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등에 12조7천억 지원...승용차 개소세 인하 연장"

[앵커]
정부가 올해 예상보다 더 많이 걷은 세금 등을 활용해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에 12조7천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올해 말까지였던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를 6개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남기 기자!

[기자]
네, 경제부입니다.

[앵커]
정부가 손실보상에서 빠진 업종 등에 대한 12조7천억 원 규모의 지원 방안을 발표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부는 오늘(23일) 홍남기 부총리 주재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었는데요.

홍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초과 세수 19조 일부와 이미 확정된 예산 등을 활용해 소상공인 등에 모두 12조 7천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소상공인 지원을 보면 손실보상 제외 업종에 1%의 초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고 기존 손실보상에 부족한 1조4천억 원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또, 94만 개 업체에 두 달 동안 전기료 등 최대 20만 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소상공인 지원에 더해 코로나 사태가 길어지며 예산이 거의 소진된 구직급여와 저소득층 에너지 바우처에 1조4천억 원을 투입하고, 물가 안정을 위한 채소류 계약재배와 돌봄, 방역에도 5천억 원을 지원토록 했습니다.

홍 부총리의 발언 들어보시죠.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초과 세수 19조 원 중 교부금 정산 재원 7조6천억 원 수준을 제외한 나머지 11조 원 내지 12조 원은, 이 중에서 5조3천억 원은 소상공인·취약계층 지원에 당장 활용하고, 2조5천억 원은 국채시장 안정과 재정 건전성을 위하여 국채물량 축소에 사용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이던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를 6개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내년 6월까지로 늘어나는 건데요.

정부는 그동안 소비를 늘리기 위해 승용차를 살 때 붙는 개별소비세 5%를 3.5%로 인하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이에 대해 올해 차량을 샀지만 내년 상반기에 차량이 출고되는 소비자들도 구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