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부대 인근에 박격포탄 2발...경계 강화

한빛부대 인근에 박격포탄 2발...경계 강화

2013.12.25. 오후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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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전이 격화되고 있는 남수단에 주둔 중인 우리 한빛부대 인근에 현지 시각으로 어제 오후 박격포탄 2발이 떨어졌습니다.

남수단 정부군과 반군 사이의 교전 때문인데 한빛부대에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지만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성탄 전야, 남수단에 주둔 중인 한빛부대 인근에 박격포탄 2발이 떨어졌습니다.

보르 지역에 주둔 중인 한빛부대 4킬로미터 밖에서 남수단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이 벌어진 때문입니다.

포탄이 떨어진 곳은 네팔 기지로 한빛부대에서 불과 300미터 떨어진 지점입니다.

이번 사고로 네팔 장병 4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빛부대원들은 당시 영내 대피소로 피신했으며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인터뷰:엄효식, 합참 공보실장]
"한빛부대 장병들은 안전하고 부대와 관련해서도 긴박한 상황은 없습니다. 현재 부대 방호태세를 강화하고 있고 남수단 정부군과도 연락체계를 유지하며 모든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남수단 정부군이 보르 지역까지 진격한 반군을 물리치기 위해 교전을 벌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앞서 한빛부대는 반군이 보르 지역을 장악하자 유엔 남수단임무단을 통해 일본과 미국으로부터 소총탄 만5천 발을 지원 받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왔습니다.

보르지역은 현재 인도와 네팔의 보병부대가 치안을 담당하고 한빛부대는 재건 임무를 맡아왔지만 최근 내전이 격화되면서 한빛부대의 빈약한 무장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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