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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영환 / 前 북한 외교관
[앵커]
계속해서 북한 소식 이어가보겠습니다. 고영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님 나와 계십니다. 어서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외무상이, 7차 당대회를 기점으로 외무상 리용호가 주목을 받고 있다. 리용호가 어떤 사람이에요?
[인터뷰]
리용호는 평양외국어대학교 영어과이고 영어과 2년 저의 후배이고 북한에서 미국부 부국장 영국대사를 지냈는데 이번 당 대회 때 후보위원으로까지 올라갔어요. 그걸 보고 저 사람이 외무상이 된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는데 어떤 사람인가 하면 아버지가 유명한 사람입니다.
아버지가 리명재라고 해서 김정일 서기실 부부장을 한 20여 년 하고 이미 사망을 했는데 리수영 외무상, 전 외무상 지금 국제담당 부위원장으로, 정치국 위원으로 승진하던 사람이 국제부 대사를 겸하면서 김정일 서기실 부부장을 같이 했어요.
서기실 부부장이 여기로 말하면 비서실 수석 쯤 되는 위치라고 할 수 있는데 리명재 부부장하고 리수영 부부장하고 같이 서기실에서 20년 이상을 김정일을 보좌한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그 사람이 국제부 담당 부위원장으로 가면서 소개를 해서 김정은한테 참 괜찮은 친구가 있으니까 저 친구를 외무상을 시키면 좋겠다고 한 것 같고. 왜 저 사람이 리수용처럼 인기를 끈다기 보다도 주목을 끄는가 하면 미국통이고 리수영 자체도 미국에 핵문제하고 미국 문제 관심이 많고 그러니까 리수영과 리용호가 대미 문제, 핵 문제 같은 것을 주도해 나갈 것이다.
그래서 북한이 앞으로 나가려고 하는 길이 미국과 핵 문제다, 이것을 우리가 볼 수 있기 때문에 이 두 사람의 관계를 주목해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제가 또 한 가지는 뭐냐하면 후지모토 겐지. 아마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이름을 다 들어보셨을 텐데 김정일의 요리사였죠. 후지모토 겐지가 요새 최근에 북한에 갔다와서 김정은 여동생, 김여정 결혼 안 했더라. 이렇게 하는데 지금 고위급 탈북자라는 분의 이야기에 따르면 지금 최룡해 아들하고 결혼했다는 그런 소문이 있었지 않습니까?
최룡해 아들은 딸 둘에 아들 한 명이 있었는데 아들은 2013년에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게 신빙성이 어느 정도로 보십니까?
[인터뷰]
최룡해 아들은 제가 이름도 알고 있고 어떻게 생긴 사람인지 알고 있는데 최근까지 외국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앵커]
교통사고를 당한 건 맞군요?
[인터뷰]
교통사고보다는 신체적 장애가 있어서 김정은의 배려를 받고 외국에서 치료를 받은 사람인데 죽었다는 시점이 2013년도인데 그 이후에 외국에 나와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이것은 조금 더 주목을 해야 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김여정의 연애를 위한 6개월짜리 특수반을 마련했다든지 이런 것들은 우리가 좀더 검증을 해 봐야 되는 것 아닙니까?
[인터뷰]
그렇죠. 그러니까 김정일 가계에 대한 문제가 북한에서는 제일 극비 사항입니다. 아무나 말을 못 하는 것인데 김정일의 자식들이 김정은이나 김여정이 일반 학생들하고 섞여서 교육을 받는다는 것은 북한 체제를 잘 모르는 데서 나오는 소리인 것 같고요.
김정은도 김일성종합군사대학 강사장들을 자기한테 데려다 놓고 거기서 개별 수업을 받은 사람이거든요. 그러니까 김여정도 김일성종합대학 선생님들을 개인적으로 불러서 특각, 초대소에서 개별 수업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그 정도까지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제가 이건 참 궁금한 건데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북한 상위 1%가 누리는 일상이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평양 플러스 맨해튼에 단어를 합해서 평해튼이라고 불리면서 그리고 1인분에 48달러짜리 1등급 스테이크를 먹고 이런다고 하고. 아니, 뚜껑 없는 차 있죠? 뚜껑 없는 차를 몰고 다니는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 그게 북한에서 외교관 생활을 하셨던 분으로서 믿겨지십니까?
[인터뷰]
이제 평해튼이라는 말이 지난해 말부터 그런 신조어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그건 한국 사람이나 미국 사람이 붙여 놓은 이름이고요. 북한에서는 평해튼이라는 말을 안 쓰는데 다만 외국 기자들이 이번에 봐서 들어가 보니까 어떤 식당에서 49달러짜리 스테이크를 먹고 9달러짜리 모카 커피를 마시더라.
그러니까 평양이 완전히 근본적으로 변한 것이 아니냐는 이런 시선들을 많이 외신들이 보도를 하는데. 북한의 1%가 잘산다고 그러면 1%가 몇 입니까? 24만~25만명이 되는데. 24만~25만 명이 1년에 한 번씩 가서 밥을 먹어도 25만 해가 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저렇게 우리 한국 사람들도 1인분에 5만 원짜리 고기를 점심이나 저녁을 먹는 게 쉽지 않고.
[앵커]
김영란법이 시행되면 3만 원 이상 못 먹습니다.
[인터뷰]
그리고 9000원짜리 커피를 마시는 게 쉽지 않거든요. 저건 어떤 돈주든가, 돈주라고 해서 도매상들, 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그 사람들과 결탁한 간부들이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그런 데 간다는 것인데 한 달에 한번 가고 그런 사람이 또 다른 사람이 한 달에 한 번씩 가고. 그러니까 거기가 항상 붐비는 식당이 여러 개가 안 되니까 사람이 거기 항상 차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일반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 사람들이 계속 와서 먹는 것으로 생각을 하는데 북한 같은 정치 체제에서 매일 50달러짜리 밥을 먹으면 칼 맞아 죽습니다. 그것은 보위부가 주시를 하고 있기 때문에 칼 들어올 짓을 왜 하겠습니까?
그러니까 한 달에 한 번이나 두세 달에 한번씩 가는 것인데 그 식당, 그런 식당 자체가 몇 개가 안 되니까 항상 거기가 붐비니까 외국사람들이 보기에는 저 사람들 5만 원짜리에다가 9달러짜리 커피를 마셔, 이것은 서울보다 더 나은 거 아니냐고 그런 건데 숫자가 많은데 가는 횟수는 적다.
[앵커]
결국 저런 사람들, 저렇게 돈 쓸 수 있는 사람들이 사업해서 돈을 번 거죠, 그러니까? 장마당 같은 곳에서.
[인터뷰]
그렇죠. 기본적으로는 장마당에서 돈 번 것과 외국에서 돈을 번 것. 이렇게 두 가지로 돈을 버는데 돈을 번 사람들이 권력 기관 사람들한테 돈을 주지 않고서는 장사를 못합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제가 100만불을 벌었다고 한다면 50만불은 지도자께 바치고, 혁명자금으로. 나머지는 자기는 10만불만 가지고 그 위 간부들한테 차례로 뇌물을 바치는 거죠. 그래야 또 다시 돈을 벌 수 있으니까. 그 돈을 쓰는 거죠, 간부들이.
[앵커]
그렇군요. 아니, 평양 시내에 광고도 등장했다는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마는 광고라는 것도 사실은... 그러니까 25만명을 위한 광고겠죠, 사실은. 그래서 이게 굉장히 빈부의 차이가 커지는구나라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부분인데요.
[인터뷰]
그게 북한에서 사회적 문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 부분은 저희가 반드시 짚어봐야 될 것 같아요. 중국에 갔던 우리나라 국적의 탈북자가 지금 행방불명이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들어보셨습니까? 5명이나 돼요? 2명이 아니고.
[인터뷰]
5명이라고 소문이 나 있고. 지금 연길 쪽을 해서 북중 국경 지역에 탈북자, 거의 탈북민들이 가서 장사하는 사람, 가족 구출하는 사람, 선교하는 사람, 북한에 전단 뿌리는 사람. 여러 가지 종류의 탈북민들이 가 있는데 그중에서 5명이 행방불명 됐다는 소문이 돌고 있고 지금 탈북민들 자체가 굉장히 경계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 완전히 그냥 좀 이상한 사람이 호텔에 들어오면 다들 경직되는.
그래서 북한 국가 안전보위부가 무조건 몇 배 되는 인원들을 13명 온 것의 몇 배 되는 사람들을 붙잡아서 오라, 이렇게 국가안전보위부에 지시를 해서 지금 처음으로 1단계로 걸려든 사람이 5명 정도가 북한 보위부에 북한 압록강가에서 끌려갔다는 이야기입니다.
[앵커]
그런데 제가 궁금한 게 지금 중국 같은 입장에서 그렇게 북한의 보위부 사람들이 와서 우리나라 국적에 있는 사람들을 막 잡아가는 것을 묵인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지금 같은 상황에서.
[인터뷰]
그런데 중국 사람들이 조금 탈북민들에 대해서 조금 이중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정상적으로 다른 나라를 통해서 여권을 가지고 들어오는 탈북자들과 그냥 그 사람들 눈에서 봤을 때 불법적으로 압록강을 넘어서 불법적으로 들어왔다가 다시 나간 사람들에 대해서 것은 조금 다른 측으로 보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 사람들은 약간 불법적으로 중국에 들어왔다가 불법적으로 나갔다가 다시 한국민으로 해서 들어온 사람이라는 그러한 측면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중국으로서도 이런 것은 허용하면 안 되는 것이고 엄연히 대한민국 국민이거든요.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이고 우리 정부도 그리고 중국 공안도 그렇고 이런 일을 하면 이런 일을 북한이 저지르도록 하지 말아야 되는데 북한이 밤에 압록강가에 와서 사람들을 붙잡아가는 것을 그것을...
[앵커]
그러니까 압록강가에 그분들은 왜 갔을까요? 그러니까 선교나 아까 말씀을 하신 그런 거 때문에 간 거예요?
[인터뷰]
그러니까 연길 같은 도시나 북중 국경 도시들에 어떤 일 때문에 갑니다. 그러면 북한 보위부가 아니면 어떤 탈북민 가족을 위협을 해서 내가 지금 여기 압록강가에 왔으니까 압록강까지 나와달라. 원래 약속은 연길 시내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연길에 가면 전화가 이틀 이따가 또 오는 거죠.
지금 내가 압록강가에 나왔는데 내가 길을 모르니 압록강가에 나와 달라. 그래서 강변에 나가면 보위부 사람들이 건너와서 자루을 씌워서 데려가는 거죠.
[앵커]
그러면 그렇게 납치를 한 이후에는 어떻게 될 것이라고 예상을 하십니까?
[인터뷰]
납치되면 들어가서 일단 한국에 와서 반북활동 한 것. 그다음에 북한 사람들과 연락해서 북한 정보를 받고. 누구한테 연락을 해서 누구한테서 북한 정보를 넘겨받았느냐. 이런 조사를 다 하는 거죠.
조사를 다하고 심하다고 생각되는 경우는 즉시 처형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정치범수용소 보내는 거고. 살아나오기는 거의 힘들다고 봐야죠.
[앵커]
그렇다면 우리 정부의 입장에서 봤을 때도 이걸 굉장히 강력하게 어필해야 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인터뷰]
그런데 지금은 그냥 소문만 무성하고 5명이 연락이 안 되는 것인데 혹시 또 우리한테 정부에 신고하고 간 것도 아니고 자기가 간 것 아닙니까? 결국 우리는 정부에서는 여행 경고 자제령을 분명히 내렸는데 갔는데 없어졌어요.
그런데 그것이 북한에 갔는지 심증은 가지만 확신은 없는 것 아닙니까? 갑자기 중국에 갔는데 없어졌는데 그걸 북한 사람들이 데려갔는지 중국에 가서 무슨 사고가 났는지 그것도 우리로서는 조금 애매한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거 진짜 그런데 납치가 많아질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진짜 시작이 된 것 아닌가 이런 걱정이 됩니다.
[인터뷰]
그렇죠. 그러니까 혼자 평양식당, 유경식당 같은 곳에 들어가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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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북한 소식 이어가보겠습니다. 고영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님 나와 계십니다. 어서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외무상이, 7차 당대회를 기점으로 외무상 리용호가 주목을 받고 있다. 리용호가 어떤 사람이에요?
[인터뷰]
리용호는 평양외국어대학교 영어과이고 영어과 2년 저의 후배이고 북한에서 미국부 부국장 영국대사를 지냈는데 이번 당 대회 때 후보위원으로까지 올라갔어요. 그걸 보고 저 사람이 외무상이 된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는데 어떤 사람인가 하면 아버지가 유명한 사람입니다.
아버지가 리명재라고 해서 김정일 서기실 부부장을 한 20여 년 하고 이미 사망을 했는데 리수영 외무상, 전 외무상 지금 국제담당 부위원장으로, 정치국 위원으로 승진하던 사람이 국제부 대사를 겸하면서 김정일 서기실 부부장을 같이 했어요.
서기실 부부장이 여기로 말하면 비서실 수석 쯤 되는 위치라고 할 수 있는데 리명재 부부장하고 리수영 부부장하고 같이 서기실에서 20년 이상을 김정일을 보좌한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그 사람이 국제부 담당 부위원장으로 가면서 소개를 해서 김정은한테 참 괜찮은 친구가 있으니까 저 친구를 외무상을 시키면 좋겠다고 한 것 같고. 왜 저 사람이 리수용처럼 인기를 끈다기 보다도 주목을 끄는가 하면 미국통이고 리수영 자체도 미국에 핵문제하고 미국 문제 관심이 많고 그러니까 리수영과 리용호가 대미 문제, 핵 문제 같은 것을 주도해 나갈 것이다.
그래서 북한이 앞으로 나가려고 하는 길이 미국과 핵 문제다, 이것을 우리가 볼 수 있기 때문에 이 두 사람의 관계를 주목해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제가 또 한 가지는 뭐냐하면 후지모토 겐지. 아마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이름을 다 들어보셨을 텐데 김정일의 요리사였죠. 후지모토 겐지가 요새 최근에 북한에 갔다와서 김정은 여동생, 김여정 결혼 안 했더라. 이렇게 하는데 지금 고위급 탈북자라는 분의 이야기에 따르면 지금 최룡해 아들하고 결혼했다는 그런 소문이 있었지 않습니까?
최룡해 아들은 딸 둘에 아들 한 명이 있었는데 아들은 2013년에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게 신빙성이 어느 정도로 보십니까?
[인터뷰]
최룡해 아들은 제가 이름도 알고 있고 어떻게 생긴 사람인지 알고 있는데 최근까지 외국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앵커]
교통사고를 당한 건 맞군요?
[인터뷰]
교통사고보다는 신체적 장애가 있어서 김정은의 배려를 받고 외국에서 치료를 받은 사람인데 죽었다는 시점이 2013년도인데 그 이후에 외국에 나와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이것은 조금 더 주목을 해야 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김여정의 연애를 위한 6개월짜리 특수반을 마련했다든지 이런 것들은 우리가 좀더 검증을 해 봐야 되는 것 아닙니까?
[인터뷰]
그렇죠. 그러니까 김정일 가계에 대한 문제가 북한에서는 제일 극비 사항입니다. 아무나 말을 못 하는 것인데 김정일의 자식들이 김정은이나 김여정이 일반 학생들하고 섞여서 교육을 받는다는 것은 북한 체제를 잘 모르는 데서 나오는 소리인 것 같고요.
김정은도 김일성종합군사대학 강사장들을 자기한테 데려다 놓고 거기서 개별 수업을 받은 사람이거든요. 그러니까 김여정도 김일성종합대학 선생님들을 개인적으로 불러서 특각, 초대소에서 개별 수업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그 정도까지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제가 이건 참 궁금한 건데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북한 상위 1%가 누리는 일상이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평양 플러스 맨해튼에 단어를 합해서 평해튼이라고 불리면서 그리고 1인분에 48달러짜리 1등급 스테이크를 먹고 이런다고 하고. 아니, 뚜껑 없는 차 있죠? 뚜껑 없는 차를 몰고 다니는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 그게 북한에서 외교관 생활을 하셨던 분으로서 믿겨지십니까?
[인터뷰]
이제 평해튼이라는 말이 지난해 말부터 그런 신조어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그건 한국 사람이나 미국 사람이 붙여 놓은 이름이고요. 북한에서는 평해튼이라는 말을 안 쓰는데 다만 외국 기자들이 이번에 봐서 들어가 보니까 어떤 식당에서 49달러짜리 스테이크를 먹고 9달러짜리 모카 커피를 마시더라.
그러니까 평양이 완전히 근본적으로 변한 것이 아니냐는 이런 시선들을 많이 외신들이 보도를 하는데. 북한의 1%가 잘산다고 그러면 1%가 몇 입니까? 24만~25만명이 되는데. 24만~25만 명이 1년에 한 번씩 가서 밥을 먹어도 25만 해가 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저렇게 우리 한국 사람들도 1인분에 5만 원짜리 고기를 점심이나 저녁을 먹는 게 쉽지 않고.
[앵커]
김영란법이 시행되면 3만 원 이상 못 먹습니다.
[인터뷰]
그리고 9000원짜리 커피를 마시는 게 쉽지 않거든요. 저건 어떤 돈주든가, 돈주라고 해서 도매상들, 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그 사람들과 결탁한 간부들이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그런 데 간다는 것인데 한 달에 한번 가고 그런 사람이 또 다른 사람이 한 달에 한 번씩 가고. 그러니까 거기가 항상 붐비는 식당이 여러 개가 안 되니까 사람이 거기 항상 차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일반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 사람들이 계속 와서 먹는 것으로 생각을 하는데 북한 같은 정치 체제에서 매일 50달러짜리 밥을 먹으면 칼 맞아 죽습니다. 그것은 보위부가 주시를 하고 있기 때문에 칼 들어올 짓을 왜 하겠습니까?
그러니까 한 달에 한 번이나 두세 달에 한번씩 가는 것인데 그 식당, 그런 식당 자체가 몇 개가 안 되니까 항상 거기가 붐비니까 외국사람들이 보기에는 저 사람들 5만 원짜리에다가 9달러짜리 커피를 마셔, 이것은 서울보다 더 나은 거 아니냐고 그런 건데 숫자가 많은데 가는 횟수는 적다.
[앵커]
결국 저런 사람들, 저렇게 돈 쓸 수 있는 사람들이 사업해서 돈을 번 거죠, 그러니까? 장마당 같은 곳에서.
[인터뷰]
그렇죠. 기본적으로는 장마당에서 돈 번 것과 외국에서 돈을 번 것. 이렇게 두 가지로 돈을 버는데 돈을 번 사람들이 권력 기관 사람들한테 돈을 주지 않고서는 장사를 못합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제가 100만불을 벌었다고 한다면 50만불은 지도자께 바치고, 혁명자금으로. 나머지는 자기는 10만불만 가지고 그 위 간부들한테 차례로 뇌물을 바치는 거죠. 그래야 또 다시 돈을 벌 수 있으니까. 그 돈을 쓰는 거죠, 간부들이.
[앵커]
그렇군요. 아니, 평양 시내에 광고도 등장했다는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마는 광고라는 것도 사실은... 그러니까 25만명을 위한 광고겠죠, 사실은. 그래서 이게 굉장히 빈부의 차이가 커지는구나라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부분인데요.
[인터뷰]
그게 북한에서 사회적 문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 부분은 저희가 반드시 짚어봐야 될 것 같아요. 중국에 갔던 우리나라 국적의 탈북자가 지금 행방불명이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들어보셨습니까? 5명이나 돼요? 2명이 아니고.
[인터뷰]
5명이라고 소문이 나 있고. 지금 연길 쪽을 해서 북중 국경 지역에 탈북자, 거의 탈북민들이 가서 장사하는 사람, 가족 구출하는 사람, 선교하는 사람, 북한에 전단 뿌리는 사람. 여러 가지 종류의 탈북민들이 가 있는데 그중에서 5명이 행방불명 됐다는 소문이 돌고 있고 지금 탈북민들 자체가 굉장히 경계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 완전히 그냥 좀 이상한 사람이 호텔에 들어오면 다들 경직되는.
그래서 북한 국가 안전보위부가 무조건 몇 배 되는 인원들을 13명 온 것의 몇 배 되는 사람들을 붙잡아서 오라, 이렇게 국가안전보위부에 지시를 해서 지금 처음으로 1단계로 걸려든 사람이 5명 정도가 북한 보위부에 북한 압록강가에서 끌려갔다는 이야기입니다.
[앵커]
그런데 제가 궁금한 게 지금 중국 같은 입장에서 그렇게 북한의 보위부 사람들이 와서 우리나라 국적에 있는 사람들을 막 잡아가는 것을 묵인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지금 같은 상황에서.
[인터뷰]
그런데 중국 사람들이 조금 탈북민들에 대해서 조금 이중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정상적으로 다른 나라를 통해서 여권을 가지고 들어오는 탈북자들과 그냥 그 사람들 눈에서 봤을 때 불법적으로 압록강을 넘어서 불법적으로 들어왔다가 다시 나간 사람들에 대해서 것은 조금 다른 측으로 보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 사람들은 약간 불법적으로 중국에 들어왔다가 불법적으로 나갔다가 다시 한국민으로 해서 들어온 사람이라는 그러한 측면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중국으로서도 이런 것은 허용하면 안 되는 것이고 엄연히 대한민국 국민이거든요.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이고 우리 정부도 그리고 중국 공안도 그렇고 이런 일을 하면 이런 일을 북한이 저지르도록 하지 말아야 되는데 북한이 밤에 압록강가에 와서 사람들을 붙잡아가는 것을 그것을...
[앵커]
그러니까 압록강가에 그분들은 왜 갔을까요? 그러니까 선교나 아까 말씀을 하신 그런 거 때문에 간 거예요?
[인터뷰]
그러니까 연길 같은 도시나 북중 국경 도시들에 어떤 일 때문에 갑니다. 그러면 북한 보위부가 아니면 어떤 탈북민 가족을 위협을 해서 내가 지금 여기 압록강가에 왔으니까 압록강까지 나와달라. 원래 약속은 연길 시내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연길에 가면 전화가 이틀 이따가 또 오는 거죠.
지금 내가 압록강가에 나왔는데 내가 길을 모르니 압록강가에 나와 달라. 그래서 강변에 나가면 보위부 사람들이 건너와서 자루을 씌워서 데려가는 거죠.
[앵커]
그러면 그렇게 납치를 한 이후에는 어떻게 될 것이라고 예상을 하십니까?
[인터뷰]
납치되면 들어가서 일단 한국에 와서 반북활동 한 것. 그다음에 북한 사람들과 연락해서 북한 정보를 받고. 누구한테 연락을 해서 누구한테서 북한 정보를 넘겨받았느냐. 이런 조사를 다 하는 거죠.
조사를 다하고 심하다고 생각되는 경우는 즉시 처형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정치범수용소 보내는 거고. 살아나오기는 거의 힘들다고 봐야죠.
[앵커]
그렇다면 우리 정부의 입장에서 봤을 때도 이걸 굉장히 강력하게 어필해야 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인터뷰]
그런데 지금은 그냥 소문만 무성하고 5명이 연락이 안 되는 것인데 혹시 또 우리한테 정부에 신고하고 간 것도 아니고 자기가 간 것 아닙니까? 결국 우리는 정부에서는 여행 경고 자제령을 분명히 내렸는데 갔는데 없어졌어요.
그런데 그것이 북한에 갔는지 심증은 가지만 확신은 없는 것 아닙니까? 갑자기 중국에 갔는데 없어졌는데 그걸 북한 사람들이 데려갔는지 중국에 가서 무슨 사고가 났는지 그것도 우리로서는 조금 애매한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거 진짜 그런데 납치가 많아질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진짜 시작이 된 것 아닌가 이런 걱정이 됩니다.
[인터뷰]
그렇죠. 그러니까 혼자 평양식당, 유경식당 같은 곳에 들어가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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