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40일 만에 공개 행보...지팡이 사용

김정은, 40일 만에 공개 행보...지팡이 사용

2014.10.14. 오전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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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40일 만에 공개석상에 등장했습니다.

평양 과학자 주택단지를 시찰했는데, 지팡이를 짚고 걸어다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석 기자!

김정은 위원장, 일단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 같은데, 지팡이를 들고 있었다고요?

[기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사진이 실렸습니다.

평양에 지어진 위성과학자 주택지구를 현지지도하는 모습인데요.

김 위원장은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등과 함께 주택지구 이곳저곳을 둘러봤습니다.

눈여겨 볼 만한 건 김 위원장이 왼손에 지팡이를 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김 위원장은 걸어다니거나 앉아있는 사진 6장에서 지팡이를 짚고 있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7월 8일, 김일성 20주기 추모대회에서 처음으로 다리를 저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아직까지도 거동이 자유롭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그간 제기됐던 '건강이상설'과는 달리, 건강에 심각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중앙통신과 마찬가지로 신문도 김 위원장이 언제 시찰을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보도 관행으로 보면 어제 현지지도가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니까 지난달 3일, 모란봉악단 공연을 관람한 이후 40일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김 위원장은 주택지구를 돌아보고, 국가과학원 연구소도 방문해 관계자들을 치하했습니다.

이어 국가과학원에 세워진 김일성 김정은 동상 앞에서 단체 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

김 위원장의 공개 행보로 그의 건강을 둘러싼 갖가지 억측은 수면 아래로 내력갈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의 행보는 주민 동요를 수습하고 최고지도자의 건재를 과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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