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스퍼트' 이승엽, 두 가지 목표를 조준하다

'막판 스퍼트' 이승엽, 두 가지 목표를 조준하다

2012.09.11. 오전 10:4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OSEN=손찬익 기자] 9년 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온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의 활약도는 만점에 가깝다. 뛰어난 실력 뿐만 아니라 성실한 훈련 태도로 팀 분위기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된다. 복귀 첫해 성적에 만족감을 표시한 이승엽이 두 가지 목표를 조준했다.

▲2위 롯데꺾고 KS 직행부터=첫 번째 목표는 2위 롯데와의 남은 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는 것. 1위 삼성과 2위 롯데는 4경기차에 불과하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7승 6패 1무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는 가운데 남은 5경기를 어떻게 치르느냐에 달려 있다. 류중일 감독은 "롯데와의 4경기(15,16,22,24일)가 승부처"라고 필승 의지를 다진 바 있다.

이승엽은 "현재 2위 롯데와 4경기차지만 선수 입장에서는 여유있는 게 아니다. 롯데를 꺾고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짓고 싶다"고 했다. 이승엽은 올 시즌 롯데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타율 4할4리(52타수 21안타) 3홈런 5타점 7득점으로 7개 구단 상대 전적 가운데 가장 두드러졌다. 결코 쉽지 않은 상대지만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이기도 하다.

▲가을의 전설을 꿈꾼다=그동안 어깨 부상 탓에 제 스윙을 못했던 그는 10일 대구 넥센전서 31일 만에 홈런 생산을 재개하는 등 4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 100% 무결점 타격을 뽐냈다.

이승엽이 제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삼성의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직행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이승엽은 국내 무대에 복귀한 뒤 "한국시리즈 2연패가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지난해 삼성이 사상 첫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뒤 팀 분위기에 폐를 끼치지 않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던 이승엽은 10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는 즐거운 상상을 한다.

"오랜만에 이곳에서 포스트시즌 모드에 돌입한다"는 이승엽은 "현재보다 한국시리즈 때 더 좋은 타격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리고 홈런보다 짧은 스윙을 통한 팀배팅에 더욱 주력하겠다는 뜻도 드러냈다.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제보및 보도자료 osenstar@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