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앞두고 야권 후보 릴레이 단일화

재보선 앞두고 야권 후보 릴레이 단일화

2014.07.25. 오전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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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30 재보선 사전 투표를 하루 앞둔 어제, 야권 후보들이 잇따라 단일화에 합의했습니다.

새누리당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바뀐 재보선 판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기자회견을 한 것은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새정치연합 기동민 후보였습니다.

기 후보는 정부와 새누리당을 심판하기 위해 후보직을 내려놓겠다며 자신의 결정으로 야당에 실망한 국민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돌리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기 후보의 기자회견 뒤 경기 수원 정에서 정의당 천호선 대표가 후보직에서 사퇴해 새정치연합 박광온 후보로 단일화됐고, 경기 수원 병에서는 정의당 이정미 후보가 사퇴하면서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후보로 야권이 단일화됐습니다.

이로써 서울 동작 을은 새누리당 나경원, 정의당 노회찬 후보 양자 구도로 치러지게 됐고, 경기 수원 정은 새누리당 임태희 후보와 새정치연합 박광온 후보가, 수원 병은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와 새정치연합 손학규 후보의 양자 구도가 만들어졌습니다.

새누리당은 국민을 우롱하는 야합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정당은 선거를 위해 존재하는데 제1야당에서 후보를 냈다가 당선 가능성이 없다고 후보를 사퇴시키는 것은 정당이기를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대출 대변인도 두 야당이 1대 1로 후보직 사퇴를 주고받았다며, 당대 당 차원의 연대는 없다던 새정치연합의 말은 또다시 허언으로 전락한 만큼, 준엄한 국민 심판이 뒤따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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