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당선 가를 운명의 골든 투표율은?

대선 당선 가를 운명의 골든 투표율은?

2017.05.09. 오후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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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민 / 경희대학교 행정학과 객원교수, 이상일 / YTN 객원 해설위원, 최진봉 /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앵커]
대한민국의 미래를 손에 쥔 운명의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대선의 당락을 거머쥘 골든투표율 그리고 주요지역들과 세대별 표심 예상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김병민 경희대학교 행정학과 객원교수, 이상일 YTN 객원 해설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나와 계십니다. 어서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지금 화면 상단에 75.7%, 8시 기준으로 투표율이 나와 있는데요. 어떻습니까, 가장 큰 관심사는 오늘 투표율이 80%를 넘을 수 있을지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선관위도 80%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그 부분을 어떻게 지금 예상할 수 있습니까? 1시간 반 남았는데요.

[인터뷰]
지금 사전투표율도 굉장히 높았던 투표율의 관심, 그리고 오늘 오전의 투표율, 흐름 상황 속에서는 80%을 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많았는데요. 물론 2시간이 남아 있습니다마는 오후 들면서 투표율 상승세가 조금 주춤한 흐름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런 상황에서는 보통 선거의 마지막 1시간, 이때 투표가 마감되기 전에 직전에 투표를 하시는 분들이 조금 더 몰리기 때문에 투표의 상승곡선이 마지막에 좀 가파라지기는 하는데요. 지금으로는 80%에 근접하거나 조금 넘거나 아슬아슬한 그런 정도 선에서 멈추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최종 투표율도 관심입니다만 당선자가 나온다면 당선자의 득표율이 얼마나 될지 이 부분도 상당히 관심 아닙니까?

[인터뷰]
그렇죠. 이번 선거 같은 경우에는 5자 구도로 치러지는 선거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과반을 넘게 되는 주자가 나오는 게 쉽지 않겠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일단 과반은 고사하고 지금 5개 정당의 후보 모두 특별하게 처진 후보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측면, 특히나 6차례 달하는 TV토론회 과정을 거치면서 유승민 후보, 심상정 후보의 약진이 굉장히 두드러졌거든요.

결국 이러한 군소정당 후보들까지도 약진하기 시작하는 과정들을 거치게 된다면 더더군다나 5자 구도 속에서 표가 분산되기 때문에 1등을 하는 후보들 같은 경우에는 40대 초반으로 당선되거나 혹은 40% 대가 아닌 87년도 선거에서처럼 30% 대로 당선되는 상황도 연출될 수 있는 상황이 보여지는 거고요.

그리고 지금 1등 후보와 그리고 2등 간의 격차 같은 경우에도 현재까지는 5월 2일자로 그 이후로 보여지게 되는 여론조사 깜깜이 선거 기간이기 때문에 그 이후로 어떤 변동사항이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출구 조사까지 우리가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만약에 1등과 2등 간의 후보간에 만약에 30% 내에서 초접전을 벌이는 선거 결과가 나타나게 된다면 당선 이후에도, 그러니까 완벽한 국정장악력을 토대로 국민들에게 약속했던 공약들이 그대로 실천하기에는 약간 힘이 부치게 되는 결과적으로 연정과 협치가 불가피할 수밖에 없는 상황도 올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앵커]
지금 80%를 넘을지 거기에 육박하는 수치에서 그칠지 그래도 75.8%, 지난 대선 때보다는 높았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겠죠. 아무래도 아까 1시까지만 해도 사실 사전투표가 개표에 같이 포함이 되면서 10% 이상 앞섰었어요. 그런데 지금 그 이후로 계속 투표율이 저조하게 올라가면서 예전 투표율보다 적은 이런 상황이 되어 버렸는데 그런 걸로 본다고 하면 80%을 넘기는 것이 약간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예측은 가능해요.

그래서 지금 막판에 5% 정도 오른다고 해서 지금 72.8%니까 70% 후반이나 80%까지 갈 수 있고 그렇게 됐을 경우에는 투표율 자체가 어느 후보에게 유리하다 불리하다 이렇게 이야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지금 상황에서는. 다만 1위 후보가 당선됐을 때 얼마나 많은 투표율을 가지고 오느냐가, 지지율을 가져오느냐가 중요한데. 왜냐하면 동력을 받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겠습니까?

만약 40%가 안 되고 30%대에서 멈추면 사실은 지난번 1997년 노태우 전 대통령이 가졌던 어려움을 동일하게 가질 수밖에 없어요. 그러면 국정동력을 잃게 되고 사실 여소야대 구조에서는 상당히 국정을 이끌어가는 데 만만치 않은 어려움에 부딪힐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시도별 투표율을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각 지역별 명소를 드론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조금 전에 서울의 투표율 보셨고요. 지금은 경기도 수원 화성의 모습도 보고 계십니다. 투표율 72.5%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당선자가 누가 되느냐가 우선 가장 큰 관심사고요. 그다음에 당선자가 어느 정도의 득표율을 가지고 갈 것이냐 하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5자 구도이기 때문에 아주 높은, 과반 이상까지 득표할 것으로 보이는 조금 어려운 상황이고요.

[인터뷰]
그런 상황은 어려울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 보시는 아시겠지만 유승민, 심상정 후보도 막판에 TV토론 그다음에 소신투표의 이런 분위기 때문에 일정 부분 표를 가져갈 가능성이 있어요. 그렇다면 양쪽 다, 보수든 진보든 소신투표를 하게 되면 전략투표를 안 하게 되니까 앞서고 있는 후보들의 지지율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렇다고 하면 과반 이상 투표는 지금 상태로는 어렵다고 보고요.

관건은 40%을 넘느냐도 중요한 관건이 될 것 같아요. 지지율이 40%를 넘느냐, 못 넘느냐가 결국 차기 정권을 잡은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얼마나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기준점이 되기 때문에 그 부분도 우리가 눈여겨 봐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보면 어떻습니까, 50% 넘은 경우가 거의 한 번밖에 없죠?

[인터뷰]
지난번 대통령 선거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선거가 거의 유일하다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그와 같은 경우도 문재인 후보도 박근혜 후보, 양당 체제 내에서 아주 세게 붙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50%를 간신히 넘은 과반 체제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이지 사실상 여러 명의 후보가 난립하는 현재와 같은 상황 속에서는 50% 과반은 고사하고 40%을 넘긴다 하더라도 굉장히 많은 수의 표를 확보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수 있고요.

특히나 이번 대통령 선거는 1등 주자가 얼마나 많은 표를 가지고 갔는지도 중요한데 2등과 3등이 과연 누가 2등과 3등을 하느냐를 바라보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관전포인트이기도 하거든요. 특히나 마지막 여론조사가 끊겨진 상황을 보게 되면 홍준표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 누가 굳건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라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고요.

만약에 문재인 후보가 1위를 한다라고 여론조사 결과처럼 가정을 했을 경우에 2등과 3등의 숫자에 따라서는 대통령 선거 이후에 정계개편에서의 주도권을 쥐게 되는 여러 가지 복잡한 상황들이 있기 때문에 오늘 선거가 끝나는 과정에서 1등 후보가 누가 되는지도 중요하지만 2등과 3등 후보에 대한 순위와 격차를 살펴보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화면으로 지역별 투표율도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지난번에 사전투표 때 지역별로 보면 호남 지역의 투표율이 높았고 영남 지역의 투표율이 낮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 지역별 투표율을 보면 전체적으로 전국 투표율에 비해서 크게 떨어진다거나 그런 지역은 없는 것 같아요.

[인터뷰]
전체적으로 지난 사전투표 때 투표율이 낮았던 영남지역이 오히려 본 투표율을 끌어올리면서 격차가 많이 사라졌고 조금 두드러져보이는 지역은 호남의 투표율이 상당히 높다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특별히 낮은 지역보다는 호남지역의 투표율이 전체적으로 전국 투표율에 비해 높은데 아마 이런 부분들이 그동안 영남 보수정권 10년에 대한 평가, 심판들, 정권교체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호남 지역에서 계속해서 대선 이전, 이후, 중간 과정까지 문재인 후보, 안철수 후보의 주도권 다툼이 굉장히 치열했는데요. 선거의 열기가 더해지면서 호남 지역의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보다 높은 흐름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난 대선 때 투표 행태, 투표의 흐름과 지금 투표에서 나타난 투표율을 비교해서 보겠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특정 지역에서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이른바 몰표 현장이 두드러졌었습니다.

[앵커]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의 몰아줬던 지역이 어디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앵커]
지난 대선 때 60. 6%포인트 격차를 보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몰표를 줬던 대구 지역 73.5. 지난 대선 때보다 투표율이 6.2%포인트 낮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경북지역 보겠습니다. 이 시각 현재 투표율 71.7%입니다. 역시 지난 대선에 비해서 6.5%포인트 투표율이 낮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지방자치단체인데요. 기초단체인데요. 포천 28%포인트로 박근혜 후보에게 몰표를 줬던 지역. 투표율 65. 4%로 지난 대선 때보다 5.2%포인트 낮습니다.

[앵커]
경기 연천 지역 보겠습니다. 31.3%포인트의 큰 격차로 박근혜 후보에게 몰표를 줬던 지역인데요. 이 시각 현재 투표율 70.4%입니다.

[앵커]
32. 2%포인트로 몰표를 줬던 경기도 양평지역, 71. 6%로 지난 대선 때보다 조금 떨어졌습니다.

[앵커]
가평 지역 보겠습니다. 투표율 69.1%입니다. 지난 대선 때에 비해서 4. 6%포인트 낮습니다.

[앵커]
무려 40%포인트 차이로 박근혜 후보에게 표를 몰아줬던 인천 강화지역 투표율 70. 5%로 지난 대선 때보다 4. 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앵커]
국경과 맞닿은 섬 지역이죠. 인천 옹진 지역 보수적입니다. 옹진 지역 투표율 77. 1%입니다.

[앵커]
지난 대선 때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몰표를 줬던 지역에서 대체로 지금 투표율이 조금 떨어진 것을 볼 수 있지 않습니까? 지금 전체적인 투표율은 지난 대선 때보다 올라가는 걸로 나타나고 있는데 말이죠.

[인터뷰]
이번이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2시간 더 투표를 해서 비교가 그렇게 안 될 수 있지만 동일한 시간대의 투표율하고 비교하기 때문에 의미가 있을 수 있는데요. 지난 대선 때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몰표를 줬던 높았던 지역에 공통적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투표율이 한 3에서 6% 낮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번 대선 자체가 탄핵대선이고 보수진영 후보들에게 열세인 상황에서 흐름이 이어져 왔습니다만 표심의 고민들 투표, 선거에 대한 관심 자체가 낮아질 가능성, 이런 것들을 반영하는 그런 흐름이 아닌가 보여집니다.

[앵커]
TK만큼 이번 대선에서 주목을 받는 지역이 바로 호남인데요. 호남 지역 문재인과 안철수 중에 누구를 선택할지 관심인데 호남 지역에서도 세대별로 표가 갈릴까요?

[인터뷰]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젊은 층 같은 경우에는 대체적으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그런 지지 성향을 보였었고요. 그건 예전에 있었던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선거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니까. 그리고 나이가 드신 분들은 대체로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경향이 강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 추이를 쭉 보면 전체적으로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쭉 올라가는 상승세를 보이면서여론조사가 끝났어요. 깜깜이 선거에 들어섰죠. 그런 것으로 본다고 하면 몰표는 아닐 것 같아요. 예전처럼 지난번 대선처럼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재인 후보가 붙었을 때, 그 대결을 했을 때는몰표를 줬거든요, 호남이. 지금 상황에서는 몰표가 나올 가능성이 낮고요.

안철수 후보가 일정 부분 호남을 지지기반으로 해서 국민의당이 만들어졌고 대부분 응원단이 호남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호남에서 안철수 후보가 일정 부분 표를 가져갈 가능성이 있어서 지난번 대선처럼 몰표로 갈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앵커]
호남 관심 지역의 투표율을 한번 살펴볼까요? 더불어민주당이냐 국민의당이냐 아니면 제3의 당이냐. 호남 민심이 어디로 갔는지 호남의 관심지역 투표율 중심으로 잠시 후에 준비되는 대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전투표율로 호남 지역의 투표율이 상당히 높게 나타나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26%가 넘게 되는 사전투표율 중에서 높은 투표율을 견인하게 된 곳이 호남 지역.

[앵커]
과연 어느 쪽으로 많이 갔을까가 관심인데요?

[인터뷰]
사전투표에서는 호남지역이 높았고 대구, 특히 TK 지역 같은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사전투표율이 낮았는데 말 그대로 보수적인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노마드 보수라고 얘기를 하는 것처럼 반기문 전 총장에서부터 시작됐던 보수 유권자의 표심이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2등과 3등 후보라고 여론조사 공표 직전까지 볼 수 있었던 후보 중에 어디로 마음을 완전히 결정하지 못 했던 것이 존재하는 반면에 호남 지역 같은 경우는 지난번 각 정당의 경선 과정에서부터 굉장히 자기지지층이 결집하는 데 경쟁적으로 뜨거운 모습을 볼 수 있었거든요.

더불어민주당은 더불어민주당대로 또 국민의당은 국민의당대로 경선지역에서 현장에서의 흥행몰리를 하는데 성공적이었던 모습들을 볼 수 있는데 사전투표 상황 속에서도 국민의당을 지지하건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건 선택지가 굉장히 좁기 때문에 투표율은 경쟁적으로 높게 나타날 수밖에 없었다, 저는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호남의 관심지역 투표율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먼저 전북 전북 덕진구입니다. 지난 총선 때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이 0.7%포인트 차로, 근소한 차이로 승리한 지역인데요. 투표율 79.6%, 지난 대선 때보다 0.5%포인트 높습니다.

전북 익산입니다. 지난 총선 때 갑 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이 당선되었고요. 을 지역에서는 국민의당 조배숙 의원의 손을 들어주었었죠.이 시각 현재 투표율 73.8%입니다.

전북 김제부안입니다. 국민의당 김종회 의원이 3%포인트 차로 당선된 곳인데요. 투표율은 73.8%로 지난 대선 때와 거의 비슷합니다.

전북 완주, 진안, 무주, 장수 지난 총선 당시 근소한 차이로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이 당선되었었죠. 이번 대선 때 선택이 역시 주목이 되는데요. 현재 투표율 76.8%입니다.

전남 담양, 함평, 영광, 장성입니다. 민주당 이개호 의원이 4.3%포인트 근소한 차이로 승리한 지역인데요. 평균 투표율은 76.6%, 지난 대선 때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총선 국민의당 박준영 의원이 3.2%포인트 차로 승리한 곳이죠. 영암무안신안입니다. 현재 평균 투표율 77.6%입니다.

[앵커]
지금 투표율이 지난 대선 때와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고 호남에서 어땠을 것 같습니까?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치열한 접전을 벌였을 것으로 봅니까? 아니면 전략적인 선택이 있었을 것으로 보이십니까?

[인터뷰]
두 가지가 다 있다고 봅니다. 전략적 선택이라고 하는 것은 일정 부분 특정 후보에 대해서 지지하지 않는 세력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남표가 예전처럼, 지난번 18대 대선에서는 문재인 후보에게 89.3%가 지지를 보냈어요. 그런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그렇게까지 지지가 나올 가능성은 낮다고 저는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정당 사이에서 전략적으로 한 정당을 선택하는 경향성은 있을 거라고 저는 예측을 하거든요. 그래서 차이는 어느 정도 나겠지만 그렇다고 하지만 예전처럼 80%, 90% 이상의 지지를 얻을 가능성은 낮고요. 약 20% 차이 정도 나지 않을까 하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이고요. 결과는 나중에 두고봐야 알겠지만. 전략적 선택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주목되는 지역이 또 충남지역이 있는데요. 왜 대선 때마다 캐스팅보트가 되었습니다만 지금 충남지역의 투표율이 70%가 되지 않습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조금 낮은 편인데 어떻습니까, 이 부분이 조금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충청권이 연초까지만 해도 반기문 전 총장 출마설이 있으면서 충성대망론이라고 해서 선거에 관심이 높아졌었습니다마는 또 안희정 지사,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하면서 충청권 후보가 사라진 부분, 아마 이런 것들이 선거에 대한 관심들, 또 내지는 누구를 지지할 것인가에 대한 표심의 향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러면서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아직까지는 좀 낮게 형성되고 있는데 아마 이렇게 될 경우에는 충청이 지역연고의 정당의 후보를 쏠림현상 없이 어떤 균형점을 이룰 수 있기 때문에 전국적인 판세 흐름과 비슷한 결과가 나타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는데 실제로 과거에 광역단체나 기초단체단위로 전국지역 후보득표율과 그다음에 지역에서의 후보득표율이 유사한 지역을 살펴보았을 때 경기와 충청도 쪽에서 많이 나타났었는데요. 이번에도 그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사드 문제라든지 지역별로 현안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현안이 있는 지역의 투표율도 상당히 관심사인데요. 어떤지 한번 투표율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지역별 현안도 사실 주민들 입장에서는 이 부분에서 어떤 후보가 얼마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들을 내놓느냐 이 부분이 상당히 중요할 것 같은데요?

[인터뷰]
그렇죠. 경북 성주 같은 경우가 대표적인 케이스로 볼 수 있는데 박근혜 정부 출범 당시 TK 지역의 민심이 사실 박근혜 전 대통령 만드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죠. 그런데 결국은 동남권 신공항 문제도 마찬가지고 사드 배치 문제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역을 배려하지 않았다는 측면은 아니지만 적어도 지역에 사는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뭔가 지역민들이 원치 않은 상황 속으로 현 정부의 결정이 이루어지고 있던 상황들에 대한 반대급부적인 투표를 하는 성향들이 분명히 나타날 거라고 보여지고요. 그러한 결과로 보게 됐을 경우에 아직까지 TK의 민심이라고 하는 부분들이 보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연 경북 성주와 같은 지역에서 실제 투표함을 열어보았을 때 어떠한 결과가 나타나는지는 분명히 볼 필요는 있는 것 같고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말미암아서 사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는 지역적인 선거가 흔들리는 양상을 보이기 시작하거든요.

그러니까 TK라든지 PK라든지, 특히 PK 지역 같은 경우에는 전통적인 보수 유권자들이 많은 반면에 최근 들어서 보여지는 여론조사 과정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후보가 사실 압도적인 상황을 연출하는 모습까지 봤는데 과연 여론조사까지 나타났던 여론의 민심과 실제 투표장에 들어가서 표를 선택하게 되는 전통적인 보수 유권자들의 표심과는 차이가 어떻게 나타나는지도 1시간 뒤에 굉장히 지켜볼 만한 대목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투표가 1시간 정도 남겨놓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남은 1시간 동안도 투표 안 하신 분들은 집 근처 투표소가 있으니까 투표를 꼭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대선의 특징이 그동안 언론에서 여러 차례 분석을 했습니다마는 지역별 대결 구도는 좀 사라지고 세대별 대결 양상이 뚜렷해질 것이라는 이런 분석이 많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맞습니다. 왜냐하면 지역별로는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예전에는 호남과 영남 이렇게 나눠서 또 PK 같은 경우도 보수적인 성향이 강했고요. 호남은 몰표를 보내주는 게 많았었는데 이번에는 사실 후보들이 사실 다양하지 않습니까?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보수와 진보 양쪽에서 지지를 끌어오는 그런 역할을 했기 때문에 이제는 지역별로 나눠서 어느 지역이 몰표를 줄 것이다 이런 것은 사실 어려울 것 같아요. 다만 지금 지적하셨듯이 세대별로는 분명한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젊은 세대, 20, 30, 40대 이 세대들 같은 경우에는 개혁에 대한 의지가 강하고요.

촛불민심을 그대로 반영하는 세대라고 봅니다. 그러나 50대 넘어가고 60대 이상, 특히 60대 이상에 계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안보 문제라든지 그다음에 기존에 갖고 있던 체제를 크게 바꾸는 것에 대한 불안감, 이런 것이 작용하기 때문에 아마 60대 이상 연세가 많으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대체적으로 기본 체제를 유지하는 쪽으로 갈 가능성이 있고요. 젊은 세대는 촛불민심을 그대로 반영해서 개혁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래서 결국 이번 대선은 지역의 차이가 아니라 세대별 차이가 더 극명하게 드러나는 선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앵커]
세대 말고 어떤 것들이 이번에 변수로 작용했을 것 같습니까?

[인터뷰]
세대별 다시 한 번 말하고 싶은데 세대별을 좀더 구체적으로 나누게 된다라면 전통적인 양자 구도 선거 과정에서 보수냐 진보냐의 선거 과정에서 2030 세대투표는 진보적인 성향을 가진 후보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했습니다. 이번 선거 같은 경우에는 심상정 후보의 약진이 굉장히 도드라지고 있습니다.

심상정 후보의 약진이라는 것은 진보적인 성향이 후보의 표를 분산시킬 수 있는 표가 있는 것이고 더더군다나 흥미로운 대목은 개혁적인 보수를 지향하고 나오는 유승민 후보 같은 경우 보수의 표를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어야 되는데 어찌 보면 유승민 후보의 마지막 전략은 203040세대에 타깃에 맞췄다는 겁니다. 말 그대로 젊은층의 세대 표심이 결국은 심상정, 유승민 후보의 표가 분산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것이고 역으로 보수적인 유권자는 현재로서는 홍준표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분산효과가 있기 때문에 과거처럼 보수 대 진보의 1:1 대결 구도가 아니라 5자 구도 선거 속에서 세대는 세대대로 갈리게 되고 지역은 지역대로 갈리게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말 그대로 출구조사 이후로 뚜껑을 열기 전에는 아무도 예측하기가 어려운 선거가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출구조사 결과는 1시간 뒤에 나오게 될 것 같고요. 김병민 경희대학교 행정학과 객원교수, 이상일 YTN객원해설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였습니다. 세 분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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