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유승민·윤상현 공천 주목...野, 공천 반발

與, 유승민·윤상현 공천 주목...野, 공천 반발

2016.03.15. 오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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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13 총선 후보 결정을 위한 새누리당의 공천심사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유승민, 윤상현 의원의 심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늘 발표가 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인데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어제 공천 탈락한 이해찬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등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하겠습니다. 안윤학 기자!

먼저 더민주 이해찬 의원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다고요?

[기자]
이해찬 의원이 조금 전 보도자료를 내 잠시 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해 세종시민에게 자신의 뜻과 절실한 마음을 알려 당당히 승리하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 의원은 세종시 완성과 정권교체가 자신의 마지막 소임이라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내일은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 정책공약을 발표하며, 다시 한 번 무소속 출마의 뜻을 굳히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처럼 더민주는 현역 컷오프에 대한 반발 속에도 어제부터 본격 경선전에 돌입하며 총선에 대비하고 있는데요.

먼저, 어젯밤에 나온 1차 경선 결과를 보면 현역 10명 중 절반에 가까운 4명이 고배를 마시며 당내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탈락한 현역은 제주시을 3선인 김우남 의원, 초선인 서울 강북을 유대운, 양천갑 김기준, 전주시을 이상직 의원입니다.

반면, 서울 성북갑 유승희, 부천시 원미구갑 김경협, 성남 중원 은수미 의원 등은 승리를 거둬 공천을 확정 지었는데요.

다만, 3자 대결을 펼친 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에서는 현역인 박민수 의원과 안호영 변호사가 오늘 결선을 치르는 등 결선투표 지역도 3곳이 나왔습니다.

결선투표와는 별개로, 오늘 서울 중구·성동구갑과 광진구을, 은평구을 등 9곳에서는 내일까지 경선이 치러집니다.

더민주는 또 오는 21일까지 비례대표 후보자 명부를 작성한다는 목표 아래 어제 청년·노동 분야에 이어 오늘은 경제 분야 등에 대한 후보 면접을 이어갑니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국민의당 내에서 야권 연대 논의로 대립각을 세워 온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가 최종 담판 회동에 나섭니다.

두 공동대표는 오늘 오전 중으로 여의도 인근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기로 했는데요.

앞서 천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안 대표와 마지막으로 만나 이견을 조율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자신의 행보를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새누리당 공천위원회가 미루고 미뤄왔던 유승민, 윤상현 의원의 공천심사 결과를 오늘 발표할 것 같다고요?

[기자]
어제 새누리당의 6차 공천심사 발표에서는 관심을 모았던 유승민 의원은 빠지고, 비박계 3선 주호영, 친박계 3선 서상기 의원이 각각 컷오프 됐는데요.

그런데 이한구 공천위원장이 이들과 함께 유승민 의원의 공천 배제를 요구해 내부 격론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파문이 일었습니다.

앞서 이 위원장은 당 정체성과 적합하지 않은 사람은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사실상 유 의원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유 의원은 원내대표 시절,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는 취지로 사실상 대통령 공약을 비판하는 내용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또 행정부에 대한 국회 통제권을 강화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추진하는 등 청와대와 정면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유 의원 공천 문제 외에도, 공천위 내부에서는 또 비박계 5선 이재오, 친박계 5선 황우여 의원, 그리고 '욕설 파문'을 일으킨 윤상현 의원의 공천 탈락 의견도 나온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됩니다.

공천위는 오늘 이들에 대한 중점 심사를 이어가는데요, 어제 한차례 논의가 있었던 만큼 오늘은 발표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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