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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우 / YTN 보도국 부국장
[앵커]
우병우 민정수석 고소고발 사건이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가 주임검사를 맡게 됐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습니다. 이동우 YTN 보도국 부국장 초대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박근혜 대통령이 NSC에서 발언을 했는데 그게 과연 이 문제에 대해서도 염두에 두고서 언급을 한 것이냐, 여러 해석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 부국장께서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인터뷰]
기본적으로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사드 관련 발언을 한 것이다, 이렇게 보는 것이 정설이겠죠. 그런데 하지만 아시다시피 우병우 민정수석 관련해서 여러 가지 논란이 많은 상태에서 그러니까 대통령이 각종 저항이나 비난에 흔들리게 되면 국가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이런 얘기한 것은 분명히 사드에 관한 얘기겠죠.
그렇지만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의로운 일에는 비난을 피하지 말고 권한을 벗삼아서 소신을 지켜달라고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이건 아무래도 우병우 민정수석 사건을 염두에 두고 한 얘기가 아니냐, 이런 해석도 충분히 가능한 소지가 있는 겁니다.
왜냐하면 아시다시피 어제 우병우 민정수석이 청와대 기자실, 춘추관을 찾아서 1시간 정도 자신의 입장을 격정적으로 토로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저런 여러 가지 이유로 봤을 때 우병우 민정수석에 대해서 대통령이 나름대로 신임한다는 이야기를 했을 가능성이 있고. 그러니까 우병우 민정수석이 가서 1시간 동안 이야기를 했을 것이고 그런 연장선상에서 오늘 대통령이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직접적으로 우병우 민정수석을 거론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이런 얘기를 한다는 것은 우병우 민정수석도 이 사건을 염두에 두고 한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니냐, 정치부 기자들이 그렇게 해석할 가능성이 높은 거죠.
[앵커]
여권 여당 내부에서도 진퇴를, 물러나서 수사를 받는 것이 옳지 않겠느냐, 좋지 않겠느냐고 비박계에서 얘기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그렇다면 지금까지 이런 흐름들로 봤을 때는 사퇴할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봐야겠네요?
[인터뷰]
일단은 그렇죠. 청와대 입장도 그렇고. 새누리당 지도부의 입장도 지금 분명히 여러 가지 의혹을 언론에서 제기하고 있습니다만 당장 범법행위가 드러난 것도 아니고 그리고 권력 남용과 관련한 결정적인 증거가 나온 것도 아니지 않느냐 그런 입장인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좀더 지켜보자,이런 입장인 것이고요. 반면에 비박계 당권 주자인 주호영 의원이라든지 정병국 의원 그리고 김용태 의원 야당에서는 당연히 우병우 민정수석이 물러나야 된다, 물러나야만 지금 각종 의혹들 있지 않습니까, 물러나야만 이런 의혹에 대해서 제대로 조사할 수 있지 않겠느냐. 지금 어쨌든 검찰 수사 라인선상에 있는 사람들과 절친할 뿐만 아니라 검찰을 상당 부분 지휘감독하고 이것는 민정수석이 수사를 받는 상황이 될 텐데 이게 제대로 수사가 되겠느냐, 의심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니겠느냐, 이런 것이 지금 여당 내 비박계 그리고 야당의 강력한 그런 입장인 거죠.
[앵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장이 주임검사를 맡게 됐다고요, 조사부가 고소고발사건 주로 하는 데죠?
[인터뷰]
아시다시피 법조계를 출입하는 기자들은 알겠지만 조사부라는 것은 단순 고소고발 사건을 수사하는 데고 거기에서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면 형사부 또는 더 큰 커넥션이라든지 금융거래라든지 이런 것을 조사를 해야 된다고 한다면 특수부에 배당하는 것이 지금까지의 관례죠. 그런데 이번에는 조사부에 배당한 겁니다.
어쨌든 이 사건 자체는 대단히 복잡한 건 아니다, 이렇게 보고 조사부에 배당한 것으로 보이는데 조사부에 배당했을 때 어떤 국민적 비난이 있을 수 있으니까 주임검사는 부장검사로 한다, 지금 서울지검1차장이 그렇게 발표를 한 것인 것 같은데 기자들 상대로 조금 전에 브리핑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검찰이 어쨌든 각종 지금 특수수사도 있고 1차장 산하에서, 1차장 산하에는 형사사건이 1차장 산하에 있는 거거든요. 그런 사건을 브리핑하고 있습니다만 이 사건 같은 경우 워낙 국민적 관심이 많은 사안 아니겠습니까?
의혹도 많이 제기되고 있고. 아시다시피 매일 언론에서 우병우 수석 관련 재산 문제라든지 아니면 아들 문제라든지 아니면 처갓집 재산이라든지 여러 가지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다 검증을 하는 그런 과정을 거치겠죠.
[앵커]
여러 의혹들 중에 오늘 초점이 모아지는 부분, 추가로 집중적으로 보도되는 부분 중 하나가 어제 우병우 수석이 현장에 계약서를 썼을 때 갔었다는 것은 맞다, 장모님을 위로해드리기 위해서 장모님이 와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갔었다고 하는데 오늘 조선일보의 보도에는 계약서를 쓰는 자리에 4명이 들어갔는데 그중 1명이 우병우 수석이었다, 그러니까 단지 위로만 했겠느냐는 부분이거든요.
[인터뷰]
그렇죠. 그리고 지금 여기 화면에도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넥슨측에서 김앤장 변호사들도 있었다는 거 아닙니까? 당시 아시다시피 우병우 수석이 대검중수부 수사기획관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날이 저축은행 비리와 관련해서 여러 저축은행에 대해서 압수수색 들어가는 날이었거든요,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하는 날이었기 때문에 그런 중요한 날에 서너 시간 정도 자리를 비우고 넥슨과 부동산 1300억 원 정도 거래하는 현장에 있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어쨌든 아까 말씀드렸듯이 상대방에 김앤장이 있었던 것이고. 이런 저런 상황을 봤을 때 당초 이야기를 했던 것과 달라진 그런 측면이 있는 거죠. 처음에는 전혀 부동산 매매에 관여한 바가 없었다고 했는데 나중에 말이 바뀐 거죠.
그 현장에 있었던 것이고. 장모님을 위로해 주기 위해서 갔었던 것이라고 했는데 여러 가지 정황으로 봤을 때 장모님은 연세가 많고 아마 부동산 거래하는 데 있어서여러 가지 법적인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을 다 감안했을 때 오히려 우병우 수석이 상당부분 주도했을 가능성이 있는 거거든요.
그런 저런 여러 가지 이유로 봤을 때 상당히 적절치 않은 처신이 아니었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앵커]
두 번째 부분이 그 부분 조금 더 추가를 하자면 로펌 변호사들이 와 있었으니까, 법조계에서는 꽤 알려진 인물이었기 때문에, 당시에.
[인터뷰]
그럼요, 대검수사기획관이라는 것은 어느 로펌이든지 대검 수사기획관,중수부장 같은 경우는 각종 특수수사를 총괄하는 곳이기 때문에 수사기획관이나 중수부장을 모르는 경우는 없겠죠.
어떤 로펌이든지 다 만나고 싶어하는 그런 검찰 인사인데 또 더군다나 거액의 부동산 거래를 하는데 로펌변호사들이 있는 자리에 나타났다는 것 자체가 아무리 장모의 요청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조금 문제가 있다는 것은 누가 봐도 인정할 수 있는 부분이죠.
[앵커]
넥슨쪽에서는 누구 땅인지 몰랐었다고 김정주 회장이 그랬는데 그 부분이 과연 보고가 안 됐겠느냐고...
[인터뷰]
합리적인 의심이 들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또 한 가지가 아들의 의경 특혜, 전부 의혹인데요. 규정에는 규정대로 했다, 인수인계를 하는 과정이었다. 그리고 우 수석 본인은 아들 상사가 누구인지 나는 모르고 전화통화 한 번 한 적이 없다고 어제 말을 했었고. 이 부분에 대해서 오늘 중앙일보 보도는 그러고 나서 몇 달 있다가 아들 상사라는 그러니까 운전해 준 사람이죠, 차 주인이죠.
이상철 당시 서울경찰청 경비부장이 경찰청 차장으로, 서울청 차장으로 승진을 했는데 지방 근무를 안 거치고 승진을 바로 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라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그러니까 상당 부분 어떻게 보면 그런 합리적 의심이 가능한 거죠. 그러니까 우병우 수석 아들의 어떤 보직 문제를 이상철 서울경찰청 차장이 그걸 해결해 주고 본인은 승진 내지는 좋은 보직으로 가는 데 이용한 것이 아니냐. 그런 모종의 거래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심을 살 수밖에 없는 거죠.
물론 그 부분은 검찰조사라든지 이런 것을 통해서 확인을 해 봐야겠지만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분노하는 부분인 거죠. 왜냐하면 의경 가기도 쉽지 않거든요.
의경도 수십대 일의 경쟁률이고. 그 의경 가기도 쉽지 않은데 그것도 외곽 경비대에 있던 우병우 수석의 아들을 갖다가 서울청 경비부장의 운전병으로 특혜를 준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그랬던 사람이 서울경찰청 차장으로 바로 승진하게 되는,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승진하는 거거든요.
승진을 하게 되면 대개 지방을 거쳐서 올라간다는 건데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는 것이니까 세간에서는 모종의 거래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그런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경찰의 거의 최고위직이기 때문에 치안감쯤 되면. 인사 파일이 민정수석한테 당연히 올라가고 민정수석이 그 정도면 다 누구인지 아는 정도인데 그걸 몰랐다, 누구인지, 상사가 몰랐다고 하는 것도 납득이 되지 않는다라는 거죠.
[인터뷰]
아시다시피 민정수석이라는 것은 검찰, 경찰, 국정원, 감사원 등등 어떤 권력 기관과 사정기관을 총괄하는 청와대의 핵심 수석 아니겠습니까?
일부에서는 청와대 전체의 절반 이상이 민정수석이다, 이런 얘기도 할 정도로 상당한 실세인데요. 경찰 간부가 민정수석의 아들이 있다면 각종 특혜를 주고 싶어하는 그런 것은 인지상정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런 각종 의혹이 나오는 거고. 그리고 또 나름대로 어떤 특혜를 받은 부분에 대해서 국민적 분노가 일 수밖에 없는 그런 분위기인 거죠.
[앵커]
물론 모든 의혹들의 제일 본질적인 부분은 김정주, 진경준 두 사람한테 부탁을 해서 거기에서 봐주느라고 땅을 사줬느냐, 그 부분이고. 어제 우병우 수석 얘기는 그것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으니까 조사를 해서 그게 아닌 걸로 밝혀질 수도 물론 있는 거죠, 그 가능성도 여전히 있는 거죠?
[인터뷰]
물론이요. 모든 언론에서 각종 의혹을 보도하고 있습니다마는 그 부분은 확실하게 규명하는 보도는 지금까지 없었고 그런 팩트도 발견된 것이 없습니다.
다만 언론 입장에서는 합리적 의심을 가지고 여러 가지 정황을 보았을 때 진경준 검사장이 넥슨의 김정주 회장과 절친한 관계니까 이걸 또 여러 가지, 그 당시 우병우 수석과 가족들이 이걸 상속세를 내려고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알고 있는 상황이니까 뭔가 이런 데 다리를 놔두고 편의를 봐준 것이 아니냐고 이런 의심을 하고 있는 건데 그것이 결정적으로 두 명의 거래 관계를 확실하게 입증하는 그런 물증은 아직까지 내놓은 것은 없는 거죠.
[앵커]
여권에서는 어쨌건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이 문제에 대해서 명시적으로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지만 관련된 언급을 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여권에서 더더군다나 전당대회 앞두고 있지 않습니까? 이것이 친박과 비박이 완전히 분화하는 그런 계기로 촉매제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인터뷰]
그렇죠. 지금 당장 아시다시피 친박 당권 주자가 한 3명 정도 되고 비박 당권 주자가 3명 정도 되는데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비박 당권주자들은 당연히 우병우 수석 사퇴해라라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거고 반면에 친박계 주자라고 할 수 있는 이정현 의원이라든지 이주영 의원 그리고 한선교 의원 같은 경우에는 우병우 수석 의혹에 대해서 상당히 중립적인 입장이고 그런 강경한 입장은 아닙니다.
또 일단 사태를 좀더 지켜보자. 아직까지 범법행위나 권력남용 이런 것이 확실하게 물증이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좀더 지켜본 후에 결정했으면 좋겠다, 이런 입장이거든요. 확연하게 입장이 갈리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이동우 YTN 보도국 부국장의 해설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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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병우 민정수석 고소고발 사건이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가 주임검사를 맡게 됐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습니다. 이동우 YTN 보도국 부국장 초대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박근혜 대통령이 NSC에서 발언을 했는데 그게 과연 이 문제에 대해서도 염두에 두고서 언급을 한 것이냐, 여러 해석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 부국장께서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인터뷰]
기본적으로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사드 관련 발언을 한 것이다, 이렇게 보는 것이 정설이겠죠. 그런데 하지만 아시다시피 우병우 민정수석 관련해서 여러 가지 논란이 많은 상태에서 그러니까 대통령이 각종 저항이나 비난에 흔들리게 되면 국가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이런 얘기한 것은 분명히 사드에 관한 얘기겠죠.
그렇지만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의로운 일에는 비난을 피하지 말고 권한을 벗삼아서 소신을 지켜달라고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이건 아무래도 우병우 민정수석 사건을 염두에 두고 한 얘기가 아니냐, 이런 해석도 충분히 가능한 소지가 있는 겁니다.
왜냐하면 아시다시피 어제 우병우 민정수석이 청와대 기자실, 춘추관을 찾아서 1시간 정도 자신의 입장을 격정적으로 토로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저런 여러 가지 이유로 봤을 때 우병우 민정수석에 대해서 대통령이 나름대로 신임한다는 이야기를 했을 가능성이 있고. 그러니까 우병우 민정수석이 가서 1시간 동안 이야기를 했을 것이고 그런 연장선상에서 오늘 대통령이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직접적으로 우병우 민정수석을 거론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이런 얘기를 한다는 것은 우병우 민정수석도 이 사건을 염두에 두고 한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니냐, 정치부 기자들이 그렇게 해석할 가능성이 높은 거죠.
[앵커]
여권 여당 내부에서도 진퇴를, 물러나서 수사를 받는 것이 옳지 않겠느냐, 좋지 않겠느냐고 비박계에서 얘기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그렇다면 지금까지 이런 흐름들로 봤을 때는 사퇴할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봐야겠네요?
[인터뷰]
일단은 그렇죠. 청와대 입장도 그렇고. 새누리당 지도부의 입장도 지금 분명히 여러 가지 의혹을 언론에서 제기하고 있습니다만 당장 범법행위가 드러난 것도 아니고 그리고 권력 남용과 관련한 결정적인 증거가 나온 것도 아니지 않느냐 그런 입장인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좀더 지켜보자,이런 입장인 것이고요. 반면에 비박계 당권 주자인 주호영 의원이라든지 정병국 의원 그리고 김용태 의원 야당에서는 당연히 우병우 민정수석이 물러나야 된다, 물러나야만 지금 각종 의혹들 있지 않습니까, 물러나야만 이런 의혹에 대해서 제대로 조사할 수 있지 않겠느냐. 지금 어쨌든 검찰 수사 라인선상에 있는 사람들과 절친할 뿐만 아니라 검찰을 상당 부분 지휘감독하고 이것는 민정수석이 수사를 받는 상황이 될 텐데 이게 제대로 수사가 되겠느냐, 의심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니겠느냐, 이런 것이 지금 여당 내 비박계 그리고 야당의 강력한 그런 입장인 거죠.
[앵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장이 주임검사를 맡게 됐다고요, 조사부가 고소고발사건 주로 하는 데죠?
[인터뷰]
아시다시피 법조계를 출입하는 기자들은 알겠지만 조사부라는 것은 단순 고소고발 사건을 수사하는 데고 거기에서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면 형사부 또는 더 큰 커넥션이라든지 금융거래라든지 이런 것을 조사를 해야 된다고 한다면 특수부에 배당하는 것이 지금까지의 관례죠. 그런데 이번에는 조사부에 배당한 겁니다.
어쨌든 이 사건 자체는 대단히 복잡한 건 아니다, 이렇게 보고 조사부에 배당한 것으로 보이는데 조사부에 배당했을 때 어떤 국민적 비난이 있을 수 있으니까 주임검사는 부장검사로 한다, 지금 서울지검1차장이 그렇게 발표를 한 것인 것 같은데 기자들 상대로 조금 전에 브리핑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검찰이 어쨌든 각종 지금 특수수사도 있고 1차장 산하에서, 1차장 산하에는 형사사건이 1차장 산하에 있는 거거든요. 그런 사건을 브리핑하고 있습니다만 이 사건 같은 경우 워낙 국민적 관심이 많은 사안 아니겠습니까?
의혹도 많이 제기되고 있고. 아시다시피 매일 언론에서 우병우 수석 관련 재산 문제라든지 아니면 아들 문제라든지 아니면 처갓집 재산이라든지 여러 가지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다 검증을 하는 그런 과정을 거치겠죠.
[앵커]
여러 의혹들 중에 오늘 초점이 모아지는 부분, 추가로 집중적으로 보도되는 부분 중 하나가 어제 우병우 수석이 현장에 계약서를 썼을 때 갔었다는 것은 맞다, 장모님을 위로해드리기 위해서 장모님이 와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갔었다고 하는데 오늘 조선일보의 보도에는 계약서를 쓰는 자리에 4명이 들어갔는데 그중 1명이 우병우 수석이었다, 그러니까 단지 위로만 했겠느냐는 부분이거든요.
[인터뷰]
그렇죠. 그리고 지금 여기 화면에도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넥슨측에서 김앤장 변호사들도 있었다는 거 아닙니까? 당시 아시다시피 우병우 수석이 대검중수부 수사기획관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날이 저축은행 비리와 관련해서 여러 저축은행에 대해서 압수수색 들어가는 날이었거든요,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하는 날이었기 때문에 그런 중요한 날에 서너 시간 정도 자리를 비우고 넥슨과 부동산 1300억 원 정도 거래하는 현장에 있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어쨌든 아까 말씀드렸듯이 상대방에 김앤장이 있었던 것이고. 이런 저런 상황을 봤을 때 당초 이야기를 했던 것과 달라진 그런 측면이 있는 거죠. 처음에는 전혀 부동산 매매에 관여한 바가 없었다고 했는데 나중에 말이 바뀐 거죠.
그 현장에 있었던 것이고. 장모님을 위로해 주기 위해서 갔었던 것이라고 했는데 여러 가지 정황으로 봤을 때 장모님은 연세가 많고 아마 부동산 거래하는 데 있어서여러 가지 법적인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을 다 감안했을 때 오히려 우병우 수석이 상당부분 주도했을 가능성이 있는 거거든요.
그런 저런 여러 가지 이유로 봤을 때 상당히 적절치 않은 처신이 아니었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앵커]
두 번째 부분이 그 부분 조금 더 추가를 하자면 로펌 변호사들이 와 있었으니까, 법조계에서는 꽤 알려진 인물이었기 때문에, 당시에.
[인터뷰]
그럼요, 대검수사기획관이라는 것은 어느 로펌이든지 대검 수사기획관,중수부장 같은 경우는 각종 특수수사를 총괄하는 곳이기 때문에 수사기획관이나 중수부장을 모르는 경우는 없겠죠.
어떤 로펌이든지 다 만나고 싶어하는 그런 검찰 인사인데 또 더군다나 거액의 부동산 거래를 하는데 로펌변호사들이 있는 자리에 나타났다는 것 자체가 아무리 장모의 요청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조금 문제가 있다는 것은 누가 봐도 인정할 수 있는 부분이죠.
[앵커]
넥슨쪽에서는 누구 땅인지 몰랐었다고 김정주 회장이 그랬는데 그 부분이 과연 보고가 안 됐겠느냐고...
[인터뷰]
합리적인 의심이 들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또 한 가지가 아들의 의경 특혜, 전부 의혹인데요. 규정에는 규정대로 했다, 인수인계를 하는 과정이었다. 그리고 우 수석 본인은 아들 상사가 누구인지 나는 모르고 전화통화 한 번 한 적이 없다고 어제 말을 했었고. 이 부분에 대해서 오늘 중앙일보 보도는 그러고 나서 몇 달 있다가 아들 상사라는 그러니까 운전해 준 사람이죠, 차 주인이죠.
이상철 당시 서울경찰청 경비부장이 경찰청 차장으로, 서울청 차장으로 승진을 했는데 지방 근무를 안 거치고 승진을 바로 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라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그러니까 상당 부분 어떻게 보면 그런 합리적 의심이 가능한 거죠. 그러니까 우병우 수석 아들의 어떤 보직 문제를 이상철 서울경찰청 차장이 그걸 해결해 주고 본인은 승진 내지는 좋은 보직으로 가는 데 이용한 것이 아니냐. 그런 모종의 거래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심을 살 수밖에 없는 거죠.
물론 그 부분은 검찰조사라든지 이런 것을 통해서 확인을 해 봐야겠지만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분노하는 부분인 거죠. 왜냐하면 의경 가기도 쉽지 않거든요.
의경도 수십대 일의 경쟁률이고. 그 의경 가기도 쉽지 않은데 그것도 외곽 경비대에 있던 우병우 수석의 아들을 갖다가 서울청 경비부장의 운전병으로 특혜를 준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그랬던 사람이 서울경찰청 차장으로 바로 승진하게 되는,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승진하는 거거든요.
승진을 하게 되면 대개 지방을 거쳐서 올라간다는 건데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는 것이니까 세간에서는 모종의 거래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그런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경찰의 거의 최고위직이기 때문에 치안감쯤 되면. 인사 파일이 민정수석한테 당연히 올라가고 민정수석이 그 정도면 다 누구인지 아는 정도인데 그걸 몰랐다, 누구인지, 상사가 몰랐다고 하는 것도 납득이 되지 않는다라는 거죠.
[인터뷰]
아시다시피 민정수석이라는 것은 검찰, 경찰, 국정원, 감사원 등등 어떤 권력 기관과 사정기관을 총괄하는 청와대의 핵심 수석 아니겠습니까?
일부에서는 청와대 전체의 절반 이상이 민정수석이다, 이런 얘기도 할 정도로 상당한 실세인데요. 경찰 간부가 민정수석의 아들이 있다면 각종 특혜를 주고 싶어하는 그런 것은 인지상정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런 각종 의혹이 나오는 거고. 그리고 또 나름대로 어떤 특혜를 받은 부분에 대해서 국민적 분노가 일 수밖에 없는 그런 분위기인 거죠.
[앵커]
물론 모든 의혹들의 제일 본질적인 부분은 김정주, 진경준 두 사람한테 부탁을 해서 거기에서 봐주느라고 땅을 사줬느냐, 그 부분이고. 어제 우병우 수석 얘기는 그것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으니까 조사를 해서 그게 아닌 걸로 밝혀질 수도 물론 있는 거죠, 그 가능성도 여전히 있는 거죠?
[인터뷰]
물론이요. 모든 언론에서 각종 의혹을 보도하고 있습니다마는 그 부분은 확실하게 규명하는 보도는 지금까지 없었고 그런 팩트도 발견된 것이 없습니다.
다만 언론 입장에서는 합리적 의심을 가지고 여러 가지 정황을 보았을 때 진경준 검사장이 넥슨의 김정주 회장과 절친한 관계니까 이걸 또 여러 가지, 그 당시 우병우 수석과 가족들이 이걸 상속세를 내려고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알고 있는 상황이니까 뭔가 이런 데 다리를 놔두고 편의를 봐준 것이 아니냐고 이런 의심을 하고 있는 건데 그것이 결정적으로 두 명의 거래 관계를 확실하게 입증하는 그런 물증은 아직까지 내놓은 것은 없는 거죠.
[앵커]
여권에서는 어쨌건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이 문제에 대해서 명시적으로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지만 관련된 언급을 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여권에서 더더군다나 전당대회 앞두고 있지 않습니까? 이것이 친박과 비박이 완전히 분화하는 그런 계기로 촉매제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인터뷰]
그렇죠. 지금 당장 아시다시피 친박 당권 주자가 한 3명 정도 되고 비박 당권 주자가 3명 정도 되는데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비박 당권주자들은 당연히 우병우 수석 사퇴해라라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거고 반면에 친박계 주자라고 할 수 있는 이정현 의원이라든지 이주영 의원 그리고 한선교 의원 같은 경우에는 우병우 수석 의혹에 대해서 상당히 중립적인 입장이고 그런 강경한 입장은 아닙니다.
또 일단 사태를 좀더 지켜보자. 아직까지 범법행위나 권력남용 이런 것이 확실하게 물증이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좀더 지켜본 후에 결정했으면 좋겠다, 이런 입장이거든요. 확연하게 입장이 갈리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이동우 YTN 보도국 부국장의 해설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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