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실종 김 군, 승합차 타고 인근 국경 마을로 이동"

"터키 실종 김 군, 승합차 타고 인근 국경 마을로 이동"

2015.01.20. 오후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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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터키에서 실종된 김 모 군은 킬리스의 호텔 앞에서 승합차를 타고 시리아 국경 난민촌 인근의 한 마을에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터키 경찰이 호텔 인근 CCTV들을 분석한 결과 김 군이 실종 당일 오전 호텔 앞에서 한 현지인 남성을 만나 카니발 차량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김군은 킬리스에서 동쪽으로 28킬로미터 떨어진 시리아 난민촌 주변 마을 '베시리에'에서 내린 뒤 행적이 묘연해졌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이 차량은 현지인이 운행하는 불법 택시로 알고 있으며, 김 군이 국경 검문소를 통과한 기록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터키와 시리아 국경은 900여 킬로미터에 달하지만 검문소는 13개에 불과해 시리아 입국 의도가 있었다면 현지 군과 경찰의 눈을 피해 우회해 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 당국자는 김군이 국경을 넘어 IS에 가담했다는 구체적인 증거는 없다면서 만약 사실이라면 상당히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인근 우방국에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김군에 대한 정보를 파악해 알려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면서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과 조속한 귀환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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