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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정밀 유도탄이 오발탄 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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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정밀 유도탄이 오발탄 된 이유는?

2010년 07월 23일 16시 59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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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동해에서 한미 연합훈련이 예정된 가운데 환태평양 기동훈련에서도 우리 잠수함이 미 항공모함 전대와 함께 기동 훈련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폐선을 표적으로 한 유도탄 실사격훈련에서 의외의 결과가 나와 한미 해군이 경위 조사에 나섰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함형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해군의 해상초계기 P-3C가 미 해군과 합동 대잠 작전을 벌이기 위해 하와이 진주만 미 공군기지에서 출격하고 있습니다.

기동훈련에는 해상초계기 뿐 아니라 우리 해군의 1200톤급 잠수함 이억기함과 미 해군의 핵잠수함도 함께 투입됐습니다.

이번 림팩 훈련에서 이억기함은 우리 잠수함으로는 처음으로 해상초계기, 이지스 구축함과 합동으로 항공모함 전대를 호위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잠수함은 단독작전보다는 주변 함대와 힘을 합쳐야 적 잠수함의 공격을 탐지하고 차단하는 능력을 배가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억기함은 이에앞서 기본 전술훈련 차원에서 퇴역 군함을 표적으로 한 실사격 연습을 실시했습니다.

지난 2002년과 2008년 림팩 훈련에서는 해군 잠수함 나대용함과 이순신함이 폐구축함을 7-80 km 떨어진 거리에서 유도탄으로 정확히 명중시키는 성과를 거뒀지만 이번에는 결과가 사뭇 달랐습니다.

표적 65km앞에서 서브하푼 유도탄을 발사했지만 목표물에 11km 떨어진 지점에서 바다에 딸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성능 레이더로 목표물을 탐지하는 유도 시스템이 전혀 작동하지 않은 셈입니다.

서브 하푼 미사일은 명중률 100%에 가까운 정확도를 자랑하는 우리 군의 대표적인 대함 공격무기.

한 기에 20억 원 짜리 정밀 유도탄이 목표물에서 10km가 넘는 오차를 낸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녹취:무기 전문가]
"미 해군이 표적에 대한 위치 정보를 잘못 전달해준 경우와 미사일 자체의 결함 즉 탐지부가 작동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경우를 면밀히 검토를 해봐야겠습니다."

잠수함 자체의 소나와 레이더로는 목표의 포착 거리가 20km미만의 단거리에 그치는 만큼 함정 공격에는 주변 해상초계기나 아군 함정을 통한 정보 제공이 필수입니다.

천안함 사건 이후 잠수함 기동의 중요성이 부각된 가운데 현대 잠수함전의 핵심인 네트워크 중심의 전술 훈련에 심각한 결함이 노출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함형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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