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테러센터에 국정원 직원 최대 7명...출범부터 '난항'

대테러센터에 국정원 직원 최대 7명...출범부터 '난항'

2016.05.09. 오전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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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3월 테러방지법 국회 통과에 따라 다음 달 국무조정실에 신설되는 대테러센터가 32명 규모로 출범하는데 국가정보원 직원은 최대 7명이 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출범은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3월 초 테러방지법 제정안이 야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새누리당 단독으로 통과됐습니다.

장장 아흐레 동안 192시간 넘게 이어온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거친 뒤였습니다.

[정의화 /국회의장 : 국민보호와 공공안전을 위해 테러방지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을 종결할 것을 선포합니다.]

2001년 김대중 정부 시절 미국 9·11 테러 직후 처음으로 발의된 이후 15년 만입니다.

테러방지법에 따라 다음 달 국무조정실에 신설되는 대테러센터의 수장은 1급 실장급이 맡게 됩니다.

서열 2위인 대테러정책관은 2급 국장급에 해당하는 국가정보원 직원이 임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테러정책관은 일반직 고위공무원을 원칙으로 하되, 상응하는 국정원 직원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대테러센터는 4개 하부조직을 거느립니다.

과장급 이하 직원 30명 가운데 7명은 국방부 소속 현역장교 또는 국정원 직원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테러센터에 근무하는 국정원 직원은 대테러정책관을 포함해 5명에서 최대 7명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찰공무원과 소방공무원이 각각 6명과 1명, 외무공무원이 1명이 배치됩니다.

출범은 다음 달 4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20대 총선을 통해 제1당이 된 더민주가 벌써 헌법에 위배될 가능성이 있는 조항은 수정하고 대테러센터의 규모와 역할에 구체적 내용을 보완해야 한다고 밝혀 출범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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