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룡호 사고 해역에 초계기·경비함 파견

오룡호 사고 해역에 초계기·경비함 파견

2014.12.05. 오전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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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러시아 베링해에서 침몰한 사조산업 오룡호의 실종자 수색을 위해 해군 초계기와 해양경비안전본부 경비함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경비함은 오늘 오후쯤, 초계기는 이번 주말 안에 러시아로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권민석 기자입니다.

[기자]

해군의 P-3 해상 초계기 2대와 해양경비안전본부의 5천톤급 경비함 한 척이 러시아 베링해로 파견됩니다.

오룡호의 실종자 수색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정부가 직접 수색작업에 참여하는 겁니다.

정부는 관계국과 영공 통과 문제를 협의한 뒤, 이번 주말 안에 초계기를 출발시킬 계획입니다.

독도 해역 경비를 맡던 5001함은 임무 교대 후 동해로 입항했으며, 오늘 오후쯤 출발합니다.

사고해역까지 초계기는 12시간이, 경비함은 9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병력 100여 명이 초계기와 경비함에 나눠 탑승하고 현지 수색작업에 동참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인터뷰:권기환,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 심의관]
"실종자 탐색과 구조활동을 강화하기 위해서 우리 해군의 해상 초계기 2대와 해양경비안전본부의 경비함 한 척을 현장에 가능한 신속히 파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를 두고 사고 초기 대응을 놓친 뒷북 파견이라는 지적이 나왔지만, 정부는 골든타임 이내 구조를 위해 초반, 러시아 당국과의 원활한 협조가 더 중요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우리 초계기와 경비함이 사고해역에 도착하는 즉시 실종자 수색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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