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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영삼 전 대통령은 때로는 함축적이고 때로는 직설적인 화법으로 독재에 저항하고 민주화를 이끌었습니다.
고인이 우리 정치사에 남겼던 어록을 강정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큰 일을 해나가는 데 있어서 거칠 것이란 없다는 뜻을 담고 있는 '대도무문'.
김영삼 전 대통령은 이 사자성어를 좌우명으로 험한 길도 마다치 않는 정도의 정치를 추구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지난 1993년)]
"어려울 때 정도를 가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그런 얘기입니다."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오고야 만다."
유신 시절, 독재 정권에 의해 국회의원직에서 제명됐던 당시 김영삼 신민당 총재가 남긴 이 한마디는 '부마항쟁'과 '10.26'으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권력의 공백을 꿰차고 들어선 신군부는 서울의 봄을 겨울로 되돌려 놨습니다.
상도동 자택에 연금된 채 무기한 단식에 들어갈 때는 "나를 힘으로 막을 수 있지만, 민주주의를 향한 양심을 빼앗을 수 없다"는 말로 숨죽이던 국민의 민주화 열망을 대변했습니다.
3당 합당의 국면에서는 "호랑이를 잡기 위해 호랑이 굴에 들어간다"며 복잡한 상황을 함축해 표현했습니다.
IMF 위기 속에서 대통령 임기를 마친 고인은 "영광은 짧았지만, 고통과 고뇌의 시간은 길었다"는 퇴임사를 남겼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지난 1998년)]
"사태가 이렇게 된 책임은 오직 대통령인 저에게 있으므로 저는 어떠한 책임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파란만장했던 정치 인생을 되돌아보며 집필한 회고록에서는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의 삶이었다며 굴곡 많았던 민주화의 역사를 정리했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김영삼 전 대통령은 때로는 함축적이고 때로는 직설적인 화법으로 독재에 저항하고 민주화를 이끌었습니다.
고인이 우리 정치사에 남겼던 어록을 강정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큰 일을 해나가는 데 있어서 거칠 것이란 없다는 뜻을 담고 있는 '대도무문'.
김영삼 전 대통령은 이 사자성어를 좌우명으로 험한 길도 마다치 않는 정도의 정치를 추구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지난 1993년)]
"어려울 때 정도를 가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그런 얘기입니다."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오고야 만다."
유신 시절, 독재 정권에 의해 국회의원직에서 제명됐던 당시 김영삼 신민당 총재가 남긴 이 한마디는 '부마항쟁'과 '10.26'으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권력의 공백을 꿰차고 들어선 신군부는 서울의 봄을 겨울로 되돌려 놨습니다.
상도동 자택에 연금된 채 무기한 단식에 들어갈 때는 "나를 힘으로 막을 수 있지만, 민주주의를 향한 양심을 빼앗을 수 없다"는 말로 숨죽이던 국민의 민주화 열망을 대변했습니다.
3당 합당의 국면에서는 "호랑이를 잡기 위해 호랑이 굴에 들어간다"며 복잡한 상황을 함축해 표현했습니다.
IMF 위기 속에서 대통령 임기를 마친 고인은 "영광은 짧았지만, 고통과 고뇌의 시간은 길었다"는 퇴임사를 남겼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지난 1998년)]
"사태가 이렇게 된 책임은 오직 대통령인 저에게 있으므로 저는 어떠한 책임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파란만장했던 정치 인생을 되돌아보며 집필한 회고록에서는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의 삶이었다며 굴곡 많았던 민주화의 역사를 정리했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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