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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으로 한나라당이 쇄신해야할 이유가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시스템 공천을 통해 계파를 가리지 않는 대규모 물갈이 공천이 예상됩니다.
김종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관위 디도스 공격사건과 잇단 대통령 친인척과 측근 비리, 여기에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마저 터지면서 한나라당은 거의 공황상태에 빠졌습니다.
구태 정치의 전형인 각종 악재에 여권 전체가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제 뼛속까지 당을 바꾸겠다는 쇄신의 이유는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기득권 포기와 자기희생이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는 인식입니다.
이미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공천 기득권 배제라는 배수진을 쳤습니다.
[녹취: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
"공천은 어느 한 개인이 하는 것이 아닙니다. 국민이 납득할 만한 어떤 공천의 기준과 원칙을 가지고 시스템으로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정치개혁의 원칙의 문제이고, 또 우리 비대위에서는 반드시 그렇게 할 것입니다."
박근혜 위원장이 먼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대대적인 불출마 도미노가 이어지고 현 정부 실세 용퇴나 친박 중진의 자발적 퇴진론도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인위적 물갈이에는 역풍도 예상됩니다.
물갈이 대상으로 거론되는 의원들은 물론 이재오, 정몽준, 홍준표 의원과 김문수 경기지사가 반 박근혜 연합전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외부 비대위원의 자격 문제와 정강정책의 '보수' 용어 삭제 논란 등을 빌미로 역공에 나설 기회를 찾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녹취:장제원, 한나라당 의원(친이계)]
"비대위원의 문제점들에 대한 비판을 그냥 우습게 보고 속된 말로 뭉개고 가자 이런 식으로 간다면 비대위와 결별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비대위는 다음주 월요일 1차 공천기준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과감한 인적 쇄신의 첫 단추가 될지, 아니면 당 분열의 또다른 불씨가 될지, 위기의 한나라당이 기로에 서있습니다.
YTN 김종균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으로 한나라당이 쇄신해야할 이유가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시스템 공천을 통해 계파를 가리지 않는 대규모 물갈이 공천이 예상됩니다.
김종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관위 디도스 공격사건과 잇단 대통령 친인척과 측근 비리, 여기에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마저 터지면서 한나라당은 거의 공황상태에 빠졌습니다.
구태 정치의 전형인 각종 악재에 여권 전체가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제 뼛속까지 당을 바꾸겠다는 쇄신의 이유는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기득권 포기와 자기희생이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는 인식입니다.
이미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공천 기득권 배제라는 배수진을 쳤습니다.
[녹취: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
"공천은 어느 한 개인이 하는 것이 아닙니다. 국민이 납득할 만한 어떤 공천의 기준과 원칙을 가지고 시스템으로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정치개혁의 원칙의 문제이고, 또 우리 비대위에서는 반드시 그렇게 할 것입니다."
박근혜 위원장이 먼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대대적인 불출마 도미노가 이어지고 현 정부 실세 용퇴나 친박 중진의 자발적 퇴진론도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인위적 물갈이에는 역풍도 예상됩니다.
물갈이 대상으로 거론되는 의원들은 물론 이재오, 정몽준, 홍준표 의원과 김문수 경기지사가 반 박근혜 연합전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외부 비대위원의 자격 문제와 정강정책의 '보수' 용어 삭제 논란 등을 빌미로 역공에 나설 기회를 찾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녹취:장제원, 한나라당 의원(친이계)]
"비대위원의 문제점들에 대한 비판을 그냥 우습게 보고 속된 말로 뭉개고 가자 이런 식으로 간다면 비대위와 결별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비대위는 다음주 월요일 1차 공천기준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과감한 인적 쇄신의 첫 단추가 될지, 아니면 당 분열의 또다른 불씨가 될지, 위기의 한나라당이 기로에 서있습니다.
YTN 김종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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