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북한 군 창건일...긴장감 고조

오늘 북한 군 창건일...긴장감 고조

2017.04.25.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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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도발 가능 시기로 거론되던 군 창건일을 맞아 북한은 선군 정신을 강조하며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독려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도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군 당국은 유사시 상황에 대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군 창건 85주년을 앞두고 내보내고 있는 기록영화입니다.

김정은이 빨치산 출신의 리을설 전 호위사령관을 자리에 앉히고 고개를 숙인 채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이례적입니다.

김일성, 김정일로 이어져 내려오는 선군 정신을 강조하고,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됩니다.

[북 조선중앙TV : 우리 원수님의 그 사랑과 성은. 많은 사람의 심장을 뜨겁게 울려주고 있습니다.]

핵무력을 강조하고 있는 북한 관영매체들 역시 군대는 충직한 혁명의 기둥이라며 창군 기념일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최근 재개관한 혁명박물관 참관 소식과 함께, 북한 주재 무관과 여러 외교 대표들을 초청해 연회를 베풀었습니다.

한편으로 축제 분위기를 강조하면서도 다른 한 편으론 미국을 겨냥한 위협을 이어갔습니다.

[북 조선중앙TV : 전면 전쟁에는 전면 전쟁으로 핵전쟁에는 우리식의 핵 타격전으로 주저 없이 맞대응 할 것이며….]

북한의 도발위협이 고조되면서 한미 해군은 동해 상으로 북상 중인 칼빈슨 항모전단과 연합훈련을 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아직까지 북한 내 특이동향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지만, 핵실험 등 유사시 상황에 대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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