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세대별 투표율, 20대 군인 빼면 50대와 비슷

사전투표 세대별 투표율, 20대 군인 빼면 50대와 비슷

2014.06.02. 오후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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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종전의 부재자투표와 달리 전국 곳곳의 투표소에서 사전 신고 없이 투표할 수 있는 사전투표제.

전국 단위의 선거에서는 처음 시행된 사전투표율이 11.49%로 나타났습니다.

선관위가 선거를 3일 앞두고 세대별 사전투표율을 공개했는데요.

사전투표자들의 세대별 투표율을 보면 30대가 9%대로 가장 낮았습니다.

70대 이상 투표율 10%보다도 낮았는데요.

50, 60대에서도 10% 이상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죠.

가장 높은 투표율, 지금까지 투표에 소극적이었던 20대가 차지했습니다.

거의 16%의 투표율을 보였는데요.

하지만 20대 이하 사전투표자 수 116만 7872명 중에는 거의 의무적으로 투표하는 군인이나 의경 32만여 명이 포함되어 있어 이들을 빼면 사전투표율은 11.6%로 떨어지게 됩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17개 시도 가운데 전남이 18.1%로 가장 높았고 전북이 16.1%로 뒤를 이었습니다.

광주도 13.3%가 나왔습니다.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인 곳이 대구인데요.

8%가 나왔고요. 부산도 8.9%로 두 지역이 17개 시도 가운데 한 자릿수대 사전투표율을 보였습니다.

호남지역의 사전투표율이 왜 이렇게 유독 높은 걸까요?

야당 강세지역인 이곳에서 새정치연합은 기초단체장 3분의 1가량을 물갈이 했는데요.

이로 인해 무소속 후보도 많이 생겨 후보들이 경합하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제도가 조금 달라져서 단순비교는 힘들겠지만 역대 부재자투표율이 2% 안팎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사전투표율은 5배나 높습니다.

1995년 1회 전국 지방선거 투표율이 68.4%로 지방선거 사상 가장 높았는데요.

이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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