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하게 중독되네"...선거 로고송 1위는?

"묘하게 중독되네"...선거 로고송 1위는?

2016.03.30. 오후 5:5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더불어 민주당의 총선 로고송의 뮤직비디오가 어제 공개됐습니다.

인기 작곡가인 김형석 작곡가의 참여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곡인데요.

김무성 대표를 시작으로 후보들이 달리는 것이 인상적인, 새누리당의 뮤직비디오는 일찌감치 공개됐었죠.

또한, 새누리당은 로고송으로 최근 화제가 된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에서 나온 곡을 선택했습니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로고송과 안무를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국민 유권자 프로듀서님들의 한 표를 얻기 위해서겠죠?

이렇게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로고송.

그동안 국민들에게 호응이 좋았던 선거 로고송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지난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은 대선 유세 당시 로고송 중 하나로 TV 오락 프로그램의 배경 음악을 활용했습니다.

반복되는 트롯트풍의 멜로디에 이명박과 경제 살리기라는 단어가 계속 반복되는 게 특징이었습니다.

한 때 선거 로고송으로 폭풍적인 인기를 받은 곡이었죠.

가수 이정현 씨의 곡 '바꿔'인데요.

2000년 총선 당시, 각 당들이 이 곡을 서로 쓰기 위해 쟁탈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바꿔, 모든 걸 다 바꿔" 라는 가사 때문에 많은 후보들이 이 곡을 사용해 유세를 펼쳤습니다.

지난 16대 대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직접 부른 양희은 '상록수'를 홍보 영상으로 사용해 화제가 됐습니다.

직접 기타를 치며 '상록수'를 부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당시 큰 인기를 모았던 이 로고송은 대선 승리의 숨은 공신이라고까지 불리게 됐습니다.

선거를 앞둔 후보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로고송은 무엇일까요?

단순하고 쉬운 멜로디에 개사가 쉽고 전 연령층을 아우를 수 있다는 노래. 바로 이 곡입니다.

가수 박상철 씨가 부른 트로트 '무조건'은 선거 로고송으로 가장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2007년 대통령 선거, 2008년 18대 국회의원 선거, 2011년 상하반기 보궐선거, 그리고 현재까지 쓰이고 있는데요.

이번 총선에서도 새누리당의 공식 로고송 중 하나로 사용이 되고, 국민의당 정동영 후보 또한 이 곡을 로고송으로 유세를 펼칩니다.

유권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것. 그것이 바로 선거 로고송의 장점이 아닐까 싶은데요.

'선거의 양념' 로고송이 이번 총선에서는 또 어떤 역할을 할지 또 지켜봐야겠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