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美 국무부 특보 "北 위협 계속...美, 핵무기 사용 배제 안 해"

전 美 국무부 특보 "北 위협 계속...美, 핵무기 사용 배제 안 해"

2016.04.26. 오후 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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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 확산 방지와 군비 축소를 담당했던 전 미국 국무부 특보가 미국이 핵무기를 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한 게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로버트 아인혼 전 특보는 아산정책연구원이 개최한 포럼에서 미국은 재래식 군사적 공격을 대대적으로 받거나 미국 동맹이 공격받을 경우 핵무기를 쓸 수 있다는 입장이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핵무기 사용은 도발 억제 대책이며, 특히 북한의 잠재적 위협 때문에 핵무기 사용이라는 선택권을 배제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미국은 선제적으로 핵무기를 사용하는 정책은 도입한 적이 없다면서 선제 공격은 선택지에 있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있는 아인혼 전 특보의 이 같은 언급은 우리나라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핵우산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그는 미국의 핵우산은 지금도 아주 믿을 만하고, 앞으로도 믿을 수 있을 것이라며 튼튼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제기되는 한국 핵무장론에 대해서는 큰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며 경계하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이선아 [lees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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