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양건, 새벽 교통사고 사망...원인과 파장은?

北 김양건, 새벽 교통사고 사망...원인과 파장은?

2015.12.30. 오후 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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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지호, 연세대 객원 교수 / 박상희, 심리상담 전문가 / 여상원, 변호사·前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 김복준, 前 동두천경찰서 수사과장

[앵커]
오늘 이슈 함께 풀어주실 네 분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전 새누리당 위원이시자 정치학 박사시죠. 신지호 박사님. 그리고 박상희 심리상담전문가 부장판사 출신이신 여상원 변호사, 그리고 한국 범죄학 연구소 연구위원인김복준 박사님 네 분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김양건 비서의 교통사고 사망. 그런데 이게 오늘 아침에. 그때가 7시 반 정도됐을 겁니다. 속보가 떴거든요. 그래서 저도 이제 그것을 보고 놀랐는데 어쨌든 사망시간이 어제 오전 6시 15분이라는 얘기예요. 그러면 사고는 어쨌든 6시 15분 이전에 났다는 이야기 아니겠어요.

[인터뷰]
그렇죠.

[앵커]
그리고 이것도 시간도 그렇고, 두 번째는 거기 그렇게 교통도 많지 않은데 유난히 대남 담당이라는 사람이 다 교통사고로 죽어요.

[인터뷰]
그러니까 평양에 말이죠, 그 시간대 시스템을 보면 일단 차량 자체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새벽에 왕왕 북한 고위층에서 교통사고가 나는 것이 일전에 김정일이 야행성 아닙니까? 김정일이 야행성이니까 기쁨조 파티도 밤에 했습니다.

자기의 측근들 관리를 위해 기쁨조 파티를 밤에 하는데 그게 끝나는 것이 4시에도 끝나고 새벽 5시에도 끝나니까 그러니까 그때 이제 차를 몰고 가다가 교통사고가 났다 이러는데 이건 크게 봐서 정말 사고일 가능성하고 또는 사고를 위장한 정치적 암살일 수 있는데 정치적 암살이다라고 할지라도 김정은의 지시에 의한 암살이냐, 아니면 저 김양건의 라이벌 누군가 정적이 김양건의 사고를 위장해서 제거한 것이냐의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을 수 있죠.

[앵커]
그렇죠. 그런데 제가 얘기했지만 김용순 비서도 교통사고로 사망을 했습니다. 그런데 김용순 비서같은 경우에도 당비서 똑같은 지책이었죠. 그리고 북한 내부에서 가장 남쪽에 유화적인 입장을 가졌던 사람이었는데 이 사람도 교통사고. 이번에도 교통사고.

[인터뷰]
제가 보면 김용순 비서도 대남비서였고 이번에 김양건 비서도 대남 문제이고 그다음 그외 교통사고로 죽은 사람이 리철봉하고 리제강인데 조직담당이더라고요.

공산당에서는 조직담당이 아주 실세고 권력자고 대남담당들은 대체로 대남 문제에서 유화적인 태도를 취하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보니까 그렇지 않으면 남북대화가 안 되고 자신들의 존재 자체가 없어지니까.

그래서 이 부분에 관해서 우리가 남북 분위기가 좋아지면 꼭 북한 군부가 도발을 하거나 아니면 이런 일이 대남 담당하는 사람에게 위해가 가거나 하거든요.

이번에도 북한에서 갑자기 차관급 회담도 이루어지고 그 다음에 지금 여러 가지로 남북 분위기가 괜찮아지려고 하는 데 가장 주책임자인 김양건 비서가 이렇게 죽었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아까 신 의원님 말씀대로 실제 교통사고일 가능성도 있지만 공산주의 체제상 어떤 이런 것은 정말 음모, 밝혀지지 않은 시나리오에 대해서 이루어지니까 6시 15분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소련도 그랬고 죽은 지 며칠 지나야 사망발표가 되고 그렇거든요.

공산주의는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이번에 김양건 비서의 죽음도 혹시 대남유화적 정책 아니면 남북 관계의 정상화 관계에 있지 않는가. 군부로서는 남북관계가 부드러워지면 군부의 존재자체를 잃지 않습니까?

계속 티격대고 해야지 군부가 존재의의가 있으니까. 그래서 약간의 의문스러운 점이 있습니다.

[앵커]
이게 사실 6시 15분이고 얘기하는 게 북한은 지금 주체시를 쓰잖아요. 우리보다 30분이 이릅니다.

그러니까 도대체 어떤 시각으로 6시 15분이라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런데 실제적으로 타살이냐, 그러니까 암살 설이냐 이런 이야기가 나올 때 그게 아닐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드는 이유가 뭐냐하면 김정은이 장의위원장이라는 거예요.

그리고 최룡해뿐만 아니라 최룡해 이야기는 이따 하더라도 황병서 이런 사람들이 다 지금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거 권력암투. 그랬겠느냐. 이야기를 하는데 그것으로 충분히 암살이 아닐 것이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그건 아닙니다. 왜냐하면 김양건의 부인이 김정은의 생모인 고영희하고 친했기 때문에 김양건이 1942년생, 김정일이가 41년생인데 호적상으로는 1912년하고 30년 차이나게 하려고 42년생으로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김양건의 부인하고 김정은의 엄마 그러니까 김정일의 부인하고 친했기 때문에. 김정은이가 이모라고 불렀다는 거죠. 그런데 설령 이모부인데 피는 안통하지만 이모부인데 죽었다고 볼 수 있는데 장성택 고모부도 죽였는데요.

이런 거죠. 지금 이렇게 지난 번에 모란봉악단 공연 무산되고 오고 북한 민심이 조금 흉흉할 것입니다. 그러던 차에 고모부도 죽었는데 사실상 이모부역할했던 장성택도 처형하면 어떻게 하겠느냐 그렇게 생각되면 이렇게 위장해서 죽일 수도 얼마든지 있는 거죠.

더군다나 이번에 남북회담이 잘 안됐 잖아요. 북한은 어떻게 해서 든지 회담을 이끌어내려고 했는데 그냥 소귀의 성과를 이뤄내지 못한 거 아닙니까? 그렇게 되면 대남 정책을 총괄하는 것이 김양건이란 말입니다. 저는 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봅니다.

[인터뷰]
저는 공산주의라든가 권력의 최 정점에서는 자기의 친인척도 자기 정권을 위해서 충분히 이용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쉽게 말해서 영조대왕이 사도세자 아들도 죽이지 않습니까? 그건 약간 다른 문제지만.

그래서 김정은으로서는 자기 1인 독재 체재를 확립하기 위해서 수단도 쓸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아까 신 교수님 말씀대로 꼭 친인척이라고 해서 이건 아닐 것이다. 이거는 아까 우리 신지호 의원님 말씀처럼 그렇게 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최룡해가 갑자기 또다시 다시 농사짓다가 튀어나왔잖아요.

[인터뷰]
복귀를 했고요. 그러니까 과거에 보면.

[인터뷰]
장성택도 건성건성 박수로 고사총으로 당하기 전에 교통사고를 2번 당했거든요. 2005년에 교통사고당하고 무려 5개월 동안 병상에 누워 있었어요. 그래 가지고 겨우 기어나왔는데 다음에 2006년 9월달인가 또 당합니다.

그런데 오늘 일부 보도에 의하면 김양건이 신의주에서 평양오는 고속도로상에서 인민군 트럭에 치였다고 했잖아요. 그때 장성택이 치인 건 장성택 차를 뒤에서 받은 게 뭐냐하면 북한에서 무역하는 무역화물 트럭이 가서 박은 겁니다.

[앵커]
전부 트럭이.

[인터뷰]
그런데 그때 그래서 장성택이 2번의 교통사고 배후에 누가 있는가. 조직지도부의 리제강. 리제강이 있는 거 아닌가 했는데 리제강이거꾸로 2010년에 교통사고로 또 죽습니다.

그 이후에 장성택이 실권을 잡고 노동당에서 조직지도부가 제일 센 부서인데 사실 장성택은 노동당 행정부장 출신아닙니까? 그러니까 노동당의 권력이 조직지도부에서 행정부로 옮겨가게 되는 그런 계기가 됐던겁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우리가 주목해야 되는 부분은 김양건이 사망함으로써 과연 누가 대남 담당을 할것인가라는 그런 부분입니다. 우리가 통일전선부에 있을 때 물론 통일이라는 것이 남북통일이 아니고 이게 전세계적인 혁명전략.

외교도 사실 담당을 하는 건데, 누가 될지 거기에 따라서 남북관계를 비롯한 북한에 있어서 최소한의 대외 관계가 상당히 변할 거라는 예측이나옵니다. 누가 되는지 저희가 지켜보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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