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의 방한...북한 미녀 응원단의 실체는? [강명도, 경민대 교수·한서희, 탈북배우]

9년 만의 방한...북한 미녀 응원단의 실체는? [강명도, 경민대 교수·한서희, 탈북배우]

2014.07.08. 오전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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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9월 인천아시안게임에 북한선수단이 옵니다.

게다가 응원단까지 한국을 찾습니다.

과거부터 북한 응원단, 미녀응원단으로 화제를 모았었는데요.

이번에는 어떤 규모로 어떤 인물들이 오게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앵커]

강명도 경민대 교수, 과거 북한 미녀응원단에 실제로 선발되기도 했었던 경험이 있던 분인데요.

탈북배우 한서희 씨와 함께 이야기 나누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북한 응원단이 온다.

남다르실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인터뷰]

선발됐던 분이 여기 직접 나와계시니까.

진짜 이번에 9년 만 아닙니까?

그전에 2002년, 2003년, 2005년.

2005년도에는 리설주 김정은 부인인, 퍼스트레이디까지 됐는데.

응원단에 왔다고 하면 일단 출세하는 모양입니다, 북한에서는.

우리 한서희 씨도 발탁됐다가 왔다 갔다면 김정은 눈에 들었을지 모르는데.

[앵커]

그러면 여기서 못 뵀던거 아닌가요?

[인터뷰]

저는 그때 선발됐다가 저는 협주단에서 근무를 했을 때였습니다.

그래서 선발됐었는데 지금 합숙까지 다 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는 도중에 그때 당시 장성택 씨가 인민보안성을 맡고 있었어요.

그래서 러시아에서 내무성아카데미 협주단이북한을 방문하니까 너희가 내무성이니까 같이 공연을 해야 된다고 해서 너희는 빠져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특별하게도 저는 김정은이 만든 것을 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 조가 없이는 공연이 안 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빠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앵커]

그래서 오려고 했다가 못 왔거든요.

[앵커]

선발됐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기분이 어떠셨는지 궁금해요.

[인터뷰]

너무 좋았죠, 그래서 그때 보안성에서 협주단은 빠졌지만 악단, 나팔 불고 깃발 들고 하는 북한 악단이에요.

그 여성들이 오게 됐죠.

[앵커]

북한에서 응원단의 위상은 어느 정도입니까?

[인터뷰]

위상이라는 거는 사실 없고 여기 왔다 간 다음 에 인기가 많으니까 위상은 자체적으로 올린 거죠.

처음에는 위상보다도 북한에서는 어떻게 교육을 시키냐면 저희 형님도 여러 번 로 고위급 대표단으로 왔다갔지만 그 사람들을 훈련을 시키고 교육을 시키는 게 어떻게 하냐 하면 적의 심장부에 들어가는, 너는 장군님의 명령을 받고.

그때는 김정일이나 김일성이 살아있다면 위대한 수령님의 명령을 수행하러 가는 조국의 심장부에 들어가는 혁명가다.

혁명가의 자세를 보여줘야 된다.

그거는 고위층이나 고위급 대표단도 마찬가지지만 일반응원단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게 훈련을 시킵니다.

너는 조국의 심장 속에 들어간다.

그러니까 말한마디, 행동 하나도 조심해야 된다.

주체조선의 우리 인민이 어떤 인민이라는 걸 보여줘야 된다.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요.

[앵커]

그러니까 응원을 하러 가는 게 아니라 북한을 보여주러 오는 거군요.

[인터뷰]

혁명의무를 시행하러온다고 봐야 됩니다.

[인터뷰]

위상을 떨치고 와야 된다.

그리고 거기에 가서 아버지 장군님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교육을 하고 있어요.

특히나 남한에 가면 기자들이 많이 몰려올 테니까 너희들이 가면 웬만하면 대답을 회피하고 눈길을 마주치지 말라고 해요.

시선을 마주치면 웃기라도 하고 인사라도 건넬까 봐 그런 걸 일체하지 못하게 하죠.

[앵커]

그런 교육도 받는군요.

눈길을 마주치지 마라.

[인터뷰]

그리고 만약 인터뷰를 한다고 하면 미리 사전에 인터뷰를 안 할 수 없잖아요.

그러면 어떤 여성이 하게끔다 미리 시나리오를 짜서 줍니다.

[앵커]

인터뷰 할 사람을 따로 정하고.

[인터뷰]

인터뷰 내용 역시도 북한이 좋다라는 내용 위주로 말을 하게 되죠.

[인터뷰]

그래서 2003년도 유니버시아드 아시아 게임할 때 유명한 거 있잖아요, 현수막 사건.

국민들 깜짝 놀랐잖아요.

사진 플래카드를 나무에 가로수에 걸어놨거든요.

그런데 장군님을 나무가지에 걸어놓고 비가 오는데 우리 장군님이 비를 맞고 있다.

그러면 우리 장군님도 비 맞고 있었는데.

자기네 장군님만 비를 맞는 게 아니잖아요.

그런데도 그렇게.

이게 뭐냐하면 그렇게 교육시키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이 교육받고 이런 일을 하고 가면 영웅대접을 받잖아요.

그러니까 기득권 세력 내에서도 자기네 딸 하나가 거기 가서 하면 출세가 보장됩니다, 솔직히 말씀을 드리면.

[앵커]

그래서 그때 북한미녀응원단들이 우리나라에 찾아오면 우리나라 국민들 너무 좋아하잖아요.

쪽지도 주고 선물도 건너십시오.

건넸다는데 눈 하나 깜짝 안한다 그래요.

속마음이 궁금해요.

[인터뷰]

그런데 그런 선물 같은 걸 받으면 그 앞에서는 받게 되는 거죠.

그런데 들어가서 다 내놔야 돼요.

그래서 선물 받은 것을 정말 숨기면 안 돼요.

몸수색을 다 하기 때문에, 나중에.

그래서 선물 시계면 시계, 반지면 반지, 액세서리면 액세서리.

그대로 다 내놔야 됩니다.

[앵커]

다 뺏기는 거네요.

[인터뷰]

숨길 생각조차 안 합니다.

여기까지 오는 정도면 일반 외국에 나가는 것하고 또 다르게 보기 때문에 아까도 말하듯이 적진의 심장부에 생각을 하기 때문에 적한테서 선물을 받은 걸 감추고 있다면 큰일나는 거죠.

그래서 감출생각도 안 하고 받지도 않지만 어떻게 해서 하나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다 바치죠.

그날로 다 바칩니다.

당책임자가 있지 않습니까?

당책임자 보위책임자가 다 따라오기 때문에 그사람들한테 이실직고해야 됩니다.

안 하면 큰일납니다.

[인터뷰]

또 서로 서로 감시를 하기 때문에 누가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를 다 알거든요.

북한이라는 쪽은 주 1일 생활하는 게 있는데 일주일 동안 잘못한 걸 비판하는 시간이 있는데.

이렇게 외부에 나와서 생활을 할 때는 1일 생활총화를 하는 거예요.

[앵커]

매일매일.

[인터뷰]

서로 서로 감시해서 저 한국가 오늘 어떻게 했는데 정말 우리 사회주의 위상을 떨어뜨리는 행동을 했다더라, 이런 식으로.

[앵커]

저렇게 한서희 씨 뒤에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예쁜 분들이, 아름다운 분들이남한에 와서 즐기지는 못하고.

[인터뷰]

상당히 조심하죠.

그러나 또 너무 경직되지 말라고 합니다.

[앵커]

하나 궁금한 건 어떻게 미녀들만 뽑습니까?

응원단에는 미녀여야 되는 조건이 있습니까?

[인터뷰]

일단 외국으로 나가서 북한에서 얘기하는 자꾸 위상을 떨친다라는 그 얘기를 하기 위해서 그런 것들을 보여주기 위해서 우리나라에는 이렇게 예쁜 여성들이 많다라는, 또 보여주기 위한 그렇게 보여주기 식이죠.

그래서 주로 선발하는 건 다 예술하는 쪽의 사람들은 인물이 뛰어난 사람들이 많거든요.

또 지방까지는 아니고 평양에 있는 예술대학이라든가 음악대학, 영화대학 또 예술하는 여성들.

20대 초반의 여성들을 이렇게 선발을 많이 합니다.

[앵커]

그런데 실제로 남남북녀라는 말이 있잖아요.

북한 여성분들이 참 예쁘신 것 같고 한서희 씨도 북에서 오셨지만 저희가 바라만 봐도 아름다우시거든요.

북한의 미인 조건이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르다고 해요.

어떻습니까?

[인터뷰]

남한 같은 경우 서구적이고 이런 얼굴, 작고 이런 얼굴을 좋아하지만 북한은 통통한 형.

리설주, 복스러운 형을 미인형이라고 합니다.

[앵커]

약간 볼에 살이 있는 분들.

[인터뷰]

눈도 버들잎눈이라고 해서 김정일에게 중앙당 옷가를 선물할 때 보면 버들잎눈형을 가장 많이 선호하거든요.

[앵커]

눈웃음이 있는 눈을 버들눈이라고 하나요?

[인터뷰]

쌍꺼풀이 졌는데 굉장히 이렇게 선한 눈을 선호하더라고요.

[앵커]

우리는 앵두 같은 입술이라고 하는데 입술도 그런 얘기들을 많이 하십니까?

[인터뷰]

대표적으로 리설주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버들잎.

다 표준이라고 할 수 없지만 김정은이가 선택했을 때는 제일 미인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바로 지금 북한의 미인기준이 아닐까, 그 많은 여자들 중에서 리설주를 선택하지 않았습니까?

[앵커]

객관적으로 또 북한의 미인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한번 저희들이 찾아봤습니다.

[앵커]

중국 인민일보에서 북한의 4대 국보급 미인이라는 제목으로 보도를 한 적이 있었는데요.

저희가 4명 정도의 미녀들을 보도를 했다는데 그건 저희가 조금 이따가 살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나왔네요.

먼저 유명한 분이죠.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분이신데 조명애 씨.

평화음악무도대학 졸업하고.

이효리 씨랑 우리나라 삼성 애니콜 광고를 찍던 분인데.

어떻습니까.

북한 내에서도 인기가 많습니까?

[인터뷰]

저도 조명애 씨를 북한 TV에서 잠깐 봤는데요.

북한 TV에서 봤을 때는 정말 까무잡잡하고 얼굴도 너무 작고 그래서 그냥 무용하는 여자인데 예쁘다라는 건 못 느꼈었어요.

그러니까 남한에 오니까 정말 미인으로 대접받고 있더라고요.

[앵커]

서구적인 미인형이잖아요.

[인터뷰]

그래서 우리 북한에 있을 때 같은 예술인들이 봤을 때는 예쁘다는 소리가 안 나왔어요.

[앵커]

아닌데, 이런 생각이 들었군요.

[인터뷰]

저 여자가 왜 예뻐.

인터뷰에서 좌담회식으로 남한에 가서 어떤 일을 했는지 응원단에 대해서 소개를 하는 프로그램이 있었어요.

그래서 거기서 조명애 씨가 나와서 얘기를 할 때 안 예쁜데 하고.

그냥 특이하게 말을 많이 시켜서 좀 봤었는데 남한에 오니까 굉장히 미인형으로.

[앵커]

다음에 정미향 씨.

[앵커]

조선응원팀 대장인데 국제스포츠대회에도 여러 차례 나왔다고 하면 북한에서 영향력이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깃발 같은 걸 들고 이렇게 훈련하든가 맨앞에 서서 조명애는 우리 한국분들이 좋아하는 미인형 같아요.

제가 봐서는.

그러니까 유명한 회사 광고모델하지 않았습니까?

여기에서 떠서 북한에 가서 더 떴어요.

여기서 뜨니까.

[앵커]

북한 4대얼짱 보고 있습니다.

조명애 씨, 정미향 씨.

북한 김태희.

저분은 뭡니까?

[앵커]

이름이 아직 알려지지 않았는데.

캄보디아 소재 북한 냉면 식당에서 근무하던 여성인데.

워낙 한국배우 김태희와 닮아서 김태희가 캄보디아에 났다났다고도 했고요.

리정란 씨 북한배우인데 굉장히 유명한 배우라고요.

[인터뷰]

북한에는 유명한 사람이 없어요.

일단 유명하다고 하면 영화배우들, 공연배우, 인민배우.

이런 사람들이 유명하지.

저렇게 피바다 가무단 어느 무용수가 유명하다거나 이런 사람들이 나설 수 없습니다.

[인터뷰]

대체적으로 노래하는 사람들, 한공주라든가 인민가수.

만수단에서 한공주하면 유명합니다.

다 알려지니까.

그리고 이설이다.

저하고 친했는데.

리설주하고 이름도 비슷하잖아요.

이런 영화배우.

남자들이 선망의 대상이었는데.

저기 4명 중에서 꼽으라면 저는 정미향 선택할 것 같아요.

김태희라고 하는지 몰라요.

좀 생긴 게 이상한데.

[인터뷰]

옆모습이 저도 인터넷에서 봤는데 예쁘기는 하더라고요.

그런데 앞모습은 조금 아닌 것 같아요.

[인터뷰]

잘못된 것 같아요.

[앵커]

북한의 국보급 미녀를 얘기하니까 아주 묘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보기에는 네 분 다 아름다우십니다.

응원단에 선발되는 조건이 궁금한데.

특별한 공개테스트를 거칩니까?

어떻습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본적으로 율동도 해야 되고, 응원함에 있어서 이런 게 있다 보니까 예술하는 사람들은 웬만한 건 하거든요.

그래서 테스트 같은 건 없습니다.

대신 사상교육, 사상테스트가 가장 중요한 거거든요.

그래서 사상교육을 시키고 거기에 대해서 정말 올바른 사상을 가지고 있는지, 이런 테스트를 가장 많이 하죠.

[인터뷰]

말 잘못하면 안 되니까 사상테스트라고 하면 정신적 무장이 주체사상이 철저하게 무장되어 있냐.

너는 조국의 심장이라고 하는 한국 한복판 서울에 가서도 우리 조국의 위상을 떨치는.

이런 걸 보는 거죠.

그 사람의 인식 정도, 어느 정도가 수양되어 있는 자를 보는데 아무리 예술만 잘한다고 하더라도 말이라든가 이런 걸 잘못하면 큰일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걸 보는 거죠, 사상적 테스트라는 건 그런 걸 이야기하는 거고.

원래 대학생들을 뽑으면 대학에 있는 사람들은 성분이 다 좋기 때문에 기득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앵커]

체력훈련 것도 받나요?

[인터뷰]

체력 훈련은 안 받습니다.

북한의 여성들이 선크림 자체를 몰라요.

저도 북한에 있을 때 자외선차단제를 몰랐어요.

최근에 많이 들어가 있을 거예요.

그런 선크림이라든가 이런 걸 바르지 못하니까 많이 얼굴이 그을러서 타 있어요.

까무잡잡하게 되어 있는데.

3개월 동안 하숙을 시키는 이유는 피부 문제도 있고 피부도 예쁘게 해야지 남한에 갔을 때 미녀라고 인정받을 수 있다 보니까 피부 마사지도 시키고 또 어떤 여성들은 얼굴 박피하는 중국산 크림을 사서 바르기도 하고요.

그리고 여러 가지 음료수부터 시작해서 영양식단 딱 된 그런 식사를 하니까 피부가 좋아질 수밖에 없죠.

그래서 외모의 관리를 많이 시켜주기도 하죠.

[앵커]

저는 다녀왔을 때가 궁금한데 응원단들이 남한, 한국에 와서 발전상을 보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북한으로 돌아갔을 때 어떻게 생각이 달라질지 이것도 궁금하거든요.

[인터뷰]

북한에서 교육이 잘못됐기 때문에 제가 그전에 한 가지 말씀을 드리면 북한에서 훈련을 받고 북한에서 간첩교육을 받는다든가하는 사람은 들어온 사람들은 금방 변합니다.

왜, 거기에 있을 때 교육이 잘못되니까 우리가 교육받던 거하고 완전히 다르구나.

여기서 오랫동안 있던 비전향장기수 이런 분들은 전향을 안 했잖아요.

그러면 그것이 의문스러웠던 게.

그러나 똑같은 거거든요, 사실은.

응원단이 여기를 오게 되면 깊이 있게 빠져요.

아무리 빌딩이 있고 거리가 깨끗하다고 해서 어떻게 생각하냐 하면 우리가 온다고 해서 깨끗하게 청소하고 차도 많이 갔다놓고 빌딩도 많고 또 하나는 평양에서만 산 사람들은 평양이 상당히 깨끗하다는 걸 압니다.

진짜 거기는 평양만 딱.

평양만은 서울 못지않아요, 실제로.

북한에 갖다 온 사람, 평양에 갔다 온 사람은 다 말하지 않습니까?

너무나도 정돈이 잘 되어 있고 너무나 깨끗하기 때문에.

물론 뒤쪽에 들어가면 정신없고 하지만.

상당히 깨끗하기 때문에 여기에 왔다고 해서 서울이 깨끗하구나, 인천이 깨끗하구나.

이렇게는 생각을 안 하는데 우리 생활 발전상이 어느 정도인지는 피부에 와닿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떤 데서 저 사람들이 확 뒤집어지는가 하면 재래시장 같은 데, 슈퍼마켓 같은 데 그러면 거기는 김일성주석 상점보다 더 많은 초콜릿이나 과자 종류들은 더 많거든요.

[앵커]

서민들도 이렇게 사나.

[인터뷰]

김일성도 먹지 못하는.

거기 상점에 가도 그렇게 많지않아요.

과자종류가 그렇게 많지 않은데 여기서 꽉 차 있지 않습니까?

이런 걸 보고 이거 너무 정말.

거기에 대해서 감동받지만 그냥 그냥 이렇게 집체생활을 시키는 겁니다.

배에서 자게 하고.

호텔에 갖다가 재우게 되면 호텔에 슈퍼도 있고 옆에 다 볼 수 있지 않습니까?

이런 걸 보게 되면 깜짝깜짝 놀라죠.

그래서 집체생활을 시키는 겁니다, 통제를 시키기 위해서.

그래서 여기 와서 그런 걸 말하면 되면 큰일나는 거죠, 북한에서.

[인터뷰]

교수님 얘기하신 것처럼 저희 악단 친한 여성들이 있으니까 남한에 가니까 어떻더냐고 물으니까 얘기를 자꾸 회피하는 거예요.

한다는 얘기가 지저분해, 더러워 이런 말만 해요.

그러니까 그 여성들의 입장에서는 이렇게 북한에서 세뇌를 받아왔잖아요.

여기서 아무리 좋은 걸 보여줘도 편견이 있는 거예요.

정말 교수님 얘기한 것처럼 우리한테 일부러 저런 거 보여주기 위해서 그러는 거야, 과시용이야, 이렇게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대한민국에서 살지 않는 한, 생활을 못해 보는 한은 그냥 잠깐 왔다 집체생활하는 이상 구체적으로 모르기 때문에 올바른 좋은 인상을 가질 수 없죠.

[앵커]

그래도 사람인데 와서 좋은 화장품 보고 예쁜 옷 보고 또 서울 왔다갔다 하다 보면 서울에 차가 다니는 걸 보고 그러면 한국 이야기를 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인터뷰]

한국 얘기를 할 수도 있지만 그 이야기를 못 하게끔.

갔다 와서는 한국에 가서 본 것에 대해서 북한에 와서 절대 얘기하지 않기로 서명을 합니다.

그래서 얘기를 못 하는 거죠.

[앵커]

발설하면 어떻게 됩니까?

[인터뷰]

발설하면 수용소로 잡혀가게 되죠.

[인터뷰]

집안이 다 망하는 거죠.

한서희 씨가 얘기했잖아요.

최고위층 잘못되든지 병이라도 옮지 않나.

여기 왔다가면 주사도 놓고 음식도 잘 먹지 말라고 해요.

잘못하면 신체검사를 다 시킵니다.

일부러 신체검사를 다 시켜서 너희 거기서 약을 먹여서 그럴 수 있다.

이런 공포감을 조성하기 때문에.

[앵커]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과속에 있는 모습은 어떻게 보면 미인 안에 숨겨져 있는 그런 고통도 참 큰 것 같군요.

[인터뷰]

상당히 고통이 크죠.

가지도 못하고 자기가 보고 싶으면.

백화점도 얼마나 보고 싶겠어요.

그런데 그런 데도 못 가게 하고 집체생활을 시키다 보수니까.

[인터뷰]

그런 데라도 온 여성들은 참 다행인 거죠.

그것도 못한 여성들은 정말, 그 여성들이 북한에서 최고 부러움의 대상인 거죠.

[앵커]

그리고 일본 유명 프로레슬링 출신 안토니오 이노키 참의원이 이번에 방북한다고 하는데.

북한에서 이노키 의원이 잘 알려져 있습니까?

[인터뷰]

많이 알려져 있죠.

70년대부터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역도산 때문에 많이 알려져 있는 사람인데.

역도산이 제자일뿐만 아니라 역도산의 딸이 사실 북한 서기장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역도산 친딸이 북한에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많이 알려져 있는데.

그리고 역도산은 죽기 전에어떤 일을 해서 죽었다고 하냐 하면 북한을 도와주다 죽었다, 이렇게 소문을 냈어요.

북한에서.

장군님한테 오려고 했다가 이제 일본 우익단체한테 죽은 것으로 되어 있는데.

그만큼 역도산에 대해서 상당히 많이 알려져 있다 보니까.

왜, 그게 다 선전효과거든요.

위대한 수령님에 대한 선전효과이고 그렇게 되니까 이노키 의원은 누구입니까?

바로 역도산의 애제자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94년 이후에만 해도 20여 차례 많이 방북을 했기 때문에 북일관계가 상당히 악화됐을 때도 이노키 의원은 방문하지 않았습니까?

작년도 장성택이 살아있을 때 11월 중순에이노키 의원하고 면담하는 게 TV에 나왔어요, 방송에.

장성택 처형당하기 직전에. 작년도 그게 11월달이었거든요.

그만큼 장성택이 안내할 정도로 상당히 북한에서 비중을 많이 뒀다는 거죠.

장성택이 2인자였지 않습니까?

[앵커]

강 교수님은 한국에서도 40대 이상은 레슬링 얘기를 하면 다 좋아해요.

그런데 젊은 분들도 프로레슬링 북한에서 좋아하나요?

[인터뷰]

북한에서 체육하는 프로레슬링 하는 사람들 상당히 많아요.

그게 아마 역도산의 그런 교육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역도산이라는 영화도 있어요.

그래서 그 영화의 영향이 많이 컸고 레슬링하는 남성들이 굉장히 많아요.

평양 체육단쪽에.

[인터뷰]

일반 프로레슬링이 우리로 말하면 올림픽 대회라든가 일반 레슬링이 아니고 프로레슬링 격투기 비슷한 거 아닙니까?

그런 건 썩어빠진 자본주의 사회라고 해서 처음에는 안 하다가 94년 이후 북한을 많이 방문하면서 먹고 살기 힘들어지니까 그런 프로 선수들을 지금 양산한다고 합니다.

[앵커]

지금 땡 종쳤습니다.

레슬링 끝나야 되겠네요.

지금까지 북한미녀 응원단 관련해서 경민대 강명도 교수 그리고 과거 북한 미녀응원단에 실제로 선발됐던 북한 배우 한서희씨와 함께 했습니다.

두 분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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