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 얼굴' 차기 국회의장·부의장은 누구?

'국회의 얼굴' 차기 국회의장·부의장은 누구?

2014.05.18. 오전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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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는 오는 27일 19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국회의장은 새누리당 황우여, 정의화 의원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고, 여야 한명씩을 선출하는 부의장을 놓고도 당내 경쟁이 뜨겁습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른바 '국회 선진화법' 때문에 권한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국회의장은 의원 누구나 선망하는 자리입니다.

'국가 의전 서열 2위'에다 입법부 수장으로서의 상징성과 영향력은 여전합니다.

차기 국회의장은 새누리당 황우여, 정의화 의원의 양강 구도로 좁혀져 있습니다.

각각 수도권과 영남권에 지역구를 둔 5선 의원들로, 당 대표와 국회 부의장 등의 경력에 원만한 의정생활로 국회의장을 맡기에 무난하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황우여 의원은 원내대표와 당대표에 이어 국회의장까지 내리 맡게되는 '초고속 승진'이 의원들의 견제 심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입니다.

정의화 의원은 19대 국회들어 중요 당직을 맡은 적이 없어, 바닥표를 얼마나 조직화할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국회 부의장 당내 경쟁도 뜨겁습니다.

새누리당에서는 울산에 지역구를 둔 정갑윤 의원, 경기 출신의 심재철 의원, 충북의 송광호 의원 등 4선 의원들의 맞대결 구도로 압축됐습니다.

원내대표 출마를 접고 일찌감치 당내 경선을 준비해 온 정갑윤 의원이 다소 앞선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서울의 이미경 의원, 경기의 이석현 의원 등 5선 의원 맞대결에 전남의 4선 김성곤 의원이 가세했습니다.

여성 원내대표에 이은 여성 국회부의장에 대해 의원들이 어떤 평가를 내릴 지에 따라 선거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에는 홍문종, 법사위원장에는 이상민 의원 등 의장단과 함께 활동할 상임위원장들도 곧 확정됩니다.

차기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은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원들의 직접 투표로 선출됩니다.

하지만 당내 경선을 통과한 의원들이 본회의에서 선출되는 것이 관례인 만큼, 늦어도 26일까지는 의장단이 사실상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순표[s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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