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치 기지개...대권 경쟁 조기점화되나?

안철수, 정치 기지개...대권 경쟁 조기점화되나?

2015.01.11. 오전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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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7월 재보선 참패 이후 정치 행보를 자제해왔던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이 새해를 맞아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하고 있습니다.

때 마침 새정치연합의 당권 경쟁도 가열되고 있어 안 의원의 정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선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참관을 마치고 돌아온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은 인천공항에 들어서자마자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다음달 새정치연합의 전당대회를 아는 사람이 없다며 민심을 실감했다고 말했습니다.

친노와 비노간 계파 대결이 가열되면서 이른바 그들만의 전당대회로 치러진다는 외부 비판을 담은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안 의원은 당 이름을 민주당으로 되돌리자는 당권 주자들의 주장도 비판했습니다

내용 없이 이름만 바꾸는 건 오히려 구태라고 꼬집었습니다.

[인터뷰: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포인트를 잘못 잡으신 겁니다. 혁신과 변화의 장이 돼야 됩니다. 내용 없이 이름만 또 바꾸는 건 그거야 말로 구태입니다."

안 의원은 오는 13일에는 측근이었던 장하성 고려대 교수와 한국 경제의 해법을 주제로 국회에서 좌담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장 교수는 안 의원과 거의 1년 만에 공식행사에서 자리를 함께 하는 겁니다.

안 의원은 장 교수 외에도 대선 과정에서 자신을 도왔던 인사들과 다시 접촉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따라 지난해 7월 재보선이후 정치 행보를 자제해왔던 안 의원이 본격적인 활동 재개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때마침 다음달 전당대회를 앞두고 문재인 의원을 포함해 일부 대권 주자에 관심이 몰리는 상황이어서, 새정치연합의 대권 경쟁이 조기 점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YTN 이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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