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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성교, YTN 객원해설위원 / 최창렬, YTN 객원해설위원
[앵커]
잠시 뒤에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기자회견을 할 예정입니다. 관련된 내용들을 전문가들과 함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성교, 최창렬 YTN 객원 해설위원과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조금 전에 김종 전 차관의 기자들이 계속 똑같이 앵무새 같은 답변만 하니까 그걸 누구한테 지시를 받고 누구한테 조언을 받고 한 것이냐라는 질문까지 했습니다.
지금 검찰에 출석해서 조사받는 사람들이 다 똑같은 대답을 하고 있죠?
[인터뷰]
무슨 할 얘기가 있겠습니까, 지금. 그런데 김종 전 차관 말고 어제 보니까 이재만 총무비서관하고 안봉근 비서관의 경우에는 죄송하다는 그런 말도 거의 없거든요. 거의가 아니라 한 번도 없더라고요.
성실히 답하겠다는 말만 계속 되풀이하는데 지금 김종 전 차관도 보기 딱할 정도로 되풀이하는데 이른바 체육대통령이라고 불리면서 최 씨 그리고 차은택 씨의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는 거잖아요.
그리고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의 승마 관련 것들도 다 지원했다, 김종 전 차관이. 그리고 장시호 씨 얘기도 나오고 있는 거고요. 장시호 씨에 대해서 동계스포츠센터 이 부분도 지원했다고 하고. 각종 체육 관련 의혹은 전부 김종 전 차관이 많이 개입된 정황이 많이 드러나 있어요.
그러니까 김종 전 차관으로부터 많은 걸 검찰이 얻어내야 되겠죠. 그래야 최순실 씨라든지 지금 기소하는 데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고. 오늘 성실히 답하겠다고 하는데 얼마까지 드러날지 모르겠는데 워낙 지금 드러나 있는 정황들이 많아요, 김종 전 차관이.
그리고 사실상 제가 아까 체육대통령이라고 말씀드렸을 정도로 문화체육계에서 체육계에 너무나 많은 영향을 행사해왔죠. 그리고 이 최 씨 게이트가 드러나기 전에도 여러 말이 많았던 인사입니다, 김종 전 차관은. 그런 부분이 검찰에서 얼마나 수사가 될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최순실 씨하고는 상당히 안면도 있고 상당히 인연도 깊은 것으로 전해지지 않습니까? 지금 직접 인사도 부탁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인터뷰]
본인은 처음에 최순실 씨를 모른다, 또 만난 적이 없다 이렇게 부정을 했는데 결국은 여러 언론에서 보도 과정을 보면 상당히 깊은 관계가 있고 또 인사문제뿐만 아니라 아까 말씀하신 대로 평창동계올림픽이라든지 승마협회, 체육계 또 차은택 씨를 통해서 문화계에 상당한 공적인 권한을 가지고 사적인 특권과 이권에 개입한 게 상당히 많이 드러나 있습니다.
아까 교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김종 전 차관이 사실상 상당 부분 본인이 책임감을 느끼고 있을 겁니다. 법적인 책임뿐만 아니라 사실은 자기가 모시던 대통령이 지금 거취를 결정해야 될 정도로 굉장한 심각한 위기 상황에 있으면 최소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서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제가 모든 책임을 지겠습니다, 이 정도 발언을 하는 게 필요한데 모든 것을 검찰에서 성실히 밝히겠습니다. 이 말만 되풀이하는 게 오히려 좀 뻔뻔하지 않냐, 이런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앵커]
하도 지금 검찰에 조사 받으러 나오는 사람들마다 다 똑같이 저렇게 얘기를 하니까 기자들이 타박성 질문을 했는데도 여전히 꿋꿋하게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 이렇게 이런 답변만 하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이제 정가 얘기를 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잠시 뒤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기자회견을 할 예정입니다. 야3당이 본격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 퇴진을 위해서 힘을 모으는 쪽으로 방향을 정하고 나가고 있는 상황인데요.
안철수 전 대표, 오늘 어떤 얘기가 나올까요?
[인터뷰]
글쎄요, 안 전 대표는 일찍이 정권 퇴진론 쪽에 주장을 많이 해왔죠. 최근에 국민의당이 민주당보다는 먼저 당론으로 전면퇴진을 결정해 놓은 상태예요. 어제 문재인 전 대표가 국민과 함께 전국적으로 퇴진운동에 나서겠다, 이런 얘기를 했잖아요.
아마 그 연장선상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특히 어제 문재인 전 대표의 기자회견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함께할 수 있다 이런 의사를 내비쳤잖아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야3당이 이제 퇴진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그런 공조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거죠. 그동안은 야당이 하야, 퇴진 이런 것들과 더불어서 2선 후퇴 얘기가 계속 나와 있었잖아요.
특히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같은 경우는 대통령의 국정 2선 후퇴를 전제로 한 국회 추천 총리를 계속 주장해 왔던 것이거든요. 사실상 그것이 공식 입장이었죠. 그러나 이제 어제부로 입장은 철회하고 퇴진운동에 나서겠다 이렇게 입장을 밝힌 것이거든요.
아마 안철수 대표도 그런 연장선상에서 얘기하지 않을까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박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늦춰질 것이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촉구하는 내용도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인터뷰]
아무래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박 대통령의 거취와 정권의 큰 분수령이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여러 가지 숱한 의혹들이 제기되었는데 이 의혹들이 과연 사실이냐 아니냐. 그리고 이 사실관계가 법적으로 위반되느냐 안 되느냐 이런 부분이 검찰 조사에서 밝혀질 것으로 보여지게 되면 그 이후에 박근혜 대통령의 거취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올 겁니다.
탄핵으로 갈 거냐 아니면 하야할 거냐 아니면 퇴진할 거냐, 질서 있는 퇴진을 할 거냐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올 건데 검찰 수사를 앞두고 아무래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 기자회견을 했고 오늘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기자회견을 해서 아마 검찰 수사를 촉구하고 압박하는 상당한 효과를 거둘 거라고 보여지는데 야당 전 대표들의 그동안의 정국 수습책 대안 제시를 보면 상당히 미흡했다는 게 국민들의 시각입니다.
국민들의 분노는 뜨거운데 야당이 제대로 대응을 못하고 있다, 이런 비판을 굉장히 많이 받았는데 그런 측면에서 어제 문재인 전 대표가 기자회견을 해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한 전국민적인 운동을 하겠다.
오늘 아마도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도 박근혜 대통령 퇴전운동에 동참하겠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이 운동체 구심체를 어떻게 만들 것이냐. 어제 문재인 전 대표는 비상시국회의를 정치권에서 결성하자, 이런 제안을 했습니다.
아마도 이와 비슷한 그런 어떤 기구 제안을 안철수 전 대표가 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고 결국은 박근혜 대통령이 아직 임기가 1년 3개월여 남았는데 결국은 임기를 다 채우기 어렵지 않을까. 그렇다면 조기 대통령 선거가 불가피한데 그 대통령 선거를 둔 야당 대표들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심화될 것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언제 오늘 사이에 청와대는 하야나 그리고 퇴진 이 문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라는 것을 분명하게 밝혔고요. 야권에서는 본격적인 퇴진운동에 더불어민주당이 한발 더 보태주면서 전선이 뚜렷하게 형성되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지금 안철수 대표 같은 경우에도 오늘 이렇게 변화돼 있는 정국 상황에 맞춘 기자회견 내용이 나올 수 있겠죠?
[인터뷰]
그렇겠죠. 그건 당연한 수순인데 어떠한 로드맵을 제시하느냐의 문제인 것 같아요.
안 전 대표가 일정 부분 로드맵은 제시는 했습니다. 일단 퇴진을 전제로 한 거국내각, 과도내각 이런 것들을 구성하고 그다음에 서서히 퇴진한다 이런 것들은 이미 나와 있는데 이러한 하야에 대한 로드맵이라는 것이 야당끼리 완전하게 일치되는 의견을 보이지는 않고 있거든요.
지금 안철수 전 대표뿐만 아니라 박원순 시장도 원탁회의를 이미 제안해놓은 상태고 문재인 대표도 마찬가지죠. 그래서 어쨌든 하야나 퇴진 쪽은 안 된다라는 게 청와대의 현재 입장이에요.
그러나 야권은 일단 국민들과 함께 퇴진운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고 그리고 사실상 지난 주말에도, 주말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의견은 일단 하야 또는 퇴진이거든요. 국정 2선 후퇴나 이런 것은 국민들 민심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니까 야권이 어떻게 정리된 상황, 어떻게 정국을 관리하고 그리고 어떻게 절차를 거쳐서 퇴각 또는 질서 있는 퇴진 이런 얘기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그쪽에 로드맵을 제시해야 되는데 문제는 지금 이 상황이 녹록지가 않다는 거예요. 탄핵 얘기도 일단 하나의 변수죠. 그러나 어제 문재인 전 대표도 탄핵을 아직 거론할 단계는 아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탄핵은 여러 가지 변수가 많이 있는 것이거든요. 시간도 많이 걸리고 또 어떻게 보면 정쟁으로 들어갈 수 있는 그런 상황도 되고 또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국민들은 무조건 내려오라고 하는 상황인데 이것이 헌재로 가게 되면, 만약에 국회에서 가결돼서, 그렇게 되면 완전히 법률적, 법리적 차원으로 가기 때문에 이게 다른 국면이 될 수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아직은 야당이 탄핵에 대해서는 대단히 조심스러운 것이거든요. 아무리 이런 전반적인 것을 포함해서 야권이 뭔가 정리된 의견을 내세울 필요는 있다, 하나의 수순의 일환들이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청와대에서는 그런 얘기도 했죠. 100만 인파가 모여서 촛불시위를 한다고 해서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면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것이냐. 그러니까 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서는 헌정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해 나가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지금 안철수 전 대표가 기자회견을 시작을 했습니다.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어제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는 것 자체가 대통령의 임기를 보장한 헌법정신에 부합하지 않으며 완전한 2선 후퇴도 헌법상 불가능하다고 했습니다.
헌법을 송두리째 유린해 놓고는 헌법 위에 숨는 꼴입니다. 헌법을 파괴해 놓고는 헌법정신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국민 모욕이고 헌법 모독입니다.
또한 대통령 변호인은 검찰 조사에 협조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면 도대체 2차 대국민사과는 왜 한 겁니까?
대국민사과에서 스스로 국민들에게 약속한 것도 지킬 생각이 없다면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해도 국민들은 믿지 않을 겁니다. 어젯밤에는 길라임이 화제였습니다.
대통령이 드라마 주인공 이름을 딴 가명으로 병원 시설을 이용했다고 보도되었습니다. 도대체 어디가 끝입니까?
공무원 심지어 외교관 임명에도 최순실이 개입한 정황이 나왔습니다. 대통령부터 청와대 핵심 참모, 관료, 공무원, 재벌. 엄청난 부패 사슬이 국가 조직을 송두리째 무너뜨렸습니다.
대통령은 변호사를 내세워서 검찰 조사를 회피하고 있습니다. 공소장에 대통령 진술이 포함되는 것을 피하려는 속셈입니다.
공소장은 이후 있을지도 모를 탄핵 소추의 핵심 근거입니다. 헌법재판관들은 이를 인용해서 판결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스스로 물러날 생각은커녕 탄핵에 대비한 준비작업에 착수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정치적, 도덕적으로 이미 대통령 자격을 상실했습니다. 국민들은 12일 시민혁명으로 생각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께 말씀드립니다. 대한민국은 박근혜 대통령 개인의 나라가 아닙니다.
만에 하나 개인만 살 수 있다면 나라는 어떻게 되어도 좋다는 생각이 아니라면 이제는 물러나야 합니다.
저는 제가 제시한 3단계 수습 방안, 즉 대통령의 정치적 퇴진 선언, 여야 합의로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 선출, 총리가 대통령의 법적 퇴진일을 포함한 향후 정치 일정 발표까지. 그 방법이 가장 합리적인 시국 수습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새로운 리더십이 나와야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절대 임기를 채우면 안 됩니다.
검찰은 성역없이 철저히 수사해야 합니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국민들의 분노는 더 크게 표출될 것입니다.
사유화된 국가 권력을 공적인 것으로 되돌리는 첫 시험대가 검찰의 대통령 수사에 달려 있습니다.
국민들의 깊은 수치심과 분노를 치유하는 길도 검찰이 직분에 맞는 자신의 소명을 다하는 것입니다.
무너진 권력의 눈치를 보면서 꼬리를 자르는 우를 범하지 말고 국민 편에서 공정하고 엄격한 수사와 법 집행을 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더 경고합니다.
무너진 국민들의 마음을 다시 세우지 않으면 이 나라의 미래는 없습니다.
저는 상식과 정의가 있는 공적 리더십을 복원하는 데 제 정치인생을 걸겠습니다.
부패한 기득권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다시 세우지 않으면 무엇인들 할 수 있겠습니까?
철학을 다시 세워야 합니다.
국기문란사범은 가혹하게 처벌하고 다시는 사회에 복귀하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무너진 국기와 무너진 정의를 다시 세우는 것이 지금 이 시대 제 목표입니다.
국가다운 국가, 정부다운 정부, 검찰다운 검찰, 정치다운 정치. 이것을 만들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한걸음도 더 나아가지 못합니다. 이것을 하겠습니다.
비장한 각오로 하겠습니다.
부패와 불의를 뿌리뽑겠습니다.
이 나라를 나라답게 다시 세우겠습니다.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불사르겠습니다.
다시 한 번 더 제안드립니다.
여야의 책임 있는 정치인들이 만나 정국 수습 방안에 대해서 머리를 맞대고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합니다.
어제, 어디서나 만나겠습니다.
구체제를 넘어설 강력한 정치혁명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백만 촛불 시민혁명의 뜻입니다.
이를 위해서 제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기자회견을 방금 마쳤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임기를 모두 마쳐서는 절대 안 된다라고 강조를 했고요.
그다음에 박근혜 대통령에게 요구한 것이 권한대행을 내세워서 향후 정치일정을 제시해 달라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내년 상반기에는 새로운 리더가 나와야 한다라고 밝혔고요.
검찰 수사에 대해서도 성역 없는 철저한 수사를 당부를 했습니다. 어제 청와대가 대통령의 하야나 사퇴와 관련한 입장을 내놓은 것에 대해서 안철수 대표가 공식적으로 기자회견을 통해서 발표를 한 것인데요.
청와대의 그러한 입장은 국민에 대한 대국민 선전포고다, 이렇게 말문을 열어놓고 시작을 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인터뷰]
현실 인식은 제대로 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까지 드러난 의혹이 헌법을 파괴했는데 헌법 뒤에서 숨어서 검찰 수사를 제대로 안 받으려고 한다, 이런 현실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했고요
.
그동안에 계속 주장해왔던 3단계 해결방안. 첫 번째는 박근혜 대통령이 정치적 퇴진을 선언하고 헌법 71조에 따라서 대통령 권한대행을 임명을 해서 국정을 관리를 하고 향후 정치 일정을 제시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해야 된다.
그리고 내년 상반기에 새로운 리더십, 즉 대통령 선거를 치러서 새로운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했고요. 박근혜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앞두고 있는데 성역 없는,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위법사실에 대해서 검찰이 꼬리 자리기 하지 말고 철저히 밝혀야 된다 이런 이야기를 했고 본인이 간접적인 대선 출마 선언도 했습니다.
공적인 리더십을 복원하기 위해서 본인이 나서겠다. 그래서 무너진 국기와 정의와 도덕성을 회복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어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비상시국회의를 제시한 것과 비슷한 여야 정치지도자들이 만나서 이 사태에 대해서 함께 공조하면서 대응을 하자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전반적으로는 그동안 했던 이야기의 반복이고 야권 공조를 통해서 대통령에게 더 압박 내지는 반격을 가하겠다, 이런 입장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박 대통령이 절대 임기를 채워서는 안 된다, 내년 상반기에는 새로운 리더가 나와야 한다, 이 부분과 관련해서 어떤 조기 대선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 아닌가 싶은데요. 어떻습니까?
[인터뷰]
내년 초에 리더십을 새로 세워야 된다는 얘기는 조기대선을 하자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임기를 채워서는 안 된다라는 얘기는 바로 새로운 리더십이 나와야 되고 대통령 선거를 치르자는 얘기예요.
그 사이에 과도내각이 필요하다, 그 얘기는 나왔던 얘기입니다. 아까 예상했던 바와 같이 향후 정국 일정을 밝힌 것 같아요. 특히 어제 유영하 변호사가 여러 얘기를 했잖아요.
저는 대단히 부적절했다고 보는데. 그야말로 유영하 변호사는 정말 적반하장이었죠. 사실은 이건 다른 얘기입니다마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지금 이 정권은, 박근혜 정권은 전혀 물러날 뜻이 없다는 것을 완전하게 입증한 거거든요.
그래서 안철수 전 대표가 대통령은 대국민 선전포고를 했다 이런 얘기를 한 거거든요. 국민들의 인식과 현실이 제대로 반영돼 있다고 보여지고요. 역시 중요한 것은 이 부분은 기정사실화된 것이고 사실상 대통령이 이런 상태에서, 아까 안철수 대표도 정치적, 도덕적으로 완전히 신뢰를 상실했다, 그건 새삼스러운 얘기가 아니잖아요.
사실상 공백 상태인데 그런 의미에서 안철수 대표가 이런 로드맵을 제시한 것을 야권이 어떻게 잘 수용해나가고 어떻게 이 지혜와 에너지를 잘 모아가느냐, 이런 것들이 야권 지도자들에게 부여된 책무인 것 같아요.
[앵커]
유영하 변호사 말씀을 잠시 하셨습니다마는 안철수 전 대표도 오늘 그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청와대에서 검찰 조사를 계속 미루고 있는 것, 이것은 용납할 수 없는 것이고 탄핵에 대한, 탄핵을 회피하려는 꼼수 아니냐, 이렇게 지적을 했어요.
[인터뷰]
탄핵을 하려면 뭔가 근거가 있어야 되는 거거든요. 지금 최순실 씨 기소가 19일이잖아요. 19일이면 바로 내일모레, 글피예요. 그러면 어쨌든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가 거기에 공소장이 들어가야 돼요.
나중에 특검도 있겠습니다마는 그래야 연계가 되는 것인데 특히 최순실과 안종범은 두 사람은 서로 모른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이 두 사람이 지금 공동정범으로 되어 있어요,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이. 그러면 여기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연결고리가 들어가지 않으면서 이 기소 자체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어쨌든 검찰은 수사를 하겠다는 건데 대통령은 변론할 시간이 없다. 지금 대통령이 참고인 신분으로 받는 것이기 때문에 변론은 전혀 맞지 않는 얘기예요.
변론은 법정에서 하는 거죠. 사건 기록을 봐야 된다고 했는데 사건기록을 왜 봅니까?
거기는 박근혜 대통령이 참고인으로 입회해서 여러 가지 잠깐잠깐 조언해 줄 수 있는데 사건기록을 볼 수가 없어요, 유영하 변호사가. 그러니까 저런 얘기가 나오는 거죠.
완전히 탄핵 같은 것을 의식해서 수사를 물타기하려 하는 게 아니냐, 이런 논란이 있는 거죠. 당연히 그런 속셈으로 보이고. 그래서 어제 유영하 변호사의 그런 태도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이 얘기했던 것과 거의 일치하잖아요.
선의로 다 했던 것들인데 개인의 일탈 때문에 이렇게 문제가 됐다 그런 취지의 얘기를 어제 유 변호사가 했거든요. 그러니까 안철수 전 대표가 저런 얘기를 했죠. 어쨌든 대통령은 현재 전혀 하야나 퇴진할 뜻이 없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이걸 어떻게 압박을 가할 것이냐의 문제인데 역시 산 넘어 산입니다. 난제가 너무 많습니다.
[앵커]
어제 유 변호사의 얘기 중에 비판을 받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방문조사에 대해서, 검찰조사가 방문조사로 이뤄질 것이다라는 얘기가 많았는데 여기에 대해서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거든요.
만약에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만나는 횟수를 최소화해야 된다고 얘기를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현직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역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그런 점에서 시점이라든지 방식이라든지 이런 점에서 굉장히 논란이 많았었는데요. 일단 시점 관련해서는 좀 연기를 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사실은 오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가 있을 예정이었는데 아무래도 조금 연기가 될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방식의 문제인데 대통령이 여러 가지 의혹을 많이 받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의혹에 대해서 수사할 내용이 굉장히 많을 겁니다.
그러면 그 시간이 굉장히 장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그러면 대통령이 검찰의 조사를 받는 동안에 국정에 어떤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직접 대면조사보다는 서면조사로 했으면 좋겠다 이런 이야기를 유영하 변호사가 일단 했는데 제가 봤을 때는 박근혜 대통령이 두 번째 대국민담화에서 검찰조사든 특검조사든 성실하게 본인이 임해서 받겠다고 본인이 말씀하셨기 때문에 당당하게 명명백백하게 검찰조사에 임하는 게 오히려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을 잘 반영 또 대변하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지고 있습니다.
[앵커]
청와대가 하야나 퇴진은 없다라고 명시적으로 입장을 밝혔는데요. 여기에 대해서 야당은 정권퇴진운동을 함께 협조해서 해 나가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안철수 전 대표가 얘기했듯이 여야 정치인들이 모여서 정국 수습 방안을 내놔야 된다라고 하는 원론적인 얘기를 했단 말이죠. 그런데 이것을 또 야당에서 어떻게 풀어낼까 하는 것도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인터뷰]
쉽지 않은 문제죠. 하야나 퇴진 그리고 탄핵 이런 몇 가지의 시나리오가 있는 거잖아요. 경우의 수가 있는 건데. 하야나 퇴진은 적어도 현 단계에서는 전혀 뜻이 없는 게 확인되는 상황이고 탄핵은 아직 거론할 단계는 아니라고 제가 아까 말씀드렸고. 그렇다면 방법이 뭐냐. 결국은 특별한 방법이 없죠. 질서 있는 퇴각이라는 건 박근혜 대통령이 그것도 결단해야 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결국은 이제 국민들의 민심이 더욱더 강하게 퇴진을 요구하고 압박으로 작용하면서 정국의 추이를 또 봐야 될 것 같아요.
제가 하나 지적하고 싶은 게 지금 지난 주말에 백만 국민의 권력을 철회해야 되겠다라는 강력한 의지가 있었잖아요. 이 나라는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민주주의 국가의 주인은 주권자인 국민이거든요. 주권자가 잠깐 권력을 위탁했던 것인데 그 위탁한 권력을 회수하겠다고 선언을 했어요, 국민들이. 그런데 아직도 청와대나 유영하 변호사 같은 경우는 지금 임기 중에 수사를 받으면 국정이 마비되고 국론이 분열된다 이 얘기를 어제 했어요.
이건 유영하 변호사 얘기입니다, 제 얘기가 아니고요. 국민들이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국정의 혼란을 초래한 당사자들이 누구인데 지금 임기 중에 수사를 받으면 국정 마비가 된다, 이런 논리. 이걸 유영하 변호사가 모르고 얘기를 했는지 이분도 정치인 아니에요.
17, 18, 19대 때 출마도 하고 그랬던 분인데 현역 법률가기는 합니다마는 이런 얘기들이 국민들의 권력에 대한 권력에 대한 퇴진 요구가 더 강해질 수 있다.
그래서 아직도 청와대나 이런 분들이 민심이나 주권자의 의지, 주권자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모르는 것이 아닌가. 그렇지 않고는 어떻게 이런 얘기를 하느냐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청와대 논리는 그겁니다. 백만의 인파가 와서 광화문에서 시위를 했다. 그러면 하야를 해야 되는 거냐. 그렇다면 나중에 대통령도 그러면 백만 명의 인파를 모아놓고 시위를 하면 그때 또 하야해야 되는 거냐, 이런 식의 논리를 대면서 헌정 중단이라는 것은 피해야 되지 않겠느냐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고 있어요.
[인터뷰]
그것도 일면 타당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법치국가이지 않습니까? 대통령 입장에서 봤을 때는 일단은 명백한 불법사실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거든요.
여러 가지 언론을 통해서 의혹은 많이 제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안종범 전 수석이라든지 최순실 씨 관련된, 차은택 씨 관련된 여러 가지 의혹들 또 사실로 밝혀진 부분이 있는데 아직까지 박근혜 대통령이 명백한 불법사실이 있느냐 없느냐, 이거는 검찰 조사와 특검을 통해서 밝혀져야 됩니다.
그러면 박근혜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 검찰조사를 받게 되면 앞으로도 예를 들어서 지금의 대선주자라는 분들이 대통령이 돼서 불법사실 의혹이 드러나면 매번 검찰에 가서 조사를 받아야 되느냐. 그렇게 되면 나라는 계속해서 혼란스러워지지 않느냐, 또 그런 부분에서 아까 말씀하신 대로 50만이든 100만이든 국민이 나와서 대통령 하야, 퇴진하라고 하면 그걸 해야 되느냐 이런 헌법질서의 혼란한 상황이 벌어질 수가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는 일면타당성이 있는데 일단은 박근혜 대통령이 검찰과 특검에서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밝히고 정말 헌법을 위배하거나 법률의 위반 사실이 있을 때는 본인이 스스로 물러나든지 아니면 국회에서 탄핵절차로 가는 게 법적 안정성이나 헌법과 법률을 지킬 수 있는 방안이다, 이렇게 청와대에서는 방어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인터뷰]
저도 일리가 있는 말씀이라고 보는데 우리가 이런 걸 뭐라고 하는지 아십니까? 이걸 궤변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걸 궤변이라고, 국어사전을 찾아보세요, 궤변이 뭐라고 나와 있나. 100만 명이 모이면 다 하야해야 되느냐? 100만 명이 모인 적이 얼마나 있습니까?
오죽하면 100만명이 모여서 그야말로 가정주부들도 애들 데리고 나와서, 저녁에 밤 11, 12시까지. 저도 현장에 지난주도 가보고 지지난주도 가 봤어요. 이걸 이렇게 100만명이 모이면 다 하야해야 되느냐 이런 논리. 이게 어제 유영하 변호사의 그러한 논리의 원천이에요.
하야가 헌정중단이 아닙니다. 언론에서 보면 헌정중단으로 해놓고 어떤 신문에 보니까 또 헌정의 계속은 탄핵이다 이렇게 되는데 이게 헌법에 보면 저항권이라는 게 있어요.
국민의 저항권이에요. 하야를 요구하는 거는. 이걸 헌정의 중단이라고 몰아가면 안 되죠. 이건 논리의 비약입니다. 또 하나 문제는 불법사실이 밝혀지지 않았다.
물론 이건 법치국가니까 법원에서 밝혀져야 되겠죠. 그러나 지금 국회에서 탄핵을 의결하는 것은 꼭 법리적인 게 다 안 나와도 정치적인 판단을 하는 게 국회예요.
그리고 나중에 헌법재판소가 판단하겠죠. 그래서 청와대 이런 논리가 전혀 논리적 타당성이 없어요. 일견 논리적으로 합당한 것 같이 들리지만 전혀 헌법, 헌정 중단이 뭐며 어떤 국민의 저항권이 무엇이며 이런 것들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궤변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이정현 대표도 이른바 버티기를 하고 있습니다. 당 내부에서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데 낮은 지지율을 언급하면서 자신들의 앞가림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을 했는데요.
그 이야기 먼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 명색에 도지사나 시장을 지냈던 사람이거나 시장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이정현에 대해서 자기들끼리 그 바쁜 시기에 모여서, 이정현 물러나라 이정현 물러나라 이러는 게 맞습니까? 이게 정상입니까? 남경필 오세훈 김문수 원희룡, 지지율 10% 넘기 전에는 대권 주자란 말도 꺼내지 말고 사퇴하라고 하십시오.]
[앵커]
새누리당의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어제 이정현 대표의 발언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새누리당 같은 경우 갈피를 못 잡고 있어요. 지금 지도부에 대한 사퇴 요구는 높아지고 있는데 이정현 대표는 꿋꿋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어제 저 발언은 대단히, 국민들이 듣기에는 불편하게 들렸는데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지금 새누리당은 한 지붕 세 가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친박 지도부가 있고요.
그다음에 남경필, 김무성, 유승민이 가담한 시국비상회의 쪽이 있고 그다음에 정진석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원내대표단 이렇게 세 그룹이 각각 지금 주장을 하고 있고 분파적인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발언은 자기 입장에서는 반격할 수 있는 거지만 국민 입장에서 봤을 때 본인도 청와대 정무수석과 홍보수석, 그다음에 국회의원 세 번 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깊이 참여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되는데 일단은 박근혜 대통령의 거취가 아직 결정이 안 됐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어쨌든 간에 이정현 대표가 대통령을 도와야 된다는 굉장히 사적인, 개인적인 생각이지 사실상 국민들이라든지 새누리당 당원들이 봤을 때는 빨리 지도부가 사퇴하고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이 돼서 이 사태 수습해 나가는 게 국민적 민심이 아닌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지극히 감정적인 발언이 아니었나 싶은데 말이죠. 어제 또 새누리당의 정진석 원내대표 같은 경우는 요즘 최고위 회의에 불참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정진석 원내대표로부터 기삿거리가 될 만한 얘기가 나왔습니다.
잠시 들어보고 얘기 이어가겠습니다.
[인터뷰]
나 좀 그만두게 해달란 말이야, 정말. (최고위원회는 계속 불참할 계획인지, 아니면 최대한 요청을 받을 계획인지요?) 제가 최고위원회에 복귀해서 문제가 해결된다면 백번 천번인들 왜 안 하겠어요? 지금 그런 상황이 아니지 않습니까?
[앵커]
정진석 원내대표가 지금 고함 소리가 문 밖으로 들리는 것을 녹취가 돼 있는 부분을 다시 들려드렸습니다마는 나 좀 그만두게 해 달란 말이야, 어떻게 해서 나온 얘기인가요?
[인터뷰]
정진석 원내대표로서는 본인이 사퇴하면 되는 것이지만 그럴 수 없는 것이잖아요. 지금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당이 3개예요.
비박 지도부가 하나 있고 현재 친박 지도부가 하나 있고 원내대표 지도부가 있고 그래요. 저는 한 지붕 세 가족 이런 부분을 떠나서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저분도 마찬가지예요.
본인이 사퇴하지 않으면 방법이 없잖아요.왜들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무엇을 수습하겠다는 겁니까?
저는 정말 이정현 대표가 당을 위해서 그리고 대통령을 위해서라도 지금 빨리 사퇴하는 게 맞습니다. 그래야지 새누리당이 뭔가 수습책을 마련할 것 아니겠어요?
아까 앵커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새누리당의 당원들이나 의원들이나 지금 리더십을 인정하지 않는 거잖아요, 사실상.
그런데 아직도 수습을 한 다음에 물러난다고 하고 저렇게 감정적인 말을 쏟아내면 사태가 더 악화될 수밖에 없죠. 그리고 대권주자라는 말들에게 합치면 9%도 안 된다, 이런 말이 어디 있습니까?
남경필 지사가 바로 여기에 반박을 했더라고요. 어쨌든 이런 식으로 감정적으로 대응하면 안 될 것 같고 사태를 냉정하게 보고 누가 책임져야 되는 것인가. 그리고 어쨌든 집권당의 대표면 선출된 대표잖아요.
책임지는 자세가 있어야죠. 일단 책임진 다음에 그때부터 문제를 풀어나가는 이런 지혜를 발휘해야 되는데 감정에 앞서고 전혀 국민들이나 보통 일반인들에게 납득되지 않는 그런 논리, 이것도 역시 궤변 논리들이거든요.
참 답답하고 그렇습니다.
[앵커]
야권에서는 계속해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어제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조건 없는 퇴진을 요구를 했었죠. 야권의 또 다른 유력대선주자인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
잠시 전에 보신 것처럼 국회에서 현 시국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국회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임성호 기자.
[기자]
국회입니다.
[앵커]
안 전 대표가 박 대통령의 퇴진과 함께 사실상 조기 대선을 요구하면서 여야 대선 주자급 인사들이 모두 참여하는 비상 기구를 구성해야 한다, 이런 입장을 밝혔죠?
[기자]
그렇습니다. 조금 전 국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안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미룬 것을 강하게 비판하며 운을 뗐습니다. 안 전 대표는 대통령이 '최순실 게이트'로 헌법을 유린하고 파괴하고도, 검찰 조사를 미뤘다며, 이는 대국민 선전포고이자 헌법 모독이라고비판했습니다.
또 이는 향후 탄핵 소추를 대비한 사전 정지 작업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는데요. 안 전 대표는 그러면서 박 대통령의 3단계 퇴진론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조속히 정치적 퇴진을 선언하고, 여야 합의로 선출한 총리 권한 대행이 향후 정치 일정까지 발표해야 한다는 겁니다. 안 전 대표는 그러면서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새로운 리더십이 세워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사실상 조기 대선을 주장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또 여야의 책임 있는 정치인들이 만나 정국 수습 방안에 대해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한다며, 자신도 언제든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검찰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어제, 오늘 사이에 하겠다 이렇게 밝혔었는데 실현되기가 어렵게 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검찰 조사 연기에 대해서 강하게 성토하고 나왔죠?
[기자]
역시 조금 전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추미애 대표는 박 대통령의 상황 인식이 너무나 참담한 수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박 대통령이 이렇게 나온다면 국민은 청와대가 '최순실 게이트'의 증거를 인멸하려는 시나리오를 짜 놓고 움직이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우상호 원내대표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미루는 것은 결국, 조사를 안 받겠다는 것과 같다며 촛불 민심을 정면으로 거역하고 싸우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과 정면 대결하려는 이 정권에 굴종할 것인지, 아니면 진상 규명을 원하는 국민 편에 설지 검찰이 결단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오늘 박 대통령 퇴진을 위한 국민주권 운동본부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추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는 야 3당과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비상시국기구를 구성해 대통령 퇴진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는데요 민주당은 앞으로 이 기구를 중심으로 당 지도부가 전국을 순회하며 여론전을 펼치고, 오는 19일과 26일 예정된 대규모 촛불집회에도 당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새누리당 소식도 알아보죠. 당 지도부에 맞서 비주류가 독자적인 지도체제를 꾸렸는데, 오늘 첫 실무회의를 연다고요?
[기자]
네,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당 위기를 타개하겠다며 비주류 진영이 구성한 비상시국위원회가 오늘 오후 첫 대표자 회의를 엽니다. 앞서 비상시국위는 어제 12명의 공동대표단을 확정했는데요.
여기에는 김무성, 유승민, 남경필, 원희룡 등 비주류 대선 주자 대부분이 포함됐습니다. 또 심재철, 정병국, 나경원, 주호영 등 비주류 중진들도 공동대표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들은 오늘 오후 처음으로 여는 실무자들과의 연석회의에서 국정 수습과 당 해체 방안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또 오는 18일 외부인사들도 초청해서 비상시국총회도 개최하기로 하는 등 친박 지도부의 즉각 사퇴를 연일 거세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로 취임 100일을 맞은 이정현 대표는 요지부동입니다. 지금은 당의 단합이 중요한 때라며 내년 1월 조기 전당대회를 치르기까지는 사퇴할 뜻이 없다고 거듭 밝히고 있는데요.
그러면서 자신의 사퇴를 촉구하는 비주류 대권 주자들을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조금 전인 오전 10시쯤 새누리당 최고중진들과의 연석회의를 주재한 뒤 취임 100일을 맞아 여는 기자간담회를 열 계획입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도 비주류 측의 사퇴 요구에 강하게 맞설 것으로 보이면서, 새누리당의 내홍이 극으로 치달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임성호입니다.
[앵커]
기자들이 전해 드린 것처럼 오늘 안철수 전 대표의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 오늘 청와대를 향해서 정국 해결 방안을 내놓으라고 요구를 했습니다.
관련된 내용들 저희 YTN 객원 해설위원이신 서성교 그리고 최창렬 위원과 함께 들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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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시 뒤에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기자회견을 할 예정입니다. 관련된 내용들을 전문가들과 함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성교, 최창렬 YTN 객원 해설위원과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조금 전에 김종 전 차관의 기자들이 계속 똑같이 앵무새 같은 답변만 하니까 그걸 누구한테 지시를 받고 누구한테 조언을 받고 한 것이냐라는 질문까지 했습니다.
지금 검찰에 출석해서 조사받는 사람들이 다 똑같은 대답을 하고 있죠?
[인터뷰]
무슨 할 얘기가 있겠습니까, 지금. 그런데 김종 전 차관 말고 어제 보니까 이재만 총무비서관하고 안봉근 비서관의 경우에는 죄송하다는 그런 말도 거의 없거든요. 거의가 아니라 한 번도 없더라고요.
성실히 답하겠다는 말만 계속 되풀이하는데 지금 김종 전 차관도 보기 딱할 정도로 되풀이하는데 이른바 체육대통령이라고 불리면서 최 씨 그리고 차은택 씨의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는 거잖아요.
그리고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의 승마 관련 것들도 다 지원했다, 김종 전 차관이. 그리고 장시호 씨 얘기도 나오고 있는 거고요. 장시호 씨에 대해서 동계스포츠센터 이 부분도 지원했다고 하고. 각종 체육 관련 의혹은 전부 김종 전 차관이 많이 개입된 정황이 많이 드러나 있어요.
그러니까 김종 전 차관으로부터 많은 걸 검찰이 얻어내야 되겠죠. 그래야 최순실 씨라든지 지금 기소하는 데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고. 오늘 성실히 답하겠다고 하는데 얼마까지 드러날지 모르겠는데 워낙 지금 드러나 있는 정황들이 많아요, 김종 전 차관이.
그리고 사실상 제가 아까 체육대통령이라고 말씀드렸을 정도로 문화체육계에서 체육계에 너무나 많은 영향을 행사해왔죠. 그리고 이 최 씨 게이트가 드러나기 전에도 여러 말이 많았던 인사입니다, 김종 전 차관은. 그런 부분이 검찰에서 얼마나 수사가 될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최순실 씨하고는 상당히 안면도 있고 상당히 인연도 깊은 것으로 전해지지 않습니까? 지금 직접 인사도 부탁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인터뷰]
본인은 처음에 최순실 씨를 모른다, 또 만난 적이 없다 이렇게 부정을 했는데 결국은 여러 언론에서 보도 과정을 보면 상당히 깊은 관계가 있고 또 인사문제뿐만 아니라 아까 말씀하신 대로 평창동계올림픽이라든지 승마협회, 체육계 또 차은택 씨를 통해서 문화계에 상당한 공적인 권한을 가지고 사적인 특권과 이권에 개입한 게 상당히 많이 드러나 있습니다.
아까 교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김종 전 차관이 사실상 상당 부분 본인이 책임감을 느끼고 있을 겁니다. 법적인 책임뿐만 아니라 사실은 자기가 모시던 대통령이 지금 거취를 결정해야 될 정도로 굉장한 심각한 위기 상황에 있으면 최소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서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제가 모든 책임을 지겠습니다, 이 정도 발언을 하는 게 필요한데 모든 것을 검찰에서 성실히 밝히겠습니다. 이 말만 되풀이하는 게 오히려 좀 뻔뻔하지 않냐, 이런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앵커]
하도 지금 검찰에 조사 받으러 나오는 사람들마다 다 똑같이 저렇게 얘기를 하니까 기자들이 타박성 질문을 했는데도 여전히 꿋꿋하게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 이렇게 이런 답변만 하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이제 정가 얘기를 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잠시 뒤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기자회견을 할 예정입니다. 야3당이 본격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 퇴진을 위해서 힘을 모으는 쪽으로 방향을 정하고 나가고 있는 상황인데요.
안철수 전 대표, 오늘 어떤 얘기가 나올까요?
[인터뷰]
글쎄요, 안 전 대표는 일찍이 정권 퇴진론 쪽에 주장을 많이 해왔죠. 최근에 국민의당이 민주당보다는 먼저 당론으로 전면퇴진을 결정해 놓은 상태예요. 어제 문재인 전 대표가 국민과 함께 전국적으로 퇴진운동에 나서겠다, 이런 얘기를 했잖아요.
아마 그 연장선상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특히 어제 문재인 전 대표의 기자회견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함께할 수 있다 이런 의사를 내비쳤잖아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야3당이 이제 퇴진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그런 공조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거죠. 그동안은 야당이 하야, 퇴진 이런 것들과 더불어서 2선 후퇴 얘기가 계속 나와 있었잖아요.
특히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같은 경우는 대통령의 국정 2선 후퇴를 전제로 한 국회 추천 총리를 계속 주장해 왔던 것이거든요. 사실상 그것이 공식 입장이었죠. 그러나 이제 어제부로 입장은 철회하고 퇴진운동에 나서겠다 이렇게 입장을 밝힌 것이거든요.
아마 안철수 대표도 그런 연장선상에서 얘기하지 않을까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박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늦춰질 것이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촉구하는 내용도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인터뷰]
아무래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박 대통령의 거취와 정권의 큰 분수령이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여러 가지 숱한 의혹들이 제기되었는데 이 의혹들이 과연 사실이냐 아니냐. 그리고 이 사실관계가 법적으로 위반되느냐 안 되느냐 이런 부분이 검찰 조사에서 밝혀질 것으로 보여지게 되면 그 이후에 박근혜 대통령의 거취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올 겁니다.
탄핵으로 갈 거냐 아니면 하야할 거냐 아니면 퇴진할 거냐, 질서 있는 퇴진을 할 거냐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올 건데 검찰 수사를 앞두고 아무래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 기자회견을 했고 오늘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기자회견을 해서 아마 검찰 수사를 촉구하고 압박하는 상당한 효과를 거둘 거라고 보여지는데 야당 전 대표들의 그동안의 정국 수습책 대안 제시를 보면 상당히 미흡했다는 게 국민들의 시각입니다.
국민들의 분노는 뜨거운데 야당이 제대로 대응을 못하고 있다, 이런 비판을 굉장히 많이 받았는데 그런 측면에서 어제 문재인 전 대표가 기자회견을 해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한 전국민적인 운동을 하겠다.
오늘 아마도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도 박근혜 대통령 퇴전운동에 동참하겠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이 운동체 구심체를 어떻게 만들 것이냐. 어제 문재인 전 대표는 비상시국회의를 정치권에서 결성하자, 이런 제안을 했습니다.
아마도 이와 비슷한 그런 어떤 기구 제안을 안철수 전 대표가 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고 결국은 박근혜 대통령이 아직 임기가 1년 3개월여 남았는데 결국은 임기를 다 채우기 어렵지 않을까. 그렇다면 조기 대통령 선거가 불가피한데 그 대통령 선거를 둔 야당 대표들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심화될 것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언제 오늘 사이에 청와대는 하야나 그리고 퇴진 이 문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라는 것을 분명하게 밝혔고요. 야권에서는 본격적인 퇴진운동에 더불어민주당이 한발 더 보태주면서 전선이 뚜렷하게 형성되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지금 안철수 대표 같은 경우에도 오늘 이렇게 변화돼 있는 정국 상황에 맞춘 기자회견 내용이 나올 수 있겠죠?
[인터뷰]
그렇겠죠. 그건 당연한 수순인데 어떠한 로드맵을 제시하느냐의 문제인 것 같아요.
안 전 대표가 일정 부분 로드맵은 제시는 했습니다. 일단 퇴진을 전제로 한 거국내각, 과도내각 이런 것들을 구성하고 그다음에 서서히 퇴진한다 이런 것들은 이미 나와 있는데 이러한 하야에 대한 로드맵이라는 것이 야당끼리 완전하게 일치되는 의견을 보이지는 않고 있거든요.
지금 안철수 전 대표뿐만 아니라 박원순 시장도 원탁회의를 이미 제안해놓은 상태고 문재인 대표도 마찬가지죠. 그래서 어쨌든 하야나 퇴진 쪽은 안 된다라는 게 청와대의 현재 입장이에요.
그러나 야권은 일단 국민들과 함께 퇴진운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고 그리고 사실상 지난 주말에도, 주말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의견은 일단 하야 또는 퇴진이거든요. 국정 2선 후퇴나 이런 것은 국민들 민심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니까 야권이 어떻게 정리된 상황, 어떻게 정국을 관리하고 그리고 어떻게 절차를 거쳐서 퇴각 또는 질서 있는 퇴진 이런 얘기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그쪽에 로드맵을 제시해야 되는데 문제는 지금 이 상황이 녹록지가 않다는 거예요. 탄핵 얘기도 일단 하나의 변수죠. 그러나 어제 문재인 전 대표도 탄핵을 아직 거론할 단계는 아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탄핵은 여러 가지 변수가 많이 있는 것이거든요. 시간도 많이 걸리고 또 어떻게 보면 정쟁으로 들어갈 수 있는 그런 상황도 되고 또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국민들은 무조건 내려오라고 하는 상황인데 이것이 헌재로 가게 되면, 만약에 국회에서 가결돼서, 그렇게 되면 완전히 법률적, 법리적 차원으로 가기 때문에 이게 다른 국면이 될 수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아직은 야당이 탄핵에 대해서는 대단히 조심스러운 것이거든요. 아무리 이런 전반적인 것을 포함해서 야권이 뭔가 정리된 의견을 내세울 필요는 있다, 하나의 수순의 일환들이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청와대에서는 그런 얘기도 했죠. 100만 인파가 모여서 촛불시위를 한다고 해서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면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것이냐. 그러니까 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서는 헌정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해 나가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지금 안철수 전 대표가 기자회견을 시작을 했습니다.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어제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는 것 자체가 대통령의 임기를 보장한 헌법정신에 부합하지 않으며 완전한 2선 후퇴도 헌법상 불가능하다고 했습니다.
헌법을 송두리째 유린해 놓고는 헌법 위에 숨는 꼴입니다. 헌법을 파괴해 놓고는 헌법정신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국민 모욕이고 헌법 모독입니다.
또한 대통령 변호인은 검찰 조사에 협조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면 도대체 2차 대국민사과는 왜 한 겁니까?
대국민사과에서 스스로 국민들에게 약속한 것도 지킬 생각이 없다면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해도 국민들은 믿지 않을 겁니다. 어젯밤에는 길라임이 화제였습니다.
대통령이 드라마 주인공 이름을 딴 가명으로 병원 시설을 이용했다고 보도되었습니다. 도대체 어디가 끝입니까?
공무원 심지어 외교관 임명에도 최순실이 개입한 정황이 나왔습니다. 대통령부터 청와대 핵심 참모, 관료, 공무원, 재벌. 엄청난 부패 사슬이 국가 조직을 송두리째 무너뜨렸습니다.
대통령은 변호사를 내세워서 검찰 조사를 회피하고 있습니다. 공소장에 대통령 진술이 포함되는 것을 피하려는 속셈입니다.
공소장은 이후 있을지도 모를 탄핵 소추의 핵심 근거입니다. 헌법재판관들은 이를 인용해서 판결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스스로 물러날 생각은커녕 탄핵에 대비한 준비작업에 착수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정치적, 도덕적으로 이미 대통령 자격을 상실했습니다. 국민들은 12일 시민혁명으로 생각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께 말씀드립니다. 대한민국은 박근혜 대통령 개인의 나라가 아닙니다.
만에 하나 개인만 살 수 있다면 나라는 어떻게 되어도 좋다는 생각이 아니라면 이제는 물러나야 합니다.
저는 제가 제시한 3단계 수습 방안, 즉 대통령의 정치적 퇴진 선언, 여야 합의로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 선출, 총리가 대통령의 법적 퇴진일을 포함한 향후 정치 일정 발표까지. 그 방법이 가장 합리적인 시국 수습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새로운 리더십이 나와야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절대 임기를 채우면 안 됩니다.
검찰은 성역없이 철저히 수사해야 합니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국민들의 분노는 더 크게 표출될 것입니다.
사유화된 국가 권력을 공적인 것으로 되돌리는 첫 시험대가 검찰의 대통령 수사에 달려 있습니다.
국민들의 깊은 수치심과 분노를 치유하는 길도 검찰이 직분에 맞는 자신의 소명을 다하는 것입니다.
무너진 권력의 눈치를 보면서 꼬리를 자르는 우를 범하지 말고 국민 편에서 공정하고 엄격한 수사와 법 집행을 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더 경고합니다.
무너진 국민들의 마음을 다시 세우지 않으면 이 나라의 미래는 없습니다.
저는 상식과 정의가 있는 공적 리더십을 복원하는 데 제 정치인생을 걸겠습니다.
부패한 기득권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다시 세우지 않으면 무엇인들 할 수 있겠습니까?
철학을 다시 세워야 합니다.
국기문란사범은 가혹하게 처벌하고 다시는 사회에 복귀하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무너진 국기와 무너진 정의를 다시 세우는 것이 지금 이 시대 제 목표입니다.
국가다운 국가, 정부다운 정부, 검찰다운 검찰, 정치다운 정치. 이것을 만들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한걸음도 더 나아가지 못합니다. 이것을 하겠습니다.
비장한 각오로 하겠습니다.
부패와 불의를 뿌리뽑겠습니다.
이 나라를 나라답게 다시 세우겠습니다.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불사르겠습니다.
다시 한 번 더 제안드립니다.
여야의 책임 있는 정치인들이 만나 정국 수습 방안에 대해서 머리를 맞대고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합니다.
어제, 어디서나 만나겠습니다.
구체제를 넘어설 강력한 정치혁명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백만 촛불 시민혁명의 뜻입니다.
이를 위해서 제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기자회견을 방금 마쳤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임기를 모두 마쳐서는 절대 안 된다라고 강조를 했고요.
그다음에 박근혜 대통령에게 요구한 것이 권한대행을 내세워서 향후 정치일정을 제시해 달라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내년 상반기에는 새로운 리더가 나와야 한다라고 밝혔고요.
검찰 수사에 대해서도 성역 없는 철저한 수사를 당부를 했습니다. 어제 청와대가 대통령의 하야나 사퇴와 관련한 입장을 내놓은 것에 대해서 안철수 대표가 공식적으로 기자회견을 통해서 발표를 한 것인데요.
청와대의 그러한 입장은 국민에 대한 대국민 선전포고다, 이렇게 말문을 열어놓고 시작을 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인터뷰]
현실 인식은 제대로 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까지 드러난 의혹이 헌법을 파괴했는데 헌법 뒤에서 숨어서 검찰 수사를 제대로 안 받으려고 한다, 이런 현실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했고요
.
그동안에 계속 주장해왔던 3단계 해결방안. 첫 번째는 박근혜 대통령이 정치적 퇴진을 선언하고 헌법 71조에 따라서 대통령 권한대행을 임명을 해서 국정을 관리를 하고 향후 정치 일정을 제시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해야 된다.
그리고 내년 상반기에 새로운 리더십, 즉 대통령 선거를 치러서 새로운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했고요. 박근혜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앞두고 있는데 성역 없는,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위법사실에 대해서 검찰이 꼬리 자리기 하지 말고 철저히 밝혀야 된다 이런 이야기를 했고 본인이 간접적인 대선 출마 선언도 했습니다.
공적인 리더십을 복원하기 위해서 본인이 나서겠다. 그래서 무너진 국기와 정의와 도덕성을 회복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어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비상시국회의를 제시한 것과 비슷한 여야 정치지도자들이 만나서 이 사태에 대해서 함께 공조하면서 대응을 하자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전반적으로는 그동안 했던 이야기의 반복이고 야권 공조를 통해서 대통령에게 더 압박 내지는 반격을 가하겠다, 이런 입장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박 대통령이 절대 임기를 채워서는 안 된다, 내년 상반기에는 새로운 리더가 나와야 한다, 이 부분과 관련해서 어떤 조기 대선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 아닌가 싶은데요. 어떻습니까?
[인터뷰]
내년 초에 리더십을 새로 세워야 된다는 얘기는 조기대선을 하자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임기를 채워서는 안 된다라는 얘기는 바로 새로운 리더십이 나와야 되고 대통령 선거를 치르자는 얘기예요.
그 사이에 과도내각이 필요하다, 그 얘기는 나왔던 얘기입니다. 아까 예상했던 바와 같이 향후 정국 일정을 밝힌 것 같아요. 특히 어제 유영하 변호사가 여러 얘기를 했잖아요.
저는 대단히 부적절했다고 보는데. 그야말로 유영하 변호사는 정말 적반하장이었죠. 사실은 이건 다른 얘기입니다마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지금 이 정권은, 박근혜 정권은 전혀 물러날 뜻이 없다는 것을 완전하게 입증한 거거든요.
그래서 안철수 전 대표가 대통령은 대국민 선전포고를 했다 이런 얘기를 한 거거든요. 국민들의 인식과 현실이 제대로 반영돼 있다고 보여지고요. 역시 중요한 것은 이 부분은 기정사실화된 것이고 사실상 대통령이 이런 상태에서, 아까 안철수 대표도 정치적, 도덕적으로 완전히 신뢰를 상실했다, 그건 새삼스러운 얘기가 아니잖아요.
사실상 공백 상태인데 그런 의미에서 안철수 대표가 이런 로드맵을 제시한 것을 야권이 어떻게 잘 수용해나가고 어떻게 이 지혜와 에너지를 잘 모아가느냐, 이런 것들이 야권 지도자들에게 부여된 책무인 것 같아요.
[앵커]
유영하 변호사 말씀을 잠시 하셨습니다마는 안철수 전 대표도 오늘 그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청와대에서 검찰 조사를 계속 미루고 있는 것, 이것은 용납할 수 없는 것이고 탄핵에 대한, 탄핵을 회피하려는 꼼수 아니냐, 이렇게 지적을 했어요.
[인터뷰]
탄핵을 하려면 뭔가 근거가 있어야 되는 거거든요. 지금 최순실 씨 기소가 19일이잖아요. 19일이면 바로 내일모레, 글피예요. 그러면 어쨌든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가 거기에 공소장이 들어가야 돼요.
나중에 특검도 있겠습니다마는 그래야 연계가 되는 것인데 특히 최순실과 안종범은 두 사람은 서로 모른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이 두 사람이 지금 공동정범으로 되어 있어요,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이. 그러면 여기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연결고리가 들어가지 않으면서 이 기소 자체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어쨌든 검찰은 수사를 하겠다는 건데 대통령은 변론할 시간이 없다. 지금 대통령이 참고인 신분으로 받는 것이기 때문에 변론은 전혀 맞지 않는 얘기예요.
변론은 법정에서 하는 거죠. 사건 기록을 봐야 된다고 했는데 사건기록을 왜 봅니까?
거기는 박근혜 대통령이 참고인으로 입회해서 여러 가지 잠깐잠깐 조언해 줄 수 있는데 사건기록을 볼 수가 없어요, 유영하 변호사가. 그러니까 저런 얘기가 나오는 거죠.
완전히 탄핵 같은 것을 의식해서 수사를 물타기하려 하는 게 아니냐, 이런 논란이 있는 거죠. 당연히 그런 속셈으로 보이고. 그래서 어제 유영하 변호사의 그런 태도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이 얘기했던 것과 거의 일치하잖아요.
선의로 다 했던 것들인데 개인의 일탈 때문에 이렇게 문제가 됐다 그런 취지의 얘기를 어제 유 변호사가 했거든요. 그러니까 안철수 전 대표가 저런 얘기를 했죠. 어쨌든 대통령은 현재 전혀 하야나 퇴진할 뜻이 없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이걸 어떻게 압박을 가할 것이냐의 문제인데 역시 산 넘어 산입니다. 난제가 너무 많습니다.
[앵커]
어제 유 변호사의 얘기 중에 비판을 받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방문조사에 대해서, 검찰조사가 방문조사로 이뤄질 것이다라는 얘기가 많았는데 여기에 대해서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거든요.
만약에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만나는 횟수를 최소화해야 된다고 얘기를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현직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역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그런 점에서 시점이라든지 방식이라든지 이런 점에서 굉장히 논란이 많았었는데요. 일단 시점 관련해서는 좀 연기를 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사실은 오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가 있을 예정이었는데 아무래도 조금 연기가 될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방식의 문제인데 대통령이 여러 가지 의혹을 많이 받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의혹에 대해서 수사할 내용이 굉장히 많을 겁니다.
그러면 그 시간이 굉장히 장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그러면 대통령이 검찰의 조사를 받는 동안에 국정에 어떤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직접 대면조사보다는 서면조사로 했으면 좋겠다 이런 이야기를 유영하 변호사가 일단 했는데 제가 봤을 때는 박근혜 대통령이 두 번째 대국민담화에서 검찰조사든 특검조사든 성실하게 본인이 임해서 받겠다고 본인이 말씀하셨기 때문에 당당하게 명명백백하게 검찰조사에 임하는 게 오히려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을 잘 반영 또 대변하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지고 있습니다.
[앵커]
청와대가 하야나 퇴진은 없다라고 명시적으로 입장을 밝혔는데요. 여기에 대해서 야당은 정권퇴진운동을 함께 협조해서 해 나가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안철수 전 대표가 얘기했듯이 여야 정치인들이 모여서 정국 수습 방안을 내놔야 된다라고 하는 원론적인 얘기를 했단 말이죠. 그런데 이것을 또 야당에서 어떻게 풀어낼까 하는 것도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인터뷰]
쉽지 않은 문제죠. 하야나 퇴진 그리고 탄핵 이런 몇 가지의 시나리오가 있는 거잖아요. 경우의 수가 있는 건데. 하야나 퇴진은 적어도 현 단계에서는 전혀 뜻이 없는 게 확인되는 상황이고 탄핵은 아직 거론할 단계는 아니라고 제가 아까 말씀드렸고. 그렇다면 방법이 뭐냐. 결국은 특별한 방법이 없죠. 질서 있는 퇴각이라는 건 박근혜 대통령이 그것도 결단해야 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결국은 이제 국민들의 민심이 더욱더 강하게 퇴진을 요구하고 압박으로 작용하면서 정국의 추이를 또 봐야 될 것 같아요.
제가 하나 지적하고 싶은 게 지금 지난 주말에 백만 국민의 권력을 철회해야 되겠다라는 강력한 의지가 있었잖아요. 이 나라는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민주주의 국가의 주인은 주권자인 국민이거든요. 주권자가 잠깐 권력을 위탁했던 것인데 그 위탁한 권력을 회수하겠다고 선언을 했어요, 국민들이. 그런데 아직도 청와대나 유영하 변호사 같은 경우는 지금 임기 중에 수사를 받으면 국정이 마비되고 국론이 분열된다 이 얘기를 어제 했어요.
이건 유영하 변호사 얘기입니다, 제 얘기가 아니고요. 국민들이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국정의 혼란을 초래한 당사자들이 누구인데 지금 임기 중에 수사를 받으면 국정 마비가 된다, 이런 논리. 이걸 유영하 변호사가 모르고 얘기를 했는지 이분도 정치인 아니에요.
17, 18, 19대 때 출마도 하고 그랬던 분인데 현역 법률가기는 합니다마는 이런 얘기들이 국민들의 권력에 대한 권력에 대한 퇴진 요구가 더 강해질 수 있다.
그래서 아직도 청와대나 이런 분들이 민심이나 주권자의 의지, 주권자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모르는 것이 아닌가. 그렇지 않고는 어떻게 이런 얘기를 하느냐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청와대 논리는 그겁니다. 백만의 인파가 와서 광화문에서 시위를 했다. 그러면 하야를 해야 되는 거냐. 그렇다면 나중에 대통령도 그러면 백만 명의 인파를 모아놓고 시위를 하면 그때 또 하야해야 되는 거냐, 이런 식의 논리를 대면서 헌정 중단이라는 것은 피해야 되지 않겠느냐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고 있어요.
[인터뷰]
그것도 일면 타당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법치국가이지 않습니까? 대통령 입장에서 봤을 때는 일단은 명백한 불법사실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거든요.
여러 가지 언론을 통해서 의혹은 많이 제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안종범 전 수석이라든지 최순실 씨 관련된, 차은택 씨 관련된 여러 가지 의혹들 또 사실로 밝혀진 부분이 있는데 아직까지 박근혜 대통령이 명백한 불법사실이 있느냐 없느냐, 이거는 검찰 조사와 특검을 통해서 밝혀져야 됩니다.
그러면 박근혜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 검찰조사를 받게 되면 앞으로도 예를 들어서 지금의 대선주자라는 분들이 대통령이 돼서 불법사실 의혹이 드러나면 매번 검찰에 가서 조사를 받아야 되느냐. 그렇게 되면 나라는 계속해서 혼란스러워지지 않느냐, 또 그런 부분에서 아까 말씀하신 대로 50만이든 100만이든 국민이 나와서 대통령 하야, 퇴진하라고 하면 그걸 해야 되느냐 이런 헌법질서의 혼란한 상황이 벌어질 수가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는 일면타당성이 있는데 일단은 박근혜 대통령이 검찰과 특검에서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밝히고 정말 헌법을 위배하거나 법률의 위반 사실이 있을 때는 본인이 스스로 물러나든지 아니면 국회에서 탄핵절차로 가는 게 법적 안정성이나 헌법과 법률을 지킬 수 있는 방안이다, 이렇게 청와대에서는 방어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인터뷰]
저도 일리가 있는 말씀이라고 보는데 우리가 이런 걸 뭐라고 하는지 아십니까? 이걸 궤변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걸 궤변이라고, 국어사전을 찾아보세요, 궤변이 뭐라고 나와 있나. 100만 명이 모이면 다 하야해야 되느냐? 100만 명이 모인 적이 얼마나 있습니까?
오죽하면 100만명이 모여서 그야말로 가정주부들도 애들 데리고 나와서, 저녁에 밤 11, 12시까지. 저도 현장에 지난주도 가보고 지지난주도 가 봤어요. 이걸 이렇게 100만명이 모이면 다 하야해야 되느냐 이런 논리. 이게 어제 유영하 변호사의 그러한 논리의 원천이에요.
하야가 헌정중단이 아닙니다. 언론에서 보면 헌정중단으로 해놓고 어떤 신문에 보니까 또 헌정의 계속은 탄핵이다 이렇게 되는데 이게 헌법에 보면 저항권이라는 게 있어요.
국민의 저항권이에요. 하야를 요구하는 거는. 이걸 헌정의 중단이라고 몰아가면 안 되죠. 이건 논리의 비약입니다. 또 하나 문제는 불법사실이 밝혀지지 않았다.
물론 이건 법치국가니까 법원에서 밝혀져야 되겠죠. 그러나 지금 국회에서 탄핵을 의결하는 것은 꼭 법리적인 게 다 안 나와도 정치적인 판단을 하는 게 국회예요.
그리고 나중에 헌법재판소가 판단하겠죠. 그래서 청와대 이런 논리가 전혀 논리적 타당성이 없어요. 일견 논리적으로 합당한 것 같이 들리지만 전혀 헌법, 헌정 중단이 뭐며 어떤 국민의 저항권이 무엇이며 이런 것들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궤변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이정현 대표도 이른바 버티기를 하고 있습니다. 당 내부에서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데 낮은 지지율을 언급하면서 자신들의 앞가림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을 했는데요.
그 이야기 먼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 명색에 도지사나 시장을 지냈던 사람이거나 시장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이정현에 대해서 자기들끼리 그 바쁜 시기에 모여서, 이정현 물러나라 이정현 물러나라 이러는 게 맞습니까? 이게 정상입니까? 남경필 오세훈 김문수 원희룡, 지지율 10% 넘기 전에는 대권 주자란 말도 꺼내지 말고 사퇴하라고 하십시오.]
[앵커]
새누리당의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어제 이정현 대표의 발언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새누리당 같은 경우 갈피를 못 잡고 있어요. 지금 지도부에 대한 사퇴 요구는 높아지고 있는데 이정현 대표는 꿋꿋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어제 저 발언은 대단히, 국민들이 듣기에는 불편하게 들렸는데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지금 새누리당은 한 지붕 세 가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친박 지도부가 있고요.
그다음에 남경필, 김무성, 유승민이 가담한 시국비상회의 쪽이 있고 그다음에 정진석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원내대표단 이렇게 세 그룹이 각각 지금 주장을 하고 있고 분파적인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발언은 자기 입장에서는 반격할 수 있는 거지만 국민 입장에서 봤을 때 본인도 청와대 정무수석과 홍보수석, 그다음에 국회의원 세 번 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깊이 참여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되는데 일단은 박근혜 대통령의 거취가 아직 결정이 안 됐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어쨌든 간에 이정현 대표가 대통령을 도와야 된다는 굉장히 사적인, 개인적인 생각이지 사실상 국민들이라든지 새누리당 당원들이 봤을 때는 빨리 지도부가 사퇴하고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이 돼서 이 사태 수습해 나가는 게 국민적 민심이 아닌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지극히 감정적인 발언이 아니었나 싶은데 말이죠. 어제 또 새누리당의 정진석 원내대표 같은 경우는 요즘 최고위 회의에 불참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정진석 원내대표로부터 기삿거리가 될 만한 얘기가 나왔습니다.
잠시 들어보고 얘기 이어가겠습니다.
[인터뷰]
나 좀 그만두게 해달란 말이야, 정말. (최고위원회는 계속 불참할 계획인지, 아니면 최대한 요청을 받을 계획인지요?) 제가 최고위원회에 복귀해서 문제가 해결된다면 백번 천번인들 왜 안 하겠어요? 지금 그런 상황이 아니지 않습니까?
[앵커]
정진석 원내대표가 지금 고함 소리가 문 밖으로 들리는 것을 녹취가 돼 있는 부분을 다시 들려드렸습니다마는 나 좀 그만두게 해 달란 말이야, 어떻게 해서 나온 얘기인가요?
[인터뷰]
정진석 원내대표로서는 본인이 사퇴하면 되는 것이지만 그럴 수 없는 것이잖아요. 지금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당이 3개예요.
비박 지도부가 하나 있고 현재 친박 지도부가 하나 있고 원내대표 지도부가 있고 그래요. 저는 한 지붕 세 가족 이런 부분을 떠나서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저분도 마찬가지예요.
본인이 사퇴하지 않으면 방법이 없잖아요.왜들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무엇을 수습하겠다는 겁니까?
저는 정말 이정현 대표가 당을 위해서 그리고 대통령을 위해서라도 지금 빨리 사퇴하는 게 맞습니다. 그래야지 새누리당이 뭔가 수습책을 마련할 것 아니겠어요?
아까 앵커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새누리당의 당원들이나 의원들이나 지금 리더십을 인정하지 않는 거잖아요, 사실상.
그런데 아직도 수습을 한 다음에 물러난다고 하고 저렇게 감정적인 말을 쏟아내면 사태가 더 악화될 수밖에 없죠. 그리고 대권주자라는 말들에게 합치면 9%도 안 된다, 이런 말이 어디 있습니까?
남경필 지사가 바로 여기에 반박을 했더라고요. 어쨌든 이런 식으로 감정적으로 대응하면 안 될 것 같고 사태를 냉정하게 보고 누가 책임져야 되는 것인가. 그리고 어쨌든 집권당의 대표면 선출된 대표잖아요.
책임지는 자세가 있어야죠. 일단 책임진 다음에 그때부터 문제를 풀어나가는 이런 지혜를 발휘해야 되는데 감정에 앞서고 전혀 국민들이나 보통 일반인들에게 납득되지 않는 그런 논리, 이것도 역시 궤변 논리들이거든요.
참 답답하고 그렇습니다.
[앵커]
야권에서는 계속해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어제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조건 없는 퇴진을 요구를 했었죠. 야권의 또 다른 유력대선주자인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
잠시 전에 보신 것처럼 국회에서 현 시국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국회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임성호 기자.
[기자]
국회입니다.
[앵커]
안 전 대표가 박 대통령의 퇴진과 함께 사실상 조기 대선을 요구하면서 여야 대선 주자급 인사들이 모두 참여하는 비상 기구를 구성해야 한다, 이런 입장을 밝혔죠?
[기자]
그렇습니다. 조금 전 국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안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미룬 것을 강하게 비판하며 운을 뗐습니다. 안 전 대표는 대통령이 '최순실 게이트'로 헌법을 유린하고 파괴하고도, 검찰 조사를 미뤘다며, 이는 대국민 선전포고이자 헌법 모독이라고비판했습니다.
또 이는 향후 탄핵 소추를 대비한 사전 정지 작업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는데요. 안 전 대표는 그러면서 박 대통령의 3단계 퇴진론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조속히 정치적 퇴진을 선언하고, 여야 합의로 선출한 총리 권한 대행이 향후 정치 일정까지 발표해야 한다는 겁니다. 안 전 대표는 그러면서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새로운 리더십이 세워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사실상 조기 대선을 주장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또 여야의 책임 있는 정치인들이 만나 정국 수습 방안에 대해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한다며, 자신도 언제든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검찰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어제, 오늘 사이에 하겠다 이렇게 밝혔었는데 실현되기가 어렵게 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검찰 조사 연기에 대해서 강하게 성토하고 나왔죠?
[기자]
역시 조금 전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추미애 대표는 박 대통령의 상황 인식이 너무나 참담한 수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박 대통령이 이렇게 나온다면 국민은 청와대가 '최순실 게이트'의 증거를 인멸하려는 시나리오를 짜 놓고 움직이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우상호 원내대표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미루는 것은 결국, 조사를 안 받겠다는 것과 같다며 촛불 민심을 정면으로 거역하고 싸우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과 정면 대결하려는 이 정권에 굴종할 것인지, 아니면 진상 규명을 원하는 국민 편에 설지 검찰이 결단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오늘 박 대통령 퇴진을 위한 국민주권 운동본부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추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는 야 3당과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비상시국기구를 구성해 대통령 퇴진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는데요 민주당은 앞으로 이 기구를 중심으로 당 지도부가 전국을 순회하며 여론전을 펼치고, 오는 19일과 26일 예정된 대규모 촛불집회에도 당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새누리당 소식도 알아보죠. 당 지도부에 맞서 비주류가 독자적인 지도체제를 꾸렸는데, 오늘 첫 실무회의를 연다고요?
[기자]
네,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당 위기를 타개하겠다며 비주류 진영이 구성한 비상시국위원회가 오늘 오후 첫 대표자 회의를 엽니다. 앞서 비상시국위는 어제 12명의 공동대표단을 확정했는데요.
여기에는 김무성, 유승민, 남경필, 원희룡 등 비주류 대선 주자 대부분이 포함됐습니다. 또 심재철, 정병국, 나경원, 주호영 등 비주류 중진들도 공동대표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들은 오늘 오후 처음으로 여는 실무자들과의 연석회의에서 국정 수습과 당 해체 방안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또 오는 18일 외부인사들도 초청해서 비상시국총회도 개최하기로 하는 등 친박 지도부의 즉각 사퇴를 연일 거세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로 취임 100일을 맞은 이정현 대표는 요지부동입니다. 지금은 당의 단합이 중요한 때라며 내년 1월 조기 전당대회를 치르기까지는 사퇴할 뜻이 없다고 거듭 밝히고 있는데요.
그러면서 자신의 사퇴를 촉구하는 비주류 대권 주자들을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조금 전인 오전 10시쯤 새누리당 최고중진들과의 연석회의를 주재한 뒤 취임 100일을 맞아 여는 기자간담회를 열 계획입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도 비주류 측의 사퇴 요구에 강하게 맞설 것으로 보이면서, 새누리당의 내홍이 극으로 치달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임성호입니다.
[앵커]
기자들이 전해 드린 것처럼 오늘 안철수 전 대표의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 오늘 청와대를 향해서 정국 해결 방안을 내놓으라고 요구를 했습니다.
관련된 내용들 저희 YTN 객원 해설위원이신 서성교 그리고 최창렬 위원과 함께 들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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