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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이 태국에서 막 귀국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검찰로 바로 압송돼,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수원지검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태원 기자!
김 전 회장이 잠시 뒤 그곳 수원지검에 도착할 예정이죠?
[기자]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을 태운 비행기가 태국 방콕을 출발해, 오늘(17일) 아침 8시 20분쯤 귀국했습니다.
공항을 나선 김 전 회장은 30분 전쯤 회색 검찰 호송차를 타고, 곧바로 이곳 수원지방검찰청으로 이송되고 있습니다.
김 전 회장이 탄 비행편은 우리 영토로 간주하는 국적기라 체포 영장 집행이 가능합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앞서 우리 시각으로 새벽 2시 40분, 기내 탑승 직후 김 전 회장을 체포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오전 11시쯤 수원지검에 도착할 거로 예상되는데, 검찰은 곧바로 고강도 조사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당분간 김 전 회장이 변호인을 제외한 사람들을 접견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을 검토하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검찰이 단단히 준비하는 건 김 전 회장이 각종 의혹의 중심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8년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재판을 받을 때 변호사 비용 20억여 원을 쌍방울이 대신 내줬다는 의혹부터,
지난 2019년 대북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외화 640만여 달러 상당을 중국으로 밀반출해 북측에 전달했다는 의혹도 검찰 수사 대상입니다.
[앵커]
입국 전부터 김 전 회장은 관련 의혹을 부인해왔는데, 새롭게 밝힌 입장이 있습니까?
[기자]
귀국하며 취재진을 만난 김성태 전 회장은 "자신 때문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대해서는, 이 대표에게 흘러간 변호사비는 없다면서 거듭 부인했습니다.
앞서 출국길 태국 방콕 수완나폼 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났을 때도 김 전 회장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는 전화도 해본 적 없는 사이라며 연관성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성태 / 쌍방울 전 회장 : (전화도 한 적 없으세요?) 이재명 씨는 전화나 뭐, 한 적 없는데. (전화는 한 번 하신 적 있지 않으세요?) 없습니다. 전혀 없고요. 전화번호도 알지도 못하고.]
또, 변호사비 대납 자금의 출처로 지목돼 온 쌍방울 그룹 전환사채 발행을 통한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서도 가능한 일이겠냐고 되물으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이 전 대표가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말했다는 혐의를 불기소하면서, 쌍방울 '실제 사주' 김 전 회장이 도피 중이라 수사에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김 전 회장이 이 대표를 모른다며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는 만큼, 수사가 차질 없이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체포 시한이 모레(19일) 이른 새벽까지라, 검찰은 내일(18일) 중 김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은 만큼, 혐의를 다툴 여지가 적은 의혹부터 검찰이 조사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에 따라, 앞서 김 전 회장이 혐의를 일부 인정하는 취지로 말하기도 한, '대북 송금' 의혹부터 캐물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특히, 대북 송금 의혹은 이 대표 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연관돼 뇌물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돼있는 만큼 이 대표 수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원지방검찰청에서 YTN 김태원입니다.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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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이 태국에서 막 귀국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검찰로 바로 압송돼,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수원지검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태원 기자!
김 전 회장이 잠시 뒤 그곳 수원지검에 도착할 예정이죠?
[기자]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을 태운 비행기가 태국 방콕을 출발해, 오늘(17일) 아침 8시 20분쯤 귀국했습니다.
공항을 나선 김 전 회장은 30분 전쯤 회색 검찰 호송차를 타고, 곧바로 이곳 수원지방검찰청으로 이송되고 있습니다.
김 전 회장이 탄 비행편은 우리 영토로 간주하는 국적기라 체포 영장 집행이 가능합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앞서 우리 시각으로 새벽 2시 40분, 기내 탑승 직후 김 전 회장을 체포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오전 11시쯤 수원지검에 도착할 거로 예상되는데, 검찰은 곧바로 고강도 조사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당분간 김 전 회장이 변호인을 제외한 사람들을 접견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을 검토하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검찰이 단단히 준비하는 건 김 전 회장이 각종 의혹의 중심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8년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재판을 받을 때 변호사 비용 20억여 원을 쌍방울이 대신 내줬다는 의혹부터,
지난 2019년 대북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외화 640만여 달러 상당을 중국으로 밀반출해 북측에 전달했다는 의혹도 검찰 수사 대상입니다.
[앵커]
입국 전부터 김 전 회장은 관련 의혹을 부인해왔는데, 새롭게 밝힌 입장이 있습니까?
[기자]
귀국하며 취재진을 만난 김성태 전 회장은 "자신 때문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대해서는, 이 대표에게 흘러간 변호사비는 없다면서 거듭 부인했습니다.
앞서 출국길 태국 방콕 수완나폼 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났을 때도 김 전 회장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는 전화도 해본 적 없는 사이라며 연관성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성태 / 쌍방울 전 회장 : (전화도 한 적 없으세요?) 이재명 씨는 전화나 뭐, 한 적 없는데. (전화는 한 번 하신 적 있지 않으세요?) 없습니다. 전혀 없고요. 전화번호도 알지도 못하고.]
또, 변호사비 대납 자금의 출처로 지목돼 온 쌍방울 그룹 전환사채 발행을 통한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서도 가능한 일이겠냐고 되물으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이 전 대표가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말했다는 혐의를 불기소하면서, 쌍방울 '실제 사주' 김 전 회장이 도피 중이라 수사에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김 전 회장이 이 대표를 모른다며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는 만큼, 수사가 차질 없이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체포 시한이 모레(19일) 이른 새벽까지라, 검찰은 내일(18일) 중 김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은 만큼, 혐의를 다툴 여지가 적은 의혹부터 검찰이 조사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에 따라, 앞서 김 전 회장이 혐의를 일부 인정하는 취지로 말하기도 한, '대북 송금' 의혹부터 캐물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특히, 대북 송금 의혹은 이 대표 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연관돼 뇌물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돼있는 만큼 이 대표 수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원지방검찰청에서 YTN 김태원입니다.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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