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사드 배치를 두고 중국 내 한국 혐오 분위기가 거세지면서 샌드백에 태극기를 걸어 놓은 중국 헬스장까지 등장했다.
본인을 중국 천진재경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이라고 밝힌 게시자는 "학교 인근 마트 헬스장이 복싱장 샌드백에 태극기를 걸어놓았다"고 밝혔다. 학생이 정중히 태극기를 떼어달라고 요구했지만, 해결되는 것은 없었고 심지어 다음날 태극기는 찢겨있었다.
(▲태극기를 밟아야 입장할 수 있는 현지 업소 )
아직까지 심각한 범죄로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사실 최근 현지 한국인들이 느끼는 중국 내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중국 연태로 자주 출장을 간다는 회사원 A씨는 "한국인을 받지 않는 음식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며칠 전에도 자주 가던 고기집이 '한궈 노, XX 한궈'라며 출입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사업차 현지를 찾은 B씨도 "최근 길거리에서 위협을 당하기도 했다"며 "되도록 한국말을 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B씨는 "관광이라면 안가면 그만이지만 중국에서 일을 해야 하는 사람들과 유학생들이 걱정
이라며 "이러다 큰 일이 생길까 조마조마하다"고 밝혔다.
YTN PLUS 정윤주 모바일 PD
(younju@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