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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또다시 무력시위 강도를 높였습니다.
방사포와 해안포 120여 발을 강원도 고성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북측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앵커]
북한의 아시안게임 참여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실무접촉을 앞두고 이렇게 무력시위를 일삼는 의도가 무엇인지 전문가와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국정원 실장을 지낸 한중대 김정봉 석좌교수 나와주셨습니다.
[앵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북한의 무력시위 서 계속되고 있는데요.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데 이어서 오늘 또 방사포 등 120여 발을 발사했지 않습니까?
이렇게 무력시위 강도를 높이고 있는 북한의 의도는 뭐라고 보시는지요?
[인터뷰]
먼저 미사일을 휴전선 인근 20km 전방까지 끌고 내려가서 쏘면서 자기들은 어떤 지점, 어떤 시간에도 미사일을 쏠 수 있다는 능력을 과시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또 오늘 방사포를 쏘고 그러니까 122mm 방사포, 240mm 방사포, 그다음에 76. 2mm 포를 쏴야는데 이 포를 쏘는 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어제 미사일도 마찬가지이지만 11일날 조지워싱턴호가 부산항에 들어왔거든요.
미 항공모함이 들어왔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북한도 나름대로 대응조치를 생각을 해서 쏜 것 같습니다마는 또 남북 관계에 대해서도 메시지가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 북한이 우리가 제의한 17일날 인천아시안게임 참가 문제와 관련한 실무접촉을 우리가 제의했는데 북한이 오늘 오전에 그걸 받아들였단 말입니다.
오전에 받아들였는데 대낮에 또 포를 쐈습니다.
굉장히 아이러니한 것 같지만 북한이 요구하는 것은 일단우리가 한반도 평화에 대한 칼자루를 쥐고 있기 때문에 너희들이 만약에 우리하고 관계개선하지 않으면 우리도 뭔가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들 YTN이 오늘 발사 장면을 휴대전화로 찍은 화면을 단독으로 입수했는데 혹시 준비되면 그걸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한 번 볼까요.
얼마나 거리가 가까웠는지 휴대전화로 촬영이 가능한 그런 지점에서 발사를 됐습니다.
보십시오.
[앵커]
소리까지 선명하게 들리는데요.
[앵커]
휴대전화로 소리까지 녹화가 될 정도니얼마나 가깝습니까.
지금 반짝거리면서 하늘을 향해 발사되고 있는 거거든요.
[앵커]
YTN이 단독으로 입수한 단독장면을 지금 보셨습니다.
휴대전화로 촬영이 됐습니다.
[앵커]
지금 어떻게 볼 수가 있습니까?
지금 산악지역이고요.
군사분계선 북쪽 방향에서 동해쪽으로 쏘고 있는데...
[인터뷰]
저기가 우리가 금강산 육로 관광을 하면서 지나가는 곳이거든요.
여러분이 사진으로 보는 곳이 금강산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금강산관광을 시작하면서 북한의 포대가 북쪽으로 옮겨갔다가 금강산 관광을 올해 안 하니까 다시 또 남쪽으로 내려와서 포를 배치해서 포를 쏘고 있는 겁니다.
[앵커]
대부분 이 서해상에서 이뤄졌었는데 이번에는 위치가 이례적이라고 볼 수 있는 건가요?
[인터뷰]
좀 이례적이죠.
주로 서해안에서 포를 쐈는데 3월31일날 100여 발을 쐈고, 그게 또 일부가 우리 NLL 이남쪽으로 내려왔기 때문에 우리가 세 배 이상 대응사격을 하고 하지 않았습니까?
또 며칠 전에 김정은이 원산앞바다 섬에 대규모로 포탄을 쏘면서 상륙훈련을 했었습니다.
그 이후에 이어서 포를 쏜 건데 북한이 이번에 포를 쏜 거는 자주 있는 일은 아니고 나름대로 이번에 의미가 있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냐 하면 만약에 이걸 갖다가 서해안에서 해서 또 도발을 했을 경우에는 우리가 대응 사격을 하기 때문에 남북관계가 격화되거든요.
그래서 일단은 그런 현재 아시안게임 응원단 참여문제도 있기 때문에 일단은 그래도 우리를 약간을 배려한 측면이 있지 않는가 이렇게 판단이 됩니다.
[앵커]
서해에서 만약 도발을 하면 대응사격이 되니까 확장 가능성도 있고 그래서 동해쪽으로 돌렸다.
[인터뷰]
그렇게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다음에 미사일을 북한이 이번에 개성북방 20km에서 쏜 것하고 황해북도 평산에서 쏜 것도 내륙을 통과했을 경우에 많이 쐈지 않습니까?
일본과 납북자 문제와 관련해서 일본의 제재 조치를 완화시키는 그런 부분이 있는데 일본을 자극하지 않고 원산앞바다쪽으로 쏴서 일본을 배려하는 그런 측면도 있다고 평가가 됩니다.
[앵커]
지금 휴대전화로 우리 영토에서 촬영할 수 있을 만큼 일반인들도 볼 수 있는 그런 위치가 되는데요.
지금 위치를 보면요.
정확한 위치는지금 추정해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인터뷰]
저기가 금강산 다녀와본 사람은 압니다.
금강산입니다.
[앵커]
일반인들에게 과시하려는 그런 의도도 담겨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우리 일반 국민들한테?
[앵커]
뭔가 보여주고 싶은 그런 게 있으니까 가깝게 이렇게 발사를 하지 않았겠습니다.
[인터뷰]
바로 그겁니다.
북한이 현재 응원단을 보내서 우리 사회를 흔들어 놓으려는 거거든요.
그걸 북한이 뭐라고 하냐 하면 영향공작이라고 합니다.
영향공작이라고 하는데 그러니까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가리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많이 보여주기 위한 것이 바로 응원단을 보내는 건데 현재 우리가 이렇게 남한에 대해서 관계개선하자고 그러고 그다음에 미국에 대해서 더 이상 한.미연합훈련을 하지 말라고 그랬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남쪽에 와서 연합훈련하니까 우리는 나름대로 포 사격을 하는데 만약에 우리가 원한다면 당신들이 번영하는 대한민국에 우리가 먹칠을 할 수 있다.
초를 칠 수 있다는 무언의 협박을 하는 거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교수님 말씀에 따르면 저 화면 YTN이 단독 입수한 저 화면은 금강산에서 지금 방사포, 해안포를 발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러니까 일반인들도 볼 때 금강산 지역 부근이고, 금강산일 수도 있고요.
그 지역에서 저렇게 발사를 한다는 그 자체가 충격적인데요.
[인터뷰]
저걸 또 이렇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측면에 있어서 원래 당신들이 금강산을 관광할 때는 금강산이 평화지대였다.
그런데 당신들이 금강산을 벌써 6년째 안 오니까 우리가 거기를 다시 한 번 북쪽으로 옮겨놨던 포들을 다시 남쪽으로 재배치해서 쓰고 있는데 봐라, 금강산관광을 재개하는 게 좋지 않는가.
그러면 우리가 포를 다시 북쪽으로 옮기겠다.
이런 무언의 압력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오늘 위치를 봤을 때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라든지 이런 남북상황에서의 일종의 협박, 이런 의도를 엿볼 수 있다고 얘기를 해 주셨는데요.
북한의 올해 도발 일지를 보면 일지를 작성해야 할 정도로 상당히 많습니다.
올해 들어서 15번이나 중단거리 발사체를 쐈고요.
이달 들어서만 네 번째 입니다.
횟수로보면 서너 배 정도 많은 횟수라고 하는데요.
도발에 여러 가지 유형이있을 텐데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계속하는 이유는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인터뷰]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계속하는 거는 주로 많이 했던 데가 키리졸브 훈련 기간 중에 많이 했었고... 최근 들어서 6월달부터 많이 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건 6월 29일날 미사일을 쏜 다음에 6월 30일날 국방위원회 특별위원회를 해서 우리한테 세 가지를 제시를 했어요.
첫 번째는 더 이상 한반도 정세를 긴장시키는 군사훈련을 하지 말자, 두 번째는 을지 훈련을 하지 말라. 8월달에 예정된 을지훈련하지 말라.
세 번째는 남북한 간에 상호비방하지 말자, 이렇게 제안을 했는데 우리 정부에서 바로 그걸 진정성이 없다고 거부를 했습니다.
거부하니까 7월 2일날 바로 미사일을 쐈어요.
그래 놓고 7월 7일날 자기들이 공화국 성명으로 인천아시안게임에다가 응원단을 보내겠다라고 보냅니다.
그래 놓고 7월 9일날 또 미사일을 쏩니다.
그리고 7월 10일날 그러면 우리가 응원단 문제하고 관련해서 남북한간 실무접촉을 하자 해 놓고 12일날 또 국방위원회 담화를 통해서 당신들은 우리에 대해서 올바른 선택을 해야 된다.
전쟁이냐, 평화냐, 이런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
이런 얘기를 또 하고, 또 13일날 어제 미사일을 쌌죠.
오늘 아침에도 다시 17일날 실무접촉을 받아들인 다음에 오늘 또 낮에 포를 쏜 겁니다.
계속해서 포를 쐈다, 대화제의했다가 포를 쐈다가 대화제의했다가. 하루 간격으로 이러고 있거든요.
이거 자체가 나름대로 보면 화전양면전술이라고 하는데 지금 현재 북한의 김정은의 행태는 과거 김정일 시대하고 너무 다릅니다.
[앵커]
어떤 부분이 다릅니까?
[인터뷰]
김정일 시대에는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싶으면 유화적인 조치가 그런 몇 개월은 쭉 갔습니다.
그러다가 잘 안 되면 한번 또 긴장시켜서 몇 달간 긴장을 시키고 그다음에 또 안 되면 다시 유화적으로 가고... 이런 패턴을 보였는데, 김정은은 지금 하루 간격으로 이러고 있습니다.
[앵커]
거의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고 볼 수 있죠.
[인터뷰]
거의 동시에 보여주고 있는데 이게 바로 김정은의 행태인데 이게 바로 우리가 해석하기가 굉장히 어렵지만 제가 볼 때는 이제 나름대로 미사일 능력이나 핵 능력에서 자신감을 보인다는 판단이 됩니다.
나름대로...
그래서 이걸 기반으로 해서 우리에 대해서 공갈협박을 하고 또 미국에도 공갈 협박을 하고, 중국에 대해서도 만약에 계속해서 자기들한테 제재를 가하면 우리가 한반도 정세뿐만 아니고 동북아 전체 긴장을 조성할 수 있다.
그러니까 이제 제발 우리에 대한 제재를 풀고 6자회담을 개최하자.
이런 복합적인 함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여러 가지 메시지가 담긴 것 같은데요.
저는 이해가 안 가는 대목이 있는데 이게 미사일 한 발에 50억이니까 두 발 쏘면 100억이 되는 거고 지금까지 발사한 것만 해도 최소 1000억원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북한 주민들이 2개월 동안 먹을 식량이 1400억원이라고 합니다.
정말로 큰 돈이거든요.
그런데 북한이 이런 미사일 발사할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겁니까?
[인터뷰]
미사일도 주원료가 석유화학 제품이니까 원유에서 보강을 해야 되겠죠.
지금까지 중국이 매년 50만톤씩 원유를 장기저리로 거의 무상으로 지원해 왔습니다.
그런데 6개월째 안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북한이 현재 거의 석유화학공업이 마비된 상태고 당정고위 관계자도 차를 못탈 정도로 힘든 상태고... 그리고 북한 주민의 75%가 배가 고프고 영양실조수준은 31% 입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힘든 상태로 있고. 그리고 더군다나 북한이 자체적으로 개발이 힘드니까 해외에서 돈을 투자유치를 받기 위해서 13개 경제개발국을 만들어놨습니다.
그러나 한 군데도 투자가 되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북한으로서 현재 경제가 어렵습니다.
[앵커]
마비상태라고 볼 수 있겠군요.
[인터뷰]
거의 마비상태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라도 경제난을 타개를 하고 또 UN경제제재를 타개하고 싶은데 방법이 없는 겁니다.
방법이 없으니까 뭔가 돌파구를 마련해야 되는데 과거에는 중국이 북한 입장을 들어줬어요.
그런데 7월 10일날 미중전략경제대화가 있었습니다.
6차인데 미국의 존 케리 장관하고 양제츠 국무위원하고 합의가 이루어 진 부분이 있는데 뭐냐 하면 북한의 핵 문제에 대해서 공동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라는 데 합의했습니다.
북한으로서 굉장히 괴로운 문제입니다.
굉장히 괴로운 문제인데 현재 상황 자체가 북한에 불리하거든요.
북한이 현재아주 괴롭고 가난한 상태에서라도 자꾸 미사일을 쏘고 도발하는 것은 난관을 타개하려고 하는 그러니까 옛날에 얘기했던 벼랑끝 전술의 일부가 아니겠는가 생각됩니다.
[앵커]
난관타개 말씀하셨는데 앞서서 화해 제스쳐를 취했다 미사일 쐈다하는 게 하루간격으로 하는 게 북한이 미사일이나 이런 부분에서 자신감이 생겼다고도 보지 않으셨습니까?
또 한 부분에서는 북한 내부 체제가 상당히 불안한 게 아니냐.
그래서 이렇게 강행을 하는 게 아니냐.
이런 의견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시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맞습니다.
그 부분도 바로 김정일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한미연합니다.
연합군사훈련을 해도 나름대로 북한군부를 억누르면서 우리한테 유화적인 기간에는 유화적인 태도를 취할 수 있었지만 김정은은 현재 뭔가 부하들한테 보여주지 않으면 북한군부를 다독이고 길들이고 할 수 있는 힘이 없기 때문에 현재 굉장히 불안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오히려 북한 군부의 눈치를 보면서 강한 모습을 자꾸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뭐랄까, 힘이 약한 사람이 허세를 부리는 그런 측면이 있다고 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북한이 한쪽에서 미사일을 발사하고 다른 쪽에서는 대화메시지를 보내고 아시안게임에 응원단까지 파견하겠다, 이런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17일날 실무협의가 열리지 않습니까?
이런 북한 입장에서는 그걸 수용하고, 이렇게 화전양면전술이라고 불리는 이런 전술을 펼치고 있는 뭔가 모순점이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드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조금전에 말씀드렸지만 화전양면이라는 것이 현재 북한이 우리에 대해서 이번에 응원단을 데려가면 비용 부담을 어떻게 할 것인가, 그다음에 이동수단은 어떻게 할 것인가.
부분을 논의하러 오지만 사실은 논의가 아니고 사실 돈을 지원해 달라는 입장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현재 우리 정부에서 국제 관례에 따르겠다.
현재 남북관계가 과거 2002년, 2003년, 2005년하고 너무 다르기 때문에 현재는 국제관례대로 하겠다.
입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북한이 이 부분에 있어서도 나름대로 우리 국내에 있는 사람들한테 남남 갈등을 일으켜서 지원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우리 국내여론을 돌리기 위해서 화전양면전술을 쓰는 것 같습니다.
[앵커]
북한의 속내 들어봤습니다.
지금까지 국정원 실장을 지낸 한중대 김정봉 석좌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북한이 또다시 무력시위 강도를 높였습니다.
방사포와 해안포 120여 발을 강원도 고성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북측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앵커]
북한의 아시안게임 참여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실무접촉을 앞두고 이렇게 무력시위를 일삼는 의도가 무엇인지 전문가와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국정원 실장을 지낸 한중대 김정봉 석좌교수 나와주셨습니다.
[앵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북한의 무력시위 서 계속되고 있는데요.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데 이어서 오늘 또 방사포 등 120여 발을 발사했지 않습니까?
이렇게 무력시위 강도를 높이고 있는 북한의 의도는 뭐라고 보시는지요?
[인터뷰]
먼저 미사일을 휴전선 인근 20km 전방까지 끌고 내려가서 쏘면서 자기들은 어떤 지점, 어떤 시간에도 미사일을 쏠 수 있다는 능력을 과시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또 오늘 방사포를 쏘고 그러니까 122mm 방사포, 240mm 방사포, 그다음에 76. 2mm 포를 쏴야는데 이 포를 쏘는 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어제 미사일도 마찬가지이지만 11일날 조지워싱턴호가 부산항에 들어왔거든요.
미 항공모함이 들어왔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북한도 나름대로 대응조치를 생각을 해서 쏜 것 같습니다마는 또 남북 관계에 대해서도 메시지가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 북한이 우리가 제의한 17일날 인천아시안게임 참가 문제와 관련한 실무접촉을 우리가 제의했는데 북한이 오늘 오전에 그걸 받아들였단 말입니다.
오전에 받아들였는데 대낮에 또 포를 쐈습니다.
굉장히 아이러니한 것 같지만 북한이 요구하는 것은 일단우리가 한반도 평화에 대한 칼자루를 쥐고 있기 때문에 너희들이 만약에 우리하고 관계개선하지 않으면 우리도 뭔가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들 YTN이 오늘 발사 장면을 휴대전화로 찍은 화면을 단독으로 입수했는데 혹시 준비되면 그걸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한 번 볼까요.
얼마나 거리가 가까웠는지 휴대전화로 촬영이 가능한 그런 지점에서 발사를 됐습니다.
보십시오.
[앵커]
소리까지 선명하게 들리는데요.
[앵커]
휴대전화로 소리까지 녹화가 될 정도니얼마나 가깝습니까.
지금 반짝거리면서 하늘을 향해 발사되고 있는 거거든요.
[앵커]
YTN이 단독으로 입수한 단독장면을 지금 보셨습니다.
휴대전화로 촬영이 됐습니다.
[앵커]
지금 어떻게 볼 수가 있습니까?
지금 산악지역이고요.
군사분계선 북쪽 방향에서 동해쪽으로 쏘고 있는데...
[인터뷰]
저기가 우리가 금강산 육로 관광을 하면서 지나가는 곳이거든요.
여러분이 사진으로 보는 곳이 금강산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금강산관광을 시작하면서 북한의 포대가 북쪽으로 옮겨갔다가 금강산 관광을 올해 안 하니까 다시 또 남쪽으로 내려와서 포를 배치해서 포를 쏘고 있는 겁니다.
[앵커]
대부분 이 서해상에서 이뤄졌었는데 이번에는 위치가 이례적이라고 볼 수 있는 건가요?
[인터뷰]
좀 이례적이죠.
주로 서해안에서 포를 쐈는데 3월31일날 100여 발을 쐈고, 그게 또 일부가 우리 NLL 이남쪽으로 내려왔기 때문에 우리가 세 배 이상 대응사격을 하고 하지 않았습니까?
또 며칠 전에 김정은이 원산앞바다 섬에 대규모로 포탄을 쏘면서 상륙훈련을 했었습니다.
그 이후에 이어서 포를 쏜 건데 북한이 이번에 포를 쏜 거는 자주 있는 일은 아니고 나름대로 이번에 의미가 있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냐 하면 만약에 이걸 갖다가 서해안에서 해서 또 도발을 했을 경우에는 우리가 대응 사격을 하기 때문에 남북관계가 격화되거든요.
그래서 일단은 그런 현재 아시안게임 응원단 참여문제도 있기 때문에 일단은 그래도 우리를 약간을 배려한 측면이 있지 않는가 이렇게 판단이 됩니다.
[앵커]
서해에서 만약 도발을 하면 대응사격이 되니까 확장 가능성도 있고 그래서 동해쪽으로 돌렸다.
[인터뷰]
그렇게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다음에 미사일을 북한이 이번에 개성북방 20km에서 쏜 것하고 황해북도 평산에서 쏜 것도 내륙을 통과했을 경우에 많이 쐈지 않습니까?
일본과 납북자 문제와 관련해서 일본의 제재 조치를 완화시키는 그런 부분이 있는데 일본을 자극하지 않고 원산앞바다쪽으로 쏴서 일본을 배려하는 그런 측면도 있다고 평가가 됩니다.
[앵커]
지금 휴대전화로 우리 영토에서 촬영할 수 있을 만큼 일반인들도 볼 수 있는 그런 위치가 되는데요.
지금 위치를 보면요.
정확한 위치는지금 추정해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인터뷰]
저기가 금강산 다녀와본 사람은 압니다.
금강산입니다.
[앵커]
일반인들에게 과시하려는 그런 의도도 담겨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우리 일반 국민들한테?
[앵커]
뭔가 보여주고 싶은 그런 게 있으니까 가깝게 이렇게 발사를 하지 않았겠습니다.
[인터뷰]
바로 그겁니다.
북한이 현재 응원단을 보내서 우리 사회를 흔들어 놓으려는 거거든요.
그걸 북한이 뭐라고 하냐 하면 영향공작이라고 합니다.
영향공작이라고 하는데 그러니까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가리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많이 보여주기 위한 것이 바로 응원단을 보내는 건데 현재 우리가 이렇게 남한에 대해서 관계개선하자고 그러고 그다음에 미국에 대해서 더 이상 한.미연합훈련을 하지 말라고 그랬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남쪽에 와서 연합훈련하니까 우리는 나름대로 포 사격을 하는데 만약에 우리가 원한다면 당신들이 번영하는 대한민국에 우리가 먹칠을 할 수 있다.
초를 칠 수 있다는 무언의 협박을 하는 거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교수님 말씀에 따르면 저 화면 YTN이 단독 입수한 저 화면은 금강산에서 지금 방사포, 해안포를 발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러니까 일반인들도 볼 때 금강산 지역 부근이고, 금강산일 수도 있고요.
그 지역에서 저렇게 발사를 한다는 그 자체가 충격적인데요.
[인터뷰]
저걸 또 이렇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측면에 있어서 원래 당신들이 금강산을 관광할 때는 금강산이 평화지대였다.
그런데 당신들이 금강산을 벌써 6년째 안 오니까 우리가 거기를 다시 한 번 북쪽으로 옮겨놨던 포들을 다시 남쪽으로 재배치해서 쓰고 있는데 봐라, 금강산관광을 재개하는 게 좋지 않는가.
그러면 우리가 포를 다시 북쪽으로 옮기겠다.
이런 무언의 압력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오늘 위치를 봤을 때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라든지 이런 남북상황에서의 일종의 협박, 이런 의도를 엿볼 수 있다고 얘기를 해 주셨는데요.
북한의 올해 도발 일지를 보면 일지를 작성해야 할 정도로 상당히 많습니다.
올해 들어서 15번이나 중단거리 발사체를 쐈고요.
이달 들어서만 네 번째 입니다.
횟수로보면 서너 배 정도 많은 횟수라고 하는데요.
도발에 여러 가지 유형이있을 텐데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계속하는 이유는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인터뷰]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계속하는 거는 주로 많이 했던 데가 키리졸브 훈련 기간 중에 많이 했었고... 최근 들어서 6월달부터 많이 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건 6월 29일날 미사일을 쏜 다음에 6월 30일날 국방위원회 특별위원회를 해서 우리한테 세 가지를 제시를 했어요.
첫 번째는 더 이상 한반도 정세를 긴장시키는 군사훈련을 하지 말자, 두 번째는 을지 훈련을 하지 말라. 8월달에 예정된 을지훈련하지 말라.
세 번째는 남북한 간에 상호비방하지 말자, 이렇게 제안을 했는데 우리 정부에서 바로 그걸 진정성이 없다고 거부를 했습니다.
거부하니까 7월 2일날 바로 미사일을 쐈어요.
그래 놓고 7월 7일날 자기들이 공화국 성명으로 인천아시안게임에다가 응원단을 보내겠다라고 보냅니다.
그래 놓고 7월 9일날 또 미사일을 쏩니다.
그리고 7월 10일날 그러면 우리가 응원단 문제하고 관련해서 남북한간 실무접촉을 하자 해 놓고 12일날 또 국방위원회 담화를 통해서 당신들은 우리에 대해서 올바른 선택을 해야 된다.
전쟁이냐, 평화냐, 이런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
이런 얘기를 또 하고, 또 13일날 어제 미사일을 쌌죠.
오늘 아침에도 다시 17일날 실무접촉을 받아들인 다음에 오늘 또 낮에 포를 쏜 겁니다.
계속해서 포를 쐈다, 대화제의했다가 포를 쐈다가 대화제의했다가. 하루 간격으로 이러고 있거든요.
이거 자체가 나름대로 보면 화전양면전술이라고 하는데 지금 현재 북한의 김정은의 행태는 과거 김정일 시대하고 너무 다릅니다.
[앵커]
어떤 부분이 다릅니까?
[인터뷰]
김정일 시대에는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싶으면 유화적인 조치가 그런 몇 개월은 쭉 갔습니다.
그러다가 잘 안 되면 한번 또 긴장시켜서 몇 달간 긴장을 시키고 그다음에 또 안 되면 다시 유화적으로 가고... 이런 패턴을 보였는데, 김정은은 지금 하루 간격으로 이러고 있습니다.
[앵커]
거의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고 볼 수 있죠.
[인터뷰]
거의 동시에 보여주고 있는데 이게 바로 김정은의 행태인데 이게 바로 우리가 해석하기가 굉장히 어렵지만 제가 볼 때는 이제 나름대로 미사일 능력이나 핵 능력에서 자신감을 보인다는 판단이 됩니다.
나름대로...
그래서 이걸 기반으로 해서 우리에 대해서 공갈협박을 하고 또 미국에도 공갈 협박을 하고, 중국에 대해서도 만약에 계속해서 자기들한테 제재를 가하면 우리가 한반도 정세뿐만 아니고 동북아 전체 긴장을 조성할 수 있다.
그러니까 이제 제발 우리에 대한 제재를 풀고 6자회담을 개최하자.
이런 복합적인 함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여러 가지 메시지가 담긴 것 같은데요.
저는 이해가 안 가는 대목이 있는데 이게 미사일 한 발에 50억이니까 두 발 쏘면 100억이 되는 거고 지금까지 발사한 것만 해도 최소 1000억원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북한 주민들이 2개월 동안 먹을 식량이 1400억원이라고 합니다.
정말로 큰 돈이거든요.
그런데 북한이 이런 미사일 발사할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겁니까?
[인터뷰]
미사일도 주원료가 석유화학 제품이니까 원유에서 보강을 해야 되겠죠.
지금까지 중국이 매년 50만톤씩 원유를 장기저리로 거의 무상으로 지원해 왔습니다.
그런데 6개월째 안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북한이 현재 거의 석유화학공업이 마비된 상태고 당정고위 관계자도 차를 못탈 정도로 힘든 상태고... 그리고 북한 주민의 75%가 배가 고프고 영양실조수준은 31% 입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힘든 상태로 있고. 그리고 더군다나 북한이 자체적으로 개발이 힘드니까 해외에서 돈을 투자유치를 받기 위해서 13개 경제개발국을 만들어놨습니다.
그러나 한 군데도 투자가 되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북한으로서 현재 경제가 어렵습니다.
[앵커]
마비상태라고 볼 수 있겠군요.
[인터뷰]
거의 마비상태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라도 경제난을 타개를 하고 또 UN경제제재를 타개하고 싶은데 방법이 없는 겁니다.
방법이 없으니까 뭔가 돌파구를 마련해야 되는데 과거에는 중국이 북한 입장을 들어줬어요.
그런데 7월 10일날 미중전략경제대화가 있었습니다.
6차인데 미국의 존 케리 장관하고 양제츠 국무위원하고 합의가 이루어 진 부분이 있는데 뭐냐 하면 북한의 핵 문제에 대해서 공동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라는 데 합의했습니다.
북한으로서 굉장히 괴로운 문제입니다.
굉장히 괴로운 문제인데 현재 상황 자체가 북한에 불리하거든요.
북한이 현재아주 괴롭고 가난한 상태에서라도 자꾸 미사일을 쏘고 도발하는 것은 난관을 타개하려고 하는 그러니까 옛날에 얘기했던 벼랑끝 전술의 일부가 아니겠는가 생각됩니다.
[앵커]
난관타개 말씀하셨는데 앞서서 화해 제스쳐를 취했다 미사일 쐈다하는 게 하루간격으로 하는 게 북한이 미사일이나 이런 부분에서 자신감이 생겼다고도 보지 않으셨습니까?
또 한 부분에서는 북한 내부 체제가 상당히 불안한 게 아니냐.
그래서 이렇게 강행을 하는 게 아니냐.
이런 의견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시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맞습니다.
그 부분도 바로 김정일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한미연합니다.
연합군사훈련을 해도 나름대로 북한군부를 억누르면서 우리한테 유화적인 기간에는 유화적인 태도를 취할 수 있었지만 김정은은 현재 뭔가 부하들한테 보여주지 않으면 북한군부를 다독이고 길들이고 할 수 있는 힘이 없기 때문에 현재 굉장히 불안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오히려 북한 군부의 눈치를 보면서 강한 모습을 자꾸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뭐랄까, 힘이 약한 사람이 허세를 부리는 그런 측면이 있다고 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북한이 한쪽에서 미사일을 발사하고 다른 쪽에서는 대화메시지를 보내고 아시안게임에 응원단까지 파견하겠다, 이런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17일날 실무협의가 열리지 않습니까?
이런 북한 입장에서는 그걸 수용하고, 이렇게 화전양면전술이라고 불리는 이런 전술을 펼치고 있는 뭔가 모순점이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드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조금전에 말씀드렸지만 화전양면이라는 것이 현재 북한이 우리에 대해서 이번에 응원단을 데려가면 비용 부담을 어떻게 할 것인가, 그다음에 이동수단은 어떻게 할 것인가.
부분을 논의하러 오지만 사실은 논의가 아니고 사실 돈을 지원해 달라는 입장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현재 우리 정부에서 국제 관례에 따르겠다.
현재 남북관계가 과거 2002년, 2003년, 2005년하고 너무 다르기 때문에 현재는 국제관례대로 하겠다.
입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북한이 이 부분에 있어서도 나름대로 우리 국내에 있는 사람들한테 남남 갈등을 일으켜서 지원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우리 국내여론을 돌리기 위해서 화전양면전술을 쓰는 것 같습니다.
[앵커]
북한의 속내 들어봤습니다.
지금까지 국정원 실장을 지낸 한중대 김정봉 석좌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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