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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성교, 바른정책연구원장 / 유용화, YTN 객원해설위원
[앵커]
대선 정국 얘기 조금 더 해 보겠습니다. YTN 객원 해설위원인 유용화 박사, 청와대 행정관 지낸 서성교 바른정책 연구원장 초대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어떻습니까? 지금 깜깜이 기간인데요. 분위기가 어떤 것 같습니까, 두 분 느끼시기에?
[인터뷰]
글쎄요, 여론조사 그러니까 블라인드 선거 전에 발표된 여론조사 지표상으로 봤을 때는 상당히 명확하게 구도가 나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바닥 민심은 여론조사하고 다르게 상당히 요동치고 있다라는 주장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또 월스트리트저널이죠. 미국의. 보수지인데. 거기서도... 보수적 성향지의 전문지인데 막판 역전극도 가능한 것 아니냐 그런 예측도 나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동층도 상당히 늘어나는 것 같고요. 제가 봤을 때 이렇게 유동층이 많은 것은 저는 처음 보는 것 같아요.
물론 기존의 여론조사 지표를 봤을 때는 선거구도가 보이는데 그 이후에 블라인드 선거로 봤을 때 주말을 기점으로 해서 많은 부분들이 요동치고 있고 또 유권자들이 많이 고민을 하고 있다. 일단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서 원장님은 어떻게 느끼셨습니까?
[인터뷰]
이번 대통령 선거는 최초로 열리는 보궐선거입니다. 원래 대선은 올해 12월 20일 열리게 되어 있었는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서 갑자기 조기에 열리는 대통령 선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심들이 표를 일찍 결정하기가 어렵지 않느냐 이렇게 보여집니다.
우리가 공표 이전의 여론조사를 보면 부동층이 약 20%가 넘고요. 그다음에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라는 표심이 20%가 넘기 때문에 즉 40%가 부동층이다 이렇게 보면 굉장히 유동성이 큰 대통령 선거 아닌가 이렇게 보여지고 있고.
물론 여론조사 공표 금지 이후에 아직까지 조사된... 캠프에서는 이뤄지고 있지만 발표되지 않는 내용을 보면 큰 변수가 지금까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대로 구도가 가고 있다라고 보여지고 있지만 민심 바닥을 들여다 보면 아직 마음을 결정하지 못한 부동표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이 부동표의 향배에 따라서 선거 결과가 크게 좌우될 수도 있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사전투표율이 높은 건 어떻게 해석하셨습니까, 유 박사님은?
[인터뷰]
그러니까 26%가 넘었죠. 상당히 높았는데 제 생각에는 물론 그런 일반적인 분석은 저게 있습니다. 그러니까 탄핵과 촛불정국 이후에 국민들이 자신들의 국민주권을 확실하게 누리기 위한 권리를 예를 들면 실현하기 위해서 실제로 투표율이 높아질 것이다. 그리고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도 그런 경향성의 하나다. 이렇게 보는 측면이 있는데요.
그것이 맞다 그러면 저는 5월 9일날 결국 어느 정도 나올 것인가가 가장 관건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사전투표를 마음을 굳게 굳힌 분들이 많이 했을 거예요. 그런데 결정하지 못한 분들은 5월 9일날 하는데 사전투표율이 26%가 넘었기 때문에 5월 9일날 투표하려고 하시는 분들도 어떤 생각을 하냐면 나도 나가서 꼭 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러한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되지 않느냐.
그런데 제가 예보를 좀 봤더니 5월 9일날 전국적으로 비가 오거나 흐리다고 합니다. 사실상 선거도 이러한 기후 변화에도 많이 예민하게 영향을 미칩니다. 감성적인 부분들이 선거에 많이 작용하기 때문에 그래서 어느 층들이 많이 나올 것인지 또 안 나올 것인지, 이런 부분도 예민한 분석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보통은 날씨가 안 좋으면 놀러 많이 안 가니까 투표율이 좀 높아지는 게 보통은 그렇게들 보죠.
[인터뷰]
네.
[앵커]
최종이 몇 퍼센트가 될 것이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80%는 넘을 거라고 보여지고요. 그런데 13대 대선처럼 노태우, DJ, YS가 했던 때가 89. 1%였습니다. 거기까지는 도달하기 어렵겠지만 그 후에 YS가 대통령이 되고 DJ가 됐었던 14대, 15대 그때 81%, 80%였는데 그것을 상회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겠는가 그렇게 봅니다.
[앵커]
지난 대선이 75%였고요. 그 전 대선보다 높았던, 투표율이 75%였습니다. 이번에는 80% 넘을 가능성이 있다. 서 원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저도 동감인데요. 이번 대통령 선거가 특수한 상황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투표 참여율이 상당히 많이 높아질 것이라고 봅니다. 사전투표율도 굉장히 이전에 비해서 높아졌고요. 직전에 여론조사한 걸 보면 투표 적극 의향층도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특히 20대, 30대, 40대층이 투표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층이 많고요.
또 재외국민 투표도 과거보다 상당히 높아졌고 또 탄핵 이후에 국민들이 정치에 대한 관심, 특히 대통령을 제대로 뽑아야 되겠다는 그 관심이 굉장히 높아졌기 때문에 그 투표율이 상당히 높아질 것 같고 아까 말씀하셨다시피 1987년 13대 대통령 선거 때 4명의 후보가 각축을 벌였습니다. 그래서 투표율이 상당히 높아졌는데요.
이번에도 5명의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투표율이 높아져서 아마 85% 전후에까지 이르지 않을까, 그렇게 예측이 됩니다.
[앵커]
사전투표율 높은 건 누구한테 유리하다고 보셨습니까?
[인터뷰]
그건 일방적으로 유리하다고 하기가 어렵습니다. 투표율이 높은 것은 적극적 지지층이 조기에 투표한 것이라고 보여지는데 예를 들어서 호남에서 사전투표율이 높고 영남에서 사전투표율이 낮았다. 그렇지만 결국 표 수를 따져보면 영남에서 투표한 숫자가 더 많거든요.
예를 들자면 전북에서 사전투표율이 34%인데 투표한 숫자가 48만 명입니다. 반면에 경북에서 사전투표한 투표율이 27%인데 투표한 숫자는 61만 명으로 13만 명 정도 숫자가 더 많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특이하게도 지역적, 일방적 투표 성향이 상당히 많이 사라졌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서 영남지방에서도 문재인 후보가 상당히 지지를 많이 받고 있고 또 호남에서는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상당히 각축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사전투표율 우위에 따라서 어느 쪽이 일방적으로 유리하다고는 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또 우리가 투표율이 높으면 일반적으로 진보 성향의 후보가 유리하다고 했지만 2012년의 경향을 보면 투표율이 그 전에 비해서 15% 정도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결국은 박근혜 당시 후보가 유리하게 당선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투표율이 일방적으로 올라가기보다는 자기 지지층들이 얼마나 더 투표를 많이 하느냐, 이게 승리의 관건인 것 같습니다.
[앵커]
두 분이 다 부동층 말씀하셨는데 두 분은 지금 부동층이 왜 많다고 보시는지하고 이게 원래 어디 있는 분들이 부동층인지, 그리고 이분들이 과연 투표소로 갈 것인지에 대해서 어떻게 보시는지, 먼저 유 박사님.
[인터뷰]
일단 진보층들은 부동층이 아닌 것 같아요. 일단 진보와 개혁을 바라는 층들은 문재인 후보 측에 많이, 민주당 측에 많이 가 있는 것 같아요, 일단은. 그런데 결국은 그렇다면 부동층이 많다라는 것은 중도층이라든가 중도보수층들이라고 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것은 탄핵 이후에...
[앵커]
유 박사님, 물 드시고요. 먼저 서 원장님이 먼저 말씀을 하시도록 하겠습니다. 서 원장님은 부동층이 어디서 왔다고 보시는지, 투표를 할 것인지.
[인터뷰]
대통령 선거가 시작되고 난 이후에 여론조사 흐름을 보면 문재인 후보 지지층은 확고하게 박스권을 이루면서 견고화돼 있습니다. 약 38%에서 45%. 평균적으로 봤을 때 한 40%에서 42% 정도 유지하는. 그러니까 상당히 결집돼 있다라고 보여집니다.
문재인 후보가 2012년 대선 때 1460만 표를 받았습니다. 그 대다수의 숫자가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반면에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당시 후보를 찍었던 1570만 표가 대통령 탄핵 이후에 표심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그 상당 표수가 안철수 후보, 또 상당 표수가 홍준표 후보, 또 일부는 유승민 후보와 문재인 후보로 나눠져 있는 이 표심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보수 측 표심이 부동층으로, 유동층으로 존재하고 있다.
그래서 막판에 보수 표심이 어떻게 결집하느냐에 따라서 2, 3등 후보의 순위뿐만 아니라 1, 2등 간의 승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인터뷰]
상당히 유사한 의견인데요. 저는 유동성이 또 하나 중요한 부분이 저는 충청권 표심이라고 보여집니다. 물론 여론조사 지표에서는 나왔지만 충청권 표심은 항상 열어봐야 아는 거거든요. 그리고 충청권 표심이 항상 대선이나 총선에 결정적인 변수가 됐습니다. 충청권에서 이기는 사람이 대선에서 꼭 이겼고요.
충청권에서 많은 의석을 획득한 당이 이겼던 케이스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충청권 표심은 막판까지 결정하지 않는 지금의 부동층과 달리. 그런 측면이 하나 있고요. 그다음에 중요한 변수는 호남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요.
그러니까 물론 여론조사 지표 상으로는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앞선 것으로, 마지막으로는 블라인드 선거 전입니다. 더블까지도 나왔던 것으로 제가 기억을 하는데 그런데 과연 호남이 그러면 그대로 호남은 항상 전략적 투표를 했고 호남의 특성은 어떤 게 있냐 하면 자신들의 정치적인 세력화 문제로서 호남을 보여줬어야만 생존해 나가는 그런 오랫동안 저항주의적 전통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부분이 이번에도 나타날 것인지, 국민의당으로. 아니면 문재인과 안철수로 안분된 상태로 분리될 것인지. 그 부분은 제가 여러 가지 취재도 하고 여론을 종합해 봤을 때는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해서 결정나지 않겠느냐. 오늘까지요. 그런 부분들이 중요한 유동층의 분석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호남의 민심이 오늘 내, 이번 주말에 대강 갈래가 잡힐 것이다. 그리고 충청을 주목해야 된다. 그리고 보수, 과거 지난번에 박근혜 후보를 찍었던 중에서 , 사람들 중에서 마음을 못 잡고 있는 그 부동층을 주목해야 된다는 말씀이죠. 문재인 후보의 발언 잠깐 들어보고 문재인 후보부터 후보들의 전략 분석 듣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하늘이 두 쪽 나도 투표, 땅이 두 쪽 나도 투표, 그래서 투표로 투대문(투표해야 대통령 문재인), 맞습니까?]
[앵커]
문재인 후보 쪽은 지금 분위기나 전략이 어떻답니까?
[인터뷰]
제가 방송에서 말하기는 그렇습니다마는 제 감각으로 봤을 때는 문재인 후보 측의 가장 큰 고민은 40%를 넘기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득표율이요?
[인터뷰]
그렇죠. 득표율이죠. 그래서 문재인 후보가 유세 때마다 투대문 하면서 50% 과반을 줘야 된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 것도 결국은 왜 그러냐 하면 계속해서 진행된 여론조사 지표를 근거로 해서 봤을 때는 하여튼 40%에서 좀 내려가는 케이스도 있었고 40%를 확실하게 넘기는 케이스가 그렇게 많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40% 이하로 떨어진다고 하면 예를 들면 36, 37% 이렇게 된다고 하면 상당히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 봤을 때는 지금 안철수, 홍준표 후보한테 역전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 봤을 때는 어떻게 40%를 넘기느냐. 결국 중도층까지 확장해야 되는데 그런 고민이 아마 제일 가장 클 것 같고요.
조금 전에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오늘 문재인 후보가 충청도 갔다가 호남을, 광주를 다시 갑니다. 어제 안철수 후보가 광주에서 뚜벅이 유세를 통해서 상당히 호응을 얻었다라는 언론 기사가 많았습니다. 그런 걸 봤을 때는 광주 다시 내려가야 한다.
광주에서 예를 들면 기존에 유지됐던 문재인 후보의 득표수가 바뀐다고 그러면 사실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 봤을 때는 굉장히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봤을 때 문재인 후보는 겉으로 상당히 편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마는 제가 봤을 때는 오늘과 내일도 안심할 수 없는 아마 그 내부의 핵심에 있는 분들은 아마 상당한 여러 가지 위기 관리, 24시간 상황 발생 대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조심하고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참 정말 호남의 이번 선택이 정말 주목됩니다. 정말 궁금합니다. 어떻게 최종적으로 누구한테 표를 얼마나 줄지. 이번에는 홍준표 후보의 발언 잠깐 들어보고 홍 후보에 대해서는 서 원장님께 여쭤보겠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정권을 교체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나라를 교체하겠다는 것입니다. 이 나라 자유대한민국을 북한에 갖다 바치겠다는 것입니다.]
[앵커]
홍준표 후보 쪽의 캠프 분위기, 전략은 어떻다고 하던가요?
[인터뷰]
일단은 보수 대결집, 이게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우리가 통상적으로 한국의 유권자 지형을 보수 40, 진보 40, 중도 20이라고 보면 홍준표 후보의 지지도가 상당히 아직도 보수 표심을 다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 보수표를 겨냥해서 계속 막판까지 선거운동을 할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보수층이라고 하면 연령적으로 봤을 때는 50대, 60대가 많고요. 그다음에 지역적으로 보면 영남을 중심으로 해서 아까 말씀하신 대로 충청, 강원, 동부벨트 쪽에 보수층이 많은데 그쪽을 집중 공약한다고 보여집니다.
오늘도 경남 쪽에 집중하고 있는데 홍준표 후보가 경남지사도 했고 고향도 경남임에도 불구하고 경남에서 문재인 후보보다 표가 지금 적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속된 말로 해서 홈그라운드를 빨리 회복해야지 이 표심이 충청, 강원, 수도권으로 보수 결집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지역적으로는 영남지방 그다음에 이슈로 봤을 때는 보수의 가장 큰 장점이 안보와 경제인데 경제보다는 안보 측면을 강조하면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고 지금까지 북한의 핵문제 또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는데 마지막에도 아무래도 홍준표 후보는 안보 이슈에 집중할 것 같고요.
마지막에 안철수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시소게임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홍준표 후보 표가 올라가게 되면 안철수 후보가 떨어지고 안철수 후보 표가 올라가게 되면 홍준표 후보가 떨어지는데 홍준표 후보 측에서 안철수 후보 쪽에 가 있는 보수표를 어떻게 견인해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이런 결단이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고요.
또 보수 일부 지지를 받고 있는 유승민 후보의 표도 어떻게 견인해낼까. 이런 전략적 고심을 막판에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자면 홍준표 후보가 안철수 후보, 유승민 후보와 선거 이후에 공동의 정부를 구성한다, 또는 새로운 정치의 가치, 개혁적 보수의 가치를 홍준표 후보가 실현하겠다라는 적극적 의지의 표현을 통해서 안철수 후보에 가 있는 표들, 그다음에 유승민 후보에게 가 있는 표들을 일부러 더 길러내기 위한 노력들이 오늘내일 중으로 있지 않을까 예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로 넘어가기 전에 제가 평소에 궁금해 했던 것과 시청자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것 중 하나인데요. 저도 과거에 유세현장을 취재하고 했었지만 실제로 후보들이 가면, 예를 들어 어제 광주에 안철수 후보가 호남에 가서 호응이 좋았다.
그러면 가서 유세하고 사람들 만나면 만나는 사람은 한정되어 있을 것 아닙니까? 아무리 하루종일 돌아다녀도. 그게 실제로 그 지역 분위기 여론을 바꾸는 데 어느 정도나 도움이 됩니까?
[인터뷰]
일단 제가 경험한 바에 따르면 그리고 지금까지 정치 문제에 관심 가진 것에 따르면 선거 전에, 하루이틀 전에 그 지역의 전통시장을 가보면 정확히 합니다, 밑바닥 민심을요. 그리고 후보자가 또 압니다. 악수를 해 보면 알아요. 그걸 느끼게 되거든요. 내가 당선될 것 같다, 아니면 뭔가 안 될 것 같다.
그래서 그러한 전통적인 지역 밑바닥 민심을 정확히 아는 길은 전통적인 시장을 가 보면, 재래시장을 가 보면 밑바닥 민심을 정확히 안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그리고 유세현장에 갔을 때,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다니는 이 유세들이 자발적으로 청중들이 온 것인지 아니면 조직을 통해서 동원한 것인지. 그건 아마 현장 따라다니는 기자들은 알 것 같은데요. 기존의 전통적인 유세방식은 어느 후보가 간다, 그러면 그 지역의 지역위원장들이 동원령을 내려서 다 동원을 합니다, 실제로.
이번에도 실제로 했을 거라고 여겨지는데 그렇게 해서 모인 청중인지 아니면 진짜 관심이 있어서 모인 청중인지 그것은 선거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런 다음에 문제는 결국은 청중들을 모아놓고서 메시지 전달을 정확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인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냐 하면 다 우리편이거든요. 제가 좋아서 온 사람이기 때문에 이 사람들이 오늘 유세가 끝나고 난 다음에 가서 예를 들면 나를 A후보라는 사람을 계속해서 자신 있게 떠들고 다니게 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그것을 결집시키고 그 대중동원력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후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고 과거에 DJ라든가 YS이런 사람들은 탁월했죠, 그런 부분들이 굉장히 중요하게 다가올 텐데요.
아마 제가 볼 때는 홍준표 후보가 물론 내용에 대통령 자질 논란도 있습니다마는 그런 데마고그 적 기존 전통 보수층들의 심리를 잘 파악하는 그런 어떤 막말이라든가 센 말, 이런 부분들을 많이 하지 않았느냐.
[앵커]
데마고그 라는 건 선동가를 말씀하시는 거죠.
[인터뷰]
맞습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의 막판 전략, 그리고 안철수 후보의 캠프의 분위기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지금 안철수 후보가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 게 뚜벅이 유세입니다, 결국은.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고 리더십이 국민들로부터 신뢰가 떨어지지 않았습니까? 그런 가운데서 자기를 지지했던 중도층이라든가 중도 보수층들이 떨어져 나갔기 때문에 마지막 승부를 건 것이 뚜벅이 유세인데요. 의외로 국민의당 분위기에서는 굉장히 업돼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TK라든가 부산이라든가 광주를 통해서 상당히 기세를 얻고 있다. 그것이 서울로 올라온다. 그래서 오늘 오후부터 서울에서 뚜벅이 유세, 걷기 유세를 쭉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방식도 새로운 유세 방식이라고 여겨집니다.
이건 과거의 전통적인 유세방식은 갖다놓고 청중이 많은 데에 놓거나 조직동원을 해서 하는 것이었는데 안철수 후보는 마지막 승부수지만 가서 얘기하고 소통하고 또 새로운 것을 페이스북으로 이것을 중계를 합니다. 중계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것이죠. 과거의 전통적인 유세 방식에 비해서요.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는 상당히 다른 정치적인 유세방식을 실행을 하고 있다, 안철수 후보가. 그런데 과연 국민의당 측 주장대로 5월 9일날 과연 투표장에 가서 도장을 찍는 이런 부분들로 연결될지는 그날 뚜껑을 열어봐야겠죠.
[앵커]
저 녹색은 아마 당 색깔 맞춰서 입은 모양인데요. 녹색, 연두색 셔츠요. 유승민 후보 쪽은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분위기가 살아 나고 있다고 하는데. 후원도 많이 늘고. 실제로 표로 연결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유승민 후보가 개혁적 보수를 표방하고 있는데 이 개혁적 보수도 어쨌든 보수의 한 부분이기 때문에 영남 특히 TK지역에서 표가 나와야 되는데 사실 대구경북 지역에서 유승민 후보의 지지도가 상당히 낮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승부수를 던지는 것이라고 보여지는데요.
유승민 후보가 그동안 6번의 텔레비전 토론을 통해서 해박한 지식과 또 정책역량이 있다, 좋은 평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지지율로 연결되지 않았던 것은 결국 보수진영에서 보는 배신자 프레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결국은 마지막, 오늘내일 TK지역에 가서 자기는 보수가 아니라 원칙과 가치를 소중히 하는 개혁적 보수의 후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알릴 것이라고 보여지고 있는데 아무래도 지난 번 13명의 의원들이 바른정당을 탈당하면서 이제는 자유한국당으로 입당이 됐는데 이런 반대적인 동정 여론, 동정표는 있지만 그게 과연 표로 연결될 수 있을까, 이런 의구심은 들고 유승민 후보 개인, 본인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본인이 세운 자유한국당에 대한 가치, 경제의 소중함, 안보의 소중함 이런 것들을 통해서 본인의 소신을 충분하게 알렸기 때문에 이번 대선보다는 차기 대선과 차기 정치적 행보에 주력하지 않을까,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마지막 심상정 후보.
[인터뷰]
심상정 후보는 지금 아주 정의당은 고무되어 있지 않습니까? 실제로 제1야당의 부속적인 아니면 흡수되거나, 이런 식의 형태를 대선에서 항상 보여왔는데 이번에는 여론조사 지표에서 상당히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기회야말로 정의당이 대선에서 나름대로 득표를 하게 된다고 그러면 차기 정권에 어느 정도의 지분과 영향력을 발휘할 수가 있다. 그리고 그 지평을 넓혀갈 수 있다, 이런 건데.
결국 이것은 토론 과정에서의 심상정 후보의 개인기가 컸습니다. 그러니까 정의당의 어떤 기존의 활동했던 방향이라든가 정책 이전에 심상정 후보의 개인기가 컸기 때문에 과연 그 개인기 갖고 10%를 넘느냐, 두 자리의 숫자를 넘느냐. 아니면 아래치를 받느냐, 이런 것이 상당히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고요.
그런데 그것은 또 민주당의 문재인 후보의 플러스마이너스에 연결돼 있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측면이 있습니다.
[앵커]
우상호 선대위원장이 두 번에 걸쳐서 정의당을 경계하는 발언을 했지 않습니까? 지금 정의당 찍어줄 때가 아니다, 이번 대선은. 엄살이라고 보십니까, 실제로 어느 정도 상당히 위협이 된다고 봤기 때문에 그랬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어느 정도의 위협이 되는 게 분명한 것이죠. 실제로 지금 그리고 심상정 후보가 홍준표 후보하고의 각을 가장 날카롭게 최근에 와서 세우고 있습니다. 적폐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그것은 결국은 민주당 쪽의 문재인 후보한테 가 있는 기존의 경선 때 들으면 이재명 후보 측 지지했던 사람들, 이러한 지지층들을 흡수하기 위한 그러한 노력이기 때문에 심상정 후보가 두 자릿수 이상으로 만약에 득표를 한다고 그러면 문재인 후보의 지지표를 가져오는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예민할 수밖에 없는 사안인 거죠.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전체적으로 우리가 대선 판세 앞으로 전망을 하면서 역시 제일 핵심적인 변수는 보수 민심이 최종적으로 어디를 선택할 것인가라는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서 원장님께서 지금 느끼시는, 체감하시는. 또 보수 민심이 결과적으로 투표장에서는 어떻게 표출될 것이라고 보시는지 전망 마지막으로 듣겠습니다.
[인터뷰]
보수 민심이 초기에는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막아야 된다면서 안철수 후보 쪽으로 상당히 많이 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결국은 안철수 후보 지지도가 떨어지면서 보수가 안철수를 찍더라도 결국은 문재인이 될 가능성이 많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우리 보수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홍준표 후보를 찍자라는 민심의 큰 흐름의 변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결국 보수 표심이 전체 결집을 해서 상당한 높은 투표율을 보인다면 홍준표 후보가 상당히 선전을 할 것 같고 만약에 보수 유권자들이 이번에는 소신껏 투표를 하자 그래서 안철수 후보, 홍준표 후보 또 유승민 후보 이렇게 나뉘어져서 투표를 한다면 아무래도 단일화되어 있는 문재인 후보가 유리하지 않을까 이렇게 판세를 간단하게 분석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깜깜이 선거, 지금 여론조사 공표 못하는 것 있지 않습니까? 여기에 대해서 두 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굳이 필요가 없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물론 미국 대선이라든가 다른 유럽 대선에서는 당일날까지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는 여론조사 부분이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이번 상황을 봤을 때는 여론조사 기관의 발표가 실제로 민심에 많이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위축되거나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는 그 여론조사에 대한 신뢰성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이번에 어떻게 입증되느냐를 봐야 될 것 같은데요. 기법이 좀 더 발전된 다음에 예를 들면 더 당긴다든가. 지금으로서 이런 블라인드 선거는 제가 봤을 때는 오히려 공정한 선거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서 원장님도 같은 생각이십니까?
[인터뷰]
네, 보통 저희가 대선 표심 결정하는 걸 연구해 보면 대선 한 일주일 전에 대부분 유권자들이 표심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은 정상적인 대선이 아니고 보궐선거로 치러지는 대선이기 때문에 선거운동 기간이 굉장히 짧습니다. 그래서 유권자들이 표심을 결정하기에 상당히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론조사를 선거 직전까지 공표하는 것은 장,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여론조사 공표보다는 제가 보기에는 토론회를 한두 번 정도쯤 투표 직전에 열어서 마지막 표심을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게 오히려 유권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이제 내일모레면 대한민국의 새 대통령을 뽑게 됩니다. 결과는 그날 밤 늦게 또는 그다음날 새벽에 나오게 됩니다. 오늘 두 분의 분석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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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정국 얘기 조금 더 해 보겠습니다. YTN 객원 해설위원인 유용화 박사, 청와대 행정관 지낸 서성교 바른정책 연구원장 초대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어떻습니까? 지금 깜깜이 기간인데요. 분위기가 어떤 것 같습니까, 두 분 느끼시기에?
[인터뷰]
글쎄요, 여론조사 그러니까 블라인드 선거 전에 발표된 여론조사 지표상으로 봤을 때는 상당히 명확하게 구도가 나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바닥 민심은 여론조사하고 다르게 상당히 요동치고 있다라는 주장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또 월스트리트저널이죠. 미국의. 보수지인데. 거기서도... 보수적 성향지의 전문지인데 막판 역전극도 가능한 것 아니냐 그런 예측도 나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동층도 상당히 늘어나는 것 같고요. 제가 봤을 때 이렇게 유동층이 많은 것은 저는 처음 보는 것 같아요.
물론 기존의 여론조사 지표를 봤을 때는 선거구도가 보이는데 그 이후에 블라인드 선거로 봤을 때 주말을 기점으로 해서 많은 부분들이 요동치고 있고 또 유권자들이 많이 고민을 하고 있다. 일단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서 원장님은 어떻게 느끼셨습니까?
[인터뷰]
이번 대통령 선거는 최초로 열리는 보궐선거입니다. 원래 대선은 올해 12월 20일 열리게 되어 있었는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서 갑자기 조기에 열리는 대통령 선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심들이 표를 일찍 결정하기가 어렵지 않느냐 이렇게 보여집니다.
우리가 공표 이전의 여론조사를 보면 부동층이 약 20%가 넘고요. 그다음에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라는 표심이 20%가 넘기 때문에 즉 40%가 부동층이다 이렇게 보면 굉장히 유동성이 큰 대통령 선거 아닌가 이렇게 보여지고 있고.
물론 여론조사 공표 금지 이후에 아직까지 조사된... 캠프에서는 이뤄지고 있지만 발표되지 않는 내용을 보면 큰 변수가 지금까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대로 구도가 가고 있다라고 보여지고 있지만 민심 바닥을 들여다 보면 아직 마음을 결정하지 못한 부동표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이 부동표의 향배에 따라서 선거 결과가 크게 좌우될 수도 있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사전투표율이 높은 건 어떻게 해석하셨습니까, 유 박사님은?
[인터뷰]
그러니까 26%가 넘었죠. 상당히 높았는데 제 생각에는 물론 그런 일반적인 분석은 저게 있습니다. 그러니까 탄핵과 촛불정국 이후에 국민들이 자신들의 국민주권을 확실하게 누리기 위한 권리를 예를 들면 실현하기 위해서 실제로 투표율이 높아질 것이다. 그리고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도 그런 경향성의 하나다. 이렇게 보는 측면이 있는데요.
그것이 맞다 그러면 저는 5월 9일날 결국 어느 정도 나올 것인가가 가장 관건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사전투표를 마음을 굳게 굳힌 분들이 많이 했을 거예요. 그런데 결정하지 못한 분들은 5월 9일날 하는데 사전투표율이 26%가 넘었기 때문에 5월 9일날 투표하려고 하시는 분들도 어떤 생각을 하냐면 나도 나가서 꼭 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러한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되지 않느냐.
그런데 제가 예보를 좀 봤더니 5월 9일날 전국적으로 비가 오거나 흐리다고 합니다. 사실상 선거도 이러한 기후 변화에도 많이 예민하게 영향을 미칩니다. 감성적인 부분들이 선거에 많이 작용하기 때문에 그래서 어느 층들이 많이 나올 것인지 또 안 나올 것인지, 이런 부분도 예민한 분석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보통은 날씨가 안 좋으면 놀러 많이 안 가니까 투표율이 좀 높아지는 게 보통은 그렇게들 보죠.
[인터뷰]
네.
[앵커]
최종이 몇 퍼센트가 될 것이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80%는 넘을 거라고 보여지고요. 그런데 13대 대선처럼 노태우, DJ, YS가 했던 때가 89. 1%였습니다. 거기까지는 도달하기 어렵겠지만 그 후에 YS가 대통령이 되고 DJ가 됐었던 14대, 15대 그때 81%, 80%였는데 그것을 상회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겠는가 그렇게 봅니다.
[앵커]
지난 대선이 75%였고요. 그 전 대선보다 높았던, 투표율이 75%였습니다. 이번에는 80% 넘을 가능성이 있다. 서 원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저도 동감인데요. 이번 대통령 선거가 특수한 상황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투표 참여율이 상당히 많이 높아질 것이라고 봅니다. 사전투표율도 굉장히 이전에 비해서 높아졌고요. 직전에 여론조사한 걸 보면 투표 적극 의향층도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특히 20대, 30대, 40대층이 투표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층이 많고요.
또 재외국민 투표도 과거보다 상당히 높아졌고 또 탄핵 이후에 국민들이 정치에 대한 관심, 특히 대통령을 제대로 뽑아야 되겠다는 그 관심이 굉장히 높아졌기 때문에 그 투표율이 상당히 높아질 것 같고 아까 말씀하셨다시피 1987년 13대 대통령 선거 때 4명의 후보가 각축을 벌였습니다. 그래서 투표율이 상당히 높아졌는데요.
이번에도 5명의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투표율이 높아져서 아마 85% 전후에까지 이르지 않을까, 그렇게 예측이 됩니다.
[앵커]
사전투표율 높은 건 누구한테 유리하다고 보셨습니까?
[인터뷰]
그건 일방적으로 유리하다고 하기가 어렵습니다. 투표율이 높은 것은 적극적 지지층이 조기에 투표한 것이라고 보여지는데 예를 들어서 호남에서 사전투표율이 높고 영남에서 사전투표율이 낮았다. 그렇지만 결국 표 수를 따져보면 영남에서 투표한 숫자가 더 많거든요.
예를 들자면 전북에서 사전투표율이 34%인데 투표한 숫자가 48만 명입니다. 반면에 경북에서 사전투표한 투표율이 27%인데 투표한 숫자는 61만 명으로 13만 명 정도 숫자가 더 많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특이하게도 지역적, 일방적 투표 성향이 상당히 많이 사라졌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서 영남지방에서도 문재인 후보가 상당히 지지를 많이 받고 있고 또 호남에서는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상당히 각축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사전투표율 우위에 따라서 어느 쪽이 일방적으로 유리하다고는 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또 우리가 투표율이 높으면 일반적으로 진보 성향의 후보가 유리하다고 했지만 2012년의 경향을 보면 투표율이 그 전에 비해서 15% 정도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결국은 박근혜 당시 후보가 유리하게 당선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투표율이 일방적으로 올라가기보다는 자기 지지층들이 얼마나 더 투표를 많이 하느냐, 이게 승리의 관건인 것 같습니다.
[앵커]
두 분이 다 부동층 말씀하셨는데 두 분은 지금 부동층이 왜 많다고 보시는지하고 이게 원래 어디 있는 분들이 부동층인지, 그리고 이분들이 과연 투표소로 갈 것인지에 대해서 어떻게 보시는지, 먼저 유 박사님.
[인터뷰]
일단 진보층들은 부동층이 아닌 것 같아요. 일단 진보와 개혁을 바라는 층들은 문재인 후보 측에 많이, 민주당 측에 많이 가 있는 것 같아요, 일단은. 그런데 결국은 그렇다면 부동층이 많다라는 것은 중도층이라든가 중도보수층들이라고 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것은 탄핵 이후에...
[앵커]
유 박사님, 물 드시고요. 먼저 서 원장님이 먼저 말씀을 하시도록 하겠습니다. 서 원장님은 부동층이 어디서 왔다고 보시는지, 투표를 할 것인지.
[인터뷰]
대통령 선거가 시작되고 난 이후에 여론조사 흐름을 보면 문재인 후보 지지층은 확고하게 박스권을 이루면서 견고화돼 있습니다. 약 38%에서 45%. 평균적으로 봤을 때 한 40%에서 42% 정도 유지하는. 그러니까 상당히 결집돼 있다라고 보여집니다.
문재인 후보가 2012년 대선 때 1460만 표를 받았습니다. 그 대다수의 숫자가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반면에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당시 후보를 찍었던 1570만 표가 대통령 탄핵 이후에 표심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그 상당 표수가 안철수 후보, 또 상당 표수가 홍준표 후보, 또 일부는 유승민 후보와 문재인 후보로 나눠져 있는 이 표심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보수 측 표심이 부동층으로, 유동층으로 존재하고 있다.
그래서 막판에 보수 표심이 어떻게 결집하느냐에 따라서 2, 3등 후보의 순위뿐만 아니라 1, 2등 간의 승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인터뷰]
상당히 유사한 의견인데요. 저는 유동성이 또 하나 중요한 부분이 저는 충청권 표심이라고 보여집니다. 물론 여론조사 지표에서는 나왔지만 충청권 표심은 항상 열어봐야 아는 거거든요. 그리고 충청권 표심이 항상 대선이나 총선에 결정적인 변수가 됐습니다. 충청권에서 이기는 사람이 대선에서 꼭 이겼고요.
충청권에서 많은 의석을 획득한 당이 이겼던 케이스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충청권 표심은 막판까지 결정하지 않는 지금의 부동층과 달리. 그런 측면이 하나 있고요. 그다음에 중요한 변수는 호남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요.
그러니까 물론 여론조사 지표 상으로는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앞선 것으로, 마지막으로는 블라인드 선거 전입니다. 더블까지도 나왔던 것으로 제가 기억을 하는데 그런데 과연 호남이 그러면 그대로 호남은 항상 전략적 투표를 했고 호남의 특성은 어떤 게 있냐 하면 자신들의 정치적인 세력화 문제로서 호남을 보여줬어야만 생존해 나가는 그런 오랫동안 저항주의적 전통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부분이 이번에도 나타날 것인지, 국민의당으로. 아니면 문재인과 안철수로 안분된 상태로 분리될 것인지. 그 부분은 제가 여러 가지 취재도 하고 여론을 종합해 봤을 때는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해서 결정나지 않겠느냐. 오늘까지요. 그런 부분들이 중요한 유동층의 분석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호남의 민심이 오늘 내, 이번 주말에 대강 갈래가 잡힐 것이다. 그리고 충청을 주목해야 된다. 그리고 보수, 과거 지난번에 박근혜 후보를 찍었던 중에서 , 사람들 중에서 마음을 못 잡고 있는 그 부동층을 주목해야 된다는 말씀이죠. 문재인 후보의 발언 잠깐 들어보고 문재인 후보부터 후보들의 전략 분석 듣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하늘이 두 쪽 나도 투표, 땅이 두 쪽 나도 투표, 그래서 투표로 투대문(투표해야 대통령 문재인), 맞습니까?]
[앵커]
문재인 후보 쪽은 지금 분위기나 전략이 어떻답니까?
[인터뷰]
제가 방송에서 말하기는 그렇습니다마는 제 감각으로 봤을 때는 문재인 후보 측의 가장 큰 고민은 40%를 넘기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득표율이요?
[인터뷰]
그렇죠. 득표율이죠. 그래서 문재인 후보가 유세 때마다 투대문 하면서 50% 과반을 줘야 된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 것도 결국은 왜 그러냐 하면 계속해서 진행된 여론조사 지표를 근거로 해서 봤을 때는 하여튼 40%에서 좀 내려가는 케이스도 있었고 40%를 확실하게 넘기는 케이스가 그렇게 많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40% 이하로 떨어진다고 하면 예를 들면 36, 37% 이렇게 된다고 하면 상당히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 봤을 때는 지금 안철수, 홍준표 후보한테 역전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 봤을 때는 어떻게 40%를 넘기느냐. 결국 중도층까지 확장해야 되는데 그런 고민이 아마 제일 가장 클 것 같고요.
조금 전에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오늘 문재인 후보가 충청도 갔다가 호남을, 광주를 다시 갑니다. 어제 안철수 후보가 광주에서 뚜벅이 유세를 통해서 상당히 호응을 얻었다라는 언론 기사가 많았습니다. 그런 걸 봤을 때는 광주 다시 내려가야 한다.
광주에서 예를 들면 기존에 유지됐던 문재인 후보의 득표수가 바뀐다고 그러면 사실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 봤을 때는 굉장히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봤을 때 문재인 후보는 겉으로 상당히 편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마는 제가 봤을 때는 오늘과 내일도 안심할 수 없는 아마 그 내부의 핵심에 있는 분들은 아마 상당한 여러 가지 위기 관리, 24시간 상황 발생 대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조심하고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참 정말 호남의 이번 선택이 정말 주목됩니다. 정말 궁금합니다. 어떻게 최종적으로 누구한테 표를 얼마나 줄지. 이번에는 홍준표 후보의 발언 잠깐 들어보고 홍 후보에 대해서는 서 원장님께 여쭤보겠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정권을 교체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나라를 교체하겠다는 것입니다. 이 나라 자유대한민국을 북한에 갖다 바치겠다는 것입니다.]
[앵커]
홍준표 후보 쪽의 캠프 분위기, 전략은 어떻다고 하던가요?
[인터뷰]
일단은 보수 대결집, 이게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우리가 통상적으로 한국의 유권자 지형을 보수 40, 진보 40, 중도 20이라고 보면 홍준표 후보의 지지도가 상당히 아직도 보수 표심을 다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 보수표를 겨냥해서 계속 막판까지 선거운동을 할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보수층이라고 하면 연령적으로 봤을 때는 50대, 60대가 많고요. 그다음에 지역적으로 보면 영남을 중심으로 해서 아까 말씀하신 대로 충청, 강원, 동부벨트 쪽에 보수층이 많은데 그쪽을 집중 공약한다고 보여집니다.
오늘도 경남 쪽에 집중하고 있는데 홍준표 후보가 경남지사도 했고 고향도 경남임에도 불구하고 경남에서 문재인 후보보다 표가 지금 적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속된 말로 해서 홈그라운드를 빨리 회복해야지 이 표심이 충청, 강원, 수도권으로 보수 결집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지역적으로는 영남지방 그다음에 이슈로 봤을 때는 보수의 가장 큰 장점이 안보와 경제인데 경제보다는 안보 측면을 강조하면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고 지금까지 북한의 핵문제 또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는데 마지막에도 아무래도 홍준표 후보는 안보 이슈에 집중할 것 같고요.
마지막에 안철수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시소게임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홍준표 후보 표가 올라가게 되면 안철수 후보가 떨어지고 안철수 후보 표가 올라가게 되면 홍준표 후보가 떨어지는데 홍준표 후보 측에서 안철수 후보 쪽에 가 있는 보수표를 어떻게 견인해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이런 결단이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고요.
또 보수 일부 지지를 받고 있는 유승민 후보의 표도 어떻게 견인해낼까. 이런 전략적 고심을 막판에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자면 홍준표 후보가 안철수 후보, 유승민 후보와 선거 이후에 공동의 정부를 구성한다, 또는 새로운 정치의 가치, 개혁적 보수의 가치를 홍준표 후보가 실현하겠다라는 적극적 의지의 표현을 통해서 안철수 후보에 가 있는 표들, 그다음에 유승민 후보에게 가 있는 표들을 일부러 더 길러내기 위한 노력들이 오늘내일 중으로 있지 않을까 예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로 넘어가기 전에 제가 평소에 궁금해 했던 것과 시청자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것 중 하나인데요. 저도 과거에 유세현장을 취재하고 했었지만 실제로 후보들이 가면, 예를 들어 어제 광주에 안철수 후보가 호남에 가서 호응이 좋았다.
그러면 가서 유세하고 사람들 만나면 만나는 사람은 한정되어 있을 것 아닙니까? 아무리 하루종일 돌아다녀도. 그게 실제로 그 지역 분위기 여론을 바꾸는 데 어느 정도나 도움이 됩니까?
[인터뷰]
일단 제가 경험한 바에 따르면 그리고 지금까지 정치 문제에 관심 가진 것에 따르면 선거 전에, 하루이틀 전에 그 지역의 전통시장을 가보면 정확히 합니다, 밑바닥 민심을요. 그리고 후보자가 또 압니다. 악수를 해 보면 알아요. 그걸 느끼게 되거든요. 내가 당선될 것 같다, 아니면 뭔가 안 될 것 같다.
그래서 그러한 전통적인 지역 밑바닥 민심을 정확히 아는 길은 전통적인 시장을 가 보면, 재래시장을 가 보면 밑바닥 민심을 정확히 안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그리고 유세현장에 갔을 때,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다니는 이 유세들이 자발적으로 청중들이 온 것인지 아니면 조직을 통해서 동원한 것인지. 그건 아마 현장 따라다니는 기자들은 알 것 같은데요. 기존의 전통적인 유세방식은 어느 후보가 간다, 그러면 그 지역의 지역위원장들이 동원령을 내려서 다 동원을 합니다, 실제로.
이번에도 실제로 했을 거라고 여겨지는데 그렇게 해서 모인 청중인지 아니면 진짜 관심이 있어서 모인 청중인지 그것은 선거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런 다음에 문제는 결국은 청중들을 모아놓고서 메시지 전달을 정확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인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냐 하면 다 우리편이거든요. 제가 좋아서 온 사람이기 때문에 이 사람들이 오늘 유세가 끝나고 난 다음에 가서 예를 들면 나를 A후보라는 사람을 계속해서 자신 있게 떠들고 다니게 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그것을 결집시키고 그 대중동원력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후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고 과거에 DJ라든가 YS이런 사람들은 탁월했죠, 그런 부분들이 굉장히 중요하게 다가올 텐데요.
아마 제가 볼 때는 홍준표 후보가 물론 내용에 대통령 자질 논란도 있습니다마는 그런 데마고그 적 기존 전통 보수층들의 심리를 잘 파악하는 그런 어떤 막말이라든가 센 말, 이런 부분들을 많이 하지 않았느냐.
[앵커]
데마고그 라는 건 선동가를 말씀하시는 거죠.
[인터뷰]
맞습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의 막판 전략, 그리고 안철수 후보의 캠프의 분위기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지금 안철수 후보가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 게 뚜벅이 유세입니다, 결국은.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고 리더십이 국민들로부터 신뢰가 떨어지지 않았습니까? 그런 가운데서 자기를 지지했던 중도층이라든가 중도 보수층들이 떨어져 나갔기 때문에 마지막 승부를 건 것이 뚜벅이 유세인데요. 의외로 국민의당 분위기에서는 굉장히 업돼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TK라든가 부산이라든가 광주를 통해서 상당히 기세를 얻고 있다. 그것이 서울로 올라온다. 그래서 오늘 오후부터 서울에서 뚜벅이 유세, 걷기 유세를 쭉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방식도 새로운 유세 방식이라고 여겨집니다.
이건 과거의 전통적인 유세방식은 갖다놓고 청중이 많은 데에 놓거나 조직동원을 해서 하는 것이었는데 안철수 후보는 마지막 승부수지만 가서 얘기하고 소통하고 또 새로운 것을 페이스북으로 이것을 중계를 합니다. 중계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것이죠. 과거의 전통적인 유세 방식에 비해서요.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는 상당히 다른 정치적인 유세방식을 실행을 하고 있다, 안철수 후보가. 그런데 과연 국민의당 측 주장대로 5월 9일날 과연 투표장에 가서 도장을 찍는 이런 부분들로 연결될지는 그날 뚜껑을 열어봐야겠죠.
[앵커]
저 녹색은 아마 당 색깔 맞춰서 입은 모양인데요. 녹색, 연두색 셔츠요. 유승민 후보 쪽은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분위기가 살아 나고 있다고 하는데. 후원도 많이 늘고. 실제로 표로 연결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유승민 후보가 개혁적 보수를 표방하고 있는데 이 개혁적 보수도 어쨌든 보수의 한 부분이기 때문에 영남 특히 TK지역에서 표가 나와야 되는데 사실 대구경북 지역에서 유승민 후보의 지지도가 상당히 낮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승부수를 던지는 것이라고 보여지는데요.
유승민 후보가 그동안 6번의 텔레비전 토론을 통해서 해박한 지식과 또 정책역량이 있다, 좋은 평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지지율로 연결되지 않았던 것은 결국 보수진영에서 보는 배신자 프레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결국은 마지막, 오늘내일 TK지역에 가서 자기는 보수가 아니라 원칙과 가치를 소중히 하는 개혁적 보수의 후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알릴 것이라고 보여지고 있는데 아무래도 지난 번 13명의 의원들이 바른정당을 탈당하면서 이제는 자유한국당으로 입당이 됐는데 이런 반대적인 동정 여론, 동정표는 있지만 그게 과연 표로 연결될 수 있을까, 이런 의구심은 들고 유승민 후보 개인, 본인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본인이 세운 자유한국당에 대한 가치, 경제의 소중함, 안보의 소중함 이런 것들을 통해서 본인의 소신을 충분하게 알렸기 때문에 이번 대선보다는 차기 대선과 차기 정치적 행보에 주력하지 않을까,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마지막 심상정 후보.
[인터뷰]
심상정 후보는 지금 아주 정의당은 고무되어 있지 않습니까? 실제로 제1야당의 부속적인 아니면 흡수되거나, 이런 식의 형태를 대선에서 항상 보여왔는데 이번에는 여론조사 지표에서 상당히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기회야말로 정의당이 대선에서 나름대로 득표를 하게 된다고 그러면 차기 정권에 어느 정도의 지분과 영향력을 발휘할 수가 있다. 그리고 그 지평을 넓혀갈 수 있다, 이런 건데.
결국 이것은 토론 과정에서의 심상정 후보의 개인기가 컸습니다. 그러니까 정의당의 어떤 기존의 활동했던 방향이라든가 정책 이전에 심상정 후보의 개인기가 컸기 때문에 과연 그 개인기 갖고 10%를 넘느냐, 두 자리의 숫자를 넘느냐. 아니면 아래치를 받느냐, 이런 것이 상당히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고요.
그런데 그것은 또 민주당의 문재인 후보의 플러스마이너스에 연결돼 있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측면이 있습니다.
[앵커]
우상호 선대위원장이 두 번에 걸쳐서 정의당을 경계하는 발언을 했지 않습니까? 지금 정의당 찍어줄 때가 아니다, 이번 대선은. 엄살이라고 보십니까, 실제로 어느 정도 상당히 위협이 된다고 봤기 때문에 그랬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어느 정도의 위협이 되는 게 분명한 것이죠. 실제로 지금 그리고 심상정 후보가 홍준표 후보하고의 각을 가장 날카롭게 최근에 와서 세우고 있습니다. 적폐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그것은 결국은 민주당 쪽의 문재인 후보한테 가 있는 기존의 경선 때 들으면 이재명 후보 측 지지했던 사람들, 이러한 지지층들을 흡수하기 위한 그러한 노력이기 때문에 심상정 후보가 두 자릿수 이상으로 만약에 득표를 한다고 그러면 문재인 후보의 지지표를 가져오는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예민할 수밖에 없는 사안인 거죠.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전체적으로 우리가 대선 판세 앞으로 전망을 하면서 역시 제일 핵심적인 변수는 보수 민심이 최종적으로 어디를 선택할 것인가라는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서 원장님께서 지금 느끼시는, 체감하시는. 또 보수 민심이 결과적으로 투표장에서는 어떻게 표출될 것이라고 보시는지 전망 마지막으로 듣겠습니다.
[인터뷰]
보수 민심이 초기에는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막아야 된다면서 안철수 후보 쪽으로 상당히 많이 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결국은 안철수 후보 지지도가 떨어지면서 보수가 안철수를 찍더라도 결국은 문재인이 될 가능성이 많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우리 보수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홍준표 후보를 찍자라는 민심의 큰 흐름의 변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결국 보수 표심이 전체 결집을 해서 상당한 높은 투표율을 보인다면 홍준표 후보가 상당히 선전을 할 것 같고 만약에 보수 유권자들이 이번에는 소신껏 투표를 하자 그래서 안철수 후보, 홍준표 후보 또 유승민 후보 이렇게 나뉘어져서 투표를 한다면 아무래도 단일화되어 있는 문재인 후보가 유리하지 않을까 이렇게 판세를 간단하게 분석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깜깜이 선거, 지금 여론조사 공표 못하는 것 있지 않습니까? 여기에 대해서 두 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굳이 필요가 없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물론 미국 대선이라든가 다른 유럽 대선에서는 당일날까지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는 여론조사 부분이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이번 상황을 봤을 때는 여론조사 기관의 발표가 실제로 민심에 많이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위축되거나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는 그 여론조사에 대한 신뢰성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이번에 어떻게 입증되느냐를 봐야 될 것 같은데요. 기법이 좀 더 발전된 다음에 예를 들면 더 당긴다든가. 지금으로서 이런 블라인드 선거는 제가 봤을 때는 오히려 공정한 선거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서 원장님도 같은 생각이십니까?
[인터뷰]
네, 보통 저희가 대선 표심 결정하는 걸 연구해 보면 대선 한 일주일 전에 대부분 유권자들이 표심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은 정상적인 대선이 아니고 보궐선거로 치러지는 대선이기 때문에 선거운동 기간이 굉장히 짧습니다. 그래서 유권자들이 표심을 결정하기에 상당히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론조사를 선거 직전까지 공표하는 것은 장,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여론조사 공표보다는 제가 보기에는 토론회를 한두 번 정도쯤 투표 직전에 열어서 마지막 표심을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게 오히려 유권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이제 내일모레면 대한민국의 새 대통령을 뽑게 됩니다. 결과는 그날 밤 늦게 또는 그다음날 새벽에 나오게 됩니다. 오늘 두 분의 분석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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