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미르·K스포츠' 의혹 놓고 설전 지속

여야, '미르·K스포츠' 의혹 놓고 설전 지속

2016.10.07. 오후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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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여야는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을 놓고 입씨름을 이어갔습니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정쟁만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고, 야당은 새누리당이 청와대가 개입된 권력비리를 감추려 한다고 맞섰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야당이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데 대해 새누리당이 정쟁을 벌이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고요.

[기자]
앞서 어제도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의 핵심 인물인 최순실 씨와 차은택 감독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문제로 국회 교문위가 파행되기도 했는데요.

이러한 야당의 집중 공세에 새누리당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아침 당 회의에서, 야당이 정쟁에만 목매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원내수석은 민생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태풍 피해까지 덮친 상황에서, 야당이 그저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만 이야기한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야당이 대권 욕심과 정쟁 대신 국익과 국민을 마음에 새기고 국감에 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그러나 오늘 아침 확대간부회의에서,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은 청와대가 개입된 권력형 정경유착이고 국정을 농단한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이를 근거 없는 정치공세로 몰아가며 진실을 감추려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번 의혹에 대한 사실들이 고구마 줄기처럼 줄줄이 나오고 있다며, 청와대가 지금이라고 국민에게 소상히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렇듯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을 두고 여야가 한 치 물러섬 없이 맞서면서, 오늘 국감에서도 치열한 대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국회에서는 국방위와 기획재정위, 안전행정위 등 모두 13개 상임위에서 국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특히 기획재정위에서는 미르·K스포츠 재단 기부금 모금을 놓고, 또 최순실·차은택 씨 증인 채택이 무산된 교문위에서 여야가 격론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임성호[seongh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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