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천안함·연평도 의제' 군사회담 제의

북, '천안함·연평도 의제' 군사회담 제의

2011.01.20. 오후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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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한이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포격 도발 등을 의제로 하는 고위급 군사회담을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책임있는 조치와 재발 방지를 의제로, 북측의 제안을 수용했습니다.

박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명의로 김관진 국방부장관에게 전통문을 보냈습니다.

군사적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한 남북 고위급군사회담을 제안한 겁니다.

특히 북한은 전통문에서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을 의제로 제시했습니다.

[녹취:문상균, 국방부 북한정책과장]
"북한은 회담 의제로 천안함 피격사건과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군사적 긴장상태 해소와 관련된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의했습니다."

고위급 회담의 실무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예비회담도 제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관련 부처의 협의를 거쳐 북측의 제안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도발에 대한 견해를 밝히는 자리가 아니라, "북측의 책임있는 조치와 추가도발 방지를 의제로 회담에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별도의 고위급 당국자 회담도 제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남북은 지난 2000년 9월과 2007년 11월에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했습니다.

남북 국방장관 회담이 3년여 만에 열려 남북 대화의 물꼬가 트이고, 한반도 긴장 완화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YTN 박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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