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판세 가를 2인 '주목'...김종인·유승민 선택은?

총선 판세 가를 2인 '주목'...김종인·유승민 선택은?

2016.03.23. 오후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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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창렬, YTN 객원 해설위원 / 서성교, 바른정책연구원장

[앵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그리고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오늘 각각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 각 당의 공천 갈등 중심에 있는 김 대표와 유 의원의 결정은 앞으로 총선의 판세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아 이들의 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죠. 정국 분석 자세히 해보겠습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 서성교 바른정책연구원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누구 이야기를 먼저 해 볼까요? 저희 주제어를 마련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 이야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잠시 뒤 2시에 거취표명을 한다고 하니까요. 어떤 입장을 밝힐 거라고 예상을 하십니까?

[인터뷰]
글쎄요, 아직도 사퇴를 완전히 거둬들이지 않은 상태예요. 사퇴의사를 표명한 상태인데 지금 중앙위하고 비대위원들이 어제 또 특히 비대위원들이 자택에 방문했잖아요. 늦게까지 얘기를 나눴는데. 어쨌든 김종인 대표를 비례대표 2번으로 다시 하기로 하고 그리고 나머지 4명은 김종인 대표 추천몫으로 놔둔 다음에 나머지도 비대위들이 알아서 하라, 이런 쪽으로 갔어요.

그러니까 처음에 2번으로 김종인비대위 대표가 2번으로 된 것은 14번으로 미룬 다음에 이런 파동이 생겼던 거잖아요. 그리고 칸막이로 A그룹, B그룹, C그룹으로 나뉘어서 그 안에서 투표를 하게끔 했던 것 같아서 중앙위원회가 반발을 했던 것이거든요.

이 부분이 비례대표 절차라 이런 부분을 떠나서 김종인 대표와 구주류와의 여전히 패권을 둘러싼 싸움 아니냐라는 시각들이 존재했던 거죠. 그런데 일단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김종인 대표는 사퇴는 상상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선거 등록 하루 앞두고 그야말로지금 외나무 길이거든요. 그러니까 다시 비대위 위원들이 전원 사표제출을 하고 그랬잖아요. 결론적으로 저는 봉합되지 않을까. 김종인 대표가 아무리 명예에 손상을 입었다 하더라도 이런 식으로 물러나기 어려울 것 같고 명분은 나름대로 확보한 거 아니겠어요.

그리고 어쨌든 구주류에 비해서 김종인 대표가 자신의 입장이나 존재감이라고 그럴까. 이런 것들도 상당히 보여줬기 때문에 사퇴를 한 적은 없어요. 사퇴의사여서. 다시 정상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입니다.

[앵커]
설득이 됐을 것이다, 그래서 대표직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신데. 동의하십니까?

[인터뷰]
강을 건널 때는 말을 갈아타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 후보등록이 내일모레 이뤄지고 31일부터 14일간 선거운동이 이뤄지게 됩니다. 지금 공천 막바지 작업 또 선거를 지휘해야 할 장수가 김종인 비대위원회 대표인데 대표가 사퇴를 하게 되면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선거를 치르는 장수가 없게 되는 상황이 펼쳐지게 됩니다.

김종인 대표로서는 그동안 벼랑끝전술을 쓰면서 친노의 조직적인 반발을 굴복시키고 어쨌든 간에 다시 정권을 획득하게 되는, 쉽게 말하면 저희가 총선 이후에 아마와 친노와김종인 대표간의 권력싸움이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을 하고 있었는데 그게 아마 전초전 내지는 1차전이 벌어졌는데 김종인 대표의 일단 승리로 보여지고 있고 김종인 대표가 지금 사퇴를 잘 수습하고 봉합해서 마지막 남은 비례대표 공천을 잘 조정을 해서 아마도 오후에 입장을 발표하고 총선 모드로 돌입하지 않을까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두 분 다 거취문제와 관련해서 대표직을 유지할 것이다라는 전망을 해 주셨습니다. 잠시 뒤 2시에 입장을 들어보면 알 것 같고요. 어제 말씀하셨듯이 김종인 대표의 자택을 찾아가서 그야말로 읍소를 했고 비대위원들이 일괄 사의를 표명하지 않았습니다. 이것도 반려될 것으로 보이시죠?

[인터뷰]
반려하겠죠. 대개 어느 조직에서 재신임을 할 때 사표를 전부 내고 그리고 선별수리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렇지 않고 일괄적으로 반려하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지금 일반조직의 경우고. 지금 선별수리해서 누구는 비대위원으로 누구를 잔류하고 누구의 받아들이고 이렇게 하기는 힘들 것 같고 어차피 정치적인 행위였기 때문에 일단 김종인 비대위 대표에게 명분을 준 거라고 보겠죠, 비대위원들의 사표제출은. 그리고 그야말로 읍소를 한 거죠.

박영선 비대위원도 찾아가고 그랬었는데 이종걸 의원도 하고 그랬는데. 저는 이걸 보면서 비유는 사르겠지만 과거 조선시대 때 선위파동이라고 있어요. 태종도 그랬고 선조도 그랬고 영조도 그랬고. 대개 왕들이 자신의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서 선위파동을 많이 일으킵니다.

한 번도 아니고 여러 번을 한 왕이. 전혀 시대적 상황이나 모든 것은 다르겠으나 지금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그런 것과 비교될 수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고. 물론 이것이 나중에 1시간 후에 입장을 표명한다고 하는데 사퇴로 결론이 난다면 제 말은 틀린 것입니다. 그런 것과 연상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김종인 대표 어제 비례 2번에서. 사실 셀프공천 논란으로 비례대표 2번에 자신을 공천한 것을 두고 논란이 촉발이 됐었는데. 2번에서 자신을 빼라, 이런 이야기까지 했다고 해요. 이걸 두고서 사퇴하려는 마음이 있는 게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왔었거든요.

[인터뷰]
아마 김종인 위원장과 비대위원들, 중앙위원회간의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비례명단 애초에 첫 번째로 작성된 명단은 김종인 위원장이 정권을 가지고 한 게 아니고 김종인 위원장이 한 3명이나 4명 정도 비례를 추천했고 나머지는 비대위원에서 구성을 한 것으로 지금 알려지고 있는데요. 이 비대위원에서 작성한 명단이 김종인 위원장의 추인을 받은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중앙위원회에서 투표를 해서 1번부터 번호를 쭉 정했는데 아마도 문재인 전 대표와 김종인 위원장간 면담 과정에서 아마 비례대표 번호가 조정이 됐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김종인 위원장도 2번이 아닌 조금 뒷번호로 가게 되고요.

1번인 박경미 교수는 조금 끝번호로 밀리게 되고 그다음에 외국에서 교수를 하고 있는 분이 1번으로 간다. 지금 이렇게 아마 조정이 좀 되면서 김종인 대표가 다시 복귀할 수 있는 여지와 명분을 만들어주는 거 아니냐. 이렇게 보여지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문재인 전 대표가 김종인 대표를 찾아가서 한 50여 분 동안 면담을 했는데 그 자리에서 비례대표 순번에 대한 논의도 있었을 것이다라는 분석이시군요.

[인터뷰]
저는 그런데 문재인 전 대표가 양산에서 급거 상경하지 않았습니까? 워낙 사태의 위급함을 인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니까. 그래서 좀 다른 관점이긴 합니다마는 역시 문재인 전 대표가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사가 아니겠느냐. 그렇지 않고서야 다른 당무에 전혀 관여하지 않다가 올라와서 김종인 대표를 만난 다음에 뭔가 가닥은 잡히고 있는 것이잖아요.

최종 결론은 두고 봐야지 알겠습니다마는. 그래서 역시 총선이 끝나고 물론 의석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겠으나 더불어민주당이 얼마나 많은 의석을 획득하냐에 따라서 여러 가지 변수가 달라질 수는 있겠습니다마는. 선거 끝난 다음에 어쨌든 친노패권이라고 얘기를 하는 그런 것들을 청산하고 뭔가 이른바 운동권 시각을 탈피하고 교정하려 하는 김종인 대표와 그것에 대해서 어쨌든 상당히 반감을 가지고 있는 단지 현재 총선 국면이기 때문에 잠복하고 있는 이런 친노 세력과 구주류 세력과의 갈등은 불가피할 거다, 대선 국면에서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어제 문재인 전 대표가 김 대표를 찾은 자리에서 김 대표의 부인이 굉장히 문 전 대표를 책망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당초 문재인 전 대표가 찾아가서 삼고초려할 당시에 어떤 약속들을 했길래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걸까요?

[인터뷰]
외부에서 이제 보통 위원장이나 대표로 위임되게 되면 당내 상황이 어둡고 당내 세력들간 갈등이 있게 됩니다. 그럴 경우에는 결국 문재인 전 대표가 조정을 해 줘야 되는데 그동안에는 그래도 무난하게 해왔다고 보여집니다.

예를 들자면 정청래 의원을 컷오프 했을 경우 조직적인 반발에 대해서도 문재인 전 대표가 잘 무마를 했고요. 그다음에 단지 문제가 됐던 건 이해찬 의원이 탈당을 하면서 세종시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에 대해서 문재인 대표 가타부타 정리를 못했는데 이번에 사실 김종인 대표 입장에서 봤을 때, 아까 우리 교수님이 말씀을 하셨을 때 당의 운동권 체질을 바꿔서 호남과 차기 수권정당으로 가겠다이런 의지를 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친노그룹에서 조직적으로 반발을 해서 김종인 대표가 감정이 상하게 되고 자존심이 굉장히 상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에 대해서 옆에서 지켜본 부인으로서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서 약간 타박하고 본인이 나서서 해결을 해 달라 이런 요청이 아니었나 이렇게 보여집니다.

[인터뷰]
거기에 덧붙여서 드리고 싶은 말씀이 저는 김종인 대표의 최근의 행동이라든지 더불어민주당 내부의 여러 가지 갈등 같은 것. 이런 것들에 대한 논평을 별도로 하더라도 말이죠. 김종인 대표가 이번 일을 해결하는 방식이 저는 그렇게 썩 소통을 갖는 행동은 아닌 것 같아요.

왜냐하면 우리 시대의 소통이라는 것이 아주 화두가 되어 있는데 대개 야권에서, 저도 마찬가지입니다마는 대통령을 비판하거나 여권을 비판할 때 소통이 잘 안 되지 않느냐는 비판을 많이 했거든요.

그러니까 그건 특정인의 의사가 맞건 틀리건 간에 그것을 해결하는 방식의 문제를 제기하는 거잖아요. 생각은 다를 수가 있는 것이니까. 그런데 김종인 대표가 구사한 전략은, 전략이라는 말씀이 어떨지 모르겠으나 그야말로 아까 서 원장 말씀처럼 벼랑끝전술이었잖아요.

사퇴를 지금도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고 그런데 이런 것들은 정치적인 전략에 있어서는 상당히 효율적일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소통의 방식은 아니지 않는가. 저는 김종인 대표의 생각 자체가 맞았다, 틀렸다라든지 여기에 반발한 중앙위원회나 이런 사람들의 생각이 맞다, 틀렸다를 떠나서 절차나 과정에 있어서 이러한 리더십은 곤란하다, 과거의 전형적인 하나의 정치적 공학이거든요. 이런 것들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아요.

[앵커]
그래서 일각에서는 군주정치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태로 인해서 볼 수 있는 것, 아까 말씀을 하셨듯이 문재인 전 대표의 영향력이 여전히 건재하다라는 점도 확인을 했고 . 그래서 이번 논란의 본질이 역시 둘러싼 권력투쟁의 성격이 짙다라는 점은 지킨 것 같습니다.

[인터뷰]
아까 제가 말씀을 드린 대로 이번에는 1차전이라고 보여지고 있고 이제 총선이 끝나고 난 다음에 당을 재정비하고 내년 대선이 있기 때문에 대선으로 가는 구도 속에서는 어쨌든 친노 그룹들의 목소리가 커질 수밖에 없고 그에 맞서서 이번에 김종인 대표와 김종인 대표를 지지하는 그룹들이 상당히 원내에 진입할 것으로 보여지는데 당내 노선이라든지 그다음 후보를 지지하는 과정 속에서 결국 권력투쟁이 일단 불가피하다고 보여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갈등이 잠재해 있는 거고 김종인 대표가 잔류를 하고 또 총선 이후에 다시 또 권력투쟁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라는 분석이시군요.

[인터뷰]
권력투쟁은 정당에서 그리고 정치에서 불가피해요. 정치는 원래 권력투쟁입니다. 그런데 권력투쟁의 방식과 절차가 어떤 것이냐를 문제삼는 것인데 그 권력투쟁이 특정인을 중심으로 무조건 맹목으로 뭉치느냐. 아니면 권력투쟁에 있어서 그 원동력이 하나의 노선이냐라면 그건 대단히 바람직한 겁니다.

김종인 대표는 어쨌든 우클릭을 하면서 중도로 외연을 확장하자는 거고 과거 구주류는 아무튼 간에 정체성에 있어서 어쨌든 운동권적인 이런 시각을 가지고 있는 거거든요. 어느 쪽이 맞다, 틀리다를 얘기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가 잘 조화를 이뤄야 하는데 이 두 가지 노선이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거고 바로 이 노선을 중심으로 이게 쟁점축이 돼서 권력투쟁의 양상을 띤다면 오히려 저는 야당을 새롭게 변화시키는 하나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인터뷰]
계기는 이번 총선을 더불어민주당이 어느 정도 의석을 확보하면서 승리하느냐. 아니면 패배하느냐. 그게 1차적인 관건인 것 같고 김종인 대표의 목소리가 좀더 커질 것 같고 만약에 패배할 경우에는 김종인 대표와 그 측근 그룹들은 아무래도 목소리가 줄어들지 않을까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앞으로 총선 이후에 상황을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새누리당 상황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주제어 보여주시죠. 역시 판세를 가를 인물이죠. 유승민 의원. 아직까지도 새누리당에서 공천 여부와 관련해서 결론을 짓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겠다는 것입니까?

[인터뷰]
아까 보도에도 나왔습니다마는 오늘 YTN 과 통화에서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그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오늘이 공천심사 마지막 날이 아니다, 탈당할 사람에게나 마지막 날이다. 이 말로 봐서는 사실상 유승민 의원에게 최후통첩을 한한 것으로 해석이 됩니다. 선거법상 아무래도 오늘이 당적변경 마지막 날이거든요. 당적변경을 할 수가 없어요.

다시 말하면 새누리당이 유승민 의원에게 공천을 주지 않으면 내일 탈당해서 무소속 출마가 불가능하거든요. 지금 그러한 것과 관련시켜서 본다면 현재 새누리당이 추하는 길은 아마 공천 배제쪽인 것 같은데 사실상 속내는. 그걸 직접 컷오프를 하지 않고 스스로 사퇴하기를 바라는 것 같아요. 탈당하기를 바라는 게 아니냐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에는 무소속 출마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라는 일각의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들으신 바 있습니까?

[인터뷰]
오늘 오후 2시에 유승민 의원이 입장표명을 하겠다라고 알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두 가지 중 하나일 텐데요. 하나는 오늘 오후 5시나 6시까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결정을 해 달라. 그러지 않으면 본인이 그 이후에는 결정을 하지 선택을 하겠다, 이런 입장인 것 같습니다. 문제는 뭐냐하면 새누리당이 집권여당인데 공천관리위원회가 존재하는 이유는 공천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공천을 하지 않고 신청한 의원을 가지고 본인이 스스로 결단을 내려서 나가라, 이렇게 하는 것은 굉장히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보여집니다.

우리 공직선거법 47조에 보면 정당은 공직후보자 추천을 민주적으로 해야 한다. 이런 규정이 있습니다. 그러면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투표를 하든지 논의를 해서 유승민 의원의 공천 여부를 빨리 결정을 지어줬어야 했는데 이건 유승민 의원도 혼란스럽고 새누리당 정당도 혼란스럽고 국민들도 얼마나 혼란스럽습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 당에서 공식적으로 아직도 시간이 있기 때문에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입장을 정리를 하는 게 저는 맞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오늘 김무성 대표가 유승민 의원의 공천 여부와 관련해서 처음으로 언급을 했습니다. 그동안 계속 경선을 주장을 해 왔는데 거부를 당했고 공천을 하자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이마저도 친박계 의원들에게 거부를 당했다는 김무성 대표의 전언이거든요. 이건 어떤 의도로 봐야 됩니까?

[인터뷰]
저는 그 말을 들으면서 지금 말씀나누고 있는 것처럼 오늘이 마지막이잖아요. 내일이나 모레 후보 등록 때 유승민 의원을 공천할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잖아요. 지금까지 정황으로 볼 때. 김무성 대표가 와서 이런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지. 어떻게 보면 자신의 책임을 합리화시키는 거라고 할까, 명분을 세운다고 그럴까. 좀더 심하게 말하면 책임회피 또는 조금 비겁해 보이기도 하고요.

대단히 공허해 보이고. 지금 이 이야기가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지금 사실 유 의원을 공천하든 안 하든간에 그 부분을 떠나서 지금 새누리당이 보이고 있는 이 행태는 대단히 불편하고 비겁해 보이거든요, 사실. 대단히 유치해 보이고 말이죠. 여당을 지지하건 야당을 지지하건 그것과 관계가 없는 얘기예요.

지금 서 원장이 말씀을 하신 것처럼 공천관리위원회가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고 있고 최고위원회도 또 폭탄돌리기라고 언론에서 그렇게 용어를 쓰고 있던데 이런 모습은 당당하지 않습니다. 우리 정치가 당당하지 않은 게 한두 개가 아니겠습니다마는 이런 모습 보이면서 김무성 대표가 이제와서 공천을 주자라고 했다는 건 그 말씀의 속내는 충분히 이해를 하겠으나 그런 말씀은 차라리 안 하는 게 낫겠다, 이런 말씀을 드려요.

[앵커]
이 시점에서는 조금 무의미한 이야기인 것 같다는 분석이었습니다. 결국 오늘 데드라인까지 유승민 의원의 공천여부를 이렇게 끌어왔는데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사실 역풍이 불 게 또 뻔하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폭탄 돌리기를 하는 이유,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왜 그런 거예요?

[인터뷰]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눈치를 보고 있는 거죠. 대통령의 눈치 보고 또 국민의 눈치를 보고 그 사이에서 결정을 못하고 오락가락하면서 지금까지 시간을 끌고 왔습니다. 어느 공천관리위원회의 위원이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유승민 의원 결정했어야 되는데 타이밍을 놓쳤다, 늦었다, 스스로 이렇게 자기의 잘못을 고백을 했을 정도입니다. 정당한 공천이라는 것은 당헌당규에 정해져 있는 기준과 원칙에 따라서 공천을 하면 됩니다.

그 역풍이라는 것은 나중에 유권자의 심판에 맡기면 되는 겁니다. 그런데 대통령은 유승민 의원을 쉽게 말해서 잘라라. 그런데 자르게 되면 국민들로부터 역풍을 받게 되니까 공관위 아까 말씀을 하신 대로 최고위원회에서 계속해서 결정을 미루고 지금 마지막 날까지 왔습니다. 이건 굉장히 집권여당으로서 굉장히 무책임한 행태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간략하게 이제 유승민 의원 무소속 출마를 결심한다면 판세가 굉장히 복잡해 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대구 민심은 어떨거라고 예상을 하십니까?

[인터뷰]
그야말로 쉽지 않은 이야기것 같아요. 무소속으로 나올 때는 어쨌든 당의 공천을 못 받은 거니까. 역시 대구의 민심이라는 건 여전히 대통령을 지지하는 쪽이기 때문에 승리하기 어렵다고 저는 보는데. 또 모르죠. 지금 진박후보들이 굉장히 고전해 있잖아요. 그리고 서초갑이나 을에서는 조윤선 전 정무수석이라든지 강석훈 의원 같은 경우 떨어졌어요.

진박, 친박이신 분들이. 그런 걸로 볼 때 무소속 출마했을 때 민심이 바뀐다면 그것이 완전히 다른 행태로 나타나서 유 의원이 승리할 가능성이 저는 상당히 높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유 의원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전망을 해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최창렬 용인대 교수, 서성교 바른정책연구원장이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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