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공중곡예...싱가포르 하늘을 수놓다!

화려한 공중곡예...싱가포르 하늘을 수놓다!

2014.02.15. 오후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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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3대 에어쇼 가운데 하나인 싱가포르 에어쇼가 지난 11일부터 열리고 있습니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도 참가해 화려한 비행 솜씨를 선보였는데요,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이 싱가포르 하늘로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곧이어 서로 충돌할 듯 마주보고 돌진하거나, 파도처럼 넘실거리며 하늘을 가릅니다.

두 대의 비행기가 만든 하트 무늬도 한 치의 오차없이 새겨졌습니다.

마치 불꽃놀이를 하듯 하늘에서 쏟아지는 블랙이글팀의 향연은 보는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냅니다.

이번 에어쇼의 백미인 태극 문양 만들기.

아리랑 선율에 맞춰 하얀 태극 문양을 하늘에 수 놓습니다.

옆으로 날거나, 공중회전을 자유자재로 하는 블랙이글팀의 모습은 내부영상에도 고스란히 잡혔습니다.

고정된 카메라마저 흔들리는 고난도 비행이 펼쳐졌지만 이를 바로잡는 여유를 보입니다.

특히, 국산 기본 훈련기 KT-1을 도입한 인도네시아 특수비행팀도 이번 에어쇼에 참가해 멋진 비행 실력을 뽐냈습니다.

[인터뷰:김용민, 공군 블랙이글팀장]
"대한민국이 만든 비행기로 같은 하늘 아래에서 타국 에어쇼팀과 같은 비행을 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낍니다."

블랙이글팀은 지난 1일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몰고 5천 3백킬로미터를 날아 싱가포르에 도착했습니다.

훈련기를 분해한 뒤 현지에서 다시 조립하던 방식을 벗어나 직접 T-50을 조종해 오며 우리의 기술력을 과시한 겁니다.

[인터뷰:이용걸, 방위사업청장]
"이런 비행능력은 우리나라 항공능력과 우리나라 항공조종사의 뛰어난 능력을 전 세계에 보여준 쾌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정부는 점점 더 치열해 지고 있는 전세계 항공시장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펼쳐나갈 방침입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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