻게 보셨습니까?
▷ 인터뷰 : 저는 저걸 어떻게 해석했느냐면 2007년도 12월 당시 열린우리당에서 나왔었던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가 26. 1% 득표를 하면서 이명박 후보한테 531만 표차로 대패를 했어요. 그때 안희정 지사가 뭐라고 했느냐면 우리는 폐족이라고 했어요.
정확하게 우리가 무엇을 했든 간에 잘못했고 정권을 뺏겼다. 우리는 폐족이다라는 선언을 했는데 정확하게 10년 만에 다시 정권을 찾아오니까 다른 어떠한 사람보다도 안희정 지사 입장에서 봤을 때는 너무 너무 정말 흥분되고 그 기쁨이라는 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겠죠.
그러다 보니까 볼뽀뽀가 됐는데 편들자면 입맞춤은 아니었으니까 나름대로 이러한 친근감의 표시를 확실하게 했고 어떤 면에서 봤을 때는 다음은 내가 될 수 있다고 하는 그런 확신을, 기를 좀 받아야겠다라는 그런 제스처가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 앵커 : 오늘 월스트리트 사진으로 기는 크게 받은 것 같은데 안희정 지사가 트위터에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불킥했다, 이 사진 보고. 깜짝 놀랐다는 이야기겠죠. 이불킥했다니까. 그래도 행복하고 즐거운 아침입니다라고 하면서 함께 갑시다 새로운 나라, 새로운 민주주의 이렇게 적었습니다.
▷ 인터뷰 : 이불킥이 뭔지 모르시는 시청자들이 계셨을 텐데 이불을 뻥 걷어찼다는 얘기입니다. 깜짝 놀라서 벌떡 일어났다는 얘기예요. 이게 외신에 실리다니. 내가 어젯밤에 했던 이 충동적인 행동이. 정말 제가 보기에도 어제 승리의 기쁨을 잘 표현해 주는 요즘의 드라마 보면 브로맨스라고 부르잖아요. 브로맨스의 한 장면으로 기억이 오래 오래 될 것 같고요.
누가 봐도 즐겁고 기쁜, 유쾌한 장면으로 파티, 축제의 한 장면으로 기억될 것 같은데 안희정 지사는 외신을 통해서 이 사람은 누구지? 굉장히 많이 회자가 되면서 관심을 불러일으켜서 어텐션 이펙트, 주목효과를 굉장히 냈기 때문에 안희정 지사에게는 기분 좋은 플러스알파가 됐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해 봅니다.
▶ 앵커 : 좀 짓궂게좀 들여다 봐야 될 것 같은데 사실 경선 과정에서 앙금이 많았잖아요. 안희정 지사와 문재인 대통령. 지금 앙금이 다 사라졌다 이렇게 볼 수는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인터뷰 : 그렇지만 저 표정으로 봤을 때는 앙금이 사라진 것 같습니다. 사실은 대통령, 어제 저녁은 당선자의 입장이고 아직 정식으로 대통령이 되지는 않았었죠. 대통령에게 뽀뽀해 볼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정말 저런 역사적인 장면 속에서 대한민국 국민들의 기쁨을 본인의 입장과 함께 비교해서 표현했다고 보고요. 사실은 저런 흥분된 기분 좋은 장면에서는 모두가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저도 몇 번 당해본 적이 있는데 그랬을 때 주변 분들이 굉장히 좋아하시거든요.
▶ 앵커 : 그런 것까지 고백 안 하셔도 되는데요.
▷ 인터뷰 : 그런데 그것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같이 뭔가 행복한 기분을 느끼게 해 준다는 점. 어제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 탄생을 다같이 기뻐했다는 점. 그동안 국민들의 고통과 좌절 지난 겨울의 추위까지 잊게 하는 그런 장면이었다는 점에서 저는 세계 외신의 주목도 받았고 또 문재인 대통령의 오늘 모습을 더욱더 행복하게 보여준 좋은 장면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 인터뷰 : 두 분은 누가 뭐라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예요. 그러니까 한 동지가 이 역경을 뚫고 대통령이 되고 더 나아가서 다른 것도 아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인 문재인 후보가 당선된 것이 얼마나 기쁘지 않았겠는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한마디로 해서 저렇게 파격적인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안희정 지사가 갖고 있는 힘일 수도 있어요. 다른 후보들 보면 굉장히 기뻤지만 저렇게 파격적인 것은 못 했는데 최근 정치인은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강한 면이 있거든요. 그런 것을 잘 활용했지 않았나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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