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비대위원 3명 사퇴...임시국회 난항

야당 비대위원 3명 사퇴...임시국회 난항

2014.12.17. 오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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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정세균, 박지원, 세명의 비상대책위원이 전당대회 출마를 위해 비대위원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여야는 또, 정윤회 문건과 관련한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을 놓고 의견이 맞서고 있어 임시 국회 파행이 우려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만수 기자!

비대위원 3사람의 사퇴, 언제 결정된건가요?

[기자]

조금 전 9시 새정치민주연합의 비상대책위원회 회의가 있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발표가 됐습니다.

문재인, 정세균, 박지원, 세 명의 비대위원은 이미 전당대회 출마에 앞서 사퇴가 예고돼 있었는데 오늘 회의에서 사퇴를 공식화한 셈입니다.

하지만 당 일각에서는 이들 세 사람이 모두 전당대회에 출마해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어 변수는 남은 상황입니다.

'제3후보'로 출마 여부에 관심으로 모아온 김부겸 전 의원도 오늘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일단 사퇴한 비대위원 세 사람을 대체할 후임 비대위원을 조만간 선정하고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도 그동안 난항을 겪어 온 당 대표 선출 방식을 최종 결정하는 등 전당대회 준비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앵커]

임시 국회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파행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요?

[기자]

어제까지 여야는 정윤회 씨 관련 문건 유출과 국정개입 의혹을 두고 긴급 현안 질의를 이어갔는데요.

당초 예정대로라면 오늘 임시국회부터는 본격적인 법안 처리를 위해 상임위가 가동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다소 불투명합니다.

민생법안을 서둘러 처리하자는 여당에 맞서 야당은 비선실세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를 믿을 수 없다며 청와대 소관 상임위원회인 운영위원회를 소집할 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새정치연합은 잠시 뒤인 오전 10시 반에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운영위 소집 등을 위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

야당의 의원총회에 앞서 오늘 아침 회의에서 여야 지도부의 신경전도 치열했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운영위원회를 열지 않으면 다른 상임위도 불참하겠다고 한 것은 직무유기이고 의정농단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반면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위 소집과 청문회는 정상적인 임시국회를 위한 최소한의 전제이자 선결조건이라고 밝혀 양보할 뜻이 없음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여야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는 있지만, 이와는 별도로 양당 원내수석 부대표들은 오늘도 물밑 협상을 이어갈 예정인데요.

이 자리에서 돌파구가 마련될지도 관심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이만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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