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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의 측근 4명이 문재인 의원과 옛 민주당을 비판하는 내용의 회고록을 출판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당사자들은 안 의원과 사전상의는 없었다고 했지만, 새로운 당 대표 선출, 그리고 야권 내 신당 창당 움직임 속에서 여러 추측들을 낳고 있는데요.
야당 취재하고 있는 박조은 기자와 좀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 기자는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안철수는 왜'라는 책, 실제 봤습니까?
[기자]
아직 인쇄도 채 안 된 책이어서, 저도 직접 보지는 못했고요.
출판사에서 공개한 37장 짜리 발췌록만 살펴봤습니다.
먼저, 이 책을 쓴 저자들은 정연정 배재대 교수와 강연재·오창훈 변호사, 강동호 씨 등 4명인데요.
다소 낯선 이름이지만, 지난 대선 캠프나 신당 추진위원회 등에서 안 의원을 도왔던 인사들입니다.
회고록에서는 지난 대선 당시와 옛 민주당과의 합당 과정 등에서 보고 들었던 이야기와 자신들의 생각이 담겼습니다.
저자들은 먼저, 안 의원이 지난 2012년 대통령 선거 직전 마지막 유세인 광화문 유세를 언급했는데요.
친노 연예인에 친노 인사들로만 가득한 유세장을 보고 새정치는 간데 없고 친노들만의 축제가 된 것을 보고 안 의원도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물론 저자들이 생각입니다만, 지난 2012년으로 돌아가 단일화가 되지 않는다 해도 안 의원은 후보 직을 사퇴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도, 말했습니다.
합당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옛 민주당 인사들이 당시 공동대표로 취임한 안 의원을 쉽게 말해 홀대를 하고 리더십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전남도당위원장이던 모 의원은 최고위 공식 회의석상에서 안 의원에게 '우리 당에 대권 주자가 당신밖에 없는 줄 아느냐'고 말했고, 서울시당 첫 집행위 회의에서는 안 의원을 향해 '돈 십원 한장 안 들고 와서 말이 많다'고 말했다고 회고록에 적시했습니다.
또 친노무현계 의원인 이목희 의원에 대해서는 당시 안 의원 측을 대표라고 부르지도 않았다며 실명을 공개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안 의원은 이미 사전 상의는 없었다고 했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책의 저자 4명은 안 의원과 사전에 책을 저술하거나, 책 내용에 대해서 상의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저자 가운데 한 명인 강연재 변호사가 2주 전쯤에 국회의원 회관으로 안 의원을 찾아와, 책이 이미 완성됐고 곧 출간될 예정이라고 말을 했다는 것입니다.
안 의원은 지난 31일 미국 가전전시회 참석과 1년 정국구상을 위해 출국한 상태인데요.
회고록의 구체적인 내용이 알려지자 오전에 서면으로 유감 입장을 밝혔습니다
책 발간과정에 사전에 자신과 상의한 적이 없고, 지난 대선과 관련해 불필요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 유감이라는 겁니다.
또, 지난 대선과 이후의 정치적 선택은 전적으로 자신의 책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당권 주자로 문재인 의원이 뛰고 있고 외부에서는 신당 창당 논의까지 여러 갈래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다른 해석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책 출간 과정에 사전 교감이 있었든 없었든 간에, 지난 대선 때부터 안 의원이 당내 친노 세력과는 악연을 쌓아왔기 때문인데요.
얼마 전에는 새정치민주연합을 민주당으로 다시 바꾸자는 문재인, 박지원 의원 등 당권 주자들의 주장에 안 의원이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천명하기도 했는데요.
다음달 새로운 당 대표가 결정되고 신당창당 논의가 계속되는 한 안 의원의 행보 하나하나는 계속 여러 해석과 추측들을 낳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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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의 측근 4명이 문재인 의원과 옛 민주당을 비판하는 내용의 회고록을 출판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당사자들은 안 의원과 사전상의는 없었다고 했지만, 새로운 당 대표 선출, 그리고 야권 내 신당 창당 움직임 속에서 여러 추측들을 낳고 있는데요.
야당 취재하고 있는 박조은 기자와 좀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 기자는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안철수는 왜'라는 책, 실제 봤습니까?
[기자]
아직 인쇄도 채 안 된 책이어서, 저도 직접 보지는 못했고요.
출판사에서 공개한 37장 짜리 발췌록만 살펴봤습니다.
먼저, 이 책을 쓴 저자들은 정연정 배재대 교수와 강연재·오창훈 변호사, 강동호 씨 등 4명인데요.
다소 낯선 이름이지만, 지난 대선 캠프나 신당 추진위원회 등에서 안 의원을 도왔던 인사들입니다.
회고록에서는 지난 대선 당시와 옛 민주당과의 합당 과정 등에서 보고 들었던 이야기와 자신들의 생각이 담겼습니다.
저자들은 먼저, 안 의원이 지난 2012년 대통령 선거 직전 마지막 유세인 광화문 유세를 언급했는데요.
친노 연예인에 친노 인사들로만 가득한 유세장을 보고 새정치는 간데 없고 친노들만의 축제가 된 것을 보고 안 의원도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물론 저자들이 생각입니다만, 지난 2012년으로 돌아가 단일화가 되지 않는다 해도 안 의원은 후보 직을 사퇴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도, 말했습니다.
합당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옛 민주당 인사들이 당시 공동대표로 취임한 안 의원을 쉽게 말해 홀대를 하고 리더십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전남도당위원장이던 모 의원은 최고위 공식 회의석상에서 안 의원에게 '우리 당에 대권 주자가 당신밖에 없는 줄 아느냐'고 말했고, 서울시당 첫 집행위 회의에서는 안 의원을 향해 '돈 십원 한장 안 들고 와서 말이 많다'고 말했다고 회고록에 적시했습니다.
또 친노무현계 의원인 이목희 의원에 대해서는 당시 안 의원 측을 대표라고 부르지도 않았다며 실명을 공개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안 의원은 이미 사전 상의는 없었다고 했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책의 저자 4명은 안 의원과 사전에 책을 저술하거나, 책 내용에 대해서 상의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저자 가운데 한 명인 강연재 변호사가 2주 전쯤에 국회의원 회관으로 안 의원을 찾아와, 책이 이미 완성됐고 곧 출간될 예정이라고 말을 했다는 것입니다.
안 의원은 지난 31일 미국 가전전시회 참석과 1년 정국구상을 위해 출국한 상태인데요.
회고록의 구체적인 내용이 알려지자 오전에 서면으로 유감 입장을 밝혔습니다
책 발간과정에 사전에 자신과 상의한 적이 없고, 지난 대선과 관련해 불필요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 유감이라는 겁니다.
또, 지난 대선과 이후의 정치적 선택은 전적으로 자신의 책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당권 주자로 문재인 의원이 뛰고 있고 외부에서는 신당 창당 논의까지 여러 갈래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다른 해석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책 출간 과정에 사전 교감이 있었든 없었든 간에, 지난 대선 때부터 안 의원이 당내 친노 세력과는 악연을 쌓아왔기 때문인데요.
얼마 전에는 새정치민주연합을 민주당으로 다시 바꾸자는 문재인, 박지원 의원 등 당권 주자들의 주장에 안 의원이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천명하기도 했는데요.
다음달 새로운 당 대표가 결정되고 신당창당 논의가 계속되는 한 안 의원의 행보 하나하나는 계속 여러 해석과 추측들을 낳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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