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더불어민주당'...통합·분열 속 당명 변천의 역사

이제는 '더불어민주당'...통합·분열 속 당명 변천의 역사

2015.12.28. 오후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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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원의 탈당 이후 탈당 러시가 이어지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이 당명을 '더불어민주당'으로 바꿨습니다.

이로써 새정치민주연합은 1년 9개월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야당은 총선과 대선 때마다 통합과 분열을 반복하며 수차례 간판을 바꿔 달았는데요.

야권의 당명 변천사, 짚어보겠습니다.

야당의 당명 변경은 새천년민주당의 신당파가 탈당해 열린우리당을 창당한 지난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전국 정당을 표방한 열린우리당은 17대 총선에서 이른바 탄핵 열풍에 힘입어 집권당으로 올라섭니다.

반면 남아있던 새천년민주당은 9석의 이른바 '꼬마민주당'으로 추락하게 됩니다.

하지만 열린우리당은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지지율이 급락하며 탈당이 이어지자 결국 간판을 내리고, 한나라당 탈당파 등과 함께 대통합민주신당으로 뭉치게 됩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대선에서 정동영 전 의원을 후보로 내세웠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끝내 패배합니다.

그러자 남아있던 민주당을 흡수해 2008년 '통합민주당'을 탄생시켰고, 이후 총선에서도 고배를 마시면서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갔습니다.

총선과 대선을 앞둔 2012년, 야권은 '혁신과 통합', 한국노총 등과 손잡고 '민주통합당'을 창당해 새누리당에 맞서는 단일대오 구축에 나섭니다.

그러나 총선과 대선 모두 패배했죠.

지방선거에서도 야권 분열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지난해 3월에는 안철수 세력과 통합해 새정치민주연합을 탄생시킵니다.

하지만 이후 당내 갈등이 증폭됐고, 이달 초 안철수 전 대표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8명의 의원이 탈당을 결행했는데요.

새정치연합은 총선을 석 달여 남긴 오늘 다시 한 번 당명을 더불어민주당으로 바꾸고 심기일전을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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