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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생활기록부가 지금 공개가 됐는데요.
초등학교 1학년 때는 '특정 아동들과만 노는 습관이 있다', 그리고 3학년 때는 '자존심이 강한 어린이다', 4학년 때는 '약간 냉정한 감이 흐르는 편이다'.
이호선 교수님, 특정 아동들과만 노는 습관이 결국 최순실하고만 접촉하는 습관으로 이어지지 않았을까.
▷ 인터뷰
그게 습관이네요.
물론 이렇다고 해서 초등학교 1학년이면 만 7세, 8세 정도 되는데 이때 성격적 특성이 성인기까지 완전히 연결되느냐. 꼭 그런 건 아니에요.
그리고 특별히 1, 3, 4학년일 때는 중학교 가기 전이기 때문에 이른바 5.16 전인 거죠. 사실상 아버지였던 박정희 대통령이 권력을 갖기 전이기 때문에 아마 꽤나 객관적인 서술이 아닐까 이렇게 판단이 드는데.
일단 지금 현재 박근혜 대통령이 보이고 있는 몇 가지 특성들은 있죠. 일부인들과만 만나고 있고 자존심이 굉장히 강하고 그다음 보다 차가운감이 흐르는 편이다. 이런 것들은 우리가 박근혜 대통령의 과거 시절부터 꾸준히 봐왔던 거잖아요. 그런데 성격은 기본적으로 잘 변하지 않습니다.
흔히 생애 일관성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이런 성격들이 성장기를 거치면서 조금씩 사회화가 이어나고 사회화를 통해서 예를 들어서 다른 아동하고 다른 청소년들하고도 놀고 자존심도 조절이 가능해지고 냉정이 조금 더 온정으로 넘어가고 이런 식으로 갈 수 있는데 이 과정을 잘 거쳤을 가능성이 낮죠.
왜냐, 굉장히 제한적이고 그다음 안정된 환경에서 자란다는 명목 하에 주변에 굉장히 좋은 말들만 해 주는 사람들만 있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이 지금까지 1, 3, 4학년 때 사실 이런 아동기의 특성이 아직까지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죠.
▶ 앵커
고등학교 때 생활기록부를 한번 살펴볼까요?
'매사가 훌륭하며 타의 모범적임. 단 하나, 지나치게 어른스러움.'
사실 저는 부모의 입장에서 이걸 보면 가슴 아팠을 것 같아요. 그리고 '지나친 신중성 때문에 과묵하다.'
▷ 인터뷰
아무래도 대통령의 딸이라는 측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시선의 주목을 받았을 수밖에 상황이기 때문에 아마 고등학교 때는 상당히 조신하게 처신하신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제가 봤을 때는 박근혜 대통령의 심리적 상태가... 아까 대통령의 딸이라는 부분을 얘기했습니다마는 박근혜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부모가 두 분 다 흉탄에 돌아가신 비극적인 사건. 그것이 특히 아버지 같은 경우에는 최측근 참모에 의해서 그렇게 비극적인 사태를 맞이하지 않았습니까?
그 뒤로 박근혜 대통령의 마음속에 자리잡은 것이 소위 말해서 중요한 키워드가 배신이라는 거죠.
박근혜 대통령이 집권하고 난 뒤에도 자신과 뜻을 달리하는 정치인들을 배신의 정치인이라고 해서 찍어내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양상들도 상당히 배신 트라우마, 배신의 키워드로 해석하고 있지 않느냐는 생각이죠.
그러니까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에 대해서 국민이 싫어하는 일을 왜 하고 다니느냐. 그리고 또 하나는 지난번 2차 사과문 때 특정 개인이 이권을 챙기고 위호 행위를 저질렀다고 하니 본인 스스로도 최순실 씨에게 일종의 배신을 당했다 그러면서 본인 스스로 자연스럽게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거죠.
자기가 피해자인 것처럼 생각하게 되고 그렇기 때문에 검찰수사 결과가 나왔을 때도 인정할 수 없는 거죠. 상상과 추측에 의한 사상누각이라고 하는 거죠.
그래서 이러한 배신에 기초해서 사고하기 때문에 결국 어느 단계로 가느냐 분노를 하게 되는 거죠. 분노를 해서 검찰이 어떻게 나를 공격할 수 있느냐.
또 하나는 콘크리트 지지를 보여줬던 내 지지층들이 왜 이렇게 나는 잘못한 게 없는데 돌아서느냐. 그렇게 분노를 하고 이것이 어떤 형식으로 나아가느냐면 오기 정치로 이어지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나는 버틸 수밖에 없다. 차라리 자신이 상당히 집착했던 또 하나의 키워드가 원칙이거든요. 원칙대로 법대로 하자. 이렇게 버티는 거죠.
저는 그런 심리상태가 이어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인데 문제는 그 와중에서 결단나는 것은 대한민국이고 국민의 삶이라는 거죠. 이 부분이 상당히 중요한 거죠.
▷ 인터뷰
네 가지 화면에 보시면 자괴라든지 분노라든지 혼돈이라든지 회피라든지 여러 단어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말을 통해서 추측한 단어들이거든요. 이렇게 유추하는 단어들인데 이 4개의 단어들을 하나로 합성해 보면 무슨 일이 벌어지냐면 판단정지라는 말이 나오게 되는 거예요.
지금 사실상 어떤 본인의 심경이라든지 아니면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그 전에는 국정에서 약간 활동할 것처럼 이야기했는데 완전 칩거 상태로 들어간다는 건 지금 이 4가지 여러 가지 단어들을 우리가 하나의 집으로 만들어보자면 거기에 들어가서 나올 수 없는 지경인 겁니다.
사실상 지금의 이 상황을 볼 때에는 박근혜 대통령은 완전히 코너에 몰려있다고 볼 거고요. 코너에 몰려있는 게 이런 상태에서는 분노도 의미가 없고 자괴도 의미가 없고 감정적인 판단 자체뿐만 아니라 이성적 판단도 거의 정지라고 봐야 될 것 같아요.
▶ 앵커
지금 일부 언론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이 3차 국회에서 발의하기 전에 3차 대국민담화를 발표할 수 있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그런 언론보도 내용이 본인의 억울함을 호소할 수도 있는 거고 그건 우리가 알 수 없는 건데 하지만 국민들은 지금 어떤 감정인지 한 번쯤은 생각해 봐야 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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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생활기록부가 지금 공개가 됐는데요.
초등학교 1학년 때는 '특정 아동들과만 노는 습관이 있다', 그리고 3학년 때는 '자존심이 강한 어린이다', 4학년 때는 '약간 냉정한 감이 흐르는 편이다'.
이호선 교수님, 특정 아동들과만 노는 습관이 결국 최순실하고만 접촉하는 습관으로 이어지지 않았을까.
▷ 인터뷰
그게 습관이네요.
물론 이렇다고 해서 초등학교 1학년이면 만 7세, 8세 정도 되는데 이때 성격적 특성이 성인기까지 완전히 연결되느냐. 꼭 그런 건 아니에요.
그리고 특별히 1, 3, 4학년일 때는 중학교 가기 전이기 때문에 이른바 5.16 전인 거죠. 사실상 아버지였던 박정희 대통령이 권력을 갖기 전이기 때문에 아마 꽤나 객관적인 서술이 아닐까 이렇게 판단이 드는데.
일단 지금 현재 박근혜 대통령이 보이고 있는 몇 가지 특성들은 있죠. 일부인들과만 만나고 있고 자존심이 굉장히 강하고 그다음 보다 차가운감이 흐르는 편이다. 이런 것들은 우리가 박근혜 대통령의 과거 시절부터 꾸준히 봐왔던 거잖아요. 그런데 성격은 기본적으로 잘 변하지 않습니다.
흔히 생애 일관성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이런 성격들이 성장기를 거치면서 조금씩 사회화가 이어나고 사회화를 통해서 예를 들어서 다른 아동하고 다른 청소년들하고도 놀고 자존심도 조절이 가능해지고 냉정이 조금 더 온정으로 넘어가고 이런 식으로 갈 수 있는데 이 과정을 잘 거쳤을 가능성이 낮죠.
왜냐, 굉장히 제한적이고 그다음 안정된 환경에서 자란다는 명목 하에 주변에 굉장히 좋은 말들만 해 주는 사람들만 있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이 지금까지 1, 3, 4학년 때 사실 이런 아동기의 특성이 아직까지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죠.
▶ 앵커
고등학교 때 생활기록부를 한번 살펴볼까요?
'매사가 훌륭하며 타의 모범적임. 단 하나, 지나치게 어른스러움.'
사실 저는 부모의 입장에서 이걸 보면 가슴 아팠을 것 같아요. 그리고 '지나친 신중성 때문에 과묵하다.'
▷ 인터뷰
아무래도 대통령의 딸이라는 측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시선의 주목을 받았을 수밖에 상황이기 때문에 아마 고등학교 때는 상당히 조신하게 처신하신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제가 봤을 때는 박근혜 대통령의 심리적 상태가... 아까 대통령의 딸이라는 부분을 얘기했습니다마는 박근혜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부모가 두 분 다 흉탄에 돌아가신 비극적인 사건. 그것이 특히 아버지 같은 경우에는 최측근 참모에 의해서 그렇게 비극적인 사태를 맞이하지 않았습니까?
그 뒤로 박근혜 대통령의 마음속에 자리잡은 것이 소위 말해서 중요한 키워드가 배신이라는 거죠.
박근혜 대통령이 집권하고 난 뒤에도 자신과 뜻을 달리하는 정치인들을 배신의 정치인이라고 해서 찍어내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양상들도 상당히 배신 트라우마, 배신의 키워드로 해석하고 있지 않느냐는 생각이죠.
그러니까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에 대해서 국민이 싫어하는 일을 왜 하고 다니느냐. 그리고 또 하나는 지난번 2차 사과문 때 특정 개인이 이권을 챙기고 위호 행위를 저질렀다고 하니 본인 스스로도 최순실 씨에게 일종의 배신을 당했다 그러면서 본인 스스로 자연스럽게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거죠.
자기가 피해자인 것처럼 생각하게 되고 그렇기 때문에 검찰수사 결과가 나왔을 때도 인정할 수 없는 거죠. 상상과 추측에 의한 사상누각이라고 하는 거죠.
그래서 이러한 배신에 기초해서 사고하기 때문에 결국 어느 단계로 가느냐 분노를 하게 되는 거죠. 분노를 해서 검찰이 어떻게 나를 공격할 수 있느냐.
또 하나는 콘크리트 지지를 보여줬던 내 지지층들이 왜 이렇게 나는 잘못한 게 없는데 돌아서느냐. 그렇게 분노를 하고 이것이 어떤 형식으로 나아가느냐면 오기 정치로 이어지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나는 버틸 수밖에 없다. 차라리 자신이 상당히 집착했던 또 하나의 키워드가 원칙이거든요. 원칙대로 법대로 하자. 이렇게 버티는 거죠.
저는 그런 심리상태가 이어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인데 문제는 그 와중에서 결단나는 것은 대한민국이고 국민의 삶이라는 거죠. 이 부분이 상당히 중요한 거죠.
▷ 인터뷰
네 가지 화면에 보시면 자괴라든지 분노라든지 혼돈이라든지 회피라든지 여러 단어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말을 통해서 추측한 단어들이거든요. 이렇게 유추하는 단어들인데 이 4개의 단어들을 하나로 합성해 보면 무슨 일이 벌어지냐면 판단정지라는 말이 나오게 되는 거예요.
지금 사실상 어떤 본인의 심경이라든지 아니면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그 전에는 국정에서 약간 활동할 것처럼 이야기했는데 완전 칩거 상태로 들어간다는 건 지금 이 4가지 여러 가지 단어들을 우리가 하나의 집으로 만들어보자면 거기에 들어가서 나올 수 없는 지경인 겁니다.
사실상 지금의 이 상황을 볼 때에는 박근혜 대통령은 완전히 코너에 몰려있다고 볼 거고요. 코너에 몰려있는 게 이런 상태에서는 분노도 의미가 없고 자괴도 의미가 없고 감정적인 판단 자체뿐만 아니라 이성적 판단도 거의 정지라고 봐야 될 것 같아요.
▶ 앵커
지금 일부 언론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이 3차 국회에서 발의하기 전에 3차 대국민담화를 발표할 수 있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그런 언론보도 내용이 본인의 억울함을 호소할 수도 있는 거고 그건 우리가 알 수 없는 건데 하지만 국민들은 지금 어떤 감정인지 한 번쯤은 생각해 봐야 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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