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美 대북 제재 환영"...안보리 결의 이행안 제출

[앵커]
정부는 북한을 '주요 자금세탁 우려 대상국'으로 지정한 미국의 조치를 환영했습니다.

또,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른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2270호의 이행보고서를 유엔에 제출했습니다.

김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을 자금세탁 우려국으로 지정해 김정은 정권의 돈줄을 전방위로 차단하는 미국의 강력한 독자 제재를 정부는 높이 평가했습니다.

[조준혁 / 외교부 대변인 : (북한의 비핵화를 끌어내기 위한) 안보리 결의 2270호의 충실한 이행과 더불어 강력한 독자적 대북 제재를 계속 부과해나가겠다는 미국의 단호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써 정부는 이를 높이 평가합니다.]

정부는 미국이 지난 3월 북한의 주요 외화 수입원인 금속과 흑연, 석탄 등 광물 거래와 해외 노동자 송출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이어 국제 금융 거래망 접근까지 차단해 제재 효과가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정부는 미국이 북한과 직접적인 금융거래가 거의 없는 만큼 이번 제재의 간접적인 효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미국과 거래하는 외국 금융기관이 북한과의 거래를 중단하지 않으면 미국과의 금융거래가 중단될 수 있다며 북한이 국제시장에서 더욱 고립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또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른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2270호 이행보고서를 유엔에 제출했습니다.

정부가 취한 대북 금수 조치, 해운과 운송 통제, 금융과 경제제재 등의 현황을 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안보리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안보리 결의 준수를 촉구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한 데 대해서도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YTN 김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