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서해 NLL 넘겨 포격...우리군 맞대응 사격

[앵커]

북한이 오늘 오후 NLL 이남지역 연평도 근해에서 초계 임무를 수행하던 우리 해군 함정 인근에 포 2발을 발사했습니다.

우리 군도 즉각 5발을 대응 사격했으며 우리 군의 인적 물적 피해는 없었습니다.

박홍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이 NLL을 넘겨 우리 해군 함정 인근에 포격 2발을 가한 것은 오후 6시쯤.

당시 해군 함정은 연평도 서남방 14km 부근 우리 해역에서 기동훈련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포탄은 함정에서 불과 150m 근처 바다에 떨어졌습니다.

자칫 대형 인명피해나 확전으로까지도 이어질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우리 해군은 북한 포격 직후 곧바로 5발을 NLL 북방 해역으로 대응발사했고 이 포탄은 북한 경비정 인근 150m 해상에 떨어졌습니다.

[인터뷰:엄효식, 합참 공보실장]
"초계임무 수행중이던 아군 함정 인근에 적 포탄이 떨어져 우리 군도 적 함정 인근에 즉각 대응사격을 실시했습니다."

다행히 우리측 인명 피해나 물적 피해는 없었습니다.

북한의 포사격은 해안포 기지에서 이뤄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의 포사격이 시작되자 우리 군은 인근에서 조업중이던 어선들을 복귀시키고 주민들에게도 긴급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아울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투기를 발진시키고 해군 함정도 대기하도록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포사격 당시 우리 함정이 NLL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는데도 북한이 포사격을 한 의도를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북한에 전통문을 보내 화력도발을 엄중 경고하고 모든 책임은 북측에 있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추가도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