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인준안' 본회의 임박...여야 막판 신경전

'총리 인준안' 본회의 임박...여야 막판 신경전

2015.02.16. 오전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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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가 오늘 오후 열립니다.

새누리당은 인준안 통과를 위한 표 결집에 주력하고 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어떤 방식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할지 막판 고민중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오늘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질 예정이죠?

[기자]
오늘 오후 2시에 본회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시간이 다소 지연될 순 있지만 이 자리에서 인준 여부가 결정날 것으로 보입니다.

새누리당은 인준안 통과를 위한 표 결집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소속 의원 158명 가운데 구속 수감 중인 2명과 이완구 후보자 본인을 제외한 155명 전원이 참석해 찬성 표를 던진다고 한다면 인준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탈 표가 나올 경우 과반을 넘기지 못할 수도 있지만 지도부는 지난주부터 본회의 출석과 표 단속에 힘을 모아 왔으며 잠시 뒤에는 의원총회를 열어 결의를 다질 계획입니다.

김무성 대표는 아침 최고위원회에서 여야 합의를 존중하라며 야당의 본회의 참석을 촉구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오늘 본회의는 국회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고 여야간 합의가 존중되고 이행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드려야 하겠습니다."

[앵커]
야당은 이완구 후보자 인준에 반대한다는 입장이죠?

[기자]
인준안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은 어떤 방식으로 반대할지 고민입니다.

본회의에 참석하되 반대 표결을 당론할지, 아니면 본회의 자체를 보이콧할지 의원총회에서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면서 여당이 단독 처리에 나설 경우 정국 경색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문재인 대표의 말입니다.

[인터뷰: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총리 임명 문제의 가장 중요한 판단 근거는 국민의 뜻입니다. 대다수 국민들이 반대하는 후보자를 다수 의석의 힘으로 밀어부치려 해서는 안됩니다."

새정치연합은 오후 1시에 의원총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하고 최종 방침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의화 국회의장은 야당 의원들의 본회의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어제 오후에는 야당 의원들에게 선진국회가 되려면 절차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여야 의원들이 표결에 참여하는 것을 국민들은 보고 싶어할 것이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본회의에서 총리 인준안이 통과될 경우 청와대는 내각 인선과 청와대 개편 작업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부결된다면 청와대와 여당은 상당한 정치적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그에 따라 야당의 대응도 달라지게 돼 오늘 인준안 표결 결과는 향후 정국 흐름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지선[sunkim@ytm.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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