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탐색전'...다음 주 세월호법 협상 재개

여야 '탐색전'...다음 주 세월호법 협상 재개

2014.10.10. 오후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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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새로 선출된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가 상견례 겸 첫 회동을 가졌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세월호법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새로 선출된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의 집무실을 찾았습니다.

세월호법 협상 과정에서 늘 얼굴을 맞대온 터라 어색함은 없었습니다.

[인터뷰: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천품이 대단히 선하게 태어나셨구나..."

[인터뷰: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이 대표께서 잘 국정을 이끌어 가시는 분이기 때문에..."

국감장에서 여당 의원들이 작성한 야당 폄훼성 쪽지를 두고는 잠시나마 긴장감이 흘렀지만, 새누리당 이 원내대표의 즉각적인 사과로 일단락됐습니다.

[인터뷰: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너무 또 화해분위기로 가면 야당으로서 숙명이... 최소한의 경고라도 해 주셔야되지 않을까 하는 게 우리 야당의 요구입니다."

[인터뷰: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역시 야당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네요. 죄송하다는 말씀 대신 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나름대로 당 내부에서 여러 가지 검토를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비공개 회동에서 여야 원내대표와 양당 정책위의장은 주로 세월호법 협상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실상 활동이 중단된 세월호법 TF를 재가동해 정책위의장과 TF 간사 등 2+2 협상 틀을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여야는 세월호법 2차 합의안 파기 이후 무너진 협상 틀을 다시 세운 뒤, 이르면 다음 주부터 협상을 재개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특검 후보군을 추천할 때 유가족을 참여시키느냐가 여전히 쟁점으로 남아 있어 여야가 약속한 대로 이번 달까지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YTN 김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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