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식당 종업원 3명 입국..."비슷한 사례 이어질 듯"

탈북 식당 종업원 3명 입국..."비슷한 사례 이어질 듯"

2016.06.01. 오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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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중순 중국에 있는 북한 식당에서 탈출한 여성 종업원 3명이 우리나라로 들어왔습니다.

대북 제재 영향으로 비슷한 탈북 사례가 계속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해외 식당에서 근무하던 북한 식당 종업원들이 우리나라로 들어왔다고 공개했습니다.

입국 경로 등 구체적인 사항은 밝히지 않고 입국 사실만 인정했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중순 중국 내륙 산시 성에 있는 식당에서 탈출해 보름쯤 전에 태국 방콕 난민 수용시설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두 20대 후반 평양 출신으로, 지난 4월 초 13명 집단 탈북이 일어난 뒤 당국의 감시가 심해지자 이를 못 견디고 탈북을 결심했다고 전해집니다.

[장진성 / 북한 전문 매체 대표 : 모방 탈북이죠, 모방 탈북. 그게(13명 집단 탈북) 그렇게 다 알려져서 정부 통제도 심하고 그래서 애들이 스트레스받고 하니까….]

이들은 급하게 탈출하느라 여권도 못 챙겨나온 바람에, 우리나라로 올 수 있도록 우리 관계 기관이 태국 현지 당국에 협조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통 탈북민들이 해외 난민시설에 들어가면 신분 조사 등으로 입국까지 적어도 서너 달이 걸린 점을 고려하면 보름 만에 이들의 국내 입국이 성사된 것은 이례적입니다.

강력한 대북 제재가 가동되고 한 달 만에 13명 탈북, 한 달이 지나 다시 비슷한 집단 탈북이 발생하면서 비슷한 사례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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