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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빅보이' 이대호(31, 오릭스)가 올해부터 등번호 10번이 박힌 유니폼을 입고 뛴다.
7일 일본 스포츠 전문지 <도쿄 스포츠>는 "지난해까지 10번을 썼던 오비키 게이지(29, 내야수)가 니혼햄 파이터스로 이적해 이대호가 25번 대신 10번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구단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대호는 오릭스의 미야코지마 스프링 캠프에 참가하지 않고 사이판에서 전 소속 구단인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며 "현재 상태는 아주 좋다. 언제라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강타자의 상징인 등번호 10번을 달고 국내 무대를 평정했던 이대호는 오릭스 입단 당시 10번 또는 52번을 사용하길 원했다. 이대호는 "할머니의 존함(오분이)에서 오(5)와 이(2)를 합친 52번을 달고 싶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그러나 10번은 오비키 게이지, 52번은 아롬 발디리스가 이미 달고 있어 이대호는 25번을 선택했다. 원래 25번을 달았던 사토 다쓰야는 이대호에게 이 번호를 양보하고 15번을 쓰기로 했다.
이 신문은 "이대호가 그토록 바라던 10번을 달고 뛰면서 의욕이 향상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사이판에서 개인 훈련 중인 이대호는 오는 9일 오전 김해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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