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가' 쿠팡 육개장 대란 후...중고거래 되팔이까지 등장 [지금이뉴스]

'파격가' 쿠팡 육개장 대란 후...중고거래 되팔이까지 등장 [지금이뉴스]

2025.05.26. 오전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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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가격 입력 실수로 대폭 할인 판매된 농심 육개장 사발면이 중고거래 시장에서 ‘핫템’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5일 중고나라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육개장 사발면 팝니다”라는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30개에 1만6000원’, ‘26개에 2만2000원’ 등 정상가에 가까운 가격으로 웃돈을 얹어 판매하는 사례가 다수 확인됐습니다.

개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533원에서 846원 수준입니다.

육개장 사발면은 평소 중고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품목으로, 이번 사태는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번 현상은 지난 21일 밤 쿠팡이 육개장 사발면(36개입)을 정상가보다 80% 이상 저렴한 5040원에 잘못 등록해 판매한 데서 비롯됐습니다.

개당 약 140원에 해당하는 초저가였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이 소식이 급속히 퍼지며 주문이 폭주했고, 쿠팡은 1~2시간 만에 가격을 수정했지만 이미 수만 개 이상이 판매된 뒤였습니다.

일부 배송기사들은 “하루 종일 육개장 사발면만 실어 나르고 있다”는 후기를 온라인에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중고나라 등지에서 육개장 사발면은 개당 평균 500~600원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는 구매가 대비 최대 4배가량의 차익입니다.

참고로, 해당 제품은 판매처에 따라 개당 750~1100원에 판매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쿠팡은 해당 사안을 실수로 인정하며 주문을 취소하지 않았고, 대부분의 구매자에게 정상 배송을 완료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재고 부족 등의 이유로 상품을 받지 못한 소비자에게 5000원 상당의 쿠팡 캐시를 지급했습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쿠팡이 입은 손실은 수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작 | 이 선
사진출처ㅣ중고거래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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