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주자, FTA 등 차별화 시동!

범여권 주자, FTA 등 차별화 시동!

2007.03.27. 오전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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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범여권 안팎에서 대통합 원탁회의가 거론되면서 대선 예비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현안인 한미 FTA를 놓고 단식 농성을 통해 색채를 뚜렷이 하는가 하면 나름대로 통합 행보를 향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범여권 대선 주자들의 움직임, 박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생정치모임 천정배 의원이 한미FTA 협상을 반대하며 단식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천정배, 민생정치모임 의원]
"국민적 공감대를 거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차기 정부에서 추진하는 것만이 국익과 민생을 지키는 최선의 길입니다."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도 오늘부터 단식농성에 돌입합니다.

국가적으로 중차대한 현안에서 목소리를 뚜렷하게 함으로써 대선 주자로서의 행보를 부각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남북 화해 분위기를 감안해 대북 문제에서 해법을 찾겠다는 의지입니다.

실향민들의 정착지인 평화시장에서 상인 체험을 하고, '155마일 휴전선 평화대장정'에 나서는 등 평화 대선후보의 이미지를 강조한다는 계산입니다.

탈당 1주일을 맞은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통합에 대한 독자 구상을 내놨습니다.

가칭 '선진평화연대'.

범여권에서 거론되는 중도나 '제3 중간지대'와는 다르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단순히 제3 중간지대를 형성하기 보다 커다랗게 좌우, 동서, 남북을 아우르고 통합할 수 있는 가치를 실현해야 합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도 이른바 잠룡으로 불리는 시민사회 인사들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본격 '통합 행보'에 나섰습니다.

정치권 바깥의 움직임도 바빠졌습니다.

종교계 원로들이 대통합 원탁회의를 추진하고 있고, 진보시민단체 모임인 '미래구상'은 김근태·정동영 전 의장을 비롯해 천정배 의원, 민주노동당, 민주당 의원까지 함께하는 토론회를 엽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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