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는 왜'?... 측근 대담집 출간 논란

'안철수는 왜'?... 측근 대담집 출간 논란

2015.01.05. 오후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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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2년 대선 때로 돌오갈 수 있다면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와 단일화를 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안철수 후보가 12월 19일 막바지였습니다.

문 후보의 막바지 유세를 보고 친노의 한계를 절감했다는 뜻을 주위에 내비쳤다.

그리고 이런 말도 했다고 합니다.

표의 확장성도 없으면서 문재인 후보가 왜 끝까지 후보직을 고집했는지 이런 취지의 발언도 했다.

이런 내용들이 한 책에 담겼습니다.

이 책은 안 의원측 인사 4명이 같이 쓴 안철수는 왜라는 책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공교롭게도 2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문재인·박지원 두 후보가 '새정치' 를 떼고 '민주당'으로 돌아가겠다는 발언이 나온 후 생긴 일이라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4명 중 한 명이고요.

안철수 의원이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할때 부터 함께 했던 오창훈 변호사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지금 제가 말씀을 드린 대선 때 특히 광화문 유세 때 안 후보께서 '친노의 한계를 절감했다 그리고 표의 확장성도 없으면서 문 후보가 왜 끝까지 고집을 했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했다' 직접 이렇게 들으신 겁니까?

[인터뷰]

그 내용은 내부에서 그런 취지의 발언을 하는 것을 들은 적은 있죠.

그런 취지의 발언을 안 의원이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고 저희들이 그 대담에서 그런 얘기를 한 겁니다.

[앵커]

그런 마음을 계속 그러면 안철수 의원께서 그 당시 후보께서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옆에서 보면서 확인을 하셨습니까?

[인터뷰]

저희들이 추측을 하는 거죠, 발언 내에서.

[앵커]

안 의원이, 당시 분위기나 전반적인 그 맥락으로 봤을 때 그런 생각을 계속 하는 것 같더라라고 보시는 거군요, 옆의 분들이.

그때도 옆에서 계속 옆에 계셨나요, 오 변호사님도요?

[인터뷰]

캠프 때도 계속 같이 있었고 나중에 지지유세 때도 같이했습니다.

[앵커]

그때 광화문 유세에 보니까 중심에 있는 사람들이 친노쪽, 연예인들도 다 그쪽 사람들만 있고 그러니까 그걸 보면서 다 그렇게 느끼셨다는 그런 거죠?

[인터뷰]

안 의원들은 당시 대선은 중도를 포섭하지 못하면 못 이긴다라고 하는 생각이 강했기 때문에 중도가 빠져있는 마지막 유세과정을 보고 충격을 받은 것으로 봅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보여드리는 화면은 같이 유세를 하고 했었던 화면인데요.

거기에는 송호창 의원도 계시고 안철수 의원 인사들도 많이 있었거든요, 저렇게 유세한 적도 많이 있지 않습니까?

[인터뷰]

실제로 대선 유세과정에서는 저희들이 지역을 돌아다녀보면 상당히 안 의원을 지지하는 중도층 인사들이 많이 모여서 있어서 그런 분위기를 끝까지 모아갈 수 있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거죠.

저희들 사실은 대선 과정에서 보면 안 의원이 있는 구도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을 했던 건 중도층이 안 의원이 많이 모을 수 있다는 거였는데 문재인 후보의 대선 과정에서 이러한 중도층을 포섭하는 정책이라든지 조금 그런 과정이 좀 안 돼 있다가 마지막 광화문에서 단적으로 그걸 표출시켰다고 저희들이 보는 겁니다.

[앵커]

오 변호사님께서는 당시에 같이 움직이면서 어떤 부분이 제일 아쉽고 또 어떤 부분에서 이게 친노의 한계구나라고 느끼셨더 기억에 남는 인상적인 부분이 있습니까?

[인터뷰]

제가 대선 한 일주일 전쯤에 문 의원측에서 상당히 국민을 포용하는 정책을 내겠다라고 하는 기대를 하고 가는데 나왔던 내용을 보면 좀 뭔가 국민들한테 기득권을 내려놓고 새로운 메시지를 주겠다.

중도층을 포용하지 못하는 걸 보고 이번 대선은 끝났구나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을 했습니다.

[앵커]

그래서 안철수 의원께서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 이거 잘못됐구나, 하지 말걸. 그런 취지의 발언이나 또는 그런 의사를 언뜻 언뜻 내비친 적도 있습니까, 대선 후에라도요?

[인터뷰]

그런 의사를 표명한 부분은 없고 단지 이제 중도층을 포섭하지 못했던 대선에서 아쉬움은 많이 표명을 했었죠.

[앵커]

지금 말씀하신 맥락으로 보면 앞으로도 안철수 의원께서는 중도쪽을 잡는 그런 쪽으로 앞으로의 정치행보 포지셔닝도 그런 쪽으로 해 나가시겠군요?

[인터뷰]

원래 일관된 안 의원의 생각이 그쪽이었습니다.

[앵커]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계신 게 있습니까, 지금 안 의원께서?

[인터뷰]

다들 아시겠지만 안 의원은 중보에 대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어서 거기에서 아마 국민에게 다가가는 정책을 유세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이 책을 내신 네 분하고 그런 얘기들을 계속 나누시고 어떻게 해나가실지 전략도 좀 나누시고 그런 움직임이 있습니까, 안 의원께서요?

[인터뷰]

저희들 4명하고 개인적으로 한두 명 만나서 얘기하는 사람도 있는데 전체적으로 만나서 얘기하는 거는 없고 인적네트워크 내일의 교수님들하고 그런 얘기를 하고 계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안철수 의원께서 오늘 이 책 나온 다음에 보도된 다음에 '사전에 상의가 없었고 불필요한 지난 대선 때 얘기가 나와서 유감이다. 그리고 대선 때의 선택은 전적으로 나의 책임이다'라고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왜 그런 말씀을 하셨을까요?

[인터뷰]

저희들이 7, 8월쯤에 모여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저희들도 지난 3년을 돌아보는 이런 내용들이 있어야 되겠다고 4명이서 생각을 해서 그냥 각 경험을 모아서 책을 만든 거거든요.

그래서 안 의원하고 교감한 것은 전혀 없었습니다.

[앵커]

민주당하고 합당할 때요.

그때 민주당을 잡아먹어야죠, 그렇게 말씀을 하셨습니까, 안 의원께서요?

[인터뷰]

그거는 김 교수님한테 그런 얘기를 했다고 정 교수님이 들었다고.

[인터뷰]

정 교수님한테요?

그런데 막상 뭐가 있는 줄 알았더니 그 뒤에 합당한 다음에 보니까 구체적인 전략이 없더라 그렇게 써있더라고요, 책에.

그러면 아쉬우셨겠군요, 그때?

[인터뷰]

저희로서는 사실은 개인적으로 창당으로 갔으면 했던 상황인데 합당을 갑자기 결행하셔서. 그리고 처음에 호기롭게 말씀을 하셔서 뭔가 그 뒤에 이걸 엮어나갈 전략이 있으신가라고 생각을 했는데 실제로 그게 마땅히 보이지 않아서 저희들로서는 합당 자체도 문제지만 합당 전략도 문제가 있지 않냐.

그런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떻습니까?

그러면 지금은 안 의원께서 수업료를 내시고 지금은 구체적인 전략을 가지고 하시는 것인지 아니면 지금도 여전히 정치 신인이라서 지금도 그때처럼 전략 없이 뚜렷한 지금 방향이 없는 것인지 어느 쪽인 것 같습니까, 옆에서 보시기에.

[인터뷰]

안 의원님 나름대로는 방향을 잡으신 것으로 보이는데 경제 위주 행보를 하시는 거 보고 제 개인적으로는 그것으로는 부족하지 않느냐, 보다 국민의 직접적인 요구에 대한 과감한 행보가 필요하지 않냐, 그게 제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생각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오 변호사님의 생각도 안 의원님하고 마찬가지로 지금 친노중심으로 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중도를 잡아야 된다고 보신다면 지금 야당의 당권 문제에 대해서도 그런 비슷한 입장이시겠군요?

[인터뷰]

저는 현재 친노 중심으로 가는 것도 한계가 있고 또 야권이 너무, 다 친노라고 하는 것도 총선 때 모인 친노이지 내용이 정확히 있는 거기에 대한 어떤 정책이 있는 것도 아닌 그런 상황에서 모여 있는 그런 계파가 문제가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오창운 변호사 얘기를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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