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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대선' 판세 변수는?
Posted : 2017-04-1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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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삼, 변호사 / 이종근, 데일리안 논설실장

[앵커]
대통령 선거 이제 딱 20일 남았습니다. 이번 대선의 표심은 역대 어느 선거 때보다도 분석이나 전망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결국 앞으로 남은 선거운동 기간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이야기일 겁니다.

앞으로 남은 1분 1초가 아쉬운 상황. 과연 변수로는 무엇이 있는지 두 분 전문가와 짚어보겠습니다. 김광삼 변호사 그리고 이종근 데일리안 논설실장 함께 하셨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검증기간이 짧다 보니까 쇼트트랙 대선이다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그만큼 지금 아이디어 경쟁도 굉장히 치열합니다. 선거 벽보에서 안철수 후보의 그 포스터가 단연 화제였다고 하면 어제는 문재인 1번가. 처음 보는 형식인데 굉장히 화제가 되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화제가 됐습니다. 히트상품이에요. 완전히 히트상품 됐습니다. 내용을 좀 보니까 문재인 1번가 이름자체도 굉장히 유명한 인터넷 쇼핑몰 이름을 지금 패러디하지 않았습니까?

들여다 보니까 마치 쇼핑몰처럼 한 후보의, 문재인 후보의 정책들을 상품으로 만든 거예요. 그러니까 들어가서 상품을 구입하듯이 이 정책이 좋네 하고 구입하듯이 누르면 그 정책이 히트 상품이 되어서 다시 진열되는.

[앵커]
말하자면 좋아 클릭수가 많은 거나 마찬가지겠군요.

[인터뷰]
그렇죠. 그러니까 유도하는 것인데 그 쇼핑몰에 대한 흐름 자체가 굉장히 젊은 세대한테 맞춤형이라서 보니까 또 누가 만들었느냐. 저는 굉장히 전략적으로 선대위에 유명한 기획자들이 만든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라 20, 30대의 자원봉사자들이 만든 거예요. 그러니까 자신들의 기호에 맞게 그렇게 딱 맞춤형으로 만들어서 굉장히 큰 히트 상품이 됐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게 굉장히 전문가한테 나왔다기보다는.

[인터뷰]
일반 자원봉사자들한테 나왔다는 거죠.

[앵커]
더 의미가 있겠군요. 문재인 펀드는 지금 1시간 만에 100억 원이 마감됐다 이런 이야기가 있네요.

[인터뷰]
완판이 됐다고 하죠. 아까 쇼핑몰과 관련해서 쇼핑몰에서도 다 매진이 되면 완판됐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일단 펀드는 일반적인 총선 때도 많이 등장을 하고요.

그리고 대선 때는 특히 펀딩의 의미는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어요. 왜냐하면 돈을 얼마를 모으느냐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펀드에 가입을 했느냐 그게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것에 대한 이벤트적인 효과도 굉장히 크지만 일단 펀드에 가입을 하고 펀드에 후원을 한 사람은 사실은 적극 지지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으로 갈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아마 1차 펀드가 1시간 만에 완판이 됐다고 해요, 100억 원이나 되는데. 그래서 2차 펀드를 할 것인지 그런 부분을 고심 중에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실 펀드의 의미 자체가 일반적인 펀드와 다른 부분이 있지만 이제는 어떤 총선이나 그런 경우를 보면 거기다 약간의 형식적인 의미의 이자를 붙여주는 경우가 있어요, 펀드를 할 때. 그러니까 펀드 자체가 후원금과 다른 성격을 가진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일단 문재인 펀드가 1시간 만에 완판이 됐다는 것은 그건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 그런 것들이 충분히 반영이 됐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는 지금 유명인들 찬조연설 하는 거 앞으로 안 하겠다, 참신하게 하겠다 이런 이야기도 지금 한 상황이고요. 무엇보다 선거 포스터가 굉장히 화제였지 않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아직도 패러디물은 계속되고 있어요. 그러니까 다른 후보들과 어떻게 차별화하느냐 거기에 굉장히 초점을 맞춘 것 같은데 문제는 예를 들어서 더불어민주당이 비판하듯이 왜 당명을 뺐느냐. 이런 식의 비판은 사실 당대당의 비판에 불과한 것 같고요.

실제로 국민들, 유권자의 눈으로 봤을 때 이것이 어떻게 받아들여지느냐 이게 더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현재로써는 사실 비판적인 것보다는 재미있다. 그러니까 지금 일반적인 국민들, 특히 젊은 세대들은 이것을 진지하게 바라보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어, 이게 어떤 의미야? 또는 어떤 캐치프레이즈야, 이런 내용보다는 놀이, 유희. 이것을 갖고 재미있다, 신선하다. 이렇게 반응하는 것이 젊은 세대들의 반응인데 그런 의미에서는 안철수 후보의 선거 포스터는 굉장히 성공했다. 왜냐하면 이것을 갖고 패러디를 한다는 건 그만큼 내가 이것을 갖고 놀 수 있다, 재미있다. 이런 반응이거든요.

[앵커]
일단 관심을 끄는 데는 성공했으니까요. 성공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 이런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요. 문재인 후보, 안철수 후보. 두 후보 1박 2일 강행군 지방 유세 일정을 마치고 이제 서울로 와서 또 유세를 이어갈 텐데요.

안철수 후보가 갔던 곳을 문재인 후보가 가고 또 문재인 후보가 갔던 곳을 안철수 후보가 다음 날 가고. 이렇게 그림자 밟기의 유세를 계속 펼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그림자 밟기는 따라가는 것이 그림자 밟기고요.

[앵커]
그림자 지우기라고 해야 할까요?

[인터뷰]
발자국 지우기라는 그런 용어를 쓰더라고요. 제가 볼 때는 그림자를 지우든 발자국을 지우든 지우기의 어떤 형태라 그렇게 봅니다. 예를 들어서 첫날 대구에 문재인 후보가 갔잖아요.

그럼 대구에서 문재인 후보가 보수 또 통합의 행보를 했어요. 그러면 어느 정도 달아올랐다고 할 수가 있는 거죠. 그러면 안철수 후보는 호남에서 했단 말이에요.

그러면 호남에서 또 약간 안철수 후보의 열기를 읽을 수 있었겠죠. 그러면 상대의 열기를 식히기 위해 발자국 지우기를 하는 거죠. 그래서 그쪽 가고 서로 교환해서 효과적인 선거운동을 하려고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사실 오늘은 TV토론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대선이라는 게 엄청나게 힘든 그런 장정이에요. 그러니까 우리는 쇼트트랙이라고 이야기하죠. 왜냐하면 너무 짧은 대선이니까. 그렇지만 전국을 돌아다녀야 하거든요. 제주도, 수도권. 또 지방 돌다 또 수도권 와야 하고 그러니까 엄청난...

[앵커]
어떻게 보면 기간이 짧은 게 더 힘들 수가 있어요.

[인터뷰]
그렇죠. 어떻게 보면 짧게 끝나니까 더 좋을 수도 있지만 그걸 전국적으로 다 소화해야 한다는 게 굉장히 어려움이 있는데 중요한 게 전략이겠죠. 전략적인 차원에서 특히 지금 양강구도가 형성돼 있는 상황에서 문재인 후보 쪽은 안철수 후보를 의식할 수밖에 없고 안철수 후보 또 문재인 후보를 의식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계획에 의해서 움직일 수도 있지만 아마 이런 경우가 있겠죠. 만약에 안철수 후보가 나는 보수 표를 얻기 위해서 대구를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이미 안철수 후보가 그쪽으로 대선 행보의 일정이 짜여져 있다고 하면 그걸 서로 피해서 가는 그런 형태로 계속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 왜냐하면 둘이 같이 가서는 서로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없을 뿐더러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많이 있죠.

그래서 아마 발자국 지우기는 계속될 가능성도 상당히 있는데 일단 호남 그리고 TK 지역에서 처음 시작이 됐기 때문에 똑같은 형태로 이뤄지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어떤 판세를 봐가면서 특히 호남과 TK에 대해서는 더욱더 두 후보가 공을 많이 들일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기간은 짧고 갈 곳은 많고 전략을 정말 잘 짜야 하는데요. 후보들마다 지역을 방문할 때마다 맞춤형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야권의 심장인 광주에 어제 도착한 문 후보. 전날에는 안철수 후보가 먼저 방문을 한 곳이죠. 두 후보가 하루 차이로 뭐라고 이야기를 했는지 들어보시겠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호남을 위해서 무엇 하나 한 일이 없으면서호남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사람이 과연 누구입니까? 호남은 문재인에게 어머니입니다. 어려울 때 품어주셨습니다. 부족할 때는 혼내주셨습니다. 미우나 고우나 호남의 한을 품을 사람 여러분 누구입니까? 그래도 문재인 아닙니까?]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저는 혁신의 전쟁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 자신이 있습니다. 그것이 김대중정신이고 호남정신 아니겠습니까.]

[앵커]
안철수 후보가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켰다면 어제 문재인 후보는 호남은 문재인에게 어머니다 이런 표현을 썼습니다.

[인터뷰]
그렇습니다. 조금 뜯어보면 문재인 후보는 지금 작년. 그러니까 2016년 총선 때 자신을 향한 비판. 그러니까 호남을 위해서 뭘 했나 이런 말이 사실 민정수석 시절에 또는 비서실장 시절에 경남 쪽으로 편중된 인사를 바로 문재인 수석이 했다. 이런 비판이 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호남을 위해서 뭘 했나라는 비판은 사실 자신이 받았던 비판이거든요. 그걸 지금 되돌려주는 거예요, 안철수 후보한테. 그래서 호남의 한. 호남의 한이라는 게 바로 그런 인사에 대한 어떤 한이라든지 이런 문제를 자기가 아킬레스건으로 갖고 있었는데 도리어 그것을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 도리어 안철수 후보가 그런 것에 대해서 나보다 더 부족하다 이렇게 공격적인 그런 전략을 공격적으로 수정한 것 같고요.

거기에 대해서 안철수 후보는 호남의 한이라는 문재인 후보는 사실 과거형이지만 호남 정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이다. 그러니까 IT라는 것을 혁명, 그러니까 김대중 대통령이 IT의 혁명을 이루었다면 나는 4차 산업 혁명을 이루겠다. 대구에서도 이 이야기를 했지만 광주에서는 조금 다르죠. 왜냐하면 김대중 전 대통령을 언급했습니다.

그래서 호남 정신이라는 말이 과거형이 아니라 미래형이다. 앞으로 무엇을 먹거리를 만들겠다 이런 어떤 표현으로 서로 대비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문재인 후보는 요즘 통합이라는 말을 굉장히 많이 쓰지 않습니까? 어제는 비빔밥 퍼포먼스도 했더라고요.

[인터뷰]
비빔밥 진짜 맞춤형이었죠. 보니까 전북에 가서 역시 인사에 대한 문제였어요. 계속 인사에 대한 문제를 언급하면서 자신이 계속 공격받았던 문제. 그러니까 박근혜 정부에서 전북 사람들이 도대체 얼마나 많이 입각했느냐. 거의 없다. 이걸 공격하면서 비빔밥이라는 게 왜 탕평책을 언제나 연상시키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전북의 인사들을 나는 탕평책으로 대통령이 되면 많이 등용시키겠다라는 퍼포먼스를 비빔밥으로 보여준 거죠.

[앵커]
일단 외부적으로도 통합을 강조하고 있고요. 내부적으로도 통합이 고민이었는데 이것도 조금씩 해결이 돼 가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안희정 후보의 아들이 또 문재인 후보 지원사격을 하고 있어요.

[인터뷰]
그런데 사실 안희정 후보나 이재명 후보에게는 아마 그게 정식적으로 했는지, 안 했는지는 설왕설래가 있는 것 같아요. 지사직이나 시장직을 그만두고 도와달라 하면서 이재명 시장은 사실 그런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한번 여론조사를 스스로 해 본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그런데 부정적으로 나왔기 때문에 안 냈던 것이고 안희정 지사는 굉장히 곤혹스러웠던 것 같아요. 그래서 사실 돕기는 도와야 하는데 본인들이 지방자치단체장이기 때문에 선거법상 선거운동을 할 수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자녀하고 부인을 보내는 형태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문재인 후보의 가장 어떤 숙제, 그러니까 이번 대선에서 이기기 위한 숙제가 제일 중요한 부분이 당내 통합이었단 말이에요. 그다음에 TK랄지, 보수랄지, 중도로 할지 외연 확장이 되려고 한다면 우리가 가화만사성이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집안부터 잘 꾸려나가야 한다고 했는데 사실은 박영선 의원도 캠프로 끌어들였어요. 변재일 의원도 들어왔고. 그래서 여러 가지 내부 봉합은 어느 정도 해 가는 상태가 아닌가 싶습니다. 안희정 지사나 이재명 시장과 같은 경우는 사실 경선 과정에서 많은 감정이 쌓였거든요.

특히 어떤 문자 폭탄이랄지 아니면 서로에 대한 네거티브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같은 민주당에 있고 두 분 다 안 지사나 이재명 시장도 사실은 민주당 내에서 다음 정치적인 기약을 해야 하는 입장이에요.

그래서 이번 대선에서 떨어졌다고 해서 그게 끝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하는데 본인이 적극적으로 돕지 않기 때문에 아들을 보내서. 그런데 굉장히 상대성이 있고요. 표심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인터뷰]
저는 아쉬운 게 뭐냐하면 이거죠. 조금 더 전략적으로 생각하는 건데 지금 이걸 밝히게 된 게 유은혜 의원이에요. 유은혜 의원이 우연히 안희정 지사의 아들을 만나서 율동팀에 뛰고 있더라.

그래서 사진을 찍었다, SNS에 올렸다 이렇게 해서 알려지게 됐는데. 저는 조금 더 전략적이라면 안희정 지사의 아들이 자원봉사하는 거잖아요, 율동팀에. 돈을 받고 하는 것이 아니고. 그러면 그렇게 자원봉사하는 모습을 일반인들이 우연히 발견해서 저렇게 묵묵히 안희정 지사의 아들이 저렇게 도와주고 있더라라는 것이 SNS에 올렸다면 훨씬 더 자연스럽게 붐업이 됐을 거예요, 이 화제가. 그런데 이게 굳이 유은혜 의원의 SNS에 올린 상황이 좀 더 작위적으로 보일 수가 있었다는 거죠.

안희정 지사가 혼자 못 오니까 이렇게 보내서 유은혜 의원과 만나게 해서 사진을 찍히게 만들었다. 이렇게 지금 이야기가 되면 아까 제가 말씀드리는 것보다는 훨씬 효과가 반감되잖아요.

[앵커]
일반인들이 찍어서 안 올리면 효과가 없으니까 그렇다고 뭐 찍어서 올린 것처럼 할 수는 없고요.

[인터뷰]
물론 그런데 지난번에 왜 안희정 지사가 경선 때 훈남이라고 해서 아들과 함께 찍힌 사진이라든지 혹은 동영상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때 유승민 의원의 딸이 화제된 것처럼 안희정 지사의 아들. 그래서 두 사람이 참 어울린다 이렇게까지 댓글이 나올 정도로 화제가 된 인물이라면 충분히 어딘가에서 율동을 할 때 사진이 찍힐 수 있었다는 거죠.

[앵커]
조금만 기다렸으면 됐을걸, 그 이야기를 하신 거죠. 문재인 후보는 이렇게 손발 묶인 아버지 대신에 안희정 후보 아들 지원을 받고 있고요. 안철수 후보도 지금 안희정 후보의 통합 정신을 언급했습니다.

모두 공중에 뜬 안희정 지지층 표심 잡기에 매진을 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안 지사 지지층에게 손을 내민 두 후보의 발언 이어서 들어보시겠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역대 선거마다 언제나 충청의 선택이 대통령을 결정했습니다. 나라다운 나라 만들자, 라는 꿈은 혼자만의 꿈이 아니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함께 꾸는 꿈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약속의 당 충청이 대한민국 변화의 중심입니다. 중원의 힘이 이번 대선 결정할 것입니다. 저 안철수 명실상부한 지방분권시대 열겠습니다. 안희정 지사의 분권과 통합 정신, 저 안철수가 함께 실현하겠습니다.]

[앵커]
두 사람 모두 지금 안희정 지사의 통합 정신을 가지고 가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이전에 특히 대선에서는 충청도가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지 않았습니까? 그전에는 지역구도. 영남과 호남 그리고 이념구도. 진보와 보수. 이런 식으로 선거가 왔었는데 이번 선거는 양상이 달라요.

다른데 안희정 지사와 관련된 부분이 왜 중요하느냐. 지금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처음에 반기문에게 몰렸던 표가 그다음에 황교안 그다음에 안희정 그다음에 안철수 후보로 많은 표가 이동했어요.

그래서 안철수 후보의 이런 안희정 지사의 분권과 통합의 정신을 받겠다. 그리고 정책도 다 고려하겠다는 취지로 이야기하는 것은 일단 자기한테 온 표를 지키자고 하는 그러한 생각이 있다고 봐요. 전략적인 의도가 있죠.

그래서 더 이상은 뺏기지 않으면서도 아직까지 오지 않은 표를 가져오겠다는 취지인 것 같고.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는 사실은 아까 이종근 데일리안 실장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약간 템포가 늦었어요.

그러니까 처음에 후보가 결정이 되고 나서 그 자리에서 바로 안희정이나 이재명 시장 쪽을 껴안는 행보를 했어야 했는데 나중에 호프 미팅을 통해서 시간적인 격차가 있습니다마는 많은 표가 사실은 안철수 후보한테 갔단 말이에요.

그래서 이제는 문재인 후보 측에서는 이전에 안희정을 지지했던 표를 다시 회복을 시키겠다. 뺏어오겠다는 그런 의지가 굉장히 강하다고 보고 만약에 뺏어오지 못할망정 더 이상 뺏기지 않겠다. 그런 생각이 강한 것 같아요.

결과적으로는 그런데 아까 제가 지역구도가 이번에 붕괴된 선거라고 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호남에서도 어느 쪽으로 몰표가 안 나오고 TK에서도 마찬가지고요. 충청도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크다는 거죠. 그러면 이번 대선에서는 충청도가 굉장히 중요하기는 하지만 중요하지 않는 지역이 하나도 없어요. 그러니까 골고루 표를 얻어야 하는 그런 상황이 온 거죠, 사실 이번 대선이 이전 대선과 다르게.

[앵커]
조금 유동적이기는 합니다마는 그래도 충청권 표심이라는 게 지금까지 어떻게 보면 선거의 당락을 결정할 만큼 굉장히 중요한 표심 아니었습니까?

[인터뷰]
그런데 지금 보시면 알겠지만 예전에는 뜨거웠어요. 굉장히 뜨거웠어요. 대선이 시작되자마자 신문의 제목이 이겁니다. 중원에서 가른다. 이렇게 표현이 될 정도예요.

이유는 딱 한 가지죠. 호남이나 영남이나 몰표가 나왔기 때문이에요. 영남 정권을 이뤄왔던 보수는 거의 TK와 PK에서 몰표가 나왔기 때문에 중원의 표심을 어느 정도만 잡으면 굉장히 유리한 고지, 수도권까지 확산시킬 수가 있었고. 또 거꾸로 호남의 몰표를 지금까지 받아왔던 진보 정권. 야당, 전통 야당 층에서는 호남에서 몰표를 기반으로 해서 충청남도를 기반으로 한 중원을 어느 정도 잡았을 때 수도권 일부를 또 갈라치면서 승기를 잡았거든요. 그러니까 언제나 중원을 누가 잡느냐 이것이 굉장히 분석의 틀이 됐어요.

[앵커]
그런데 이번에는 사실 중원을 잡아라, 이 헤드라인이 줄기는 했습니다.

[인터뷰]
줄었죠. 이유는 딱 한 가지예요. 말씀하셨지만 호남도 갈라치기 되고, 영남도 PK, TK가 갈라치기 되면서 또 TK도 분화되고 이렇게 각각의 각각의 분화된 표이기 때문에 충청이 결정적인 어떤 순간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이라는 것이 5년 전까지와 비교했을 때 굉장히 약해졌다 하는 것. 그다음에 지금까지 충청 대망론이 언제나 있어 왔어요.

그런데 한 번도 실현되지 못했어요. 김종필 총리 실현되지 못했죠, 이회창 총재 그다음에 이인제 전 의원. 반기문 총장까지 충청도의 어떤 대망론을 주자로 내세웠다가 늘 경선에서 실패하거나 실질적으로 투표했을 때 실패했거든요.

그러면 거기에 대한 실망감이 이번에는 충청도에서 어떻게 어느 쪽으로 몰표가 행해지지 않을 거다. 그러니까 충청도도 그냥 갈라지는 어떤 모양새를 할 거다, 누구한테 몰표가 안 될 거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어떤 그런 모양새보다는 훨씬 지금까지의 흐름보다는 훨씬 캐스팅보트라는 어떤 부분에서 덜하기는 하겠지만.

[앵커]
지난 대선보다는요.

[인터뷰]
그렇죠. 말씀하셨듯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에 정말 탁탁 털어서 진영, 양 진영이 양강구도로 만약 가게 된다. 양강구도로 가게 된다는 건 또다시 어쨌든 지역 구도가 발동되거나 진영이 발동이 된다는 것이거든요.

다자구도가 아니라 양자구도로 만약에 가게 된다, 만에 하나. 그렇다면 또다시 충청도의 캐스팅보트가 살아날 것이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죠.

[앵커]
지금 박빙의 구조로 가다 보면 한 표, 한 표가 소중하니까 정말 바닥 민심까지 어떻게 끌어모을지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어제 충청권에 가서 안철수 후보는 통합을 강조를 했고요.

대구에 가서는 안보 키워드를 들었는데요. 어제 안 후보가 찾은 대구는 또 문재인 후보가 공식 유세 첫날 찾은 곳 아니겠습니까? 같은 장소에서 시간차를 두고 어떤 말을 했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인터뷰]
영남도 호남도 모두 박수 치는 승리를 우리 대구 시민께서 한 번 만들어주시겠습니까?저는 박정희 前 대통령도 웃을 거라 생각하는데, 동의하십니까?

[인터뷰]
통합은 국민을 위해 하는 겁니다. 선거를 이기기 위해서 하는 거 아닙니다. 저 안철수, 안보대통령 되겠습니다. 북한이 저를 두고 차악을 선택하는 거라고 했습니다. 김정은 정권이 저를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두 후보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문재인 후보는 통합을 강조를 하고 있고요. 안철수 후보는 안보 쪽에 치중을 해서 대구에서는 유세를 한 그런 모양이에요.

[인터뷰]
일단 통합을 강조해야만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의 가능성을 볼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는 예전에 정권교체는 적폐청산에 대해서 굉장히 프레임을 가지고 나왔거든요.

그런데 사실 적폐청산 자체에 대해서 반감을 가진 특히 보수 유권자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래서 그걸 과감히 버린 것은 굉장히 잘했다고 봅니다. 그런데 대구에 가서 통합이나 화합을 많이 이야기하잖아요.

그런데 통합이나 화합이 사실 이전 어떤 대선 때보다도 더 대두되고 있는 이유 중에 하나가 우리가 탄핵을 겪지 않았습니까? 촛불을 겪었어요. 그러면서 어떻게 보면 그 비율은 굉장히 다를 수 있겠지만 국민의 어떠한 분열이 굉장히 가속화됐고 또 통합이라는 자체의 화두 자체는 어떤 진보보다는 보수에 굉장히 호소력 있는 그런 거라고 봐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문재인 후보가 됐든 안철수 후보가 됐건 계속 통합, 화합, 그 적임자가 나다. 이런 것을 이야기하고 있고. 또 한 가지 전제가 되는 것이 문재인 후보가 속해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됐건 안철수 후보가 속해 있는 국민의당이 됐건 의석 수가 국민의당은 굉장히 더 작은 미니정당이라고 하지만 사실 그 의석 수만 가지고는 수권정당으로서 제대로 기능을 하기 쉽지 않다는 건 국민들이 아는 거 아니겠어요.

결과적으로 협치를 해야 하는 거고 또 협치의 범위가 어떻게 될 것이냐. 거기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을 수 있겠지만 결국 의석을 기준으로만 봐도 협치를 안 할 수 없는. 또 이번에 인수위원회가 법적으로는 일부 가능해졌지만 그건 굉장히 어려운 상황 아니에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다 통합적으로 봐서 이러한 어떤 프레임을 가지고 가는 것이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지금 양자 대결에서, 양강구도에서 표를 얻기 위한 가장 중요한 부분이 통합이라고 양 당이 다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앵커]
지금 시간이 갈수록 양 후보의 메시지가 비슷해져간다 이런 느낌도 사실 들거든요.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그게 또다시 아까 말씀드렸지만 양쪽 진영이 확고하게 5년 전까지 있을 때는 메시지도 아주 양쪽 진영이 확실할 수밖에 없는데. 지금 각 지역별로 사실은 굉장히 나눠지고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앵커가 아까 말씀하셨듯이 마지막 한 표까지 중요하다라는 부분. 그 한 표는 어느 표일까요? 이미 정한 표는 아니에요. 마음을 정한 표가 아니라 아직도 떠돌아다니는 표. 아직도 마음을 못 정한 표 그 표를 잡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고정 지지층보다는. 그 표의 마음은 사실은 중도가 많겠죠. 그러면 그 중도라는 것은 확실한 어떤 메시지보다도 그 메시지가 점점점 모아져서 통합이라는 말이라든지 화합이라는 말이라든지 안보 정도도 약간 중도 우쪽이 많으니까 안보라든지. 이런 부분에서 다 만날 수밖에 없지 않나 싶어요.

[앵커]
안철수 후보. 특히 대구에 가서 통합과 함께 안보 메시지를 던졌는데 김정은 정권이 저를 두려워하고 있다 이렇게까지 표현을 했어요.

[인터뷰]
굉장히 공격적인 표현이죠. 그러니까 대구라든지 혹은 대구 경북 또는 보수 쪽에서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 의문점을 갖는 게 바로 이겁니다. 작년까지 사드 반대했던 사람 아니냐. 또는 지금도 국민의당은 당론을 안 바꿨다. 이것을 지금 홍준표 후보라든지 유승민 후보는 같이 공격을 하고 있잖아요.

그렇다면 대구나 혹은 경북이나 혹은 그런 보수 지지자들의 표심을 어떻게든 모으려면 그 부분은 확실하게 끊을 필요가 있다.

그래서 김정은도 언급하고 내가 김정은이 두려워할 정도의 상대라면 아니, 내가 다 당론도 바꿀 수 있다, 그리고 당을 다 이끌 수 있다, 내 생각대로. 이런 어떤 안보리더십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거죠. 그래서 더 강하게 말할 가능성이 더 커요.

[앵커]
이런 안철수 후보의 행보에 대해서 홍준표 후보는 얼치기 좌파다. 이런 얘기도 하기도 했는데 지금 홍준표 후보.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를 동시에 공격하고 있지 않습니까? 박지원 상왕론을 꺼낸 데 이어서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김정은이 대통령이 된다 이런 이야기까지 꺼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 문재인이 대통령 되면 이 나라 대북정책을 정하는 대통령은 김정은이다.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면 대북정책을 정하는 사람은 박지원 대통령이 됩니다.]

[앵커]
박지원 대통령. 그리고 김정은 대통령설 이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인터뷰]
홍준표 후보다운 얘기라고 저는 그렇게 봐요. 그런데 홍준표 후보 어떤 대선 전략을 보면 말이죠. 일단 이념에 있어서는 굉장히 우파를 좀 끌어들이려는 그러한 걸 보이고 있고 또 어떤 지역적으로 보면 TK 지역을 끌고 가려고 하는, 거기서 표를 얻으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는데 사실 이러한 전략 자체가 표를 얻는 데 도움이 안 된다고 봐요.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번에 탄핵과 촛불집회를 통해서 이념적 구도가 붕괴가 됐고. 또 지역 구도가 붕괴된, 붕괴라는 표현은 그렇지만 그렇게 큰 영향을 발휘하는 그런 선거가 아니다라는 말씀을 아까 드렸었는데 홍준표 후보는 이전에 했던 그런 지역 구도에 갇혀 있고 이념 구도에 갇혀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난번 TV토론회에서도 보며 다 후보들이 잣대를 나누지 않습니까? 친북 좌파, 얼치기 좌파, 강남 좌파 이렇게 전부 이념 잣대로 나누어서 딱 규정을 하고 있거든요.

[인터뷰]
다른 후보들은 통합과 화합을 외치는데 거기에 비해서 홍준표 후보는 이분법적으로 다 나누는 거예요. 그리고 좌파, 우파 나누고 또 좌파에 있는데 좌파 중에서 얼치기 좌파라고 해서 얼치기라는 말은 굉장히 심한 말이거든요.

2중대 그런 얘기를 많이 쓰고 있는데. 그런데 본인이 제가 볼 때는 그런 것 같아요. 일단 그런 용어를 써서 자기 지지세력을 적어도 어느 정도는 확보를 하겠다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그러한 것들이 사실은 본인에 대한 비호감도를 굉장히 높이고 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트럼프 같은 경우는 비호감도가 있다 하더라도 호감을 가진 사람이 굉장히 어떻게 보면 대비를 이루어서 적극적인 지지층을 갖고 있는 거라고 볼 수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홍트럼프라고 얘기도 합니다마는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는 그런 비율을 보면 아주 극히 미미한 거죠. 그래서 본인이 의도한 대로 사실은 선거전략이 먹히지 않다 저는 그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앵커]
표를 얻는 데 도움이 안 될 것이다. 분석을 해 주셨는데 홍준표 후보는 표를 얻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니까 자꾸 저런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듭니다.

[인터뷰]
이거죠, 예를 들어서 지금 5년 전에 박근혜 후보가 받았던 지지율이라는 것은 일단 보수 그다음에 아까 영남을 기반으로 하고 그다음에 확장하는 거 아닙니까, 중도쪽으로. 그러면 지금 김 변호사님이 말씀하신 대로 확장을 해야 되는데 확장을 하려면 그전에 뭐가 필요하죠? 내 기반, 내 기반이 다져져야 그다음에 확장 아닙니까?

그런데 이미 10%도 안 되는 지지율이라는 건 내 기반이 이미 무너졌다는 거죠. 그러니까 일단 내 기반의 가장 평균적인 사람들을 초점을 맞추어서 일단 그쪽 사람들을 먼저 끌어들여서 다져놔야 그다음에 다른 쪽도 이렇게 볼 수 있다. 이런 생각으로 여성 관련한 폄하 발언 같은 것도 어제 했잖아요.

그런데 그런 점들도 다 보면 경상도라는 지역의 특수성 또는 60대 이상 또는 우파 이런 자신의 정통 지지층, 자신의 당의 정통 지지층에 일단 읍소하고 호소하고 더 감성적으로 자극을 해서 조금이라도 더 기반을 좀 더 회복하겠다. 그 전략이 지금 완전히 목전에 닿은 그런 절박함의 표현이 아닐까 싶은 거죠.

[앵커]
절박함의 표현이 담긴 전략이다 이렇게 보셨는데요. 홍준표 후보 최근 발언 중에서 가장 화제는 역시 1차 토론 때 세탁기 발언 아닌가 싶은데요. 홍준표 후보 입에서 세탁기 발언이 또 나왔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 640만 달러를 책임지라고 하는건 참 후안무치한 발상입니다. 640만 달러를 내가 알기로는 노무현 대통령께서 박연차한테 직접 전화해서 돈을 달라고 했다는 진술이 확보돼 있을겁니다. 그래서 다음 세탁기 들어갈 차례는 아마 문 후보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다음 세탁기 들어갈 차례는. 자기 재산은, 콩고물이 나오는 거는 천 백억 대 될 겁니다. 나같으면 대통령 안 나온다, 천 백억 원이 있는데 뭐하려고 나오나, 이래 앉아서 욕 얻어먹지 말고 천백억을 쓸라고 생각해보세요. 하루에 1억씩 써도 1100일을 써야 됩니다. 그런돈 있으면 나는 대통령 안 나옵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중에 나왔으니까 이 얘기부터 하면 1100억 원 있으면 나 같으면 안 나온다. 이 이야기를 지금 하는 거잖아요.

[인터뷰]
그러면 홍준표 후보는 돈이 없어서 나는 출마를 한다. 이렇게 이야기가 들릴 수 있어요. 본인도 그 얘기 했어요. 나는 그런 돈이 있으면 대통령에 나오지 않는다. 그러면 이게 사실 뉘앙스가 굉장히 묘한 측면이 있어요, 돈과 관련해서. 그래서 굉장히 부적절한 언행이다 이렇게 볼 수 있고. 세탁기와 관련해서도 그런 것 같아요.

세탁기 자체가 우리가 의미하는 세탁기 자체는 뭔가 더러운 세탁물을 넣으면 깨끗이 빨래가 되어서 나오는 게 세탁기 아닙니까? 그런데 이 세탁기에 문 후보가 세탁기에 들어가야 한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는데 아마 본인 얘기는 그런 것 같아요.

세탁기 자체가 수사를 받아서 처벌을 받고. 그러면 마치 깨끗해지는 것처럼 그런 생각을 하는 것 같고 지난번 TV토론 때도 심상정 후보가 세탁기에 들어갈 사람은 바로 당신이다. 이렇게 하니까, 홍 후보다 이렇게 얘기하니까 나는 이미 들어갔다 나왔다 이렇게 발언하지 않았습니까?

그 발언도 사실 들어갔다 나오는 게 아니죠. 왜냐하면 지금 대법원에서 재판 중이기 때문에 사실은 세탁기 안에 들어가 있는 거예요. 아직 대법원이 확정되지 않은. 무죄나 유죄나 무죄도 마찬가지죠.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돼야 되는 것이고 유죄도 유죄가 되어야지 사실 우리가 무죄추정의 원칙이 있지만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이 나와야 유죄인 거거든요.

그래서 홍 후보의 세탁기론을 그대로 우리가 대입을 해봐도 아직 홍 후보에 대한 세탁기는 돌아가고 있다. 저는 그렇게 보거든요. 그래서 세탁기론이 어떻게 보면 사실은 약간 TV토론도 그렇고 그전에 재미를 줬던 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세탁기 논쟁이 비화가 되면서 약간 엉뚱한 방향으로, 그러니까 홍 후보의 어떤 본인의 선거운동하는 데 있어서 한 가지 수단으로써 가고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인터뷰]
홍준표 후보 이 발언은 뭐냐하면 이겁니다. 홍준표 후보가 그렇게 존경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산은 미국 선관위에서 가장 낮게 평가하는 것만 해도 1조 4000억 원이거든요.

흔히 홍트럼프라고 자기가 그렇게 말씀을 하시면서 세계적으로 그렇게 초 갑부가 대통령이 된 것은 왜 비난을 안 하시죠? 그러니까 돈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됐다고 해서 그것을 비난하거나 할 일은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아까 말씀하셨듯이 돈이 없는 사람이 그러면 돈 벌기 위해서 하는 것이 대통령이 아니니까 표현이 굉장히 부적절했다. 이명박 대통령도 사실 300억이 넘는 재산가였어요, 대통령이 되기 전에. 그런데 이 표현 자체가 사실은 어떤 걸 나타내느냐 하면 홍준표 후보는 전략이 좀 필요해요, 발언에 대한 전략.

아주 막말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나중에 일관성 있게 어떤 흐름이 있어서 이 사람은 어떤 생각을 갖고 이런 이야기를 했구나 이렇게 읽혀야 하는데. 그때그때 자극적인 부분으로 그냥 소비하게 언론들이나 국민들이 소비할 수 있는 그런 말들로 채워진다면 지난번에 TV토론에서도 평가를 굉장히 못 받았던 게 정책적인 부분, 아주 디테일한 정책적인 부분에서는 대답을 못하면서 그때 그때 세탁기 발언이나 이런 발언으로 언론에 회자되게 만드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이번 토론도 그렇고 앞으로의 발언도 그렇고 맥락을 읽힐 수 있게 일관성 있는 발언을 해 주십사 하는 게 요구죠.

[앵커]
홍준표 후보의 이런 발언들. 그런데 오늘 2차 TV토론회에서 또 나올지 이것도 관심이고요. 과연 유권자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이 부분도 관심입니다. 사실 1차 토론 때는 처음이다 보니까 후보마다 실수도 굉장히 많지 않았습니까? 오늘 2차 토론회는 원고도 없는 스탠딩 방식이 주목이 되고 있는데요. 2차 TV토론 관전포인트 정리해 봤습니다. 차현주 앵커입니다.

[앵커]
오늘 밤 10시, 대선 후보 다섯 명의 두 번째 TV 토론 전쟁이 벌어집니다. 지난 13일 첫 TV 토론 이후 인터넷에서는 후보들에게 재미있는 별명이 붙어 화제가 됐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목사님, 홍준표 후보는 낮술한 시골 노인, 안철수 후보는 화난 전교 1등, 유승민 후보는 교수님, 심상정 후보는 운동권 누나. 공감하시나요?

긴장한 탓인지 작은 실수들도 포착됐었죠. 먼저 문재인 후보는 이름을 잘못 말하는 실수를 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이재명(이재용) 부회장도 박근혜 전 대통령도 마찬가지인데…]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우리 유시민 후보는… (유승민입니다!) 네. 유승민 후보는….]

홍준표 후보는 정책 검증 발표를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로 나왔다 자리를 잘못 찾아 안철수 후보 자리에 앉아 버리기도 했고, 안철수 후보는 입까지 떨며 조금 경직된 표정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유승민 후보는 물을 엎지르는 실수를 했습니다.

이제 더 이상의 실수는 없다! 후보들은 더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지난 토론에서 목사님 같은 웃음을 자주 보여준 문 후보는 오늘 웃음 조절에 신경을 써 진지함과 카리스마를 더한다는 계획입니다.

홍 후보는 이번에도 '세탁기 발언' 등, 홍준표 스타일을 밀고 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다만 어깨를 좀 더 펴고 손동작을 삿대질처럼 보이지 않게 주의할 예정입니다.

화난 전교 1등 같다는 별명이 붙은 안 후보는 이번에는 '외유내강' 전략입니다. 더욱 편안하게 다가가면서도 강한 내면을 강조한다는 입장입니다. 자유로운 '노 타이' 차림도 검토하고 있다네요.

말할 때 살짝 턱을 드는 습관이 있는 유 후보는 이점을 조금 신경 써서 교수님 이미지를 탈피할 예정이고요.

운동권 누나라는 별명의 심상정 후보는 이번에는 좀 더 여유를 가지면서도 명확한 답변을 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앵커]
각 후보들에 대한 누리꾼 관전평. 교수님, 운동권 누나, 화난 전교1등, 목사님 등등. 저만 와 닿았나요.

[인터뷰]
홍준표 지사를 표현한 것이 가장 댓글이 계속 많았어요. 그러니까 이게 뭐냐하면, 낮술한 시골 노인. 어르신을 폄하하는 것 같아서 주저되기는 합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뭐가 상징되느냐 하면 이 사람, 저 사람한테 시비를 붙는다 이런 인상이었거든요.

그러니까 홍준표 지사는 뭐가 필요하냐 하면 정확하게 지적하는 것은 옳으나 그것이 좀 더 내용이 있었으면 좋겠다. 세탁기 이런 어떤 연상시키는 발언 말고 은유, 비유 이런 것 말고 정책적인 부분에 관련해서 좀 더 명확한 논리로 공격을 했으면 좋겠다. 공격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고. 이런 주문이 바로 이런 표현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의 별칭 화난 전교 1등. 이런 별칭을 얻었거든요. 1차 토론회 때 딱딱해서요. 지금 차현주 앵커가 정리를 해 줬습니다마는 이번에는 노타이 차림도 검토를 한다.

[인터뷰]
차현주 앵커가 누리꾼들의 명칭을 붙였는데 저는 100% 완전 동감입니다. 100% 동감이고요.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화난 전교 1등 이 부분도 굉장히 잘 지적한 것 같아요.

그런데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대비되잖아요. 문재인 후보는 너무 많이 웃으면서 목사님같이 했고 안철수 후보는 굉장히 화난, 약간 경직된, 완전히 경직되어 있는 상태였거든요.

어떻게 보면 양강구도의 후보 자체가 대비되는 그런 모습을 굉장히 보였다고 보고요. 일단 오늘 스탠딩토론 자체는 아마 지난 1차 토론 때에 비해서 굉장히 진일보 할 것이다 그렇게 내다 보지만 그래도 약간의 시간적 제약 그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완벽한 스탠딩 토론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시간에서 5명 후보가 두 시간을 가지고 토론한다는 게 굉장히 짧거든요. 그리고 더군다나. 5명이 되고요. 그리고 시간도 사실은 쓸 수 있는 시간이 제일 긴 게 9분이라고 해요.

그런데 9분을 가지고 양자 토론에서 9분은 상당히 시간이 긴 시간이라고 볼 수 있지만 5명에 대해서 어떤 룰을 봐야겠지만 그러면 그렇게 긴 시간이 아니다. 그렇지만 스탠딩 토론의 특징 자체가 굉장히 서 있는 상태고 또 어떠한 자기가 준비한 자료를 가져올 수 없기 때문에 실력은 어느 정도 드러날 것인데 스탠딩 토론에서 중요한 부분이 그거인 것 같아요.

이미지. 그러니까 어떤 제스처를 취하면서 상대방의 질문에서 어떤 표정을 짓느냐가 앉아 있을 때보다는 굉장히 드러나는 거거든요. 그런 것들이 사실은 호감이나 비호감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고 봐요.

그래서 주목되는 것이 오늘 과연 스탠딩 토론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가 중요하고 그다음에 그 결과에 대한 여론조사가 어떻게 나올 것인가 그 부분이 굉장히 흥미로울 수가 있죠.

[앵커]
서서 하기 때문에 호감도 면에서는 영향을 더 미칠 수 있다 이런 분석해 주셨는데 순발력도 상당히 필요할 것 같아요.

[인터뷰]
저는 아까 맨처음 앵커께서 하신 말씀 중에 쇼트트랙과 대선을 비유했잖아요.

이번 TV토론이 쇼트트랙 같을 것이다. 쇼트트랙의 두 가지가 뭐냐하면 삐끗하면 끝장이거든요. 그다음에 나만 잘해서도 안 돼요. 상대방이 실수를 했을 때 나까지도 한꺼번에 휩쓸려서 넘어질 수도 있거든요.

이런 점들이 끝까지 섬세하게 집중력을 발휘해야지 골인할 수 있다 하는 것이죠, 스탠딩 토론은 굉장히 돌발상황들이 많이 벌어질 거예요. 그 점을 유념해서 공격하는 건 좋지만 함께 휩쓸려서 한 사람을 공격했을 때 내가 도드라지지 않을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상황들이 벌어질 겁니다.

[앵커]
완전히 두 시간을 서서 하는 토론은 처음인 거죠, 지금?

[인터뷰]
그렇죠. 대선에 TV토론이 도입된 이후에 처음입니다. 지금까지는 늘 짜여진 상태, 짜여진 토론, 짜여진 바운더리. 정치, 다음은 경제 묻겠습니다, 다음은 외교 묻겠습니다, 이런 식의 짜여진 어떤 모범적인 교과서적인 그런 토론이었는데 지난 토론도 조금 더 파격적이었어요.

지난 토론도 크게 자질 검증 부분, 그다음에 정책적인 부분. 두 부분으로 해서 토론을 했는데 이번에는 그것도 모두 다 없애겠다. 그야말로 메모지도 없애겠다, 이런 부분들은 아마도 그 후보가 가장 중요한 게 후보가 자기가 지금까지 주장해왔던 것이 머리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정말 육화된 것, 정말 내 것으로 소화한 것이냐. 이게 드러날 것 같아요.

[앵커]
가지고 있는 진짜 실력이 그래서 드러나는 TV토론이 아닐까. 유권자들이 관심이 많은데요. 오늘 보조의자까지 준비를 해 주기는 한다는데 과연 앉는 후보가 있을까요?

[인터뷰]
제가 볼 때는 보조의자는 필요 없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아무리 힘들어도 거기에 앉게 되면 어떻게 보면 상당히 패배를 자인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는. 이미지가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보조의자 자체는 아마 비상용으로 마련하지 않는가 싶습니다.

더군다나 지난번 문재인 후보와 관련해서 굉장히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설전이 오갔잖아요. 더군다나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 체력이 2시간도 버티지 못할 정도냐. 그래서 그것에 대해서는 네거티브다 해서 굉장히 논란이 있었는데 두 시간이 사실 서 있기가 쉽지 않아요. 더군다나 지금 대권 후보들이 계속 전국 유세를 하고 매일 사람 만나고 그러기 때문에 체력이 아주 고갈된 상태입니다. 지금 어떻게 보면 본인들이 잠자는 시간도 줄이는 거고요.

운동하고 그런 것도 아니잖아요. 그러면 새벽부터 나가서 저녁까지 계속적으로 한다는 게 어떻게 보면 장기 레이스에서 마라톤처럼 체력이 완전 고갈된 상태라고 보면 돼요.

그래서 우리가 볼 때는 한 두 시간 정도는 누구나 서 있을 것 같지만 그건 일반인하고 대선후보는 좀 다르다. 결과적으로 정신력이 중요한 거거든요. 그래서 정신력이 누가 좋은가. 물론 체력도 뒷받침되어야겠죠. 그래서 정신력이 2시간 동안 계속적으로 본인의 페이스를 유지해야 하는데 만약에 체력이 달려서 뒷부분에 가서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잘하지는 못해도 실수를 하나 하게 되면 그건 굉장히 본인한테 치명적이 될 수 있는 거예요.

[앵커]
지난 TV토론에서는 유승민 후보가 단연 두각을 드러내지 않았습니까? 지금 그런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연대 가능성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당내에서도 얘기가 나왔다가 들어간 상황인데 이 연대 가능성은 마지막에 가면 있을 수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연대라는 건 어차피 당에서 하는 거고. 당에서 한다면 지금의 모든 당은 대선후보의 령을 따라야 돼요. 다른 어떤 목소리가 나올 수가 없습니다. 왜? 정당의 어떤 목적은 한 가지예요.

정권을 갖고 오는 것. 선거에서. 선거에서 정권을 갖고 오려면 자신들이 경선으로 해서 내세운 후보가 결정하는 대로 따라야 하거든요. 그런데 다 그렇게 되고 있는데 바른정당만 지금 대통령 후보, 자신들이 경선을 통과시킨 그런 후보의 말을 거역하고 있어요, 일부 의원들이. 그 이유는 한 가지죠. 지지율 때문입니다.

지지율이 사실은 3%가 안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지율이 만약에 10% 가까이 된다고 그러면 아무도 목소리를 못 냅니다. 그대로 령에 따라서 일사불란할 수밖에 없는데 이건 지금은 어쨌든 수그러들었지만 잠복한 문제예요.

그런데 유승민 후보는 끝까지 간다고 하죠. 그렇다면 연대는 불가능해요. 왜? 후보가 사퇴를 하거나 후보가 연대하자 하지 않으면 당이 연대를 할 수 없거든요. 이 가능성은 있죠. 이종구 의원이 표현하듯이 후보를 사퇴하지 않더라도 우리 측 일부 의원들이 그냥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자. 그러니까 이거는 정말 콩가루 당이 되는 거죠.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가능성은 남아 있어요.

그러니까 유승민 의원은 제가 보기에는 끝까지 갈 각오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만약에 그렇게 되더라도 나는 끝까지 가겠다 이런 어떤 의지를 표명하면서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라는데 저는 그러니까 당의 공식적인 행보로써의 연대 또는 단일화 이것은 이미 물 건너 갔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유승민 후보가 요즘에 계속하는 말을 봐도 연대는 없을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유승민 후보.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 되면 박지원이 최순실 될 거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후보 : 박지원 대표가 그동안은 뒤에 잘 숨어 계시다가 이제 드디어 나오신 것 같아요. 저는 안철수 후보가 되면 안철수의 최순실이 박지원이 될 가능성이 상당이 높다….]

[앵커]
홍준표 후보도 그렇고요. 지금 유승민 후보도 그렇고요.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이야기를 계속 하네요.

[인터뷰]
처음에는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 공격이 집중됐잖아요. 더군다나 홍준표 후보는 문재인 후보가 주적이다 해서 사실 그당시에는 입만 열면 문재인 후보, 노무현 정권 그런 이야기 굉장히 많이 했어요.

그런데 문재인 후보를 공격하다 보니까 어느새 보수 표가 안철수 후보로 이동을 한 거죠. 그래서 유승민 후보가 됐건 홍준표 후보가 됐건 표를 받을 수 있는 그런 층은 보수층밖에 거의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보수층에 대해서 본인들이 나오고 탄핵이 되고 나면 보수층은 결과적으로 유승민 후보나 홍준표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본인들이 생각했는데 엉뚱한 방향으로 안철수 후보한테 갔다는 거죠. 그러니까 보수층 자체는 과연 문재인 후보에 대한 대항마가 누구냐에 관한 건데 사실 이 부분은 홍준표 후보가 자초한 측면이 있어요.

왜냐하면 문재인 후보를 너무 공격하다 보니까 그러면 문재인 후보에 대항할 후보가 누구냐, 그걸 보수층이 생각하게 만드는 측면도 있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게 되는 그런 표들이 굉장히 많게 됐다고 보는데. 어쩔 수 없는 거예요.

아마 이러한 상황은 계속 갈 겁니다. 결과적으로 유승민 후보가 됐건 홍준표 후보가 됐건 일단 제일 목표는 당선 가능성보다도 일단 선거비용과 관련해서 적어도 15% 이상 얻는 게 제일 중요할 거예요.

만약에 15% 이상을 얻지 못할 때 정말 당 자체가 파산할 수도 있는 어려운 지경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제일 중요시하게 보는 게 아닌가. 그렇다고 본다면 대선이 남아 있는 시간까지 최대한 노력해서 보수 표를 일정 정도는 끌어와야 하는 그런 절박함이 있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후보에 대한 공격도 하지만 결국 안철수 후보에 대한 공격이 갈수록 더욱더 심해질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어제 선거 보조금이 지급이 됐는데요. 대선 판도 아까 빈익빈 부익부 이런 느낌이 드는 게 지금 바른정당 같은 경우에 유세차 대신에 스쿠터를 타고 유세를 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고 작은 규모로 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천명한 바는 있어요.

[인터뷰]
그런데 실질적으로 그렇게 할지는 몰랐습니다, 저도. 그런데 유세차가 굉장히 많은 비용이 들어갑니다. 509억이 법정 한도인데 509억에서 거의 몇백 억, 100억 이상의. 왜냐하면 동 단위까지도 유세가 들어가야 되거든요. 그러면 거기에 유세차의 크기가 단위별로 다르다고 하더라도 아주 작은 단위의 유세차라도 그것을 전부 전국적으로 합치면 어마어마한 비용이 들어가지 않습니까?

그러면 유세차에 또 따라가는 자원봉사자들 또는 7만 원 일당까지 가능한 그런 봉사자들까지 포함한다면 천문학적인 액수예요, 몇백 억이라는 게. 그렇기 때문에 리어카를 동원하겠다.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는 걸로 압니다.

그것이 사실 얼마나 그것이 버틸 수 있느냐. 진짜 자원봉사자로 다 채워진다고 하더라도 동 단위의 어떤 그런 선거는 포기해야 해요, 이제는. 큰 지역별로, 광역 단위로 가야 되고. 그러면 앞으로 며칠을 더 견딜 수 있을 것이냐. 이런 식의 비관적인 이야기가 안에서도 나오고 있거든요. 지금은 지지율입니다.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다면 사실 많은 비관적인 목소리와 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앵커]
약간 소규모 방식의 선거운동이기는 합니다만 어떻게 보면 전략을 잘 세우면 유권자들에게 잘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 또 나오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들고요. 심상정 후보도 끝까지 완주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히고 있는 상황인데요. 끝까지 갈까요?

[인터뷰]
그런데 지금 보면 끝까지 다 갈 것 같아요.

[앵커]
5자 구도로 결국은 대선이 치러질 거다.

[인터뷰]
그렇죠. 심상정 후보는 그전에도 중도에 그만둔 적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본인이 계속 끝까지 가겠다고 완주를 밝힌 의사를 표명하고 있고. 또 지난번 TV토론에서도 계속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번에 특히 다른 때와 좀 다른 것 같아요. 그전에는 진보와 보수.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지역구도에서 갈 때는 결과적으로 영남이다, 호남이다. 그러면 만약에 아주 진보적인 정당이 출마를 했을 때 결과적으로 이걸 보수당에 뺏길 수 있는 그러한 캐스팅보트의 표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그당시에는 나중에 대선 이후의 책임론 그런 것이 있어서 결과적으로 중도에 사퇴하는 경우가 있었잖아요.

지난번 대선 때는 이정희 후보가 가장 대표적인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그전의 대선과 다른 부분이 있지 않나.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바른정당은 좀 다를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바른정당을 보면 제가 볼 때는 같이 가느냐 안 가느냐, 그러니까 단일화를 하느냐. 아니면 사퇴를 하느냐는 후보에게 맡긴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바른정당 자체가 자기 정당의 후보를 흔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 얘기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광삼 변호사 그리고 이종근 데일리안 논설실장 함께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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