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출발새아침]진성준 "문재인 부산출마 가능, 빠르면 다음주 사퇴"

[신율의출발새아침]진성준 "문재인 부산출마 가능, 빠르면 다음주 사퇴"

2016.01.21. 오전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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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6년 1월 21일(목요일)
□ 출연자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진성준"문재인, 빠르면 다음주 사퇴"

“김종인, ‘친노패권주의’ 정치적 허언이란 것 알게 될 것"

-조경태, 새누리당과 유사한 입장, 제 자리 찾아가는 것
-조경태, 더민주 선거에 도움 안 돼, 해악적 존재
-문재인 부산 출마 가능성 있어
-문재인, 與 과반의석 저지 못하면 대선후보 정계은퇴 할 것
-선대위 출범이 대표직 종료 의미는 아냐
-문재인, 빠르면 27,28일 경 사퇴
-안철수, 김종인 영입 노력하더니 태도 돌변, 앞뒤 다른 언사
-DJ계 김종인 비판? 겸허히 수용해야.
-안철수, 김종인 과거 전력 문제 삼는 것, 자가 당착
-김종인, ‘친노패권주의’ 정치적 허언이란 것 알게 될 것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오는 22일, 그러니까 내일이죠.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위원장이 이끄는 선거대책위원회가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인데요. 선대위가 안정되면 물러난다는 문재인 대표, 그렇다면 언제가 사퇴시기가 될지 궁금하고요. 어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새누리당 과반의석 확보 저지를 하지 못하면 정계 은퇴를 하겠다는 이야기도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것부터 시작해서 현안 좀 알아보겠습니다. 문재인 대표의 대표적인 측근이자 지금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을 맡고 계신 분이죠.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 연결합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이하 진성준):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우선 조경태 의원 이야기부터 여쭤볼게요. 오늘 새누리당 가는 모양이에요?

◆ 진성준: 네, 아침에 보도를 보니까 오늘 열리는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후 곧바로 입당절차를 밟을 거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보도를 보고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 신율: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 진성준: 글쎄요. 평소에 조경태 의원이 했던 언행들을 보면, 우리 당의 정체성이나 정치노선에는 부합하지 않고, 오히려 새누리당과 아주 유사한 입장을 가지고 계셨어요. 그래서 어쩌면 제 자리 찾아가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듭니다.

◇ 신율: 그런데 일각에서는 지금 조경태 의원 때문에 낙동강 벨트가 무너졌다, 이런 평가를 하더라고요.

◆ 진성준: 조경태 의원 때문에 낙동강 벨트가 다시 살아날 이유는 없습니다. 조경태 의원이 우리 당의 선거에 도움이 되는 분이 결코 아니었고, 오히려 우리 지지자들에게 많은 실망감과 상처만을 줘 왔습니다. 선거에서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 신율: 그러니까 나간 것은 앓던 이가 빠졌다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 진성준: 부산 지역의 지역위원장들이 모두 모여서 그런 입장을 낸 것으로 압니다. 오히려 당에 해악적인 존재였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입니다.

◇ 신율: 부산지역의 위원장들이 모였을 때 그 이야기도 나왔지만 또 다른 이야기도 나왔죠. 문재인 대표가 부산에 출마해야 한다, 어떻게 보십니까?

◆ 진성준: 그것은 부산 지역에서 정치하시고, 이번에 선거를 통해서 반드시 승리하시려는 분들의 바람입니다. 문재인 대표께서는 불출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계시긴 합니다만, 당의 요청, 또 선거 상황의 필요성, 이런 것에 따라서 최종적으로 판단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그러니까 문재인 대표의 불출마는 달라질 수 있다는 말씀이시죠?

◆ 진성준: 기본입장은 불출마지만, 당의 선거 승리에 도움이 된다면 어떠한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하신 만큼,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그러니까 부산 지역에 출마 가능성도 있다, 문재인 대표가 어제 동아일보와 한 인터뷰 있지 않습니까? 거기서 새누리당의 과반의석 확보 저지를 못하면 정계은퇴도 생각한다, 이런 뉘앙스가 나왔던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진성준: 문재인 대표는 누차 이번 총선의 결과가 당신의 정치적인 생명을 좌우한다고 밝힌 바 있고, 그 책임을 당신이 다 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만일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과반의석을 저지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대표께서 깨끗하게 책임을 지겠다는 말씀이고, 그것은 대통령 선거의 후보로 나서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정치도 계속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겁니다.

◇ 신율: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부분이, 저지를 못한다면, 이 이야기인데요. 이게 더불어민주당 혼자 저지하겠다는 건지, 아니면 야권 전체를 다 포함해서 야권이 새누리당 저지를 못하면, 이렇게 되는 건지 모르겠어요.

◆ 진성준: 지금 야권이 여러 정당체제로 분열되어 있는 상황인데요. 이것을 한 데 모아서 통합해내면, 그래서 선거를 여야의 일 대 일 대결구도로 만들면 그것이 저는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통합하지 못한 채 야권연대에 머무른다면 그것을 통해서도 어쨌든 새누리당, 박근혜 정권의 일당독재를 저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선거의 성과이고 야권의 승리라고 평가할 수 있고요. 당연히 그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할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당의 승리로 평가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그러니까 야권 전체가 새누리당 과반의석 확보를 저지하면 결국 문재인 대표도 나름대로 계속 가는 것 아니겠어요?

◆ 진성준: 네, 그렇습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그 부분이 어제 궁금하더라고요. 그래서 여쭤본 것이고요. 또 한 가지는 김종인 위원장 체제가 내일 본격 가동되죠?

◆ 진성준: 네, 내일 당무위원회가 소집되어 있습니다. 원래 선거대책위원회의 설치와 인선 권한은 당무위원회가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무위원회에서 선대위 구성안이 의결되면 그때부터 선거대책위원회가 공식적으로 출범하게 됩니다.

◇ 신율: 그러면 그때부터가 문재인 대표가 이야기하는 선대위가 안정되는 시기입니까?

◆ 진성준: 그런데 다만 지금 대표께서 사퇴 의사를 밝혔고, 최고위원회도 그에 따라서 모든 권한을 선거대책위원회에 이양하겠다는 입장인 만큼, 당무위에서 선대위가 출범하는 것으로 종료되는 것은 아니고요. 중앙위원회를 열어서 선대위가 명실상부한 당의 지도부라는 점을 인정하는 결의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당무위원회 이후에 중앙위원회를 열어서, 중앙위원회에서 선거대책위원회의 권한을 확인하는, 그런 의결절차가 있어야만 선거대책위원회가 안정되었다고 평가될 수 있을 것입니다.

◇ 신율: 그러면 중앙위는 언제 열려요?

◆ 진성준: 중앙위원회의 법적 소집요건은 소집일 5일 이전에 공고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내일 당무위원회에서 중앙위원회 소집을 의결하게 되면, 빠르면 5일 후인 27일 또는 28일 경이 될 것입니다.

◇ 신율: 그러면 문재인 대표가 사퇴를 하게 된다는 말씀이시죠?

◆ 진성준: 네, 그렇습니다.

◇ 신율: 그러니까 다음 주 정도면 사퇴한다는 말씀이신데요.

◆ 진성준: 네, 빠르면 그렇게 될 것입니다.

◇ 신율: 그러면 모든 공은 김종인 위원장으로 넘어오게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김종인 위원장에 대해서 공격이 많아요. 안철수 의원은 김종인 선대위원장에 대해서 ‘노무현 대통령이 살아계셨다면 반대했을 거다. 살아남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고 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진성준: 안철수 의원께서 그런 말씀을 하실 입장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안철수 의원은 국민의당에 김종인 위원장을 영입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것으로 알고 있고요. 또 안철수 의원은 그분을 정치적 멘토로 삼아서 경제정책 등 여러 가지 정치 상황에 대해서 자문을 구해왔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김종인 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에 합류해서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게 되니까 태도를 돌변해서 그런 정치적인 공격을 하고 있는데요. 이건 안철수 의원이 앞뒤가 다른 언사죠.

◇ 신율: 그런데요. 지금 김대중 대통령 쪽에 있는 인사 분들도 국보위 전력 가지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김대중 아카데미 원장을 지내고 계신 김성재 원장 같은 경우도 보도 자료를 내서 ‘김 위원장 영입은 피땀 흘려 이룩한 민주주의와 정의의 역사,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을 배반하고 광주 5.18 민주화운동에서 희생당한 영령을 모독하는 행위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진성준: 그런 입장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그런 비판이 있을 수 있고, 그런 점을 또 겸허하게 수용해야 할 대목도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다만 안철수 의원과 국민의당 쪽에서 김종인 위원장의 과거 전력을 문제 삼고 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라는 것입니다.

◇ 신율: 그러니까 문제제기는 가능하지만, 누가 이야기하느냐에 따라서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말씀이시죠?

◆ 진성준: 그렇습니다.

◇ 신율: 김종인 위원장, 지금 친노 패권주의를 뿌리 뽑겠다, 뽑지 못할 거면 들어오지도 않았다, 이런 이야기를 하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 진성준: 당 바깥에 오래 계셨던 분이기 때문에, 이른바 친노 패권주의를 이야기하면서 탈당하는 의원들의 이야기 때문에 김종인 위원장도 저희 당에 무슨 친노 패권주의가 있는 모양이다, 이렇게 짐작하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에 들어와서 당이 실제로 어떻게 운영되는지 보고 나시면 친노 패권주의라고 하는 것이 그야말로 정치적인 명분을 위한 수사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곧바로 인식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행여 김종인 위원장의 입장에서 이것은 패권주의로 비쳐질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김종인 위원장께서 단호하게 척결하는 작업들을 하실 거라고 생각하지만, 제가 볼 때는 김종인 위원장께서도 당에 들어오셔서 본격적으로 당 상황을 보시게 되면, 친노 패권주의라는 것이 그냥 정치적인 허언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바로 인식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네, 잘 알겠습니다. 어쨌든 선거 얼마 남지 않았는데, 그때까지 여당 야당 할 것 없이 공정한 룰에 의해서 게임을 했으면 좋겠고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진성준: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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