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1패' 고양 정, 與野 여성 후보 3번째 맞대결

[앵커]
4·13 총선 격전지를 둘러보는 시간, 오늘은 경기도 '고양시 정' 선거구입니다.

이 지역에선 새누리당 김영선, 더불어민주당 김현미, 두 여성 후보의 3번째 맞대결이 펼쳐집니다.

여기에 국민의당 길종성 후보도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중산층 밀집지역이 많고 젊은 인구의 비중도 높은 편인 경기 고양시 정 선거구는 보수와 진보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곳으로 분석됩니다.

이 지역에서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새누리당 김영선 후보는 고양을 국제 무역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과 함께 5선을 노리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킨텍스 제 3전시관을 만들어 무역 분야 일자리를 늘리고 FTA 지원센터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김 후보는 강한 추진력을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김영선 / 새누리당 후보 : 미래비전을 실천하는 힘. 공약이행률 1위, 4년간 1조 예산을 확보한 추진력이 있습니다. 비전 실천력이 있습니다.]

지역구 수성에 나선 더민주 김현미 의원은 고양을 문화·예술 도시로 만들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첨단 테크노밸리를 일산에 유치하겠다며 국회에서 예산과 규모가 큰 경제 정책을 다뤘던 경험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현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역을 위한 사업이나 국가적 사업을 할 때 어디가 길목이고 어디를 풀어야 문제가 풀리는지를 잘 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재선 시의원 출신으로 지역 기반이 만만치 않은 길종성 후보는 독도와 영토 분야 전문가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또 일산을 교육 특구로 만들겠다는 공약과 함께 새 인물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길종성 / 국민의당 후보 : 이 지역엔 3선과 5선을 향해 달리는 정치인이 있습니다. 그런 분보다 새로운 정치인이 나와야 한다는 그런 시대의 흐름에 제가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세 후보 모두 장거리 통근자를 위해 수도권 광역 급행철도, GTX 사업을 앞당기겠다고 공약한 점은 똑같습니다.

승패를 한 번씩 주고 받은 두 여성 후보의 팽팽한 접전 속에 국민의당 후보가 어느 정도 선전할지가 고양 정 선거구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YTN 김경수[kimgs85@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